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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반갑습니다, 목수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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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김씨, 김진송의 새 책이 나왔다.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그때 그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정말 놀랍고 신선했다. 이런 책도 있구나, 이런 걸 책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이름 없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읽는 역사서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러고 잊었는데, 어느 날, 목수 일기, 라는 책이 또 눈에 띄었다. 이건 뭐지? 하고 보니 그 놀라운 역사기술자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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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김씨, 김진송의 새 책이 나왔다.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그때 그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정말 놀랍고 신선했다. 
이런 책도 있구나, 이런 걸 책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이름 없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읽는 역사서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그러고 잊었는데, 어느 날, 목수 일기, 라는 책이 또 눈에 띄었다. 
이건 뭐지? 하고 보니 그 놀라운 역사기술자가 목수가 되었단다. 
참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아무튼 매력적이네,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람을 웃겼다 놀랬다 놀렸다 여러 가지 하더니 결국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불러일으키며 끝났다. 
이 목수 아저씨, 진짜 괴짜거나 이상한 사람일 것 같다, 그런 짐작을 혼자 해봤다.  
남들은 한 가지도 잘하기 어려운데 미술평론, 전시기획, 저술은 물론 나무조각까지 한다. 
이런 전천후형 멀티플레이어 인간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궁금했다. 

그런데 진짜 오랜만에 나온 이 책에 그 답이 다 들어 있는 듯하다.
이야기를 만들고(서사) 기계장치를 연구하고(과학) 그걸 목물로 깎는다(이미지). 
이 세 가지 작업이 따로 떼어놓을 수 없게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은, 공감력! 

참 단순하다.  
그런데 원래 진리는 단순한 거 아닌가. 
읽는 즐거움, 생각하는 즐거움, 깨닫는 즐거움을 다 주는 고마운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l 2011.03.2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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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목공소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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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저자 김진송과 그의 글쓰기를 좋아했다. 처음은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였다. 이렇게 재미있고 독특한 문화연구가 있다니.. 감탄하며 밑줄그어가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 목수가 된 김진송의 독특한 책들을 하나둘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보던 저자가 <상상목공소>를 냈다는 소식에 책을 후다닥 읽었다. 저자의 관심사는 여전히 방대했고, 우리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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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저자 김진송과 그의 글쓰기를 좋아했다. 처음은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였다. 이렇게 재미있고 독특한 문화연구가 있다니.. 감탄하며 밑줄그어가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 목수가 된 김진송의 독특한 책들을 하나둘 사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보던 저자가 <상상목공소>를 냈다는 소식에 책을 후다닥 읽었다.

저자의 관심사는 여전히 방대했고,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그간 얼마나 조악했음을 행간행간으로 설파했다. 정말 오랜만에 짜깁기 글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줄 아는 글을 만난 느낌이었다. 그래서 쉽지 않은 글을 긴 호흡으로 읽어갔다.

창의성과 공감력과 상상력을 차치하고라도, 자기목소리를 낼 줄 아는 저자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즐거운 글읽기였다. 한 가지 더. 이미지가 들어간 페이지만 다른 종이를 써서 나무 인형의 느낌을 살렸다. 책과 잘 맞는다는 생각에 이 책이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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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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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소는 나무로 된 물건을 만드는 곳이다. 나무로 된 물건하면 장롱, 책상, 책장, 의자 그리고 집이 떠오른다. 생활에 필요한,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보편적 사고든, 사전적 의미든 목수는 연장을 이용하여 집을 짓거나 가구나 기구를 만드는 사람이다.   오래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미삼아 전생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나의 직업은 ‘중세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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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소는 나무로 된 물건을 만드는 곳이다. 나무로 된 물건하면 장롱, 책상, 책장, 의자 그리고 집이 떠오른다. 생활에 필요한,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보편적 사고든, 사전적 의미든 목수는 연장을 이용하여 집을 짓거나 가구나 기구를 만드는 사람이다.

 

오래전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미삼아 전생을 알아보는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나의 직업은 ‘중세 이탈리아의 조각가가 되지 못한 목수’였다. 당시의 나는 현실이란 차가운 바다에 두 발을 푹 담구고 가지 못한 숲길에 미련을 두고 살아가고 있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며 답답한 일상을 견디는 것이, 살아가기보단 살아남는 것이 예정된 내 운명이라고 여겼더랬다. 나의 사고 속에 조각가는 ‘이상’ 목수는 ‘현실’, 조각가는 ‘감성’ 목수는 ‘이성’, 조각가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예술가’ 목수는 ‘정밀한 설계도를 근거로 튼튼하게 물건을 만드는 기술자’였다.

이번에 읽은 책은 『상상목공소』이다. 내 사고에서 상상과 목공소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그런데 이런 부조화가 책에 대한 매력으로 다가왔고 읽고 싶은 욕망을 일으켰다. 저자 김진송은 국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했고 목수이자 저술가(혹은 비평가)라고 한다. 목수와 저술가, 책의 제목만큼이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저자는 기존에 『목수일기』를 펴낸 바 있는데 『상상목공소』는 언뜻 김진송의 목수일기 혹은 작업일기로 읽힌다. 그런데 자세히 읽다보면 목수일기 보단 어떻게 그런 상상이 가능하지, 하는 감탄이 든다. 이 책은 어떻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어떤 대상에 대해 ‘안다’ 와 ‘모른다’를 말할 때 그 근거는 ‘경험’이다. 몸으로 체험한 직접 경험과 책을 포함한 타인의 경험으로 얻은 간접 경험은 ‘안다’ 와 ‘모른다’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한다. 어떤 대상에 ‘안다’라고 말하는 것 역시 전체가 아닌 내 경험을 토대로 한 범위 안에서의 앎, 지식을 의미한다. 실제로 대상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도 그것을 모두 설명하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언어들의 나열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언어들의 한계를 메어주는 것을 상상력이라고 칭했다.


