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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중심이자 내 눈길을 확 이끌어버린 띠지의 문구였다. 쌍둥이가 아닌 또 다른 나에 대한 갈망, 게다가 지금 이 세계가 아닌 엇갈린 또 다른 평행 세계가 있다는 , 그래서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새로운 세계의 나나 가족과 조우하게 되는 놀라운 이야기. 이 책의 흥미로운 주제는 나를 책앞으로 바짝 끌어당겼고, 책을 읽기 전부터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떠올렸다. 처음 그 책을 읽을 당시에, 세상에 없을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그 이야기가 무척이나 충격적이었고, 어려서부터 내가 막연하게 생각해온 공상과 어딘가 닮아있어 더욱 매료되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 책과 더불어 꽤나 많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름이 언급이 된다. 남주인공인 유키토가 이름붙인 35세이론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35세라.. 무라카미 하루키의 나이도, 그리고 소설 속 남자주인공의 나이도 모두 35세였다. 그때에 그 일이 시작되었다. 미래의 딸로부터의 편지. 있지도 않은 딸. 게다가 그녀의 나이는 29세였다. 자신의 정신분열 증세라 믿으면서도 너무나 놀라운 미래의 이야기들. 그리고 딸조차 몰랐던 또 다른 아들의 등장까지..양자 가족 (퀀텀 패밀리즈)의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우리를 미궁 속으로 빠트린다. 사실 좀 환상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던 터라, 초반부의 다소 난해한 과학 용어들의 총체적인 집합은 책으로의 몰입을 잠시 떨어뜨리기도 했다. 소설가인 주인공에 비해 아들과 딸은 과학자로, 게다가 무척이나 뛰어난 머리를 지니고, 놀라운 , 게다가 과감하기까지 한 평행세계의 아버지와의 교신을 시도할 정도의 무모함과 용기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초반부의 그 거침없는 설명들은 평범하게 살아 온 어느 주부 (바로 나)의 머릿속을 마구 헝클어 뜨린다.
슈뢰딩거의 방정식을 어떤 형태로 해석하면, 실제는 모두 확률적인 가상이며 이 세계 옆에는 저 세계가, 그리고 그 옆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다세계구조야말로 우주의 본질이라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54p
five star stories 라는 만화에서, 차근차근한 시간의 개념이 아닌, 과거와 미래가 마구 혼재되어있고, 주인공 역시 남자에서 여자로 혹은 중성인지 모르는 모습으로 변하기도 하는 등 놀라움이 마구 뿜어져 나오던 스토리에 사실 머리가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 특유의 기법에 읽으면 읽을수록 놓쳤던 부분을 새로 찾는 재미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이 책 역시 읽을수록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그만큼 복잡해지는 구성에 나중에는 머리가 아플 지경이 되었다. 사실 이 책 하나만 붙잡고 있어도 그래, 이렇게된건가? 그래, 여기서 이렇게 꼬였고 말이야. 이러면서 나름 체계를 세웠을텐데.. 아기 재우다, 중간에 밥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맥이 끊기니, 복잡한 머릿속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기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자기가 아닌 자기의 인생이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기억이 혼란해서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302p 검색성 정체장애. 유리카의 뇌에는 이제 2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삶들이 중첩되어 있었다. 306p
소설가이자 아내와의 권태기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아시후네 유키토. 그의 아내 유리카, 그리고 둘 사이의 딸 후코와 아들 리키 그들 양자 가족은 놀랍게도 평행세계 어디에서든 부부관계를 유지했고, 또 어떤 식으로든 서로 연결이 되어 돌아가는 벗어날수 없는 드라마 같은 구조를 갖고 있었다. 티브이 드라마를 보면 한정된 탤런트와 환경 안에서 스토리를 꾸려가다보니, 서로가 얽히고 설켜서 모두가 관련있는 묘한 구조를 띠고 있다. 보면서 어쩔수없는 미디어의 한계지 하고 웃었었는데, 이 소설에서의 양자 가족들은 마치 전생의 연결고리인양, 한 세계에서 맺고 끊어지는 가족이 아닌 언제 어느 때고 서로가 가족으로 이어져있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 끼어들어 나를 혼란케 했던 또다른 이름 시오코라는 존재. 왜 자꾸 후코를 시오코라 부르는지 자꾸만 헷갈리고 그랬는데 중간 부분에서 명확해지는 시오코의 등장을 알게 된다. 