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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꿈은 만화가였다.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만화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가끔 읍내에 나갔다 오시면 만화잡지 ’보물섬’을 사들고 오셨고, 난 보물섬에 나와있는 만화들을 따라 그리며 만화가의 꿈을 키웠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때였는데, 열심히 베껴그린 덕분에 베껴 그리기는 어느 정도 잘할 수 있었다. 생견 받지 못하는 칭찬을 만화 그리기로 받곤 했다.
만화책 외에도 당시 한겨레 신문의 한겨레 그림판에 실린 풍자 만화를 멋도 모르고 베껴 그리곤 했었는데, 서울에 올라가셨다가 지인을 통해 박재동 화백을 만난 아버지께서 내가 그린(한겨레 그림판을 베낀 그림을)보여주셨고 칭찬의 짧은 편지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어디 갔는지 진작에 잃어버렸지만.
수업시간에 전 과목에 걸쳐 매일 같이 딴짓을 하던 나는 주로 낙서를 했다. 당시 유행하던 드래곤볼의 손오공이나 북두신권의 켄시로를 따라 그렸다. 그렇다고 해서 미술을 잘했느냐? 아니다. 미술은 하기 싫어 대충했다. 다만 스케치를 할때는 칭찬을 받곤 했는데, 미술대회 나갈정도로 실력이 있구나~ 뭐 이런 칭찬이 아닌, 공부 못하는 놈이 이건 조금하네, 의외다~ 라는 식의 칭찬일 뿐이었다. 그림 그리기는 좋아했지만 미술은 싫어했고, 만화만 주구장창 그렸는데 웃긴 것은 얼굴만 그렸다는 것이다. 얼굴 그리기는 누구보다 자신있었으나 어깨 밑으로는 그리기 어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제대로 시도한 적도 없으니, 참 어떻게 생겨 먹은 녀석인지 정말 내가 봐도 모르겠다.
6학년때 즈음이었던가? 공책을 찢은뒤 작게 자른 후, 드래곤볼을 100%표절한 요술금달걀이라는 민망한 이름의 만화책을 만들어 여동생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완존한 표절이지만 그래도 주인공만은 초등1학년때쯤 내가 만든 고유의 캐릭터였다. 그 이름도 찬란한 ’빼뿍이’.
빼뿍이가 무슨뜻인고 하니 이빨이 뾰쪽뾰쪽하다는 뜻으로 내가만든 경상도식의 유아적 의성어에다 ’~이’ 를 붙인 이름이다.
내용은 드래곤볼 대신 요술금달걀을 빼뿍이(빼뿍이는 종족의 명칭이다)인 딸기와 쿠키가 찾아서 모험을 떠난다는 매우 유치한 내용이다.
내 스스로도 부끄럽게 여겨져서 보여줄 사람이라곤 당시엔 참 만만했던 동생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꿈을 포기하게 된것은 단순히 귀찮고 힘들어 보인다는점 때문이었다. 한때 만화가를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서 만화그 리는 법이라는 책까지 샀던 나는 대충 그리면 되는줄 알았던 만화가 상당히 어렵고 그 도구도 많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근성이 무척이나 없었던지 금방 포기해 버렸다. 그게 중학교 2학년때 쯤이었던가? 그후로 미술시간 외에는 그림을 잘 그리지 않게 되었다.
![]() 이 책을 보니 옛 생각이 많이 난다. 벌써 십 수년이 훌쩍 넘었던, 어설프나마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었던 시절이. 역시나 근성이 없었던 관계로 만화 그리는 법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기본 밑그림 그리기 연습도 제대로 하지 않았었다. 쉽게 포기해 버리고 말았던 마음 한 켠에 그래도 미련이 눈곱만큼 남아 있었나 보다. 다시 그리기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으니.
책에서는 주로 그림 그리는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어 흥미롭다.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지, 왜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한 사색을 하게 만든다. 나에게 그림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었던 어린 시절 부족 했던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란 생각이 든다.
한 권의 책에 그리기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없겠지만 상당히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기본적인 그리기 방법부터 본격적인 것까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연습은 많이 했었지만 기본적인 연필 쥐는 법조차 제대로 익히지 않고 그리던 나였기에 이런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사람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아무래도 낫겠지만 전공자가 아닌 취미나 다른 이유로 그림을 그려보고자 했거나 즐겨 그려왔던 사람들에게는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난 왜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것인가?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어떤 여성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이다. 열심히 연습해서 직접 그린 초상화를 떡 하니 보여주고 싶다. 그때까지 다시 책을 들춰가며 꾸준히 연습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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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려서 혹은 자라면서 종종 잘 할 수 있고 또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이유로 배움을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는 그림이 그 경우 중 하나였다. 그래서 수 년이 지난 후 무언가를 그려 보아야겠다는 생각조차 별로 들지 않는 지금의 나에게,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은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설렘을 주었다.
