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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봤으면--- [희곡-뒤렌마트 희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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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희곡이나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상상할 때 나는 배우 중 한 사람의 입장을 취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부담 막강한 연출자가 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냥 관객 하고 싶다. 제일 앞줄에 앉아 연극을 보는 관객(실제로 연극을 볼 때도 티켓팅 시작 시간 맞춰 제일 앞줄의 표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배우들의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 것도 바로 볼 수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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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희곡이나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상상할 때 나는 배우 중 한 사람의 입장을 취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부담 막강한 연출자가 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냥 관객 하고 싶다. 제일 앞줄에 앉아 연극을 보는 관객(실제로 연극을 볼 때도 티켓팅 시작 시간 맞춰 제일 앞줄의 표를 받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배우들의 얼굴에서 땀이 흐르는 것도 바로 볼 수 있는 자리, 소품 하나하나의 질감까지 느껴볼 수 있는 자리에서. 이 책도, 책 속의 두 편도 그런 상상을 하며 읽었다. 그리고 마음 착잡하다.


우울하고 화도 난다. 사람의 악한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 자꾸만 생각해 보게 한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나 살겠다고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려고 하는 의지, 다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소수를 해치는 결정, 용서받을 수 있을까? 누가 용서하나? 피해자는 이미 같은 세상의 사람이 아닌데. 복수는 또 뭐란 말인가? 나도 이 복수라는 감정에서는 떳떳할 게 없는 사람인데. 내가 은근하고 사소하게 얼마나 복수를 잘 하는데. 쉬이 떨쳐버리지 못하고 마음 한곳에 남겨 놓고는 끈질기게 내 감정도 상대를 향한 복수심도 얼마나 잘 간직하고 사는데. 내가 얼마나 뒤끝 작렬하게 살려 놓는 사람인데.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우울함은 내 본성을 확인한 것에서 비롯되었나 보다. 모른 척 하고 싶었던 내 속의 악의를 만나 버려서.


분량이 많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막과 막 사이 읽는 나도 쉬고 싶었다. 마음이 고단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아직도 내게 이 정도의 양심은 있었구나 싶어 다행이었고 한편으로는 그래서 어쩌자고 하는 낭패감도 있었다. 지금이라도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지, 착하게 늙어야지 하고 교훈 같은 다짐을 해야 하나 어쩌나 하다 보니.