그리고 놀라운 결말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또다른 나, 또다른 내 가족에 대한 판타지.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동화가 아니기에 아름다운 상상에 그치지 않고, 만나서 안될 사람들의 연결과 개입이 어떤 혼란과 혼선을 초래하는지만을 명백히 보여주는 성인들의 복잡 다단한 심정을 대변해주는 소설이었다. 4월에 읽을 책 중 가장 흥미로운 주제를 갖고 있는 소설이었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흥미 위주의 다른 소설처럼 정말 신나게 흥분되었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뛰어난 책이라고는 말하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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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양자물리학. 들어는 봤으나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 무척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이라는 것만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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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와 SF, 둘 다 현실에서 경험하기 불가능한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한 기발한 상상력을 한껏 발휘한 장르들이지만 철저하게 허구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판타지와는 달리 SF소설은 과학적 설정(Science)을 바탕으로 한 “실현 가능할 법한 이야기(Fiction)”라는 점에서 다르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과학적 설정”과 “이야기(敍事)”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과학적 설정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면 딱딱한 “과학 교과서”가 되고 말며, “이야기”에 지나치게 치중하다 보면 말 그대로 앞서 언급한 공상(空想) 수준의 “판타지 소설”이 되고 만다. 즉 “과학(Science)"과 “이야기(Fiction)"의 절묘한 조화야말로 SF소설의 매력이자 성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평행우주론(平行宇宙論, Parallel World)“를 소재로 한 “아즈마 히로키(東浩紀)”의 SF소설 <퀀텀 패밀리즈(원제 Quantum Families/자음과모음(이룸)/2011년 3월)>는 과연 어떨까? 과학적 설정만큼은 그동안 읽어본 그 어떤 SF소설들보다도 치밀하고 정교한데 - 물론 이론적 타당성은 문외한인지라 평가할 수 없겠지만 - 오히려 너무 장황하고 어렵기만 한 과학적 설정이 서사구조(이야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즉 과학과 이야기의 “조화”에는 실패한 아쉬운 소설이었다.
먼저 이 책에 등장하는 “평행우주론”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 “다중우주론(多重宇宙論)”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이론은 과학적으로는 “양자역학”,“우주파동함수이론” 등 최신 과학 이론을 이론적 배경으로 한다는 데 나에게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 이해 불가의 이론들이니 과학적 설명은 제외하고, 간단히 말하면 우주가 여러 가지 일어나는 일들과 조건에 의해 통상적으로 갈래가 나뉘어 서로 다른 일이 일어나는 우주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이론이라고 한다(위키피디아 백과사전 발췌). 이미 SF소설이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는데, 영국 인기 드라마 <닥터 후(Doctor Who)>, 이연걸 주연의 <더 원(The One/2001)> 등이 대표적 작품이며, 1990년 큰 인기를 끌었던 예능 프로그램 <이휘재의 인생극장>도 이 평행우주론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만 어렵다 뿐이지 꽤나 친숙한 소재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소설로는 2010년 베스트셀러였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평행우주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데 아직 읽어보지 못했으니 소설로는 이 책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현재 인문학부 부교수이자 일본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가로도 유명한 “나”(아시후네 유키토)는 1999년 당시 편집자였던 4살 연상의 아내 “오시마 유리카”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지 9년이 되가는 36세의 남성이다. 