                                        비밀의 집                                       

이 책에는 저자가 만든 ‘작품들’이 실려 있다. <비밀의 집>, <거미 등에 올라타기>, <악몽의 기계장치>, <책의 바다에 빠져들다>, <머리가 무거운 새>, <세상 밖 한 걸음> 등 제목부터 독특한 그의 작품들은 목수가 만들었다고는 상상이 되질 않는 실용성 제로의 물건들이다. 물론 이러한 내 사고는 목수는 실용적인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편협한, 혹은 보편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보이지 않는 세상까지 알고자하는 하는 인간의 욕망은 존재하지 않은 것들을 존재하게 했고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했다. 상상력은 경험으로 채우지 못한 갈망을 채우는 역할을 했다.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인간에 대한 경외와 짜릿함이 동시에 든다. 그러나 상상했던 것이 모두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말대로 인간의 상상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폭주족 

폭주족은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달리지만 저자의 작품에선 오토바이는 그대로이고 길이 움직인다. 저자의 작품들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세상이다. 머리로 하는 상상에 손의 행위가 결합되면서 존재하는 대상이 되었다. 일정 부분 경험이 덧보태지기도 한다.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에게 저자의 작품은 어디에 쓰는지 통 알 수 없는, 왜 만들었는지 도대체 모르겠는 무의미한 작품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작품들을 보면 알지 못한 세상,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볼 수 있는 세상의 범위를 한정시켰다. 지금 존재하는 것들 중 많은 것이 오래전엔 부재했던 것이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기반에는 생산과 창작이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인 우리에게 생산과 창작은 필수 작업이다. 저자는 타자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럴 때의 상상력은 사고의 유연성과 다양한 가능성과 열린 세계를 동시에 제시한다고. 꽃과 나무, 벌레를 포함한 자연을 세밀히 관찰하다보면 보지 못한 세상을 보게 된다. 그러한 세상과 소통(=상상)을 하다 보면 자연의 진실을, 세상의 진실과 조우하게 된다. 상상력이 조금 더 나는 현실을 만드는데 일조함을 분명한 사실이다. 좀 어려웠지만 재미있는 독서였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상상력은 언어가 제거해버린 대상의 다의성을 내살려 내기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언어작용일지도 모른다. 언어를 포함한 모든 고정관념에 매몰되지 않을 때 상상력이 시작되는 것이다.(10쪽)

 

자연의 현상이나 생태적 본능 혹은 감각의 경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세계가 미끄러져가는 과정에서 열리는 상상의 세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의 가능성 일 것이다. 그럴 때 상상력이란 인간이 타자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해준 신의 선물이 될 것이다.(315쪽)

 

 



YES마니아 : 로얄 m****6 2011.05.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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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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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라는 말은 나를 주눅들게 한다. 상상력이 없다거나 상상력이 부족하다거나 상상을 할 줄 모른다는 평가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상상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잘 못하고 잘 안 한다. 아주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꽤나 상상하는 놀이를 하면서 지냈던 것 같기도 한데-그런 기억은 확실하다-지금은 너무 어렵다. 힘들다 싶을 정도여서 하기 싫은 탓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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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라는 말은 나를 주눅들게 한다. 상상력이 없다거나 상상력이 부족하다거나 상상을 할 줄 모른다는 평가가 두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나는 상상력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잘 못하고 잘 안 한다. 아주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꽤나 상상하는 놀이를 하면서 지냈던 것 같기도 한데-그런 기억은 확실하다-지금은 너무 어렵다. 힘들다 싶을 정도여서 하기 싫은 탓도 있겠지만.

 

상상하기에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말할 수도 없다. 나보다 더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여전히 짱짱한 상상력으로 오늘날 각 분야에서 귀감이 되고 있으니까. 내 성격 탓이거나 살아온 여건 탓이거나 취향 탓일 것이다. 상상의 힘을 믿지 않고 상상의 매력에 빠진 적이 없었던 탓.

 

그래도 상상이라는 말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고, 익힐 수만 있다면 익혀 보려고, 또 <목수일기>라는 작가의 책을 좋게 읽었던 기억이 확실해서 이 책에도 그만큼의 기대를 품고 펼쳤는데. 잘 읽히지 않았다. 이유가 작가에게 있는 건지, 독자인 내게 있는 건지, 내가 변한 건지 작가가 한 차원 높아진 건지, 재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정말 그런 기분으로 책장을 넘겼다.(여행 중에 읽었는데 다른 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목만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의 중요성은 확실하게 전달되는데, 내용에 대해서는 아쉽기만 하다. 내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울 방법을 더 많이 잃어버린 느낌만 남는다.

