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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고전을 읽을 때, 가능하면 원전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그렇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원전을 읽지 못 할 경우, 우리는 어쩔 수없이 해설서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설서는 누가 쓴 것 인지에 따라 시각차가 존재한다. 그래서 독법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기] 역시 수많은 해설서가 있고, 나 또한 여러종의 해설서를 읽어본 것 같다. 그 중에는 독법이 마음에 쏙 든 것도 있고, 그저 그런 것도 있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사기]의 저자 사마천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원래 사기는 역사서를 가리키는 일반명사 이었고, 사마천의 사기의 명칭도 [태사공서] 이었으나, 당나라 때에 이르러 [사기]라는 말이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사기]는 총 130편으로 제왕을 기록한 12본기, 연대기에 해당하는 10표, 제도를 정리한 8서, 제후를 기록한 30세가, 그리고 그 밖의 인물들을 기록한 70열전으로 나뉘며, 총 52만 6500자라고 한다. 전설속의 황제에서 시작하여, 한무제에 이르기 까지, 전체적으로 중국 고대사에서 한초에 이르는 3천년의 정치, 경제, 문화등 다방면의 역사가 기술되어 있다. [사기]는 12본기의 오제본기로 시작하여, 70열전의 태사공자서로 끝을 맺는다. 12본기는 오제본기, 하본기, 은본기, 주본기, 진본기, 진시황본기, 항우본기, 고조본기, 여태후본기, 효문본기, 효경본기, 효무본기로 구성되며, 오제본기는 전설시대, 그리고 항우본기 이후는 한나라 시대의 제왕들에 대한 것이다. 이 중 오제, 은, 주, 진시황, 항우, 고조등 6개의 본기가 이 책에 실려 있으며, 나머지 본기는 그 내용을 유추 가능하리란 생각이 든다. 10표는 하상주 3대의 연표로 추정되는 삼대세표, 주나라와 각 제후국과의 전후관계를 고찰한 십이제후연표, 진나라 시대의 연표인 육국연표와 진초지제월표, 그리고 한나라 시대의 연표인 한흥이래제후연표, 고조공신후자연표, 혜경간후자연표, 건원이래후자연표, 왕자후자연표, 한흥이래장상명신연표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8서는 례에 대한 예서, 음악에 대한 악서, 인사에 관한 율서, 역법에 관한 역서, 점이나 천문에 대한 천관서, 제사 지내는 예를 다룬 봉선서, 하천에 관한 하거서 그리고 화폐에 관한 평준서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각 제후들을 기록한 30세가, 그리고 제후 이외의 인물들을 기록한 70열전은 우리가 수없이 들어온 고사를 그대로 재현해낸 것 같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편, 한편이 시작될 때마다 년대와 인물, 그리고 그 인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각 편을 읽는데 기본적인 지식을 주고, 사진과 그림은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런가하면 각 편이 끝날 때 마다 <태사공은 말한다>라는, 쉽게 말해 요점정리로, 해당 편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짧은 예로서 설명해주고 있다. 여기서 태사공은 사마천의 아버지 사마담을 가리키는 말 이기도 하다. [사기]의 마지막 문장인 태사공자서는 70열전의 70번째 글로 [사기]의 자서(自序)이자 사마천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당시 유행하던 제자백가 사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였고, 자신이 [사기]를 저술하게 된 연유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기술 하였다. 또한 [사기] 130편에 대한 소서(小序) 이기도 하다. [사기]의 많은 해설서들이 전체 편수 130편에 상관없이, 한 주제 혹은 연대기 순으로 이야기 형식, 또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교훈 중심으로 쓰여졌다면, 이 책에서는 [사기] 130편의 글 중 6본기, 9세가, 45열전이 그대로 실려있다. 이는 지금까지 읽어 본 [사기]에 관한 서적중 가장 방대한 양이 아닐까 싶다. 부피도 780여 페이지에 이르지만, 그러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30세가 중 나머지 21세가, 70열전 중 나머지 25열전도 함께 실렸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점이다. 속편 혹은 2권으로라도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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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 헤로도토스Herodotos의 『역사Historiae』가 있다면 동양에는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가 있다’고 할 정도로 중국·중국인의 자존심이요, 중국 역사책의 완성이라는 『사기』. 『사기』는 중국 최초의 기전체紀傳體 통사通史로 중국 전기문학傳記文學의 효시라고 합니다. ‘사기’라는 말은 원래 일반적으로 역사 서적을 이르는 말로, 사마천 당시 『사기』의 원래 명칭은 『태사공서太史公書』였다는군요. 당나라 때 역사서인 『수서隨書』에서부터 『사기』130권이라고 수록하였고, 이때부터 『사기』는 사마천의 저작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기』는 총 130권券 으로 12본기本記, 10표表, 8서書, 30세가世家, 70열전列傳으로 전설 속의 황제皇帝로부터 시작하여 한무제韓武帝에 이르기까지, 약 3천년 동안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중국 역사가 52만 6천 5백자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기』에는 뚜렷한 유물주의 사상과 평민의 입장을 대변한 시각, 강렬한 비판정신으로 지나치게 찬미하지 않고, 혹독하게 요구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면목을 사실 그대로 복원하는 정신에 기초하여 봉건 통치 계급의 어두운 부패에 대해서도 대담하게 폭로했다고 합니다. 