장인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지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고, 여제자와 불륜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에게 정체불명의 편지 한 통이 이메일로 배달되어 온다. 발신자는 바로 2035년 “미래의 딸”. 아내가 자궁근종을 앓고 있어 아기를 갖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기에다가 1년 반 전에 태어난 미래의 딸에게서 온 편지라니. 나는 불륜관계였던 여제자가 보내온 메시지라 생각하고 무시해버리지만 계속되는 편지에 답장을 보내기 시작한다. 반년 후 아내가 수술을 받으러 들어가기로 한 날 나에게 애리조나 사막으로 오라는 메일과 함께 비행기 티켓이 도착한다. 나는 아내를 뒤로 하고 “딸”을 만나러 비행기에 오른다. 애리조나에 도착해서 미래의 “딸”에게 전화를 걸지만 오히려 낯선 남자와 통화를 하게 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나는 자신이 떠나온 세상과는 전혀 달라진, 자근근종을 앓고 있던 아내는 병이 언제 걸렸냐고 묻듯이 병의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으며, 예쁜 딸 “후코”가 그를 반기는 그런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변해버린 세상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나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화목한 가정의 행복을 만끽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 세계에서 자신이 급진적인 혁명을 조장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블로그 회원이자 불륜 상대였던 옛 제자 “나기사”와 그의 남자친구를 만나서 미국과 일본 두 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테러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그만쇼핑몰 테러는 예정대로 일어나 버리고 만다. 한편 나에게 편지를 보냈던 30년 후 미래의 딸 “후코”는 집에서 과거의 아버지와 통화하던 중 괴한에게 기습을 당해 기절하고 마는데, 깨어나 마주한 괴한은 바로 자신의 남동생이라는, 자신의 세계에서는 태어난 적이 없는, 또 다른 평행우주의 남동생 “리키” - 유키토가 애리조나로 가기전 세계에서 태어난 아들 - 였다. 그에게서 자신의 세상과는 다른 개념의 평행우주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코는 리키와 함께 아버지 유키토가 건너간 평행세계로 테러를 막기 위해 전송 - 이 책에서 평행 우주 속 다른 세계로 가는 방법이 육체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정신(영혼)이 다른 몸에 깃드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유키토는 애리조나 사막에서 다른 세계의 자신의 육체로 정신이 전송되엇지만 후코와 리키는 “나기사”와 그의 애인의 몸에 정신이 전송된다 - 하지만 역시 실패하고 만다. 끔찍한 테러 현장에서 만난 유키토와 리키, 후코는 또다른 평행세계의 유리카에 의해 미래로 전송된다. 그곳에서 서로 다른 세상을 살고 있던 가족(패밀리즈), 즉 유키토, 유리카, 후코, 리키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의문의 인물 “시오코”까지.
이처럼 “이야기(Fiction)”는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지나치게 치밀한 “과학적 설정(Science)”과 복잡한 이야기 전개가 몰입을 방해하는 형국이 되어버려 나에게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소설이 되어버렸다. 이 책에서 사용하고 있는 과학적 설정들인 슈뢰딩거 방정식, 양자 뇌계산기 과학, 글로벌 베이직과 캐퍼빌리티와 퀀텀 라이프로그, 에버렛-크립키-쉔 함수, 비튜링형 알고리즘 등이 나에게는 외계어(外界語)로만 들리는 그런 이해 불가의 설정들이라 장황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졌고, 이런 이론들을 토대로 구축해낸 이 책의 평행 우주에 대한 세계관, 즉 각 평행 세계가 다른 평행 세계의 “시뮬레이션”이라는 개념 - 이 책에서는 “게임”에 비유하고 다른 평행세계로 이동하여 살게 된 유키토의 삶을 “리셋”이라고 표현한다 -과, 결국에는 평행세계들이 서로 간섭 현상 - 2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삶들이 중첩되어 기억 속으로 들어와 기억의 혼란을 일으키는 “검색성 정체장애”가 전염병처럼 번지게 된다 - 을 일으켜 결국 종말적 상황에 이른다는 설정,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을 연상케 하는 마지막 반전 또한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차근차근 읽던 것이 중반 이후부터는 이런 설정 해설 부분은 건너뛰고 이야기만 찾아 읽게 되었다.
