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4%
  • 리뷰 총점8 44%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사기]에 대해 온전히 알려주는 책..
"[사기]에 대해 온전히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우리가 고전을 읽을 때, 가능하면 원전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원전을 읽지 못 할 경우, 우리는 어쩔 수없이 해설서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설서는 누가 쓴 것 인지에 따라 시각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독법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기] 역시 수많은 해설서가 있고, 나 또한 여러종의 해설서를 읽어본 것 같다. 그 중에
"[사기]에 대해 온전히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우리가 고전을 읽을 때, 가능하면 원전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원전을 읽지 못 할 경우, 우리는 어쩔 수없이 해설서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설서는 누가 쓴 것 인지에 따라 시각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독법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기] 역시 수많은 해설서가 있고, 나 또한 여러종의 해설서를 읽어본 것 같다. 그 중에는 독법이 마음에 쏙 든 것도 있고, 그저 그런 것도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사기]의 저자 사마천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원래 사기는 역사서를 가리키는 일반명사 이었고, 사마천의 사기의 명칭도 [태사공서] 이었으나, 당나라 때에 이르러 [사기]라는 말이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사기]는 총 130편으로 제왕을 기록한 12본기, 연대기에 해당하는 10, 제도를 정리한 8, 제후를 기록한 30세가, 그리고 그 밖의 인물들을 기록한 70열전으로 나뉘며, 52 6500자라고 한다. 전설속의 황제에서 시작하여, 한무제에 이르기 까지, 전체적으로 중국 고대사에서 한초에 이르는 3천년의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의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 [사기] 12본기의 오제본기로 시작하여, 70열전의 태사공자서로 끝을 맺는다.

 

12본기는 오제본기, 하본기, 은본기, 주본기, 진본기, 진시황본기, 항우본기, 고조본기, 여태후본기, 효문본기, 효경본기, 효무본기로 구성되며, 오제본기는 전설시대, 그리고 항우본기 이후는 한나라 시대의 제왕들에 대한 것이다. 이 중 오제, , , 진시황, 항우, 고조등 6개의 본기가 이 책에 실려 있으며, 나머지 본기는 그 내용을 유추 가능하리란 생각이 든다.

 

10표는 하상주 3대의 연표로 추정되는 삼대세표, 주나라와 각 제후국과의 전후관계를 고찰한 십이제후연표, 진나라 시대의 연표인 육국연표와 진초지제월표, 그리고 한나라 시대의 연표인 한흥이래제후연표, 고조공신후자연표, 혜경간후자연표, 건원이래후자연표, 왕자후자연표, 한흥이래장상명신연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8서는 례에 대한 예서, 음악에 대한 악서, 인사에 관한 율서, 역법에 관한 역서, 점이나 천문에 대한 천관서, 제사 지내는 예를 다룬 봉선서, 하천에 관한 하거서 그리고 화폐에 관한 평준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각 제후들을 기록한 30세가, 그리고 제후 이외의 인물들을 기록한 70열전은 우리가 수없이 들어온 고사를 그대로 재현해낸 것 같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편, 한편이 시작될 때마다 년대와 인물, 그리고 그 인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각 편을 읽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주고, 사진과 그림은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런가하면 각 편이 끝날 때 마다태사공은 말한다라는, 쉽게 말해 요점정리로, 해당 편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짧은 예로서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서 태사공은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을 가리키는 말 이기도 하다.

 

[사기]의 마지막 문장인 태사공자서는 70열전의 70번째 글로 [사기]의 자서(自序)이자 사마천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당시 유행하던 제자백가 사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였고, 자신이 [사기]를 저술하게 된 연유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기술 하였다. 또한 [사기] 130편에 대한 소서(小序) 이기도 하다.

 

[사기]의 많은 해설서들이 전체 편수 130편에 상관없이, 한 주제 혹은 연대기 순으로 이야기 형식, 또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교훈 중심으로 쓰여졌다면, 이 책에서는 [사기] 130편의 글 중 6본기, 9세가, 45열전이 그대로 실려있다. 이는 지금까지 읽어 본 [사기]에 관한 서적중 가장 방대한 양이 아닐까 싶다. 부피도 780여 페이지에 이르지만, 그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30세가 중 나머지 21세가, 70열전 중 나머지 25열전도 함께 실렸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점이다. 속편 혹은 2권으로라도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k*****1 2011.03.30. 신고 공감 14 댓글 27
리뷰 총점 종이책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 내용보기
‘서양에 헤로도토스Herodotos의 『역사Historiae』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가 있다’고 할 정도로 중국·중국인의 자존심이요, 중국 역사책의 완성이라는 『사기』.   『사기』는 중국 최초의 기전체紀傳體 통사通史로 중국 전기문학傳記文學의 효시라고 합니다. ‘사기’라는 말은 원래 일반적으로 역사 서적을 이르는 말로, 사마천 당시 『사기』의 원래 명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 내용보기

‘서양에 헤로도토스Herodotos의 『역사Historiae』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가 있다’고 할 정도로 중국·중국인의 자존심이요, 중국 역사책의 완성이라는 『사기』.