 

172-175

상상력이란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경험과 상상력은 얼핏 무관해 보인다. 오히려 현실 속에서는 경험이 적은(그래서 순수한) 사람들이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새로운 대상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이미 경험했던 대상에서 유추하여 대상의 형태와 성질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의 반응은 빈약한 경험에서 비롯된 연상능력의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이기 쉽다. 경험과 사고의 부족에 기인한 엉뚱한 연상이 어른들의 눈에 기발한 상상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177

상상의 세계는 일상의 모든 부분에 걸쳐 있으며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영역에서 작용하는 세계이다. 현실적 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작동해 왔고 또 작동되어야 하는 공간인 것이다. 상상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이들이 아니며 아이들을 '위해' 상상의 공간을 만든 것도 아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너선 스위프트가 아이들을 위해 상상 속 거인의 세계와 소인의 세계를 만들어낸 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스위프트는 현실의 모순을 폭로하는 세계를 상상으로 구축하고, 바로 그 모순의 당사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뿐이다.

 

182

창의적 인간이라면 하나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시각이 자신의 분야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학문적이거나 언어적인 지식의 형태뿐 아니라 감각과 경험의 형태로 자유롭게 다른 분야로 이동할 수 있는 상상력 없이 창의적일 수는 없다.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현상을 둘러싸고 있는 서로 다른 수많은 요소에 대한 감각적 경험과 정확한 지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건 살아가는 과정에서 얻는 모든 경험과 지식을 상상을 통해 엮어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277

창작이든 작업이든 일에 대한 두려움이 배움의 장으로 이끈다. 그러나 배움보다 더 앞서야 할 것은 생각이다. 스스로의 생각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 배워서도 알지 못한다. 꼭 무언가를 체계적으로 배워야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일의 필요성이 덜 하거나 일을 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는 사람이기 쉽다.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내 주위에서 본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대체로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는(때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더 배우려 든다. 아무 생각 없이 배우기만 하면 무언가를 알게 되리라는 착각에 빠진 사람들이다. 그건 책을 읽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저 책을 소비한 것과 같은 이치다. 적어도 책을 읽는 시간만큼의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는다면 책은 읽으나 마나다.

 

282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움을 훌륭한 태도로 받아들인다. 배움의 태도로 어떤 일을 마주한다는 것은 겸손하고 성실한 삶의 자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말은 평생 남의 생각에 의지해 줏대 없이 살겠다는 말의 다른 표현일 수도 있다. 이 말은 심한 말이 아니다. 때로 겸손한 사람과 비겁한 사람을 구분하는 게 매우 어렵듯이 배우려는 성실함이 생산의 의지인지 혹은 자신감의 결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작업을 주저하면서 배움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은 대개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것은 지식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이다.

상상목공소
  



YES마니아 : 로얄 j***6 2013.08.05.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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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존재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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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인문에세이라고 하니까 또 마음이 달라졌다. 게다가 제목은 얼마나 멋지던가. 상상목공소. 웬지 꿈을 깎고 갈아서 멋진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은 기분마저 들고 말았다. 소제목은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라고 적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나보다 준비를 하고 읽게 된다. 예상한 대로 역시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에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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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인문에세이라고 하니까 또 마음이 달라졌다. 게다가 제목은 얼마나 멋지던가. 상상목공소. 웬지 꿈을 깎고 갈아서 멋진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은 기분마저 들고 말았다. 소제목은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라고 적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나보다 준비를 하고 읽게 된다. 예상한 대로 역시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에서 집중하게 된다. 

인간의 사고 대부분이 언어중추를 통해서 일어나듯이 상상력 또한 대개는 언어작용에 의해 작동된다. 하지만 그 전에 언어는 상상력을 제한하는 사회적 도구다. 아이는 언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사물을 구분하고 대상을 구체화시킨다. 언어적 소통을 통해 타자와 자신을 분리해내는 인식이 발달하며 또 언어를 통해 사회적 교감을 이루는 법을 배워나간다. 그러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사회적 억압에 익숙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어는 사물을 규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사물과 현상의 여러 측면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사고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다만 하나의 축소된 개념에 갇혀버리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 21쪽  


상상력은 언어작용에 의해 작동되지만 언어는 동시에 상상력을 제한하는 사회적 도구라고 그 모순성을 지적했다. 이렇게 하나의 개념을 설명하고 그것이 관계 속에서 스스로 충돌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예가 많이 등장했다.  인간과 벌레도 마찬가지였다. 

벌레와 인간. 그들은 한 번도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둘 간의 관계는 늘 적대적이었다. 인간은 수백만 년을 벌레에게 시달려왔음에도 벌레에 대해 우월한 지위를 확신한다. 벌레는 인간에게 끊임없이 목숨을 내어주면서도 자기의 길을 포기한 적이 없다. – 146쪽  


상상력에 대한 오해도 그 범주에 속한다.  

상상력에 관한 많은 오해가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오해는 상상력이 동심의 세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오해다. 그런데 한 가지 의심스러운 현상이 있다. 일반적으로 상상력은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한다. 따라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창의력이 더 높을 수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어른을 뛰어넘은 수준까지 도달한 예는 거의 없다.
사실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상상력이란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경험과 상상력은 얼핏 무관해 보인다. 오히려 현실 속에서는 경험이 적은(그래서 순수한) 사람들이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새로운 대상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이미 경험했던 대상에서 유추하여 대상의 형태와 성질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의 반응은 빈약한 경험에서 비롯된 연상능력의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이기 쉽다. 경험과 사고의 부족에 기인한 엉뚱한 연상이 어른들의 눈에 기발한 상상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 172쪽


듣고 보기 그렇구나.... 라며 고개 끄덕이게 된다. 동심의 세계라고 단정지어버리는 그 상상력, 게다가 창의력의 원천이기에 더 소중하다고 여기는 상상력이 사실은 경험의 산물이라는 것은 반가우면서도 뜻밖이어서 놀랍다. 경험의 산물이라고 하면 누구든 그 상상력과 창의력의 샘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걸 느끼면서 살지는 못하고 있으니 등잔 밑이 어두운 기분이랄까. 

