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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는 없지만, 지금은 임신 5개월인 예비엄마로서 미리 미리 엄마연습을 하고있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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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을 보곤 웃음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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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랜 기억속에 아프게 남아 있는 여러가지 사건들 중 가장 마음을 후벼파는 일이 학창시절 선생님과 관련된 일이 두 세건 있다. 거의 1년을 들볶인 이유가 촌지 때문이었다는걸 알았을 땐 그 분은 나에게 더 이상 선생님이 아니라 비웃음의 대상일 뿐이었다. 아무리 찔러도 당신이 원하던 게 오지 않자 물어물어 우리 집을 찾아 온 선생님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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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떼를 쓸 때가 참 많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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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숙제 대신 해 주는 로봇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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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니기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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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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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학교에 입학한지도 한달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환희처럼 실수도 많았지만 지금은 너무 재밌게 학교에 잘 다니고 있네요. 유치원이랑은 너무 다른 학교.. 지각도 하면안되고 숙제도 꼭 해야하는 그런 학교 때문에 환희는 반성문을 써야했고 엄마에게도 혼나야했고 정말 학교를 다니기 싫을만도했는데 선생님의 따뜻한 말이 담긴 쪽지를 받고 환희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도 할수있어!라고 생각하고 이제 지각도 안하고 학교 등교길에 한눈팔지 않고 이제는 지각대장이 아닌 환희가 되었고 학교가는 길이 지옥이 아니라 기분좋은 일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환희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이 막 입학한 딸아이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어서 아이와 읽으면서 피식~~웃음을 짓게되더라구요. 딸아이도 학교생활할때 자신감을 가지도 나는 할수있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이 책을 보면서 딸아이도 그렇게 느꼈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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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를 올라가야 하는 일은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힘든일이다. 새로운 단계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실수가 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다들 그렇게 조금씩 힘들어 하면서 단계를 밟아 올라가고 그런 과정이 또 다음 단계를 향한 준비라고 당연한 듯 말 할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에겐 그게 아닌 경우가 많다. 특히, 유치원을 졸업하고 갓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생이 된 어린이에게 학교는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장소만은 아닐것이다.
1학년이 된 환희! 숙제한 공책을 잊어 먹고 학교에가서 반성문을 열 번씩이나 쓰기도 하고 학교앞 문방구 앞에서 뽑기하는 걸 구경하다 지각 하는일이 다반사다. 유치원때처럼 선생님이 예쁘고 상냥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꼼짝하면 안되고 졸려도 자면 안되고 마음껏 놀 수도 없고 가장 싫은 건 벌을 받고도 반성문을 꼭 열번씩 써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것도 숙제를 꼬박꼬박하는 것도 잊지 않고 준비물을 챙겨가는 것도 모두 힘들기만 한 환희에게 주변의 어른들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다그치고 그러려니 한다. 환희도 칭찬받고 자랑스러운 어린이가 되고 싶지만, 번번히 반성문 열 장의 벌은 환희를 말썽꾸러기 아이로 남게한다. 하지만, 그 반성문으로 인해 환희는 속마음을 털어 놓게 되고 환희의 속마음을 알게 된 선생님은 쪽지를 통해 환희를 격려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선생님의 작은 쪽지는 환희의 새로운 희망이되고 지각대장 말썽꾸러기에서 뭐든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형님'으로 변해간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잘안다. 충고보다 더 무서운게 칭찬이다. 나쁜점을 일러 주는 충고는 마음에 상처를 주고 용기를 잃게 하지만, 잘한다는 칭찬은 더 잘해보고픈 긍정적인 에너지를 방출시키면서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정말 괜찮은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 때문이다. 환희의 선생님도 이런 칭찬의 힘을 잘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얘기한 환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주는 환희 선생님의 마음을 보는 것도 따뜻했지만, 작은 꼬마들이 자라서 서서히 학교라는 세계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 볼 수있는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반성문 열 장은 엄청난 양이다. (내가 생각키론..)산을 옮기는 일 만큼이나 힘이드는 일이다. 똑같은 얘기를 계속 열 장씩 적어 가야 한다면 정작 그 반성문 때문에 반성이 더 안될 것이니...이런 벌을 내리는 선생님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못을 억지로 반성시키기 보다는 칭찬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내는 방법을 택하라고 우리 어른들에게 환희는 은근히 가르쳐 주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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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니기 싫어
유치원을 다녔어도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작은 변화는 아니다. 유치원보다 더 틀에 맞추어 생활해야 하고 새로운 환경과 선생님과 친구들과 지내는 일이 처음엔 낯설고 어렵다. 궁금한 것도 많고 놀고 싶은 일도 많은데 조금 늦었다고 선생님은 매번 반성문 열 번 쓰기 숙제를 낸다. 팔도 아프고 지겹고 힘들고 그래서 지각하지 않아야지 생각해보지만 또 학교 가는 길에 왜 그리 관심을 끄는 게 많은지. “엄마, 숙제 대신 해 주는 로봇은 없어?” 아마 환희처럼 이런 생각을 해 본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기 싫은 숙제도 공부도 대신 해 주고, 가기 싫은 학교도 대신 가 주고. 로봇이 공부도 숙제도 대신 해 줘서 똑똑해지면 너는 밥만 먹는 돼지가 되니 로봇이 대장이 되는 거고 너는 로봇 졸병이 되는 거라며 공부나 하라는 엄마의 말이 영 달갑지 않은 환희. 열 번 쓰기 숙제가 너무도 싫어 혼잣말로 투덜거리다가 그걸 들은 선생님이 환희가 미워서가 아니라 공부를 하라는 뜻으로 환희를 위해서 내 준 숙제였다고 이야기하며 그게 그렇게 하기 싫으면 열 번까지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며 환희 마음을 이해해주자 환희는 지각하지 않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첫날부터 바로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는데......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이 환희의 마음 속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무조건 그렇게 하라고 하기보다 아이의 그런 마음을 수용해주고,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지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면 환희처럼 깨닫고 스스로 고쳐나가려고 하지 않을까. 함께 생활하고 규율에 맞추고 꾸준히 공부해나가는 것이 어떻게 나에게 필요한 일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책. 환희처럼 학교가 가기 싫은 아이들에게 꼭 한 번 보라고 권유해주고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