 

『사기』는 중국 최초의 기전체紀傳體 통사通史로 중국 전기문학傳記文學의 효시라고 합니다. ‘사기’라는 말은 원래 일반적으로 역사 서적을 이르는 말로, 사마천 당시 『사기』의 원래 명칭은 『태사공서太史公書』였다는군요. 당나라 때 역사서인 『수서隨書』에서부터 『사기』130권이라고 수록하였고, 이때부터 『사기』는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기』는 총 130권券 으로 12본기本記, 10표表, 8서書, 30세가世家, 70열전列傳으로 전설 속의 황제皇帝로부터 시작하여 한무제韓武帝에 이르기까지, 약 3천년 동안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중국 역사가 52만 6천 5백자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기』에는 뚜렷한 유물주의 사상과 평민의 입장을 대변한 시각, 강렬한 비판정신으로 지나치게 찬미하지 않고, 혹독하게 요구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면목을 사실 그대로 복원하는 정신에 기초하여 봉건 통치 계급의 어두운 부패에 대해서도 대담하게 폭로했다고 합니다.

 

또한 의사, 학자, 상인, 유협遊俠, 농민, 영수 등의 전기를 제왕이나 장군, 재상과 함께 한 부의 책 속에 넣어 일반 백성들의 근면, 용맹, 의협심 등 우수한 품성들을 칭송하고, 각기 다른 계급의 진실한 역사적 양상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거의 800쪽에 이르는 분량에 6본기, 9세가, 45열전을 담아내었으니, 각종 그림과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거니와 잘 알려지지 않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또한 오늘날의 세태와 비교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최고 권력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사건마저도 “법률은 천자天子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공동으로 준수하는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법 집행을 주장한, 도양堵陽 사람으로 자字는 계季인 정위廷尉 장석지張釋之에 관한 이야기. 중랑서中郞署의 장長으로 천거되어 한韓나라 문제文帝를 섬기며, 최고 통치자의 심기를 살피지 않고 금기禁忌없이 서슴치 않고 정직하게 간언한 풍당馮唐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검찰과 파란기와집에 둥지를 튼 대통령 보좌진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되더이다.

 

노魯나라의 조말曺沫, 오吳나라의 전제專諸, 진晉나라 예양豫讓, 지軹 땅의 심정리深井里 사람 섭정攝政, 위衛나라 형가(荊軻)의 이야기가 실린 「자객열전刺客列傳」에서는 각기 연유와 목적이 다르지만 약자를 도와 위험에서 구하고, 흉포한 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사를 돌보지 않는 강렬한 정신을 볼 수 있었지요.

 

그럼 우리시대, 이런 ‘협俠의 정신을 가진 자객’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조직의 비리와 부정·부패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내부고발자(Whistle Blower), 과학적 은폐와 조작에 맞서 과학적 양심을 지켜 진실을 알리는 사람·언론, 시장만능주의의 거짓과 폐해를 이야기하는 학자·전문가 등이 21세기 ‘대한민국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스스로 ‘자객’이 된 사람이 아닐까?

 

마치 2007년 세밑에 삼성의 비리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전면중단과 대안 모색을 요구하며 농성했던 환경운동가들, 현재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45m 타워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문철상, 채길용 씨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군사 독재 정권과 자본 권력, 분단체제에 기대어 잇속을 챙기던 세력들에게는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경제정의의 실현, 사회민주화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 통일을 위해 희생했던 수많은 열사와 투사들이 바로 어쩌면 ‘역사적·시대적 자객’이 아니었겠는가.

 

모름지기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을 꼭 기억하며 그들의 정신과 뜻을 폄훼하지 말고 되새겨야 할 때인 듯 싶다.

 

태사공太史公 사마천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 두 사람 모두 진정으로 교활한 사람이라 평했지만 최근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선거와 ‘야권연대’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한韓·위魏·제齊·초楚·연燕·조趙나라가 동맹하여 진秦나라에 대항하는 것이 소진의 합종合從이요, 합종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니 진과 가까이 하는 것이 각 나라에 이롭다는 것이 장의의 연횡連橫이니...

 

갖은 구설과 실정에도 굳건한 3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집권당과 대통령. 군사쿠데타·18년 독재자의 딸로 간혹 얼굴을 비치며 툭툭 말 한마디 던지는 것뿐인데도 예비 대선 후보 부동의 1위. 그러나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대선인데도 마땅한 대안 정치세력도,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도 보이지 않는 현실이 마치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오자서伍子胥의 말처럼 조급함을 느끼게 합니다.