이런 과학적 설정과 배경은 올곧이 이해하는 데 실패했지만 작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풀사이드>에서 착안했다는 "서른다섯 살 문제" 만큼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인생의 중간점인 서른다섯 살을 지나면 미래의 가능성은 줄어들 뿐, '그랬을지도 모를 가능성'에 끌리게 된다는 이 설정에 대하여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사람의 인생은 과거에 성취한 것, 현재 성취하고 있는 것, 미래에 성취할 지도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절대로 성취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성취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것으로도 지탱된다. 그리고 산다는 것은 성취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의 극히 일부만을 현실에서 성취한 것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모조리 가차 없이 가정법 과거인 성취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것 속에 밀어 넣는 작업이다. 그리고 35세가 지나면, 그 성취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것의 저장고는 실로 크고 무거워져버린다. 다시 말해 과거보다도 가정법 과거가, 존재한 과거보다도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가 더 크고 무거워져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우울해진다. 그리고 그 우울로부터는, 우리가 하나의 인생에서 제 아무리 성공하고 제 아무리 행복을 움켜쥐었다 해도 결코 도망칠 수 없다......" - P.282
“꺾어진 칠십”이라고 부르는 나이인 “서른다섯 살”, 이 순간을 지나 나이가 자꾸 들어 갈수록 세월의 흐름이 더욱 버거워지는 이유가 과거의 경험이나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과거에 대한 회한(悔恨)과 집착이 점점 커지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바로 이런 회한과 아쉬움이 이 책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종류의 평행세계를 만들어내는 분기점(分岐點)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즉 서른다섯 살의 유키토가 새롭게 주어진 다른 평행 세계의 삶에 그렇게 애착을 보였던 이유도 현실에서는 멀게만 느껴졌던 아내와의 불행한 가정생활이 평행세계에서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딸과 함께하는 행복을 맛보는 , “그랬더라면”이라는 가정법 과거가 실제로 이뤄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우주 어딘가의 다른 세계 - 평행세계 - 에 또 다른 “나”가 살고 있으며. 지금 나의 삶을 우울하게 만드는 과거에 실현되지 않았던 “가정법 과거”가 그 세계에서는 실제로 실현된 삶을 살고 있을 또 다른 “나”가 있다는 , 그 또 다른 “나”가 결코 다른 존재가 아닌 “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그냥 이렇게 내 멋대로 작가의 의도를 해석해보며 두서없는 리뷰를 마감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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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신의 딸로부터의 메일을 받은 주인공. 소설은 이렇게 당황스럽게 시작한다. 자식은 분명 없는데, 그것도 미래의 딸이라니? 소설은 잘나가는 평론가가 써서 그런지 상당히 어려운 말들로 가득하다. 철학적 재미가 넘치는 책이라고 하는데 철학이든, 이론이든, 사상이든 소설의 서사와 그리 밀접해 보이지 않는 나열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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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읽어 보지 못했던 SF적인 소설을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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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역학에 기초한 멋진 SF소설을 접하면서 생소한 용어와 기이한 발상,저자의 폭넓은 상상력과 등장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점입가경이었으며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완전한 이해가 가지 않았던게 솔직한 나의 독서력인거 같다.2008년을 기점으로 작가 아즈마씨는 태어나지도 않은 2030년대의 이야기로 타임머신을 앞으로 억지로 맞춰야 하는 판타지라는 이야기가 절묘하게 맞춰져 진행되어 가고 흥미와 반전,가족이라는 애틋한 일말의 감정등이 교차되는데 양자뇌계산기 과학과 평행 세계라는 관점을 이해한다면 스토리의 인물들의 말과 행동,심리등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갈 뻔하다.작가 지망생이었던 아시후네 유키토의 부인 오시마유리카의 행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작품은 정보 자본주의를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대안 학교인 ’숲과 친숙한 섬’을 세우는데 그녀는 검색성정체장애 환자인데다 네트워크 유령이 된 가족을 위해 타인의 신체를 강탈하는 일도 서슴치 않음을 앍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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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론이 문학을 만나 SF소설로 탄생했다. 모든 일은 2035년으로부터 온 메일에서 시작되었다! 