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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하려는 건 아니다. 그냥 책을 읽다가 어의없는 오역에 웃음이 났을 뿐. 건전한 경제를 위한 시민모임(Citizens for a Sound Economy)이 이 책에서는 "소리 나는 경제를 위한 시민 모임"으로 둔갑해 있었다. 역자들이 불어는 좀 하는 모양이지만 영어는 영 아닌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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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디플로 단행본의 장점은 한 눈에 들어오는 삽화와, 그것을 충실하게 보필하는 본문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환경 문제를 지저분하지 않게 꽉꽉 눌러 담았다. 보통 환경 문제에 대한 책들은 한 가지 소재를 깊게 파고들기 때문에 문제 전반에 대한 책은 깊이가 없어 보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비행(非行)을 하지 않는다. 삽화들이 웬만한 책들만큼 깊고 넓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대두하는 문제 중 하나로 교토 의정서가 있는데 이 책에서도 빠지지 않았다. 흔히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여러 곳에서 자료를 끌어모아 분석해서 원하는 답을 찾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것들)까지 보게 되서 시간도 낭비하고, 힘도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이 다듬은, 검증된 자료들이다.
글로 풀어 썼다면 분량은 상당히 많이 나오면서도,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워서 이해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문제가 없다. 시각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 르 디플로만의 장점인 것이다. 지구가 좁다, 모르는 게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할 수 있을 때 르 디플로 단행본들을 펼쳐 보라. 지구가 얼마나 넓은지, 내가 얼마나 왜소한지 통감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