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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된 나에게 찾아온 봄. 이제 뭔가 삶의 깊이가 조금 생길만 한 때여서일까 햇살 좋은 봄날, 아메리카노 한 잔에 누군가와 마주앉아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작은 목소리로 나눌 수 있는 휴식이 필요했다. 이 책이 그 친구가 되어준 것 같다.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 지금 이 책을 반 정도 읽었다. 보통 책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급하게 집중해가며 읽었지만 이 책은 조금 천천히 여유있게 읽고 있다. 체하지 않게 말이다 바쁜 일상에서 조금씩 시간이 날때 마다 친구와 얘기하듯이 소곤소곤 읽고있다. 하지만 마냥 가볍고 쉬운 책은 아니다. 페페 , 이 사람 참 넓고 깊으면서두....예민한 사람이다. 지나갈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로 만들수 있는 사람 요즘 자기에게만 몰두하는 이 시대에 지나가는 사람과도 삶을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인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살면서 놓치는 아주 소소하면서 중요한 것들이 이 안에 담겨있다. 그래고 우리가 미쳐하지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까지... 깊다는 건 자기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는 거 넓다는 건 자기와 다른 누군가의 삶도 인정할 수 있다는 거 그러면서두...이 작가만의 놓치고 싶지 않은 문장들은 문학적 만족까지 가져다 준다. 계속해서 줄을 치며 읽고있다. 참 마음깊이 남을 문장들이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계속 기억하고 싶어서 그리고 중간중간 작은 웃음 짓게 하는 에피소들은 나를 몰래몰래 웃게 만든다. 피식피식 ㅋㅋㅋ 읽다보면, 알게 된다. 왜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는지.... ^-^ 그리고 나도 그 기억들을 놓치지 않기위해... 펜을 들게 될꺼다. 여기에 좋은 오래된 기록들은 가별히 조심해야 한다. 뜻밖의 이야기들이 우수 떨어져 감당할 수 없는 마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지 : 20 지금까지 뭔가를 해본적이 없어서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페이지 : 43 엄마에게도 사정이 있었다는 것, 그 중에 나도 한 몫했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 것 같다
페이지 :45 말이 안 통하는 나라로 여행을 더나면 그때야 비로소 몸동작이 커지고 표정이 과장된다, 어쩌면 잃어버린 우리의 진심이 그때야 비로소 발휘를 하는 지도 모른다
페이지 : 113 Don’t you have a bike in Korea? 그랬다. 그날 우리 세 사람이 칠레의 작은 마을에다 한국에는 자전거가 없음을 소문내고 왔다
페이지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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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나서 생각했더니 그게 아니었던 것. 이런 수 많은 사건들을 , 내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했다. 그래서 이제는 지나가기 전에, 내가 사랑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그렇게하리라고 다짐한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도 있는 작은 이야기들을 어쩜 이렇게 반짝이게 담아놓았는지 모르겠다. 마치 벼룩시장에서 찾아낸 낡은 꽃병을 잘 닦아, 예쁜 들꽃을 꽂아 식탁 위에 놓아 둔 것 같다. 책을 덮으며 제목이 못내 아쉬웠다. <서른, >이라고 규정지어버린 것은 아닌지... 20대든, 40대든 인생이 쓰다고 느끼는 모든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바랜듯한 책 표지도 마음에 들고,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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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후반에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다보니 삼십을 넘기며 친정부모님을 하늘나라로 소풍을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으며 사십대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는 요즈음 [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를 만나고 나를 되돌아 보게 만드는 시간을 갖게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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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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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 하고 책장을 넘기다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글은 그러면서 과연 내가 지나온 30대를 되돌아보게 됐다. 빛이 바랬다고 하기엔 너무도 선명한. 후련함보다는 많은 미련이 남는. 하지만 그때 당시엔 빨리 벗어버리고 싶은 짐만 같았던. 과연 저자는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진 그 이유가 궁금했고. 달콤한 그 시절을 지나고 있거나 앞두고 있거나, 지난 사람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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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이 쏙쏙 들어오고 잘 읽혀졌다. 사랑과 이별, 아픔, 회한, 아쉬움, 기쁨을 겪어내면서
머릿말에 이런 글이 나온다.
"삐딱하게 앉아서 불안해하느라 놓치고 지나간 아름다운 일상의 풍경을 똑바로 바라보게 되면서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내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얼 해도 행복한 줄 몰랐고, 무얼 해도 사랑할 줄 몰랐던 나는, 방향을 바꾸고 태도를 바꾸자 행복하지 않을 때도 행복할 수 있고, 사랑이 떠난 후에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몸은 시들어도, 생각은 점점 성숙해지는 기쁨이 있다.
이책은 성급하게 어떤 스토리를 쫒아가며 읽으면 안 될 것 같다. 사소한 삶의 얘기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어떤 일관된 애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하지만 한 에피소드, 한 에피소드를 천천히 문장을 음미하며
책에 보면, 그녀는 첫번 째 책 '페페의 필름통'이란 책을 낸 후 칭찬과 함께 비판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한 것 같다.. 고민하던 그녀는 친구의 격려와 충고를 듣고나서 이런 말을 남기고 있다.