한 남자의 메일함에 도착한 ‘미래의 딸’이 보낸 편지! 딸이 없던 남자는 장난으로 넘기려 하지만, 딸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미국 애리조나 사막으로 딸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완전히 새로운,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데……. 2010년 미시마 유키오 상 수상작으로, 작가는 평론가로서의 자질 외에도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보여주었다. 평행우주론에 따르면, 우주는 다양한 사건들과 조건에 의해 갈래가 나뉘어진다. 지금 현실을 살고 있는 ‘나’라는 존재가 과연 유일무이한 단 하나의 존재일까.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공간에서 또 다른 내가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여기를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또 다른 공간을 선택하겠는가. 서로 다른 일이 일어나는 우주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 있다. '퀀텀 패밀리즈'의 저자 아즈마 히로키는 평행세계의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복선이 깔린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본질적인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가족이라는 관계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욕망을 정보화시대를 사는 4명의 가족, 평행우주론,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SF적 요소를 통해 풀어낸다. 현실의 ‘아시후네 유키토’는 인생의 반환점이 될 수 있는 서른다섯 살을 넘기고 있고, 미래의 가능성은 좁아지는 한편,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의 가능성에 사로잡혀 있다. 다른 세계의 ‘나’에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과 밝고 상냥한 아내가 있고, 또 다른 세계의 ‘나’에게는 비극적으로 살아가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매력적인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도입부부터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아버지와 딸 각각의 운명을 교차시키면서 이 소설은 맹렬한 스피드로 스토리를 확산시켜간다. 정보기술이 발전해 세계간의 벽이 무너지면서 별세계와의 통신이 시작된다. 그 틈에서 현실에 없는 미래의 딸과 e-메일을 주고받게 된 유키토는 그녀를 찾아가고 그가 모르는 인생의 흔적과 만나게 된다. 과학적, 철학적 명제들에 문학이라는 장치를 사용해 스토리가 탄탄하다. 허를 찌르는 반전, 긴장감 있는 전개도 주목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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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패밀리즈, 시간 여행, 또 다른 나를 찾아 떠나는 일상탈출 여정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평행세계가 존재할까. 한 세대의 간격 또는 한 세기의 간격을 두고 동일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설정은 묘하게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최근에 본 영화 <열한시>에서도 타임머신을 타고 가는 시간이동 프로젝트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던데…….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우주여행보다 더 과학적 혁명일 텐데…….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혼란스러우면서도 흥미진진한 양가감정을 동반한다.
일상이 무료하거나 답답하던 어느 날, 미래의 딸에게서 편지가 온다면? 그리고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면?
2007년, 35살의 남자인 유키토는 자신의 이름으로 온 이상한 메일을 받게 된다. 스팸 같은 메일에는 2035년 미래의 딸이 보낸 것이다. 딸이 없는 그는 온갖 가능성을 떠올려 보지만 요즘 아내와도 불편한 사이이고, 더구나 아내는 자궁근종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단순한 황당 시추에이션인 걸까.
100번 째 메일 속에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장인의 옛 별장에서 면회를 신청한다고……. 유키토는 '딸이 존재할 리 없는데…….' 라면서도 비행기를 타고 약속장소로 간다.
장난 같은 메일로 인해 딸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되고, 거기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딸 후코와 아들 리키까지 있는 또 다른 유키토를.
이 책에 나오는 양자회로를 도입한 컴퓨터, 지금의 고전회로 컴퓨터의 비교가 재미있다. 양자뇌 계산기, 아버지 세계로 통하는 관세계 통로를 검색하고 접촉하는 딸의 모습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만약에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면, 현실과 평행세계는 어떻게 연결될까. 네트워크로 연결될까. 자기장처럼 연결 될까. 아니면 최면 상태에서? 그도 아니면……. 반전에 스릴감, 가족애. 자아 찾기 등의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신기루 같은 이야기는 계속 이야기의 소재가 될 것 같다. 시간여행이라는 도구는 언제나 짜릿한 기대감을 주니까.
현실에 대한 불만, 또 다른 나에 대한 갈망이 평형세계로 나타난 걸까. 평행세계에서는 가족들이 어딘가에서 부부의 연을 맺기도 하고 그렇게 애증의 밀착관계이기도 한 걸까. 불교에서 말하는 전생의 인연이라는 말과 평행이론은 비슷한 걸까.