오로지 기술적인 측면에 치중하며 온갖 전문 역량을 뽐내고, 예술에는 타고난 감感과 더불어 재능이 요구된다고 외치는 책들은 많다. 그와 다르게, 이 책은 내가 그림을 왜 그려야 하는지부터 생각하게 하고 이젠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면 좋을지 조언한다.
특히 잘 그리기 위한 환경과 창작의 영감을 얻는 방법들, 그리고 아마추어와 프로에 대한 논論이 인상적이다. 책을 보며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머릿속으로 상상도 해 보았다. 게다가 읽는 동안 책 안에 수록된 꽤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는 걸로도 나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었다.
선을 긋는 방법부터 좋은 방법과 그렇지 못한 방법을 비교하는 그림을 곁들여 상세히 안내하는 이 책은,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초보자에게도 또 실력을 탄탄히 다지고자 하는 경력자에게도 효과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서평을 쓸 즈음에는, 내심 내가 그린 그림을 함께 올려보려 했는데 아직 내 그림을 여러 사람에게 보일 만큼의 자신이 생기지 않아 퍽 아쉽게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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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으로 고민 끝에 떠오른 아이디어든, 개인적인 영감에 의해 우연히 떠오른 아이디어든 희미해지기 전에 텍스트로 옮기거나 어설프게나마 스케치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찰나의 순간에 떠오른 아이디어의 디테일함은 점점 희미해지다가 결국 사라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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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그림이란 _ 다. 나는 _ 을/를 그리고 싶다.
연필을 잡는 그 순간 부터 우리는 드로잉이 시작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활자와 숫자속에 나이가 들수록 드로잉은 점점 사라져 간다. 내보일 수 있는 멋드러진 드로잉이 아니면 그것은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낙서가 되거나 심지어 '종이낭비, 즉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왜 이런책이 이제서야 나온것인가. 오은정 작가님은 그동안 왜 나와같은 이들을 방치해두었는지 묻고싶다. 라고 하면 저자는 상당히 서운할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나왔으니 다행이지!'하고.
처음에는 대책없이 두꺼운 책이 아닌가 싶었다. 7년전 본격적인 드로잉을 시작한 이래 늘 미술학원이나 화실을 기웃거리면서도 슬럼프를 견뎌내지 못해 좀 나아진다 싶다가도 멈추거나 그나마도 이따금 이건 혹 퇴행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아 재작년 부터는 아에 손을 놓았더랬다. 하지만 줄리아카메론의 저서 '아티스트 웨이'의 도움으로 그나마 아에 완전히 손놓지 않고 '언젠가'를 기다리던 내게 지금 시작 하는 드로잉은 구세주나 다름이 없다. 내가 강사나 멘토 복이 없었던 건지는 몰라도 이책이 알려주는 슬로잉 티칭방법은 그동안 잘 그리지 못했던 내게 치유가 되는 시간을 주었다. 나름 열심히 그린다고 그려도 일취월장하는 주변사람들과 비교하며 왜그리 답답해 했는지 지금와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 더군다나 왜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지를 알면서도 슬럼프에만 빠지면 늘지 않는 실력만 탓했다. 내가 그림으로 밥벌어 먹겠다는것도 아니고 난 그저 기상천외하며 스펙터클한 나의 알 수 없는 꿈을 내 눈으로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싶었을 뿐이다. 기왕이면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려 선물도 해주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인 자기만족 이었는데 왜 그 사실을 잊고 살았을까.