" 비록 지금은 작은 비판에도 흔들리는 나이지만 평생을 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다짐만큼은 단호했기에 니콜의 그 말이 큰 힘이 됐다......(중략) ....언젠가 숙성된 '페페의 필름통 ' 두번째 책을 기대하며."
'평생을 글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각오를 다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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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열두달, 하루 24시간, 1분 60초. 이렇게 시간을 언제나 정확히 정해져 있지만, 왜 나이가 먹을수록 시간이 더욱 빨리가는 것처럼 느껴질까? 내 지나가버린 23, 24, 25, 26.. 이십대 초반, 그리고 중반의 모습들이 기억날 듯 기억나지 않는다. 문득 이럴때마다 정말 우울해지곤 하는데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이십대를 어떻게 보내야 다가오는 서른이라는 나이를 아무런 후회없이 부담없이 맞이할 수 있을지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에 지금까지 계속해서 회사생활을 하고 이렇게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나는 내가 생각해도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을 뿐. 그래서인지 지나가버린 20대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서글픈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누구나 겪게 될 일이고, 겪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오늘도 노력한다. 그리고 <서른, 비로소 인생이 달콤해졌다>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그녀의 글 하나하나가 모두 나와 같고, 우리 모두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역시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잊고 있던 진리를 다시금 마음 속 깊이 새겨본다. 아직 20대가 끝난 것이 아니기에, 아직 남아있는 나의 찬란한 20대를 후회없이 보내고, 책을 통해 얻은 용기와 위로로 다시금, 다가올 서른에는 나도 저자처럼 달콤한 인생을 보내리라 다짐해본다^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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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달콤해졌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저자가 대단하다. 그것도 서른 이라는 나이에 말이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지만 내게 삶은 여전하게 단 맛보다는 쓴 맛이 강하다. 서른이라는 말이 나를 자꾸 위축시킨다. 서른의 나는 어떠했던가. 불과 몇 년 전까지 서른을 하나의 기준을 삼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테면 서른이면 결혼을 생각하거나,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 있거나, 자신의 소유로 된 그 무언가가 있냐는 나이에 서른을 대입시켰다. 그런 이유로 서른은 진짜 어른이 되는 통과점처럼 여겨졌다.
지금의 서른은 어떠한가. 무엇이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나이이며,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아발견을 하는 나이라 할 수 있다. 또 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의 신분으로, 평생 직장이 사라졌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모에게 독립할 생각이 전혀 없는 이런 나이다. 세상은 가치도 기준도 변화시킨다.
책은 방황하는 이십 대를 지나 삼십 대로 접어든 저자의 일상이며 생각의 기록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가족의 기대나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해서 누군가에게는 이미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누군가에겐 현재 자신의 위치나 상황을 직시하게 만든다.
일과 여행, 삶, 사람이란 네 가지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을 하면서 만나온 사람들, 힘든 시간이었지만 낯선 타국을 여행하면서 얻은 것들, 자신을 지켜주는 고마운 사람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에 대한 다짐을 쓴 일기라 해도 좋겠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둘 수 있는 과감함, 떠나고 싶다 반복하는 삶이 아니라 떠나는 삶을 선택한 용기가 부럽다.
‘힘들다, 어렵다, 이번에는 정말 못하겠다 싶은 일도 가만히 멈춰 서서 생각해보면 실마리가 있는 법이야. 겉모습은 닮았지만 모든 집 열쇠는 집주인의 집만 열어주잖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도 서로 닮았지만 다를 거야. 내 주머니에 있는 열쇠가 내 집만 열 수 있듯이 내 문제를 푸는 열쇠도 이미 내 안에 있을 거야. 그러니까 지금, 힘들다 주저앉아 있는 지금 그 열쇠를 찾아낼 때야. 다시 시작하는 힘은 이미 내 안에 있으니까.’ p. 250~251
서른이거나 서른에 접어든 서른을 막 지나온 미혼 여성에게 좋을 책이다. 그러니까 서른 즈음에 있다면 공감할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십 대나 이제껏 하던 일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찾는 이에게 어떤 위안과 자극을 전해줄 것이다. 그러나 좀 혹독하게 말하자면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거다. 왜냐하면 인생의 주인은 당신이며 모든 결정권자 역시 당신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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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경제, 법학 등 어려운 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소설, 에세이 등을 선호하는 심한 독서편식가인 내게 또 다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원래 에세이 종류는 닥치는 대로 다 읽는 편인데 유독 서른이란 나이게 집착하는 지도 모르겠다. 20대 때는 막연한 두려움이었다면 30대인 지금은 그저 그 마음을 알기에 서른이란 나이가 주는 그 공감대를 아마 같이 공유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20대는 패기와 열정, 즉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만 같았던 그 마음이 30대로 접어들면서 자꾸 움츠려들게 된다. 그래서 저자의 당당함과 용기가 그리고 그 자유로움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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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서 베란다 창밖을 통해서 보여지는 산의 푸르른 빛깔과 낯익은 풍경을 보면서 시작하는 하루가 마음에 상쾌함을 불어넣어 주는 청신호가 된다. 사시사철 푸른 빛의 소나무 숲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겨울의 설경과 여름에 우거져서 흔들리는 나무들의 춤사위를 보고 있자면 나만의 무아도취에 빠져서 잠시동안 황홀경에 접어든다. 이 시간만큼은 좋은생각과 즐거운 생각,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는 시간이다. 이렇게 좋은 환경을 주신것에 대해서 마음에 평안함을 주신것에 대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나로 하여금 글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사람에게 특별히 감정이라는 선물을 주셔서 기쁠 때 기뻐할 수 있고 슬플 때 울 수 있고 화내고 미워하고 감사하고 웃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다. 이런 감정이 없었다면 저 위대한 자연을 보면서 그 누가 아름다운 시적인 언어를 풀어 낼 수 있을 것이며 그 누가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정의 교류를 통해서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앞 베란다 창은 유일하게 내가 우거진 녹색빛의 나무와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그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던 유일한 통로였다. 언제든 내가 시간을 내기만 하면 숲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마음껏 사색하고 생각을 조리하던 시간이었다. 이런 좋은 집도 이젠 이사를 가게 되면 누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참 서글퍼진다.