상상력은 사회적이다. 창의적인 작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사회적이라는 의미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 발상이 뛰어난 한 개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그것이 실현되는 사회적 공간이 없다면 상상력과 창의성 또한 발휘될 수 없다는 의미에서다. 창의성 혹은 상상력은 통념을 넘어서는 어떤 것에 대한 열린 사고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적 규준을 넘는 새로운 사고는 사회적 규준으로 평가될 수 없거나 측정되지 않는다. – 178쪽


상상력과 창의적인 작업이 모두 사회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실현되는 사회적 공간을 무시할 수 없고, 그것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걸 뛰어넘는 상상력과 창의적인 작업이라면 외면받거나 지탄받기 쉽다. 한없이 자유로울 것 같은 두 개념이 이렇게 사회 속에서 발목이 잡힌다고 생각하니 역시 모순적이다. 

목수인 저자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온갖 다채로운 설정을 만들어놓고 그것을 나무로 작업해낸다.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사이사이의 시행착오 등도 무척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문자로 설명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는 저자의 작업들이 심드렁했다. 당신에게는 유의미한 작업이지만 그걸 책으로 한 다리 건너 문자로 읽어내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왜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감이 부족해서일 것이다. 완성품을 사진으로 보니 꽤 멋졌는데, 그걸 동영상으로 보니 더 근사했다. 아마 실물로 보면 나의 심드렁함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릴 테지만, 그렇지 못하는 독자는 홈페이지의 동영상으로라도 만족감을 더해보련다.
  

작품 동영상 보기 

주제는 상상력과 창의성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모르던 것들에 대한 얘기가 등장할 때 글이 더 반짝반짝 빛났다. 이를테면 저자의 관찰에 의하면 봄꽃은 붉은색, 여름꽃은 흰색, 가을꽃은 보라색이 많은데 이는 주변환경과 보색을 이루기 위해서일 거라는 것이다. 오!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저 나무는 싱그럽고 꽃은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꽃 색깔을 한 번도 눈여겨보지 못했다. 저자의 짐작대로 '보색'대비를 통해서 더 많이 벌들에게 자신을 노출시키고픈 욕망이 그렇게 발현되었을 것이라고 여긴다. 이제는 계절마다 꽃을 볼 때 그 색대비를 신경쓰며 보게 될 것이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변화가 나타나게 된 것이니 반갑고 고맙다.  

책 속에서 나방이 자신의 천적의 천적인 뱀을 닮은 몸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등장했다. 나방의 천적은 새이고, 새의 천적은 뱀이라고 나와서 또 화들짝 놀랐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땅을 기어다니는 뱀에게 잡아먹힌단 말인가! 뱀은 개구리나 먹는 줄 알았지 새까지 잡아먹다니, 갑작스럽게 뱀의 신출기묘한 능력에 고개가 숙여졌다. 그런 뱀을 닮은 모양새로 진화한 나방에게도 역시 박수를 보낸다. 자연의 이치란 어찌 이리 기이하고 자연스러울까! 

꽃의 섹스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페로몬을 발산하는 꽃과, 종을 넘나드는 꽃의 섹스라니, 단어의 파격성도 그렇지만 꽃이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인간으로 대입하면 이건 파격 그 이상이 아니던가! 


인간은 왜 꽃을 좋아할까. 부드럽고 하늘거리는 꽃잎의 감촉, 도발적인 색채와 매혹적인 향기, 무엇보다 형태적인 면에서 성적 자극을 일으키는 꽃에게 우리는 매력을 느낀다. 꽃향기는 곤충이 서로를 유인하는 페로몬과 닮아 있고 곤충의 페로몬은 향수의 성분과 유사하다(꽃이 향수의 재료라는 건 우연이 아니다). 즉 꽃의 형태와 색채와 향기는 인간의 성적인 충동과 직접 관련이 있다. 그리하여 인간은 자신의 섹스에 꽃을 이용하는 데 익숙하다. – 228쪽


좀 더 재밌고 자세한 이야기들이 있지만 차마 옮기지는 못했다. 제4장 진화와 상상력 편이라는 것만 언급해 둔다. 

물봉선과 나도송이풀과 같은 꽃들은 보기에도 너무 야하게 생겨서 차마 따서 분해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아니, 어떤 꽃이기에! 당연히 호기심이 치솟는다. 이렇게 생겼다. 

 

이 꽃이 물봉선이고, 

 


이건 나도송이풀이다. 왜 야하게 생겼다고 했는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흠, 뭐지? 뭘까??? 

다시 처음 패턴으로 돌아가서 모순되고 충돌되지만 그것으로 다시 조화를 이루는 예시는 또 등장한다. 