 

‘빅텐트론’부터 ‘가설정당’, ‘민주대연합’이니 ‘진보대연합’이니 서로의 원칙과 입장만 되풀이하고, 기실 집권 의지가 없음을 선언하듯 ‘등대 정당’을 자처하며 제 갈 길 가겠다는 정치 세력에다가 어느 정당 대표의 “정치 모르는 시민사회 단체는 협상에서 빠지라”는 느낌의 발언까지 있더군요. 그러나 정작 소진과 같은 유세가는 보이지도 않거니와(아! 조국? 문성근? 글쎄요...), 있어도 특정 정치 세력 지지자 아니냐는 딱지붙이기와 낙인찍기, 편가르기로 운신運身의 폭을 제 스스로 좁히는 일들이 횡행하니 일은 지난持難하고 까마득해 보입니다.

 

이럴 때 “큰일을 할 때는 작은 예절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중요한 일을 행할 때는 사소한 질책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장수, 번쾌樊噲의 말에 끌리는 까닭은 뭘까요?

 

6국을 병탄倂呑하여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룬 강성한 진秦나라에 대항해 농민 봉기를 일으킨 진승陳勝과 오광吳廣. 그들의 사적事跡을 「진섭세가陳涉世家」로 왕후王侯의 전기를 담은 세가 편篇에 담아낸 것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그 모진 밤을 수놓았던 촛불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는 것을 주지시켜 줘야 할 것 같습니다.

m***5 2011.04.02.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동양의 고전에서 지혜를 얻다
"동양의 고전에서 지혜를 얻다" 내용보기
중국역사서의 아버지 사마천.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저술한 불세출의 걸작 < 사기 >.  황제의 분노를 사게되어 죽음보다 더한 궁형의 치욕을 참고 견디며 후세에 길이 남을 사기가 완성됐다고 한다.  사마천의 초상화를 보게되면 수염이 없는 초상화가 있는데  궁형을 받아 수염이 없는 초상화라고 한다.  궁형을 그의 나이 48세에 당했으니 수염이 있는 초상화는 그 이전에 그려진
"동양의 고전에서 지혜를 얻다" 내용보기

중국역사서의 아버지 사마천.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저술한 불세출의 걸작 < 사기 >.  황제의 분노를 사게되어 죽음보다 더한 궁형의 치욕을 참고 견디며 후세에 길이 남을 사기가 완성됐다고 한다.  사마천의 초상화를 보게되면 수염이 없는 초상화가 있는데  궁형을 받아 수염이 없는 초상화라고 한다.  궁형을 그의 나이 48세에 당했으니 수염이 있는 초상화는 그 이전에 그려진 초상화일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라고 표현하는 궁형.  궁형이 뭐길래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라 하는건지 의아했다.  난 사실 궁형이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고서야 알았다.  조인성이 주연한 영화 <쌍화점>에서도 질투에 눈이 먼 황제가, 아끼던 부하 홍림을 궁형에 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지금에서야 그 형벌이 궁형이라고 제대로 된 명칭을 말하지만, 홍림이 형벌을 당할때만해도 그 형벌의 이름도 모르고 무작정 안타까워만 했었다.  분노한 홍림은 황제에게 칼을 겨눴다.  뿌리를 잘린 남자의 한이라는 이유로.  사마천 역시 무사였다면 그리하였을까?  사마천을 칼을 들고 복수를 하기보다는 억울함에 피눈물을 흘리며, 치욕스러움에 괴로워 하면서, 찬란한 중국의 역사서가 후대에 전해지지 못할것을 두려워해 참고 또 참으며 결국 이루어 냈다. 

13년동안 모두 130권의 방대한 양의 역사서가 탄생했다.  사기의 원래 이름은 <태사공서>이다.  사기는 총 네단락으로 엮어져있다.  12본기, 8서, 30세가, 70열전으로 모두 합하여 130권이다.  그러나 이 책은 모두 6본기, 1서, 9세가, 44열전이 수록되어 있다.  본기중 첫 내용인 오제본기는 전설시대에 속하는 단락이다.  공손헌원, 염제, 신농이 나오는 부분이다.  이우혁의 <치우천왕기>를 보면, 너무 재밌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각권이 나오는 시간이 너무 길어 뒷편이 나오면 앞편의 내용을 잊어 꼭 다시 보고 읽어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어느 순간 포기해버린 아쉬운 책이다.  아주 흥미로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지쳐버려 포기한 책이지만, 기회가 되면 꼭 전편을 섭렵하리라 늘 다짐하고 있다.  치우천왕기에서 미리 이름을 익혔던 공손헌원과 염제 신농의 이름을 여기서 다시보니 왜 그렇게 반가운지.  그러나 <도설천하 사기>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너무 짧았다.  사실 이 책의 내용들이 다 그렇다.  너무나 많은 생략이 있고,  너무나 짧은 내용에 읽을만 하면 시간이 훌쩍 뛰어넘어 도무지 중간을 알수없는 뒷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앞장에서는 세상에 다시 없을 천방지축 벌거숭이 같은 모습을 그려냈다가 갑자기 다음장에서는 세상에 다시 없을 용감한 맹장이 되어 천하를 호령하는 내용이 나와 어리둥절 하지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해한다.  그 많은 양의 내용을 한권으로 요약하려면 그저 그렇고 그런 에피소들 쯤이야 과감히 생략을 해버렸으리란 생각이 어찌 들지 않겠는가.  세가의 이야기중 공자세가편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전에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위인전을 먼저 본 후에 <도설천하 사기>를 읽어야만 모든 내용을 제대로 알고 아주 심한 생략이 있음에도 뒷부분을 보는데 이해가 빠르게 될것임을 깨달았다. 