작가는 스위스 사람이고, 두 편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도 아마 스위스의 어느 도시라는 것일 텐데, 실제 있는 도시인지 가상의 도시인지 찾아보지는 않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작품 활동을 했던 작가라는 배경지식을 갖고 읽으면 그때 그들은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가를 이해하는 데에 좀더 도움을 얻을 수도 있겠다. 문제는 그때의 전쟁에서 한참이나 지나온 지금, 그 땅과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도 감흥을 준다는 것에 있다. 이게 문학의 힘이기는 하겠지만 가끔은 글의 힘이 무서울 정도다. 글의 힘에 비해 인간의 깨달음은 더디고 더딜지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아무리 부조리한 상태를 보인다고 해도, 그래서 억울하고 원망스러운 결과를 낳는다고 해도, 주저앉는 일만은 없어야 할 텐데. 두 손 두 발 다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독자를 이렇게 맥빠지게 만드는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이것이 궁금하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8.08.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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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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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위악적인 풍자 해학의 작품. 몰락해 가는 소도시에서 대부호인 노부인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기부금에 관해서 서로의 조건차이로 인한 갈등과 자본주의의 맹점을 폭로하는 작품. 이 밖에도 냉전 체제로 인한 갈등과  국제 정세를 반영한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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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위악적인 풍자 해학의 작품. 몰락해 가는 소도시에서 대부호인 노부인이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기부금에 관해서 서로의 조건차이로 인한 갈등과 자본주의의 맹점을 폭로하는 작품. 이 밖에도 냉전 체제로 인한 갈등과  국제 정세를 반영한 희곡
YES마니아 : 로얄 t*****m 2024.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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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렌마트 희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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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렌마트 희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리뷰입니다. 뒤렌마트는 유명한 희곡이 여러작품 있지만 그중 제일 유명하고 저에게도 제일 와닿았던 작품은 역시 [노부인의 방문] 입니다. 정말 이야기 플롯은 간단합니다. 애인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고향 마을을 떠났던 꽃다운 여인이 재벌 노부인이 되어 고향마을을 다시 방문하여 복수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복수가 정말 그전까지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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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렌마트 희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리뷰입니다. 뒤렌마트는 유명한 희곡이 여러작품 있지만 그중 제일 유명하고 저에게도 제일 와닿았던 작품은 역시 [노부인의 방문] 입니다. 정말 이야기 플롯은 간단합니다. 애인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고향 마을을 떠났던 꽃다운 여인이 재벌 노부인이 되어 고향마을을 다시 방문하여 복수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복수가 정말 그전까지 봤던 그 어떤 복수극 보다도 적나라합니다. 적나라하다는 것이 고어하고 피튀기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죽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제일 잘못한 한 사람 뿐 아니라 그 주변인들에게 모두 복수하는 것 그리고 그 방식이 그 주변인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노부인을 대신하여 손에 피를 묻힌다는 방식이라는 것... 그로 인해 방관, 방조했던 그 주변인들이 제대로 본인들의 민낮과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 정말 곱씹을수록 섬뜩합니다. 내용 중 노부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시장이 맨 처음 거부했을 때 "기다리겠다"라고 하는 부분에서 이미 노부인은 자신의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고 그래서 더욱 무섭습니다. 무섭고도 인간의 한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 무조건 한번은 꼭 봐야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7 2023.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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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렌마트 희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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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201년8 7월 25일'에 출간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작가님의  <뒤렌마트 희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e-book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주의해주시기를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뒤렌마트 휘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부인의 방문을 제일 좋아합니다. 제일 재밌었습니다.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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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201년8 7월 25일'에 출간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작가님의  <뒤렌마트 희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e-book >리뷰입니다.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주의해주시기를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뒤렌마트 휘곡선 - 세계문학전집 265>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부인의 방문을 제일 좋아합니다. 제일 재밌었습니다. 읽을수록 생각할 거리들이 많아지는 고전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h*****0 2020.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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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렌마트 희곡선 - 노부인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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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정의와 공동체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작품. 과연 직접 민주주의가 절대선인가?  # 신부 : 지옥은 당신 내면에 있습니다. 당신은 나보다 나이가 많아요. 인간들을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자신밖에 모릅니다. 당신이 오래전 돈 때문에 여자를 배신했기 때문에 지금도 당신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당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으로 미루어 남을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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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정의와 공동체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작품. 과연 직접 민주주의가 절대선인가?

 

 

# 신부 : 지옥은 당신 내면에 있습니다. 당신은 나보다 나이가 많아요. 인간들을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자신밖에 모릅니다. 당신이 오래전 돈 때문에 여자를 배신했기 때문에 지금도 당신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당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으로 미루어 남을 추측하는 거지요.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두려움의 원인은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 안에 있어요. 이 사실을 인식한다면, 당신을 괴롭히는 두려움을 이겨 낼 것이며, 이를 위한 무기도 얻을 것이오.

 

# 교장 : 앉아라. 인간성은 앉을 것.

 

 

YES마니아 : 플래티넘 m********e 2019.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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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인의 방문, 물리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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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뒤렌마트가 쓴 '노부인의 방문', '물리학자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다른 희곡 선집과 같이 가로폭이 좁다. 그래서 읽기 편하다. 분량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다 읽는데 하루면 충분하다. 내용이 재미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할 것이다.'노부인의 방문'은 제목 그대로 어떤 노부인이 젊은 나이에 불가피하게 떠나야 했던 자기 고향을 오랜 시간이 흘러 방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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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뒤렌마트가 쓴 '노부인의 방문', '물리학자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다른 희곡 선집과 같이 가로폭이 좁다. 그래서 읽기 편하다. 분량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다 읽는데 하루면 충분하다. 내용이 재미있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지 못할 것이다.


'노부인의 방문'은 제목 그대로 어떤 노부인이 젊은 나이에 불가피하게 떠나야 했던 자기 고향을 오랜 시간이 흘러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독자들의 재미를 위해서 더 이상의 내용을 자세히 서술하는 것은 좋지 못할 것이다. 다만 나는 이 희곡을 읽으면서 유다를 용서한 예수가 생각났다.


'물리학자들'은 정신병에서 지내는 세 명의 물리학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이 희곡을 읽으면서 아인슈타인이 생각났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인간일 뿐이다. 인간은 인간다워야 한다. 그래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문학이 중요하다. 이러한 희곡이 필요하다.

w******s 2018.02.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