시간여행자가 되어 또 다른 나, 또 다른 가족을 만나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또 다른 세계에 또 다른 내가 있다면 정말 신기할 것 같은데……. 시공을 초월한 또 다른 나와의 만남……. 모든 걸 리셋하고 싶다면, 어느 시대로 ,어느 나라로 가고 싶은지……. 평행이론에서 본 나의 모습은 어떨지, 그런 가능성도 있을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비록 현실이 아니어도 시간 여행에 대한 상상은 흥미진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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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패밀리즈:아즈마 히로키 비평가는 흔히 소설가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비평가가 된거라고 말해지곤 한다. 그러나 비평가가 소설을 써낸 경우라면 어떨까? 그는 과연 그 작업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자기검열의 파도를 헤쳐가지 못하고 자신 스스로 무너지는 그러한 소설이 될까? 퀀텀패밀리즈는 평행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들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바라기도 했던 그것 말이다. 그리고 또한 그 이면에는 네트워크라는 단어가 숨겨져 있다. 그것은 제 1부, 제 2부에 걸쳐서 계속 소제목이 가족에 관한 단어들이 나열되어 있는것에서 알 수 있다. 가족은 최소한의 네트워크이고 그것은 하나의 노드가 되어 사회를 구성한다. 평행세계와 가족, 그리고 네트워크. 이 세 단어 사이의 연관성은 무엇일까? 그것은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그들과 네트워크가 가능하다. 나의 비참한 삶은 행복하게 사는 또 다른 나와 도치가 가능하다. 또 다른 나가 즐겁게 꾸려 나가고 있는 가족에서 ‘그’를 제외시키고 내가 그곳에 들어간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다른 영화나 소설등 수많은 매체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이다. 그리고 바뀐 나는 ‘그곳’에서의 삶의 기억이 없으므로 많은 트러블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여기까지라면 무엇인가 부족하다. 그래서 아즈마 히로키는 이것에 한가지를 더 첨가한다. 내 세계에선 태어나지 않은 딸과, 내가 살고 있는 세계와 바뀐 세계, 그 두 곳에서도 태어나지 않은 아들. 그들은 그들이 주인공 아시후네 유키토의 자식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과연 가족이 될 수 있는가? 그것은 막연한 신기루와 같은 그러한 관계가 아닐까? 마치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하나의 꿈처럼.
실질적으로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그들이기에, 한자리에 모이는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될것이다. ‘가족’이란 테마가 주된 요소로 작용하는 퀀텀패밀리즈는, 그렇기 때문에 비등점이 근 200페이지가 되어서야 시작된다. 총 4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의 반이 돼서야 이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의 독자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내저으며 던져버릴 확률이 높다. 비교하자면 200페이지까지는 시속 30킬로미터로 천천히 가는 느낌이라면 나머지 반은 시속 100킬로미터로 밟는 느낌이랄까. 더군다나 조금만 보아도 아즈마 히로키가 수많은 지식들을 섭렵한 지식층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용어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내 생각에 이 책을 하드 SF로 분류해도 좋을 것이다. 보통의 책들이 ‘평행세계는 존재한다’라는 마법과 같은 문장이 기저에 깔려있는 반면에 이 책은 어떻게 해서 평행세계가 존재하는지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장면은 따라가기도 벅차기 때문에 설명하기도 어렵거니와, 어설픈 설명보다는 직접 보는 편이 더 나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옮기지는 않겠다.) 그렇다고 해서 전반부 200페이지가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평행세계가 밝혀지는 양자회로에 관련된 내용들이 이 이야기의 백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의 측면에서는, 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것보다는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만 하는 배경지식들을 깔아놓는 느낌이 더 강하다. 지금 이러한 것들을 말하는 이유는, 잠깐보고 재미없다고 책을 던지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야기, 이 책에서는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빠질 수 없다. 무엇보다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또한 그것을 위해 쉴 새 없이 다른 이야기들이 꺼내어진다. 그 중에서도 하루키의 서른다섯살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의 코어에 가장 근접해 있을 것이다. 사람은 어릴적에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10살정도에 어느 꼬마가 자신이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말을 하면, 누구도 ‘그건 불가능해’ 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약 10년쯤 지나면, 그 자신부터가 그것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가능성의 문은 서서히 닫히다가 35살이 되면 거의 모든 가능성은 눈에 띄지도 않게 사라진다. ‘시금치 색의 수많은 문’은 모두가 틈새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하루키의 책 풀사이드의 주인공은 모든 것을 가진 남자이지만 어느 날 잠에서 일어나 울게된다. 그때가 되어서야 사람은 더더욱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에 대해 갈망을 하고 평행세계를 바라게 되는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절망을 각자가 각각의 방법으로 풀어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비평가가 쓴 소설이라는것을 접하고 이 책을 보면 오히려 더 편견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오히려 비평가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시작부분에서 유키토가 존재하지 않는 딸의 이메일을 받고 혼란을 느끼는 장면에서, 어떻게 이것을 처리할까 생각할것인지 궁금했었는데, 자신이 다중인격자라고 되뇌이는것을 보고 상당히 실망했었다. 오히려 그것은 처음에 심도있는 단어들을 늘어 놓았던것에 비해 너무도 생각하기 쉬운 진행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예상과는 달리 하나의 복선 또는 암시였다. 그러므로 작가의 이력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고 순수하게 접근하는것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퀀텀 패밀리즈는 평행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 또한 가능성이 슬슬 닫히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계를 가진 자신의 신체를 증오하는것 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더욱 더 갈고 닦는것이 더 나은 길이 될 수 있을것이다. 마치 ‘풀사이드’의 주인공처럼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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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지만은 않은 소설.
