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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채소임에 분명하지만 식탁에서도 식당에서도 흔하게 자주 볼 수 있는 반찬은 아니다. 어쩌다, 간혹 올라오기도 하지만 쉽사리 젓가락이 가지도 않는다.
"농사는 어때?" "어떠냐니?" "힘드냐?" "하늘이 도와 준다면야. 무거운 호박이나 양배추는 체력이 필요하지만 가지나 잎채소라면 노인네도 할 만 하지." ...... "어째서 농가냐, 넌." "밭은 최초의 공장이야. 제조관리를 한다고. 이렇게 사각형 토지가 있고, 그걸 내가 가지고 누구 도움없이도 해 나가면,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좋겠다... 그런거야." "사람이 싫은 거 맞네." "그럼 그렇다고 해 두자." ...... "넌 너 자신외에는 바보라고 생각하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괜찮지 않냐? 비굴하지 않고." "그렇구나."
<7화. 네사람>편에 나오는 대화이다. 다카마는 친구가 페루에 오래동안 간다는 소식에 송별회차 옛동기 네명이 모인다.
시골에서 가지농사를 짓고 있는 다카마. 가지농사는 품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동시에 돈이 되지 않기에 소규모의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그래도 홀몸이고 단출하니 사는데 지장이 없다.
나이는 50살 가량 된 홀로 사는 남자다. 대화내용이나 행동으로 봐서 혹은 책을 구하는 내력으로 봐서 과거에 대학교수였거나 작가였거나 그런 유사한 일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끔 여자 친구... 고가의 벤츠를 끌고 와서 밥먹고 술마시고 잠만 줄창 자다가 상경한다. 불면증에 항상 잠을 2-3시간 밖에 못자는데 여기만 오면 제대로 잠만 잔다.
가지가 흔하기는 하지만 아웃사이더이듯이 주위에(일본) 흔하지만 아우사이더인 사람들의 삶의 진실을 찿아가는 에피소드가 가지를 매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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