생태공원이나 호숫가의 구조물에도 방부목을 쓴다. 근처가 오염될 것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방부목을 없애면 될 것 아닌가? 하지만 방부목을 사용한 이후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목재의 양을 엄청 줄일 수 있었다. 숲이 덜 파괴되게 하는 역할을 방부목이 톡톡히 해낸 것이다. – 242쪽  


참 아이러니하다. 방부목이 오염을 불러오지만, 그 방보목이 숲의 파괴를 동시에 막아주기도 한다는 것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도 마찬가지였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말은 언제나 그럴듯하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이 소비하는 자연의 양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인간의 삶의 속도는 자연의 삶의 속도마저 뒤바꾼다. 이를테면 돼지의 평균수명은 칠 년이지만 실제로 세상 모든 돼지의 평균수명을 계산해보면 칠 개월에 불과할 것이다. 도축하기에 가장 적절한 나이가 돼지의 평균수명이다.
닭이나 소, 돼지만이 아니다. 인간이 선택한 대부분의 꽃은 씨를 맺기도 전에 잘려 꽃병에 꽂힌다. 수반 위에 아름답게 장식된 꽃은 일생의 반을 빈사상태로 보낸다. 어시장의 물고기들은 운명을 스스로 마치지 못한, 자연에서 폐기된 시신들이다. – 243쪽

 
그렇다면 저자는 인간이 이 지구상에 가장 사악한 존재이고 다른 생명들을 갉아먹는 존재라고 규탄하는 것일까? 그렇게 촌스러울 리가 없다.  

자연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소비하는 현대의 삶을 조절하지 않고는 사람 사는 모순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보인다. 자연과의 조화를 방해한 주범으로 지적되는 게 과학이나 물질의 발전이지만 따지고 보면 과학적인 방법 말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할 수 있는 길은 쉽게 찾아질 것 같지도 않다. 이를테면 화석연료를 대치하는 새로운 에너지원은 과학적 발전이 아니면 도달할 수 없는 몽상에 불과하다. 이제 과학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 되었다. 아마 과학기술의 최종 발전 단계는 자연을 가장 적게 소비하는 방법을 찾는 길이어야 할 것이다. 그 길은 또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로 이어질 것인가? – 244쪽  


자연을 천천히 소비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과학의 힘을 빌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가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의 역할이 클 것이다. 저자는 상상력이야말로 인간이 타자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해준 신의 선물이라고 멋진 문장으로 책을 마무리 짓는다. 뭔가 판을 아주 크게 벌려놓고 마무리는 테두리 안에 끼워 맞추려고 애쓴 느낌이 다소 들지만, 상상력이 타자를 이해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것에는 이의를 붙이지 않겠다. 우리에게 더 많은 상상력이 있다면 이 사회가 덜 각박해질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디자인이 무척 예쁘다. 띠지의 꽃분홍색이 책을 더 빛나게 해주는데, 띠지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바로 분리해버리니 그건 시각적으로 꽤 아쉬웠다. 사이사이 속표지의 어지러운 도면들도 분위기에 걸맞는 연출을 해주어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a 2011.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간이 타자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해준 신의 선물,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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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너 정말 기발한 상상을 하는구나, 너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하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을까. 대체로 어린이들은 기발한 생각을 잘해낸다. 그런데 왜 성장해 나가면서 점점 그 능력은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어린이는 자신이 경험한 세상의 폭이 좁기 때문에 자신의 관점 - 이는 대체로 어른들이 생각해낼 수 없는 것들이다 - 으로 자신이 보는 세상을 대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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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너 정말 기발한 상상을 하는구나, 너 상상력이 풍부하구나 하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을까. 대체로 어린이들은 기발한 생각을 잘해낸다. 그런데 왜 성장해 나가면서 점점 그 능력은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어린이는 자신이 경험한 세상의 폭이 좁기 때문에 자신의 관점 - 이는 대체로 어른들이 생각해낼 수 없는 것들이다 - 으로 자신이 보는 세상을 대체하려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잘 일어난다. 하지만 어린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세상의 넓이도 넒어지고 지식의 깊이도 깊어지면서 언어로 그 대부분의 것을 대체할 수 있고 눈앞의 현상에 대해서도 논리적인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이상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러기도 귀찮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풍부한 상상력을 뽐내며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어서도 그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일까.

목수와 글쟁이

저자는 목수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들의 인식으로는 양립되지 않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상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보자면,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두 가지 직업군에 모두 속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목수와는 좀 다르다. 우리가 목수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가구를 만들거나 집을 짓는 사람이지만, 저자는 작은 목물을 만들어낸다. 그것도 자신의 머릿속에서 떠오른 상상력을 부여한 목물을.

주제를 정하고 단어를 엮어 문장을 만들고 문단을 이어 논리적이거나 서사적인 흐름을 엮어가는 글쓰기는, 무엇을 만들지 결정하고 나무토막을 깎고 이어서 구조를 만들고 힘의 균형과 미학적 고려를 거쳐 완성하는 나무작업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어떤 일이건, 머리로 하건 손으로 하건 자신이 선택한 질료를 적절한 쓰임의 세계로 이끄는 과정만이 필요할 것이다. (18p)

그가 만들어내는 것은 나무로 만들어낸 이야기가 존재하는 또다른 세상이다. 어떻게 보면 글쓰기와 목수일이 결합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그런 그는 글쓰기와 목수일이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점도 많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특수한 행위를 취하는 점에서는 일치한다고 말한다.