또한 의사, 학자, 상인, 유협遊俠, 농민, 영수 등의 전기를 제왕이나 장군, 재상과 함께 한 부의 책 속에 넣어 일반 백성들의 근면, 용맹, 의협심 등 우수한 품성들을 칭송하고, 각기 다른 계급의 진실한 역사적 양상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거의 800쪽에 이르는 분량에 6본기, 9세가, 45열전을 담아내었으니, 각종 그림과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거니와 잘 알려지지 않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또한 오늘날의 세태와 비교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최고 권력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사건마저도 “법률은 천자天子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마땅히 공동으로 준수하는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법 집행을 주장한, 도양堵陽 사람으로 자字는 계季인 정위廷尉 장석지張釋之에 관한 이야기. 중랑서中郞署의 장長으로 천거되어 한韓나라 문제文帝를 섬기며, 최고 통치자의 심기를 살피지 않고 금기禁忌없이 서슴치 않고 정직하게 간언한 풍당馮唐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검찰과 파란기와집에 둥지를 튼 대통령 보좌진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되더이다. 노魯나라의 조말曺沫, 오吳나라의 전제專諸, 진晉나라 예양豫讓, 지軹 땅의 심정리深井里 사람 섭정攝政, 위衛나라 형가(荊軻)의 이야기가 실린 「자객열전刺客列傳」에서는 각기 연유와 목적이 다르지만 약자를 도와 위험에서 구하고, 흉포한 자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사를 돌보지 않는 강렬한 정신을 볼 수 있었지요. 그럼 우리시대, 이런 ‘협俠의 정신을 가진 자객’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조직의 비리와 부정·부패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는 내부고발자(Whistle Blower), 과학적 은폐와 조작에 맞서 과학적 양심을 지켜 진실을 알리는 사람·언론, 시장만능주의의 거짓과 폐해를 이야기하는 학자·전문가 등이 21세기 ‘대한민국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스스로 ‘자객’이 된 사람이 아닐까? 마치 2007년 세밑에 삼성의 비리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전면중단과 대안 모색을 요구하며 농성했던 환경운동가들, 현재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45m 타워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문철상, 채길용 씨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군사 독재 정권과 자본 권력, 분단체제에 기대어 잇속을 챙기던 세력들에게는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경제정의의 실현, 사회민주화와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 통일을 위해 희생했던 수많은 열사와 투사들이 바로 어쩌면 ‘역사적·시대적 자객’이 아니었겠는가. 모름지기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을 꼭 기억하며 그들의 정신과 뜻을 폄훼하지 말고 되새겨야 할 때인 듯 싶다. 태사공太史公 사마천은 소진蘇秦과 장의張儀, 두 사람 모두 진정으로 교활한 사람이라 평했지만 최근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선거와 ‘야권연대’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한韓·위魏·제齊·초楚·연燕·조趙나라가 동맹하여 진秦나라에 대항하는 것이 소진의 합종合從이요, 합종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니 진과 가까이 하는 것이 각 나라에 이롭다는 것이 장의의 연횡連橫이니... 갖은 구설과 실정에도 굳건한 3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집권당과 대통령. 군사쿠데타·18년 독재자의 딸로 간혹 얼굴을 비치며 툭툭 말 한마디 던지는 것뿐인데도 예비 대선 후보 부동의 1위. 그러나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대선인데도 마땅한 대안 정치세력도, 유력한 야권 대선 후보도 보이지 않는 현실이 마치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오자서伍子胥의 말처럼 조급함을 느끼게 합니다. ‘빅텐트론’부터 ‘가설정당’, ‘민주대연합’이니 ‘진보대연합’이니 서로의 원칙과 입장만 되풀이하고, 기실 집권 의지가 없음을 선언하듯 ‘등대 정당’을 자처하며 제 갈 길 가겠다는 정치 세력에다가 어느 정당 대표의 “정치 모르는 시민사회 단체는 협상에서 빠지라”는 느낌의 발언까지 있더군요. 그러나 정작 소진과 같은 유세가는 보이지도 않거니와(아! 조국? 문성근? 글쎄요...), 있어도 특정 정치 세력 지지자 아니냐는 딱지붙이기와 낙인찍기, 편가르기로 운신運身의 폭을 제 스스로 좁히는 일들이 횡행하니 일은 지난持難하고 까마득해 보입니다. 이럴 때 “큰일을 할 때는 작은 예절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중요한 일을 행할 때는 사소한 질책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장수, 번쾌樊噲의 말에 끌리는 까닭은 뭘까요? 6국을 병탄倂呑하여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룬 강성한 진秦나라에 대항해 농민 봉기를 일으킨 진승陳勝과 오광吳廣. 