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척이나 어려운 책이다. 아마도 이학을 전공한 사람은 쉽게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문과 계통 전공을 한 사람은 이러한 류의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생생지리. 하늘이 세상 만물을 끊임없이 낳는 이치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 이것 하나 건진 것 같다. 사실, 한국의 생태사상이라는 것이 거의 도교사상하고 일맥상통하는 것같다. 책을 읽기는 하였는데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면서 읽지는 못하였고 책의 머리에 저자도 어떤 부분부터 읽는 것이 좋다고 읽는 방법을 설명할 정도이니 쉬운 책은 아니다. 이규보의 슬견설같은 이야기는 오래전 고교시절에 읽었던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에도 만물평등의 깊은 뜻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최근의 생태학의 경향도 인간 지배적인 경향과 인간과 자연의 공생 평등적인 내용도 같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의 전통 생태사상을 바탕으로 우리의 생태학을 확립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것은 아니었고 사실, 첫머리에 저자가 이 책을 우리의 개미귀신, 왕잠자리 등에게 바친다고 해서 생태에세이 비슷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책을 잡았는데 어려웠다는 생각만 든다. 아마도 한문학과 동양철학을 조금더 공부하고 나서 다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