사기를 사마천이 지었다는건 알았지만, <도설천하 사기>는 우리나라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가 1996년 북경의 중화서국에서 출판한 <사기>를 참고하고 대조하여 번역한 책 이라는 사실도 이 기회에 알았다.  이 책은 사마천이 지은게 아니다.  사마천의 사기선, 사기열전, 사기본기를 참고했다고 미리 밝혀두고 있는데 나는 다 읽고 나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부끄러워진다.  사기라는 말만 보면 자동반사로 사마천을 외치게 날 만들어 놓은 학습의 결과인가?  사마천의 사기를 바탕으로 편집되어지긴 했지만, 미리 언급했다시피 너무 심한 생략은 내용의 흐름이 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번번히 그 흥미를 끊어놓으면 이런 책에 길들여지지 않은, 초보자쯤 되는 나로서는 아주아주 길고 긴 투쟁의 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각각의 내용들은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다.  서로 왕위를 양보하고 굶어 죽어버린 백이와 숙제형제나 훌륭한 병법을 쓴 손자가 병법의 시범을 보이다 남의 부인을 죽여버리는 이야기, 아버지에게 간언하는 아들의 심장을 빼내어 죽여버린 아버지의 이야기는 어찌 재밌지 않을수 있을까.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다. 

<도설천하 사기>가 130권이라는 방대한 양의 사기로 첫걸음을 내딛게 했다.  이 책을 보며 알고 배우게 된 내용들로 다음 사기를 대할때는 조금 더 편해질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해보게 된다.

l*******1 2011.04.29. 신고 공감 3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가장 방대한 내용의 사기
"가장 방대한 내용의 사기" 내용보기
인생에 있어서 멘토가 있다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멘토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따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죠. 하지만 책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면 더욱 멘토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합니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은 오래되었을 수록
"가장 방대한 내용의 사기" 내용보기

인생에 있어서 멘토가 있다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멘토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따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죠. 하지만 책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면 더욱 멘토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합니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은 오래되었을 수록 빛이 납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오래된 책은 해법을 제시해 줍니다. 이 책 또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고 많은 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많은 해법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800페이지에 육박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사기의 내용을 다 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던 사기 중에 이 책만큼 사기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책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12본기 8서 30세가 70열전 중에서 6본기 9세가 45열전이 실려있습니다. 많은 사기에 대한 책들이 편저가가 뽑은 내용에 교훈이 될 이야기들을 덧붙여서 이야기 책 처럼 쓰여있지만 이 책은 최대한 원문을 살렸기 때문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것이 교훈이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은 그 이야기하는 것만 생각하고 다른 생각은 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사고의 폭이 좁아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많은 상황에 대입해보고 또 이 내용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저의 사기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자신만의 생각, 자신만의 책, 자신만의 해석 을 가지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탈자가 눈에 뛴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꽤 훌륭한 책입니다. 2편이 나와서 빠진 이야기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d****7 2011.04.02. 신고 공감 1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사기를 쉽게 읽고 이해하게 해주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사기를 쉽게 읽고 이해하게 해주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내용보기
정말 사마천의 사기는 그 방대함이나 통찰력에 겁부터 나서 읽기부터가 힘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데 이 책은 펴보는 순간, 사마천의 사기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만드는구나 하는 기쁨에 즐거운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 사기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과 외양의 편집의 묘를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사기를 쉽게 읽고 이해하게 해주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내용보기

