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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외환 위기라는 최대의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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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희망의 씨앗 김대중 대통령>을 펼치면 글자 대신 그림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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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겁쟁이 섬 소년이었던 김대중이 이렇게 책으로 쓰여지며 역사로 남을때까지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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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리면 흔히 '투사'를 떠올리기 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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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2009년 여름에 쓰러져 세브란스에 입원했을 때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정치와 무관한 초등학교 교사로서 평생을 지내오다가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했던 사람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절에 초등학교 교장 정년 상한제를 마련하는 바람에, 예년에 비해 2년 더 빨리 퇴직을 해야 했기에 어떤 면에서는 서운한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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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멋진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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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사는 질곡 그 자체이다. 유난히 상처도 많고 그늘도 깊다. 김대중 대통령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 몸으로 짊어지고 살아온 분이다. 그분에게도 약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가 저 무서운 유신시대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신념을 꼿꼿하게 지켜오면서 고난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에 의해 사형선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는 감옥 속에서도 꽃을 가꾸었고, 무수한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내면을 가다듬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훗날 대통령이 된 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자들을 용서해 주었다. 박정희를, 전두환을 용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의회민주주의를 신봉했던 정치인이었고,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던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그는 민주주의의 신념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했고, 남북한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평화적 통일의 기반을 닦은 평화통일주의자였다. 그러한 노력에 힘입어 그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 속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가 있었기에, 우리에게도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있었음을 상기시키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