그가 만들어내는 목물들은 독특하다면 독특하달 수 있다. 보통 목수들이 만들지 않는 것이니까. 그러나 더욱 다른 점은 그가 만들어 내는 목물들에 부여된 상상력이란 것일 것이다. 목수들이 집을 짓고 가구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일정한 상상력이 필요하겠지만, 요즘의 목수들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설계도를 가지고 가구를 만들고 집을 짓기 때문에 상상력이 결핍되어 있는 일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에 비해 그가 만들어 내는 목물들에는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물론 그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도 있고, 자연을 보고 느끼는 감상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야기도 있다. 그 이야기를 구체화한 것이 그가 만드는 목물들인 것이다.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떠올리기는 쉽지만,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은 꽤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만들어내는 목물들에는 시각적, 서사적, 물리적 상상력이 결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은 모든 언어들이 지니고 있는 한계를 메워주는 가장 간단한 수단이자 유일한 방법이며 또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인식의 원리이기도 하다. 언어가 간접적이고 시간적이고 구조적이라면 이미지는 직접적이며 즉흥적이고 공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미흡한 글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글에 이미지의 요소를 집어넣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흡하고 비어 있는 이미지의 공간을 글쓰는 이의 상상과 독자의 상상으로 채우는 순간 전혀 다른 차원의 공간이 만들어 진다. (23p) 

그가 만든 목물들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때로는 저자가 상상한 것과 다른 이미지를 재구축하기도 한다. 각각의 사람이 가진 경험과 지식의 폭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저자가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한 텍스트는 읽는 독자의 경험의 폭과 지식의 폭, 그리고 가치관이나 세계관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이 되기 때문이다.

이해와 공감, 그리고 소통의 통로

그렇다면 상상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소용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상상력은 발랄하고 유연한 사고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상상력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상상력은 구체적인 물질이나 아이디어의 영역에서 발휘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다지 새로운 발상을 하기 위한 기술이나 기법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시각이 아닌 다른 존재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나 태도를 말한다. 따라서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말은 자신을 바라보는, 그리고 다른 존재를 바라보는 시각에 상투적으로 매몰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168~169p)

우리는 흔히 상상력이란 반짝이는 아이디어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갑자기 튀어 나올리가 없다. 경험과 지식의 축적도 중요하겠지만, 평소 사물을 관찰하는 습관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이다. 관찰한다는 것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 관심은 그 대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이어지고, 또다시 그것은 공감이란 것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상상력이 타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태도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감정이입일 것이다. 감정이입은 자연이 지니고 있는 상상력의 작은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방편으로 유효하다. (200p)

우리는 인간의 언어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한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 든다면 인간의 인식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것들을 만났을 때 당황할 수 밖에 없고 배척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자연의 세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동족포식문제를 인간의 시각에서만 바라본다면 야만적이고 잔혹한 행위일 수 밖에 없지만, 자연에서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인간의 언어와 인식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상 이해나 공감, 나아가서는 소통마저도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소통의 한계는 인간과 자연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소통의 부재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종종 존재한다. 인종에 따라 관습에 따라 성별에 따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인간 사회이기도 하다. 오히려 자연의 세계는 딱부러지는 일원화된 법칙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인간 사회는 그런 것 자체가 불가능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상상력이란 것이다.



y*****5 2011.05.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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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모를_상상목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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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송님의 목수일기는 읽은지가 제법 오래된 책이다. 시골에 낙향한 목수인줄로만 알고 책을 읽었고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상상목공소에 실린 프로필을 보니 그렇게 단순한 분은 아니셨던듯. 어째 목수치고는 글이 참 때깔난다 싶었다. 상상목공소를 집어들고 읽어 나가다가.. 챕터 하나를 끝내고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그냥 덮었다. 책 전반적으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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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송님의 목수일기는 읽은지가 제법 오래된 책이다. 시골에 낙향한 목수인줄로만 알고 책을 읽었고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상상목공소에 실린 프로필을 보니 그렇게 단순한 분은 아니셨던듯. 어째 목수치고는 글이 참 때깔난다 싶었다.

상상목공소를 집어들고 읽어 나가다가.. 챕터 하나를 끝내고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그냥 덮었다. 책 전반적으로 자신의 작업들과 관계된 생각들, 철학들, 담론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적어나간 에세이인데 읽기에도 힘이 들고 흑백으로 찍어놓은 이미지들도 멋있기는 하지만 왠지 와닿지 않는다.

이런 책들이 가끔씩 있다. 좋은 책인 것 같은데 읽히지 않는 책, 언젠가 다른 날 다른 마음일때 잡는다면 다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들. 그래서 죽을때까지 결국 이루지 못한 첫사랑처럼 마음속이거나 머릿속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책들. 지금 이책을 읽는 것은 아마도 바쁜 마음으로 미로를 헤쳐나가는 일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평점도 못주고 구매추천도 할 수 없는 이런 책들은.. 아마 리뷰를 쓴다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내 실패의 기록으로 남겨보려 몇자 적는다. 나중에 다른 기회에 다시 만날 끈을 남겨두려고.



d***n 2011.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 '상상목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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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가진 이름 '상상'과 '목공'의 단어조합은 주저없이 나에게 선택되어지는 계기가 단하나의 이유였다. 언제부터인가 상상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상상하기를 좋아하기 보다는 상상이란 큰 무대에서 조그마한 소품을 담당하고 있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현실의 범위를 뛰어넘지 못하는 (예를 들어 복권 1등에 당첨된 기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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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가진 이름 '상상'과 '목공'의 단어조합은 주저없이 나에게 선택되어지는 계기가 단하나의 이유였다.