정말 사마천의 사기는 그 방대함이나 통찰력에 겁부터 나서 읽기부터가 힘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데 이 책은 펴보는 순간, 사마천의 사기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만드는구나 하는 기쁨에 즐거운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사기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내용과 외양의 편집의 묘를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방대함으로 겁부터 내던 사기에 대한 선입견을 확 바꾸는 시간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 형식이어서 접근하기가 쉽고 재미있다는 생각에 책을 펴고는 놓을 줄 모르게 만드는 매력까지 두루두루 갖춘 책이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내용의 전개보다는 요즘 스토리텔링이 대세인만큼 집중하며 즐겁게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이야기라는 전개의 묘미에 반하게 되어 아이들과도 같이 읽기에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분량은 많지만 책의 편집상 예쁘게 되어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제가 지금까지 보아오던 중국의 고전들과는 달리 제 생각에는 예쁘고 귀여운 모습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끌리는 모양새로 저를 늘 붙들면서 읽고 또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방법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역사적 전개를 하면서 방대하게 펼쳐지는 책에 대해서 접근하기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 책으로 인해서 사마천의 사기를 제대로 읽고 이해하는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그리고 불교의 선문답처럼 호기심과 관심을 기울여서 머리 속에 물음표를 만들면서 그것에 대한 생각에 먼저 골몰하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 방법이 이렇게 어렵다고 선입견을 가지면서 처음부터 거부하게 되는 마음을 갖게하는 어려운 고전의 이해에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까지도 칭찬해주고 싶고 소장하면서 아껴 아껴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네요.

b****7 2011.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글 : 도설천하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 역 : 이종미- 출판사 : 시그마북스일하는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상단의 조그마한 창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볼 수 있는 TV 화면이 있다.그 안에서는 회사 내 소식들은 물론이고 유머, 상식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그 가운데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했다.자세히 들여
"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 글 : 도설천하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
- 역 : 이종미
- 출판사 : 시그마북스



일하는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상단의 조그마한 창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볼 수 있는 TV 화면이 있다.
그 안에서는 회사 내 소식들은 물론이고 유머, 상식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그 가운데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명언/속담/사자성어 등에 대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그 가운데에서 사기에서 인용된 글들이 참 많다.
그래서 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몇 개의 스토리를 보고 나서 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기에, 이 책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받아보니 헉, 굉장한 양이다.
두께도 상당하고 차례들을 보니 페이지가 길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기가 원래 총 130권이라고 한다. 원래 명칭은 태사공서였고, 사기는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 12본기(本紀), 10표(表), 8서(書), 30세가(世家), 70열전(列傳) 으로 나뉨
(본기는 제왕의 연대기, 표는 연표, 서는 역대 제도 문물의 연혁, 세가는 제후왕을 중심, 열전은 시대를 상징하는 뛰어난 개인의 활동을 다룬 전기)

* 황제(黃帝)로부터 한나라 무제(武帝) 태초 연간(太初, 기원전 104년~101년)까지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방면의 중국 역사가 기술 된 책

이와 같이 방대한 양을 한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고 놀라웠다.
이런 사기를 지은 사마천이 정말 대단하고 그가 이런 책을 지었기 때문에
우리가 후대에서 선대의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을 참고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는 어떤 사명감으로 이 책을 기술했는지 두 가지 동기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아버지의 유지요,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저술을 후대에 남기는 것이었다.
어느 동기가 더 컸는지는 모르나, 결과를 이룬 그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그 결과물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런 수고와 고통, 인내 끝에 역사에 위대한 책이 탄생했고,
그는 아직까지도 역사의 한 장에서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영원히 기록될 이름을..




차례를 보면 총 6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글과 사진, 주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맨 마지막은 <태사공은 말한다>로 끝맺음한다.
주석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그 주석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참 많다.
무대뽀로 덤벼들어 책을 보았지만, 이런 도움들이 있었기에 읽는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책 오른편엔 사전처럼 표기가 되어 있어서 내가 어느 이야기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편했다.



각 본문의 시작은 아래와 같다.
인물의 생몰년과 어떤 인물의 이야기인지 간략히 왼편에 적혀 있다.



책 속에는 다양한 그림, 유물 등의 유적들이 많이 나온다.
덕분에 눈이 호강하는 책이기도 하다.
더불어 내용 이해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



중간 중간 몇몇의 인물도가 있다.
모두 없어서 아쉽긴 해도 이 정도라도 있어서 감사했다.
상상을 해볼 수 있기에~~



사실 중국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연계된 몇몇 나라들을 빼놓고는 많이 알지 못한다.
세계사 시간에 배운 내용이랑 드라마나 TV를 통해서 보고 따로 공부한 내용 외에는...
그래도 왠만한건 다 들어보긴 했는데, 깊이 있는 공부가 안되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접했기에 아직도 내용은 간직하고 있는 터....
진, 한, 위/촉/오... 친근한 이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이 이야기를 하는 책..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니, 또 그 내용을 다 기록했다니.. 그저 놀라움의 연속이다.
자객열전에서는 5명의 저명한 자객들이 나온다. 조말, 전제, 예양, 섭정, 형가...
이들은 약자를 돕고, 흉포한 자를 두려워 하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사를 돌보지 않은 강렬한 정신을 가진 이들이다.
맹자ㆍ순경열전은 도덕시간에 배웠던 사상에 관한 내용이어서 인상에 남는다.
편작ㆍ창공열전은 편작과 순우의에 관한 내용이다. 의술에 관한 내용이 주가 되는 이야기로
죽은 듯한 태자를 다시 살리고 환후의 병을 치료하고자 했지만, 병이 없다하여 병사한 이야기 등을 통해
정말 그들이 신의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최고 명의 허준이 생각나는 열전이었다.