그들의 사적事跡을 「진섭세가陳涉世家」로 왕후王侯의 전기를 담은 세가 편篇에 담아낸 것에서 보아 알 수 있듯이 그 모진 밤을 수놓았던 촛불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가며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는 것을 주지시켜 줘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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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서의 아버지 사마천.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저술한 불세출의 걸작 < 사기 >. 황제의 분노를 사게되어 죽음보다 더한 궁형의 치욕을 참고 견디며 후세에 길이 남을 사기가 완성됐다고 한다. 사마천의 초상화를 보게되면 수염이 없는 초상화가 있는데 궁형을 받아 수염이 없는 초상화라고 한다. 궁형을 그의 나이 48세에 당했으니 수염이 있는 초상화는 그 이전에 그려진 초상화일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라고 표현하는 궁형. 궁형이 뭐길래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라 하는건지 의아했다. 난 사실 궁형이 뭔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고서야 알았다. 조인성이 주연한 영화 <쌍화점>에서도 질투에 눈이 먼 황제가, 아끼던 부하 홍림을 궁형에 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지금에서야 그 형벌이 궁형이라고 제대로 된 명칭을 말하지만, 홍림이 형벌을 당할때만해도 그 형벌의 이름도 모르고 무작정 안타까워만 했었다. 분노한 홍림은 황제에게 칼을 겨눴다. 뿌리를 잘린 남자의 한이라는 이유로. 사마천 역시 무사였다면 그리하였을까? 사마천을 칼을 들고 복수를 하기보다는 억울함에 피눈물을 흘리며, 치욕스러움에 괴로워 하면서, 찬란한 중국의 역사서가 후대에 전해지지 못할것을 두려워해 참고 또 참으며 결국 이루어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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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멘토가 있다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멘토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를 이해해주고 내가 따라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을 찾기란 요원한 일이죠. 하지만 책에서는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라면 더욱 멘토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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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마천의 사기는 그 방대함이나 통찰력에 겁부터 나서 읽기부터가 힘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데 이 책은 펴보는 순간, 사마천의 사기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만드는구나 하는 기쁨에 즐거운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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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설천하 사기 - 어렵지만 보면 도움이 될 책.. 도설천하 사기~ - 글 : 도설천하 국학서원계열 편집위원회 - 역 : 이종미 - 출판사 : 시그마북스 일하는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상단의 조그마한 창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볼 수 있는 TV 화면이 있다. 그 안에서는 회사 내 소식들은 물론이고 유머, 상식 등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그 가운데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명언/속담/사자성어 등에 대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그 가운데에서 사기에서 인용된 글들이 참 많다. 그래서 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몇 개의 스토리를 보고 나서 좋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기에, 이 책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받아보니 헉, 굉장한 양이다.
이와 같이 방대한 양을 한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고 놀라웠다. 각각의 이야기들에서 중국의 역사는 물론 개개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당시의 문화나 사상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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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라는 말은 원래 일반적으로 역사 서적을 이르는 말이다. [사기]는 사마천이 돌아가신 아버지 사마담의 꿈을 이루기위해 집필하기 시작한 것으로 47세의 나이에 죽음보다도 심한 처벌인 궁형을 택하면서도 살아남아 끝내는 56세의 나이에 [사기]를 완성해내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아버지의 유훈을 받들고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위한 방법으로 사기를 완성해 낸 것이다. 물론 『삼국사기』를 김부식이 홀로 만들어 낼수 없었듯이, 『사기』가 그 혼자만의 저서라 여기지는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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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중국인 것은 나만 그런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