언제부터인가 상상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상상하기를 좋아하기 보다는 상상이란 큰 무대에서 조그마한 소품을 담당하고 있는 "다른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현실의 범위를 뛰어넘지 못하는 (예를 들어 복권 1등에 당첨된 기쁜 상상에서 부터 사랑을 잃는 슬픈 상상, 많은 사람 앞에서 방귀를 뀌게 되는 쪽팔리는 상상, 영웅이 되어 악당을 무찌르는 흐뭇한 상상까지..) 상상들도 분명히 상상의 범주에 속하지만 아직은 현실에서 보편화 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 힘드는 공상에 가까운 상상을 할때면 으례 무생물이 생물이 되고 그 생물은 자기 자신이 되어 버린다. 사람의 언어를 알지 못하는 생물과 대화를 하게 되고 그의 친구도 될 수 있다. 나 자신이 조그마한 생물처럼 작아 지기도 하고 보잘것 없이 작아 보이던 빵부스러기가 1년치의 식량이 되기도 한다.

난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탓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을 가졌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행동하면 그 사람에게 피해는 가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들이 차곡차곡 먼지처럼 몸 속에 쌓여 사물의 입장을 자주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는 목수이다. 현재의 직업이 목수이기는 하나 저술가이기도 하고 비평가이기도 하다.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집을 짖는 목수가 아니라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도구나 작품을 만드는 목수이다.

사람들은 나를 목수라 부른다. 이 책의 저자와는 다른 집을 짓는 목수이다. 그것도 완전치 않은 "가라목수"
대패나 톱, 끌, 망치를 사용하기 보다는 기계의 사용에 더욱 자유로운 목수이며 자연적인 나무의 질과 내용을 알고 사용하기 보다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판이나 각목의 사용에 더욱 자유로운, 창조적인 생각으로 무엇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도면을 해석함에 더욱 열중하는 목수이다.
고로 목수라 불려지기 너무 민망한 목수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 중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목공'에 관심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상상 목공소' 나와 얼마나 어울리는 책의 제목인가 !!


 



언제나 그렇듯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장을 넘긴다.
하지만 이 책은 앞부분에서 그리 흥미롭지 못한 조그마하고 단순한 '뱀과 해골로 이루어진 악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작가의 목작업으로 만든 '움직인형'으로 인해 작은 세계를 새로이 얻게 되고 그 세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세히 써내려 가고 있다.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그 세계의 창조주가 되고 '움직인형'의 운명을 결정 짓는 전지적 신이 된다.
만들어진 이야기에 최대한 가까운 세계를 움직이는 목물(木勿)에 부여하기 위한 기계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고 느닷없이 상상과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솔직히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작품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작품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나의 관심을 끌기에 '움직인형'의 세계는 너무 단순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우(杞憂)였다.
작가가 써내려간 불협화음은 내 머릿속에 각자 돌아 다니더니 어느새 어울려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듣기 좋은 하모니를 만들고 있었다.
'창조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목수구나'라고 생각했던 나의 마음은 어느새 '다방면에 총합적인 지식을 가진 개성있는 목수'로 생각되어지고 있었다.
작가가 벌레를 이야기하고 꽃을 이야기하고 꽃과 벌레를 이야기 할 때 너무나 심취해 벌레가 되고 꽃이 되어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연적인 것과 부자연적인것, 경험과 지식을 이야기 할때 작가의 무한한 사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 마음대로 정의 되어진 벌레를 우린 왜 배려하지 않았을까?
우린 왜 꽃과 벌이 섹스를 할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을까?
자연친화적 건축물이나 도구들이 왜 자연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을까?
본능보다 경험이 경험보다 학문이 왜 상위의 지식이라고 생각했을까?
작가는 목수가 되어 '움직인형'과 도구를 만들어 감에 있어 느꼈던 경험을 통해 마음껏 상상의 사고를 쏟아 내고 있었다.




'상상'은 틀에 박힌 생활에 대한 일탈일까?
보편적인 것과 다른 생각은 큰 두려움을 안겨 줄까?
하지만 우리가 바라보고 배워 온 세계속에서 그것이 전부인양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있진 않은가!
사물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고 그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또 다른 세계가 우리에게 문을 열어 준다.
그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생각보다 두렵지도 낯설지도 않다.
그 세게는 어쩌면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가 될 수도 있고 영원히 상상의 세계로 머물수도 있다.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겠지만...
그리고 이미 이 시대는 다름을 보편적인 세계로 만들어 가고 있지 않는가!!

ps. 마치며 김진송님이 다듬어 만든 움직인형의 동영상을 소개할까 한다.
모두 작가가 만든 기어와 강선과 목물의 조합으로 수동으로 움직인다.

상상목공소 '움직인형'보러가기  <-- 클릭

w*******5 2011.08.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력으로 창의력을 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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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목공소.   어느 목수의 예술적인 도록… creative, 한국말로는 창의력이라 불린다. 최근 몇 년동안의 최고의 화두는 창의력으로 바뀌고이다. 기존의 예술가 혹은 광고대행사 정도가 크리에티브를 논했다면, 이제는 모든 기업이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다는 말을 항상한다. 심지어 신입사원 면접 전형에서 조차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툴을 도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조직에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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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목공소.