각각의 이야기들에서 중국의 역사는 물론 개개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당시의 문화나 사상들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운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이치 등을 배울 수도 있는 책...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고대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삶의 처세술도 배울 수 있고, 두고두고 보기에 좋은 책이다.

 

r*****8 2011.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설천하 사기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며칠 만에『도설천하 사기』를 읽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 전에는 딱 남들이 아는 것만큼만 알고 있었다. 이 『도설천하 사기』안에는 전에 들어왔던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하지만 방대한 중국의 역사 속 이야기 전부를 다 알 수도 없고, 안다는 것도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나라의 역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라는 인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며칠 만에『도설천하 사기』를 읽었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 전에는 딱 남들이 아는 것만큼만 알고 있었다. 이 『도설천하 사기』안에는 전에 들어왔던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하지만 방대한 중국의 역사 속 이야기 전부를 다 알 수도 없고, 안다는 것도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나라의 역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 또한 남들 아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이 『도설천하 사기』를 읽으면서 얻은 중요한 수확은 중국의 역사를 더 알게 된 사실보다는 사마천이라는 인물이 왜 『사기』를 저술했는가에 대한 동기였다. 그 동기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짧았지만(앞부분에 옮긴이의 글 속에 있음) 거의 8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본문에 대한 내용보다도 어떻게 보면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다.


‘들어가는 글’에 보면 “『사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사기』의 원래 이름은 『태사공서』이며, 12본기, 8서, 30세가, 70열전을 합해서 모두 130권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더 자세한 내용은 ‘60장 - 태자공저서’편에 나와 있었다. [p. 734~p. 782 참조] 


목차를 보면 크게 4가지로 분류 가능했다.

제 1장 ~ 제 6장까지는 본기.

제 7장 ~ 제 15장까지는 세가.

제 16장 ~ 제 59장까지는 열전.

제 60장은 自序(자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도설천하 사기』에 빠진 내용들은 다음에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을 읽으면서 많은 주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주석들은 옮긴이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고전을 초보자 입장에서 만나면서 어려워 할 수 있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배려해서 집필한 점은 이 책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본문 내용에 나오는 고대의 중국 지명들은 현재의 지명으로 모두 풀이한 점을 들 수 있다. 하나씩 확인하는 작업은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힘들었을 것이다. 옮긴이를 만날 수 없지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옮긴이의 주석 외에도 본문내용과 관련된 상황에 맞는 삽화와 사진자료는 본문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특히 삽화가 도움이 되었다.


본문은 이렇게 되어 있다.

요약된 정보. 여기에는 생몰년과 인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 옆으로 본문 내용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있다.

그리고 본문내용이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어 있다.

본문내용에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관련된 삽화와 사진자료들이 들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태사공이 말한다’는 집필의도를 알 수 있는 글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상한 이야기는 이제 접고 끔찍한 이야기 하나 해야겠다.

고조본기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여태후 이야기가 나온다. 『도설천하 사기』에는 많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여태후는 무서운 여자라는 것을 다른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여태후와 척부인 이야기가 있는 책이었다. 고조 사후 여태후가 벌이는 행동은 정말 무섭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그 이야기가 진짜라면 말이다. - 본 책 p. 90 참조.


이 이야기는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삽입된 삽화까지 곁들여서인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p. 240~p.241 참조. “손자가 오나라 궁전에서 시첩을 죽이다”편에서 삽화를 보며 읽으니 알던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온다.


터미네이터 흉내를 내는 상여

“(…) 성읍이 조나라에 귀속되지 못하면 저는 틀림없이 화씨벽을 온전하게 가지고 조나라로 돌아오겠습니다.” - p. 420 - 마치 터미네이터가 마지막 장면에서 내뱉은 말처럼 들린다.


이것도 삽화 덕분에 흥미를 다시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 ‘회음후열전’에서.

p. 507 참조. - “다른 사람의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 삽화를 보면서 한신이 가랑이 밑을 기어가고 있을 때의 상황을 마치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죽일 수도 있었는데 죽이지 않았던 한신. 그 이야기가 나중에 나온다. “그러나 그를 죽여도 의미가 없으므로 (…)” 라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나온다.