전혀 다른 세상 속의 전혀 다른 나의 삶과 그 모습들로 짐작할 수 있는 시간의 흐름. 심지어 그 모습들을 통해, 내가 진정 누구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자아의 관찰.. 그리고 시공의 초월에서 빚어지게 되는 복잡한 상황 전개에 대한 결말의 모습들까지...
<퀀텀 패밀리즈>
책을 읽게 되는 초반부에는, 이 작품들이 전하고 있는 분위기가~ 시간과 공간, 차원을 초월한 감정의 전달을 상징하는 영화들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조차 오래 갈 수 없었던 일은~ 단순히 사랑과 같은 감정의 전달과 그 진실된 마음을 알아간다..라는 상황과는 다르게~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을 통해, 다른 차원 속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근본적인 나의 모습들을 찾는 일에만 국한이 되어 있는 주인공의 모습들 때문은 아니었을까?!
양자역학에서 기인한 양자뇌계산기의 등장과, 과학적이면서도, 공학적인 용어들로만 점점 더 가득해지는 차원의 해석과 그 증명들. 결국은 또 하나의 현실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다른 차원 속의 여러 장애들을 생각하는 모습들 속에서도, 결국,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알지 못했던 동생을 만나게 되는 일에 대한 후코의 복잡한 생각들. 그리고, 아버지인 유키토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지난 날에 대한 죄책감들과, 실제로 실재한 것인지에 대한 믿음 속의 의문들과, 유리카, 시오코, 나기사에 대한 여러 감정들까지....
'끊이지 않는 지적 쾌감'이라는 짧막한 수식어가 의미하는 것은 1024자릿수 숫자, 평행세계의 실재, 에버렛-크립키-쉔 함수의 정의에 관련한 지적 해결 능력이 아닌~ 지금 이 순간, 다른 차원 속에서..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의 다른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그 두려움의 마음과, 내가 아닌 것 같은 나의 모습을 따라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현재하는 차원에서의 나의 지나 온 모습들을 역추적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지적 쾌감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과연, 유키토의 마음 속에는~ 자궁 근종 수술을 받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제의 차원이라 믿고 있는 그 시간들의 기억들로 되돌아 가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 순간만이 진실이라는 상황 아래~ 느끼게 된 많은 감정들을, 소중한 존재들에게 전달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
또한, 후코는 그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는 일에~ 머뭇거림과는 다른 모습의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인지... 그리고 위험 천만한 테러(?)의 현장으로 유키토를 만나러 갈 수 밖에 없었던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은 분명한 작품 <퀀텀 패밀리즈> 결국은, 그 복잡한 내용을 독자인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느냐의 문제가 가장 큰 관점이라 생각이 된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을 통해~ 작가인 아즈마 히로키가 말을 하고 있는 인간의 존재에 관련된 의미와 상황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될테니까.....
결과적으로, 모든 일은 2035년으로부터 온 메일에서 시작이 되었다. 후코의 작은 관심과 장난기 어린 연락에서 시작이 된 믿을 수 없는 소통과 교감.
미래의 딸이 보낸 메일을 바라보면서, 점차 자신도 모르게 동요하고 있는 마음을 발견하게 된 한 남자, 유키토. 연락을 했던 그 딸의 나이와는 다르게~ 칭얼거리는 아이의 모습으로 마주하게 된 행복한 시간의 후코와 유리카. 그리고, 시오코의 존재가 밝히게 되는 새로운 내용의 충격들까지.....
새로운 상황 속에서 당황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들의 모습들로 말미암아~ 조금 더 다른 차원 속에 적응할 수 없는 matrix를 생각해볼 수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읽기에 버겹다는 느낌이 가득한 <퀀텀 패밀리즈>는 이와 같은 어려운 내용들을 담고 있는~ 가장 기초적인 상황의 전개와 그 만남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괜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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