이 책읽고 그대로 따라그리면 잘 그려질까? 하는 허황된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꾸준히 그리는 것, 그것의 힘을 알려주고 그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임에는 분명했다. 열심히 오래도록 내가 왜 그리려고 하는지를 잊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 책은 궁극적으로 잘 그리게 도와주는 마법의 책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덧붙여 재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정말 친절했고 전체적인 문체가 그림을 잘 그리게 해주는 학습서가 아니라 함께 그리며 이야기를 나눠주는 멘토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게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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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년 노년층을 중심으로 그림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또한 단순한 배우기를 벗어나 자기세계를 구축한 만학 예술혼을 한껏 살려보기 위한 하나의 멋진 통로인 셈이다.게다가 과거 학창시절 예술교과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기 그지 없었다.하지만 근래에는 교육부에서 예술교과 수업시간을 늘리고 예술분야를 특화해 가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흔히 유아기때부터 미술교육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다양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나 역시도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갈등을 하던 중 미대진학은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엔 차선의 선택인 국문으로 갈래를 잡았지만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나는 그림을 좋아했던 것이였다.그리기를 즐거워하고 가슴에서 불거져 오는 불씨가 활활 타는 것이 아닌 아주 희박할 정도로 동경했다는 것이 맞겠다싶다.'진심으로 그리고 싶습니까?'라고 묻는다.그 꿈을 펼쳐보진 못했으나 일말의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라도 피워볼냥 선택한 한 권의 책에서 그리는 것 외에 소중한 마음의 자산을 얻은 듯 하다.'생각의 탄생'의 저자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전하는 말 중 인상깊게 자리한다.예술을 기술적으로 연마하는 것은 감성과 창조력을 떨어뜨리는 반면 이상적인 예술교육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다고 말이다.총3장으로 나뉘어 여유/만끽/자유를 가장 먼저 그림 그리기 전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 기법에 관해 습득한 후 실용 드로잉을 거쳐 창작 및 발상작업으로 연결시키는 알토란 같은 구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실상 백지화 상태인 지금 내 모습에서 나는 대담한 바보가 되어 책을 읽어내려갔다.읽다보니 경험만큼 최고의 스승은 없는 것 같이 다가왔다.그림을 잘 그리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이 아닌 즐겁게 그리는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자연스레 눈으로 익히게 해 주고 있다.또한 그리기에 관한 실용적 실습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데다 그리기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자유공간까지 만들어 주고 있다.
학창시절 소묘는 지겹게 그려본 듯 하고 유일하게 수채화 그리기를 좋아했던 듯 하다.불투명 수채화보다는 맑고 투명한 색채를 강조하는 투명 수채화를 선호했던 듯 하다.더군다나 물의 양으로 농담조절을 할 수 있고 밑색이 그대로 보여 붓터치의 겹치기 표현이 나름 수월했던 듯 하다.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선택은 종이였다.이처럼 알고 행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을 그냥 지나칠리 없다.하지만 모를때에는 그 즐거움조차 느끼지 못하고 만다.이처럼 모든 분야엔 기초가 존재하기 마련이다.단숨에 쌓아올린 모래성이 아닌 차근차근 기초를 쌓았을때에만 그 놀라운 발견을 맛 보게 될게다.또한 그리지 않고도 그림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사례들을 접하게 된다.물론 저자는 권해 줄 방법은 아니라 했지만 그 부분 역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흔히 감각이라 함은 사물에서 받는 영향이나 느낌등을 바깥으로 표출해 내는 것이다.이를테면 별 것 아닌 소품과 저렴한 가격의 옷으로 새로운 느낌의 옷으로 코디를 하는 것과 자신이 동경하는 존재에 대해 늘상 접하다보면 은연중 닮아가는 것처럼 말이다.이것은 그 이상의 높은 안목을 가져다 준다.무엇이든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이끌리는 것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당장 할 수 없다하여 포기하는 것이 아닌 그 언젠가 길을 잃지 않고 가다보면 그 지점에 다다를 날이 온다는 것이다.