박쥐같네!

“이때 팽월은 초나라와 한나라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면서, 마치 한왕(漢王)을 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초나라 왕을 위하는 것 같기고 하였다.” - p. 528 - 팽월이여! 그대는 박쥐인가?


빠진 이야기(예를 들어서 12본기 중에 안 나온 것들)들은 나중에 『도설천하 사기』2편으로 만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 속에 책장을 덮는다.


 



p********p 2011.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설천하 사기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사기’라는 말은 원래 일반적으로 역사 서적을 이르는 말이다. [사기]는 사마천이 돌아가신 아버지 사마담의 꿈을 이루기위해 집필하기 시작한 것으로 47세의 나이에 죽음보다도 심한 처벌인 궁형을 택하면서도 살아남아 끝내는 56세의 나이에 [사기]를 완성해내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아버지의 유훈을 받들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방법으로 사기를 완성해 낸 것이다. 물론 『삼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사기’라는 말은 원래 일반적으로 역사 서적을 이르는 말이다. [사기]는 사마천이 돌아가신 아버지 사마담의 꿈을 이루기위해 집필하기 시작한 것으로 47세의 나이에 죽음보다도 심한 처벌인 궁형을 택하면서도 살아남아 끝내는 56세의 나이에 [사기]를 완성해내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아버지의 유훈을 받들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방법으로 사기를 완성해 낸 것이다. 물론 『삼국사기』를 김부식이 홀로 만들어 낼수 없었듯이, 『사기』가 그 혼자만의 저서라 여기지는 않는다.

『사기』는 중국 최초의 기전체(紀傳體) 통사(通史)이자 중국 전기문학(傳記文學)의 효시로서 중국 역사상 위대한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총 130권으로 12본기, 10표, 8서, 30세가, 70열전으로 나뉘며, 황제(黃帝)로부터 한나라 무제 태초 연간(기원전104년~101년)까지 대략 3,000년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의 중국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 13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사기』를 이 한권의 책에 실자니 너무나 간략해진것이 아쉽지만 대략의 줄거리는 이해를 할수 있었다. 예전부터 중국의 역사에 관심을 가져왔고, 재미나게 읽었던지라 전부는 아니라도 얼마만큼의 내용은 안다고 자부했다. 과연 그럴까?

제 1장 오제본기를 시작으로 제60장 태사공자서까지 781페이지의 두터운 두께의 책을 읽어내려갔다. 인물전에서는 서로 겹치는 내용도 있고해서 더 살펴보기가 편했는지도, 가장 잘 알고있는 것은 월왕구천세가편과 여불위열전, 자객열전, 이사열전이었다. 큰 상인이었던 여불위가 진나라에서 조나라의 인질로 보내진 자초를 만나고 그를 큰 상품으로 여겨 투자를 했으며 투자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아이를 가진 첩을 자초에게 보내 그 아이가 나중에 왕이되니 그가 바로 진시황이다. 그로인해 큰 영광을 얻기도 하지만 말년엔 그로인해 피박을 받게되고 독주를 마시고 자결하기에 이르니 그의 삶은 행복한 것일까? 

평민의 신분이었던 이사가 진시황에게 발탁되어 시황을 보필하고 그를 도와 천하를 통일한 일은 잘했다 할수있지만 분서갱유를 저지른 일이며, 태자 부소가 아닌 호해를 황제로 봉해서 결국 진나라를 망하게 만든 일은 지탄받아 마땅했다. 분서갱유는 진시황과 이사의 합작품이라 할만하다. 조고와 이사의 도움으로 황제의 위에 오른 호해는 둘 중 조고를 더 편애하게 되고 결국 이사는 조고의 모함에 빠져 2세황제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진시황시절 그가 보냈던 수많은 사람들처럼 그도 버림받았고 끝내는 가족들까지 모조리 몰살당하게 되버렸다.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했을때 백이와 숙제는 오히려 그것을 수치로 여겼으며, 주나라에서 나는 양식은 먹지 않겠다고 수양산에 올라 고사리등 나물을 뜯어먹고 살다 굶주려 죽었다는 설에 감동했던 어린날의 일이 떠올랐다. 나쁜일을 일삼는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다 천수를 누리며 죽었고, 착한 사람들은 배불리 먹지 못하고 굶주림에 시달리다 일직이 죽어버렸던 그 시대. 그 시절에는 인육을 먹는 일이 많았다는 사실을 책속에서 발견하곤 했다. 도척은 날마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심장과 간을 고기로 삼아 먹으며, 잔인하고 흉악하여 수천 명의 패거리를 모으고 천하에서 나쁜 짓을 일삼았지만 마침내 천수를 다 누리고 죽었다. (p.215)

봉화로 제후들을 조롱했던 유왕과 포사 이야기며,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의 이야기, 천하를 두고 대결했던 유방과 항우의 이야기 등 평소에 알고 있던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 오랜 세월 자신을 살 존재를 기다린 강태공, 떠날때를 알고 떠나갔기에 살아남은 범려의 이야기 등에서 글(재주)을 배우고 익히며 그것을 좋은 값에 팔려는 유세(사방(四方)으로 돌아다니며 자기(自己)의 의견(意見)을 설명(說明)하여서 그것을 채택(採擇)하여 주기를 바람)를 했으며,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의 목숨은 저마다 그 가치를 달리하는데 과연 나의 가치는 얼마일까?