누리던 것, 즐겨하던 것을 누릴 수없게 된다는 것이 서글프고 자연과 하늘을 마음껏 바라보며 누군가와 마음껏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서글프다. 비가 오는 날 창에 빗물이 서려 내리면 나도 함께 슬퍼졌었고 바람이 몹시도 부는 날이면 내 마음도 함께 많이 흔들렸고 눈이 하얗게 내려 샇 쌓이는 날이면 나도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곤 했었다. 내 감정과 창을 통해 보여지는 모든 사물들은 늘 동일 선상에서 함께 움직이고 있었다.
사람이 살아 간다는 것이 인간과 인간간의 교류가 첫째이고 그 다음이 자연과 사람과의 교류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의 저자 곽효정을 문화집시라 부른다. 서른쯤의 많지 않은 나이에 매 순간 감동하며 매일을 축제처럼 살기 위해 자신이 하는 일을 춤추둣 하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누구나 이렇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여행을 통해서나 누리는 삶을 통해서든 자신이 꿈꾸는 것들을 춤추듯 하고 있는 사람은 매 순간이 춤추는 시간들이다. 백수일 때도 세계 각처를 돌아 다니며 여행을 했던 저자가 여행지에서 만났던 일상들과 사람들과의 낯선 시간들을 낯설지 않게 전하고 있는 것은 저자의 농익은 필력 때문일 것이다. 여행을 두글자로 요약하라면 사람과의 만남과 자연이라고 말하고 싶다. 위에서 서두에 자연을 언급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었다.
이 책의 기록은 저자의 이런 일상의 춤의 글들이다. 음악도 상쾌하고 발랄한 음악과 잔잔하게 깔리는 단조의 음악이 있듯이 춤도 마찬가지이고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이다. 장조의 상쾌함과 단조의 서글픔이 함께 공존하며 서로 뒤치락 엎치락 하며 엮어가는 것이 춤이고 여행이고 우리의 일상들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가진 감정의 실들이 씨실과 날실이 되어 감정에 그대로 응죽되어 드러나게 되는 것이 시가 되고 춤이 되고 자신만의 문화코드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언어를 풀어내는 솜씨가 놀랍다는 사실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언어의 유희랄까? 아무튼 언어를 갖고 자유자재로 요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많이 부럽기도 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능력의 한계를 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시인들의 언어만 반짝이게 빛이 나는 것이 아니었다. 저자의 언어에서도 시인 못지않은 보석같은 언어를 발견해서 감탄하며 읽어 내려갔다.
감성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문화집시의 감성에세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책이다. 모래위를 걷다가 예쁜 조약돌을 발견해서 기쁜 마음으로 줍는 사람의 마음이랄까? 작지만 작지 않고 좁지만 좁지 않은 그의 시선 안에서, 감성을 공유하며 마음껏 한 올 한 올 풀어내는 글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고 감정을 말갛게 정화시켜준 좋은 책이었다. 명언은 아니지만 나를 울리게 하고 가슴을 내려 치는 글들, 마음에 하나 하나 꽃히는 글들을 통해서 명언 이상의 감동을 받은 책이어서 언젠가 여행을 하게 되어 자연을 볼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그 때는 이 책을 꼭 가져가서 풍성한 생각들을 다시 이 책에 담아오고 싶다.
"지금도 엄마는 소포를 보낼 때 가끔 쪽지를 넣는다. 예전에 틀렸던 부분에서 또 맞춤법이 틀렸다. 가만히 그것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맺힌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만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떠나고 난 후의 그리움 또한 사랑하는 방법이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이별이 끝이 될 수 없는 이유를 검게 타 버린 나무들은 알고 있을 것 같았다.
- 사랑은 늘 나를 반성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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