 

어느 목수의 예술적인 도록



creative,
한국말로는 창의력이라 불린다. 최근 몇 년동안의 최고의 화두는 창의력으로 바뀌고이다. 기존의 예술가 혹은 광고대행사 정도가 크리에티브를 논했다면, 이제는 모든 기업이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다는 말을 항상한다. 심지어 신입사원 면접 전형에서 조차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툴을 도입하고자 한다. 그러나 조직에 들어가면, 창의력을 개발하기 보다는, 그저 조직의 일원이 되어버린다.

 

스티브 잡스를 필두로 하여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외치는 수없이 많다. 이제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등의 교육산업의 종사자들 마저도, 창의력을 외치고 있다. 수사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제 창의력은 생존을 위한 방안이 되어버린 것이다.

 

스티브 잡스를 벤치 마킹을 하는 책들이 수없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의 비밀을 밝힌다는 애기들은 수없이 출판되고, 끊임 없이 판매가 된다. 그리고 EQ를 개발하는 학습을 유치원부터 시작을 하고 있고, 대학은 물론 취업의 면접의 자리에서도 창의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 시점에 재미있는 책이 한 권 나왔다. 김진송의상상목공소>. 김진송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는 목수라는 타이틀을 들고 세상에 나와서는 서울에 댄스홀을 허하라를 보여주고 다시목수일기로 초대박을 낸 작가이다. 그가 이번에는 창의력이라는 민감함 주제의 글을 책으로 만들어서 우리 곁으로 다시 왔다.

 

이책을 처음 받아본 느낌은 사진이 많다는 정도였다. 그리고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전시회의 도록을 이렇게 만든다면 도록을 사는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겠다는 것이다. 인문학 서적에 비해서 많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지만, 반대로 단점으로 보 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사진 한장은 작품 하나이다. 저자가 사진의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든 생각 그리고 상상의 방식을 덤덤하고 깔끔하게 정리해낸 것이 책의 메인 텍스트이다. 이렇게 본질적인 텍스트만으로 접근을 한다면 어느 목수의 자랑질을 위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자랑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책의 부재,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라는 것이 가능해진다.

 

목차는 6단계로 구성이 된다.

1장 움직이는 이야기

2장 문명의 이빨

3장 상상의 웜홀

4장 진화와 상상력

5장 눈먼 기계공

6장 경험과 지식

구성이 6단계라고 해서, 단계를 밟아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6개의 큰 주제를 만들어 낼 뿐이다. 단계별 주제를 순차적으로 읽어내면서 저자의 창의성의 개발하는 스텝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스텝을 보면서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 기계에 대한 이야기를 밑줄을 그어보면 기계의 진화는 유기적 섬세함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단순화시키는 데 걸맞게 이루어졌다. 우리는 이것을 효율성이라 부른다. 기계의 진화는 삶의 양식까지 변화시켰다.” 이 문장에서 저자는 기계와 인간의 작업을 비교를 통해서 인간에게는 상상력과 유연함이 존재를 함으로서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음을 암시적으로 보여준다. 즉 인간은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의력을 개발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을 시켜준다.

 

책에서 보여지는 김진송의 작품 하나하나가 작가 자신의 상상과 창의력을 발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필요하다라고 판단이 되거나 혹은 만들어 보고 싶다는 물건을 전형적인 발전적인 단계를 통해서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단순히 수사학적인 상상과 크리에티브가 아닌, 한발 더 발전하는 형태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 할 것이다.

 

 

 

 

j***m 2011.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에게는 답답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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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문제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다.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나에게는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참 답답하게 느껴졌던 책이다.대략 반정도 읽고 나서 도저히 내 인내심으로 다 독파하지 못하고 나중을 기약하고 책 꽂이에 고이 꽂아두었다. 내용은 정말 목공소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택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실물로 된 목공 작품을 만들려고 하고 그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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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이 어렵거나 문제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는 나에게는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참 답답하게 느껴졌던 책이다.

대략 반정도 읽고 나서 도저히 내 인내심으로 다 독파하지 못하고 나중을 기약하고 책 꽂이에 고이 꽂아두었다.

내용은 정말 목공소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택스트와 이미지를 통해 실물로 된 목공 작품을 만들려고 하고 그에 따르는 소소한 어쩌면 소소하지 않은 감정들을 줄기차게 쏟아낸다..

그 실물로된 목공 작품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들이 어쩌면 지루하기도 하고 또 난해하지는 않지만 답답하게 꽉 나를 막은게 사실이다.

내가 무지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책의 형식.. 책소개에도 나와 있지만 이런 내용과 이야기를 가지고 책을 쓴 것이 획기적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는듯하다....

좋다는 서평들로 가득하지만 나에게는 답답함과 우울증을 일으킨 책....

전체적으로 이상하게 책 전반적인 느낌이 그냥 우울하다는것...  밝고 머리가 상쾌해지는 그런 상상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비추다...

내 무지탓일지도 모르지만 이상하게 그리 유쾌하지 않은 글이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내게는 잘 맞지 않는책, 그리고 답답했던 기억뿐.

p******8 2011.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