도설천하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의 저서로는  동양고전 시리즈 [도설천하 손자병법], [도설천하 노자], [도설천하 삼십육계], [도설천하 사기] 등이 있다.


태사공이 말했다.   “선친께서 말씀하셨다. ‘주공이 죽고 나서 500년 만에 공자가 나왔다. 공자가 죽고 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또 500년이 지났으니, 청명한 세상을 계승하여 『역전易傳』을 바로잡고, 『춘추春秋』를 이어받아 『시詩』『서書』『예禮』『악樂』의 본질의 의미를 밝힐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인가? ’ 아버님의 의도가 여기에 있는 것이리라!  내 어찌 감히 사양할 수 있겠는가?“ (p.745)

만일 예의禮儀의 요지를 잘 알지 못하면, 임금은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는 신하답지 못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답지 못하고 자식은 자식답지 못한 지경에 이르는 것입니다.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면 신하에게 침범당하고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면 우매하고 무도하게 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면 불효하게 될 것입니다. 이 네 가지의 악행은 천하에서 가장 큰 잘못입니다. (p.748)

"오호라! 나의 선조는 일찍이 이 일을 주관하여 당우唐虞 때에 이름을 날렸으며 주周나라까지 계속되었고 다시 한 번 그 일을 관장했다. 그러므로 사마 씨司馬氏는 대대로 천관天官의 일을 맡았다. 설마 나에게 이르러 멈춰야 한단 말인가! 삼가 마음속에 새겨둘지어다! 삼가 마음속에 새겨둘지어다!" (p.780)



s*******1 2011.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설천하 사기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동양 고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중국인 것은 나만 그런것일까? 사마천의<사기> 제목은 들어 보았지만 지금껏 읽어 본 적이 없었다. <도설천하 사기>를 접하면서 <사기>가 총 130권이며 대략 3000년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의 중국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접했다. 어찌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인데.. 더욱 부끄러운 것은우리나라의 역사책도 학교
"도설천하 사기" 내용보기

동양 고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중국인 것은 나만 그런것일까?
사마천의<사기>
제목은 들어 보았지만 지금껏 읽어 본 적이 없었다.
<도설천하 사기>를 접하면서 <사기>가 총 130권이며 대략 3000년간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의 중국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접했다.
어찌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인데..
더욱 부끄러운 것은
우리나라의 역사책도 학교 다닐 때 역사책에서 접했던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전부였던 거 같다.
단군신화부터 최근기록까지..
학교 밖을 벗어나서 접한 것은 소설이 전부였다는 것이 정말 부끄러웠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라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는 역사책을 벗어 나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울 때 빼놓지 않고 등장했던 두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과 일본이었다.
우리나라를 침범하고 전쟁을 하고..
그렇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역사도 함께 조금씩은 접했던 거 같다.
물론, 거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중국의 역사였고 중국의 방대함 보다는 우리나라를 괴롭히고 힘으로 억압하려 했던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다.
물론, 훌륭한 왕도 정치가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현군으로 존경받는 임금들처럼..
그렇지만, 그런 왕들이 우리나라의 역사 속에서도 훌륭한 왕들이 될 수는 없었다.

130권의 책을 요약한 이 한 권의 책으로 <사기>를 다 읽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왕들과 훌륭한 정치가들, 그리고 그들의 전략과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역사를 그나마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방대한 규모, 해박한 내용, 치밀한 구조, 완비된 체계를 갖춘 역사 저작이다. (14p)

사기가 고전으로 내려 온 이유가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어와 한자들이 주를 달았다고는 하나 읽어 내려가는 게 쉽진 않았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의 역사도 아니고, 종종 들어본 정치가나 왕들의 이름이 나올 경우는 그나마 책장이 훨씬 수월하게 넘어갔지만, 처음 듣는 왕들과 역사들은 읽었던 부분을 다시 반복해서 보게 되었다.
아마도 책을 읽는 시간이 아이들을 재워 놓은 늦은 시간이어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랬을런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사기>의 매력이 조금씩 느껴졌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역사속에 중국 현인들의 지혜가 담겨져 전해 내려 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s*******h 2011.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