100여편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단계별 그리기 방법을 제시한 실전적 드로잉 실기서인 동시에 아직 그림에 대한 열망이 가시지 않은 혹은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있어 아직 꺼내보이지 않은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그리기의 별천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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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순정만화에 나오는 멋진 주인공들을 직접 그려보고 싶었지만 실력이 없던 나는 투사지나 흑지를 대고 베끼기만 했던 기억이 있다. 그 그림들은 지금도 책장 어딘가에 잘 간직되어 있다. 그때도 그런 멋진 그림을 그릴 줄 알던 친구들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그리고 예전에 EBS에 어느 외국인 화가가 나와서 그림을 그리는 프로가 있었다. 쉽게 휙 휙 그리는 거 같은데도 멋진 그림이 탄생해서 일요일마다 넋을 잃고 바라보곤 했다. 내게 그림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던 거 같다. 수채화나 유화에 비해 재료도 간단하고 배우기에도 부담이 적을 거 같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연필 하나만으로 창조하는 그 세계가 너무나 신기해서 드로잉을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은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하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나는 왜 그림을 그리고 싶을까? 멋진 취미생활을 갖고 싶은 이유도 있고, 내가 가진 성격 중 그림 그리기를 통해 고쳐졌으면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보면 [드로잉은 흐트러짐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그 [흐트러짐]을 배우고 싶다. 중간 중간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그걸 따라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작은 것부터 시작했었는데 책에서는 큼직한 덩어리로 먼저 나누어야 한다고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아하,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읽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선생님이 앞에 있다면 바로 물어볼 수 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글로만 읽는 설명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까. 손에 잡히는 뭔가를 원했는데 역시 그림은 실전으로 익혀야 하는 거라는 걸 깨달았다. 가까운 문구점에 가서 연필과 스케치북부터 장만해야겠다.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기에 떨리고 설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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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드로잉에 관심이있는 독자라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도서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로도 좋은 유익한 내용들이 많아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주는 드로잉의 묘미가 이 도서에 가뜩 합니다~~~ 드로잉으로 재미있는 취미 생활 추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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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데에 있어서 우리는 일반인과 예술가로 나누는 데에 익숙하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하지만 스스로 잘 그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인이 많다. 사실 얼마나 똑같이 그리냐 하는 것이 잘 그린다는 것의 지표는 아니다. 그리는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담고 표현해냈느냐가 더 큰 의미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자신의 그림에 열등감을 가진 경우가 많고 나 또한 그래왔다.
저자의 새 책 <지금 시작하는 여행스케치>가 새로 나온 것을 알고 검색하다보니 이전작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나온 책을 먼저 읽어보아야 최근 출간된 책을 읽는 데에 있어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을 읽게 되었다.
약간은 두꺼운 듯한 책의 첫인상은 투박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진국인 사람처럼, 이 책도 읽어갈수록 깊은 맛이 느껴졌다. 내가 어렴풋이 생각하던 것을 이 책을 보며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었고, 잊고 있었던 것도 떠올리며 '맞아'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드로잉의 기술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어서 읽는 시간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세부적인 기술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주는 그런 역할을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지금의 내 능력껏 드로잉이 하고 싶어진다. 스케치북을 펼쳐들고 싶어지는 책이다. 눈 앞의 사물을 좀더 나만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그려내고 싶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드로잉을 즐기고 싶어지는 책이다. 저자의 또다른 책 <지금 시작하는 여행스케치>도 조만간 읽어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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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드로잉, 드로잉이란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재밌는 것이 어떻게 그려도 그것은 나의 것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형식도 존재한다. 그래서 재미있다. 미술학원을 다녀본 적은 없어서 그런지, 미술 쪽에 대해 많은 개념을 정립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림을 배워보고는 싶지만, 학원을 다니기도, 그냥 무작정 그려보기도 힘들 때, 많은 공부가 되는 책이다. 특히 단계별로 제시되는 가이드라인이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그저 자기만족이나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려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인 책이다. 어렵고 딱딱하고 이해되지도 않는 미술 개론서적들보다는 쉽고 재미있고 유용하다. 시작하면서에서 나온 말처럼. 난해한 내용이 많은 전문가용도 아니고, 가벼운 기법 위주로 보는 박제형책도 아니다. 그리고 조금 더 특이한건 이 책이 마음에 상처입고 치유를 위한 사람들을 위한 그런 책이다. 자유료운 표현을 장려하는 책의 내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 속에 숙지해 두어야 할 것들, 본격적인 그리기 기법에 관하려 다루었다,
" 보이는 모든 것들,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내 손으로 똑같이 그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일 그렇다면 난 더 이상 목마르지 않을 것 같아. "
전시회를 많이 가보면서 알게 된 것은, 예전에는 색채에 관심을 많이 두면서 회화에 더 집중하게 되었는데, 점점 드로잉 작품에 흥미가 들기 시작했다. 드로잉을 시작하면서도, 이걸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막막하기만 했었다. 헌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책에서 해주는 조언이 너무 소중했던 것 같다. 작업환경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많은 것은 신경쓰지 말라고, 그저 느낌대로, 마음 가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면서, 차라리 모르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잘 될 때면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다고,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한다. 또 창의력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창의력도 이제 연습을 해야한다.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영감들, 참 책 한 권이지만 많은 감정과 욕구, 다양한 지식의 습득까지, 다용도한 책이다. 아직도 이 책을 읽고 있다. 계속 꾸준히 읽으면서, 끊임없이 저자가 바라고자 했었던 것들을 익혀보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내 것을 한번 만들어보려 한다. 순수 예술을 하는 작가인만큼, 더욱 더 밑 바탕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또한 부록도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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