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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아동의 언어발달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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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두 언어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bilingual이 될 것인가, 아니면 도리어 혼동이 심해져 언어장애를 가지게 될까? 한 언어를 먼저 가르치고 제2외국어를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두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까?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75%가 Bilingual이 되며 나머지 25%는 Monolingual이 된다고 한다. 이중언어 환경에서 아이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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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두 언어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bilingual이 될 것인가, 아니면 도리어 혼동이 심해져 언어장애를 가지게 될까? 한 언어를 먼저 가르치고 제2외국어를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두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것이 아이에게 좋을까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란 아이의 75% Bilingual이 되며 나머지 25% Monolingual이 된다고 한다. 이중언어 환경에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Bilingual이 되기를 기대했다면 1/4의 사람들은 실패를 한다는 말이다.

 

 

1. 이중언어 환경은 언어발달에 혼동을 주는가 

상이한 결과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이중언어 환경과 언어지체 또는 언어장애와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되지 않았더라도 일반적으로 언어장애는 10%의 아이에게서 발생한다.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언어장애를 보일 때 이것의 원인이 이중언어 환경적이라는 것을 연구자들은 증명하지 못했다.

 

2. 두 언어를 동시에 배우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순차적으로 배우는 것이 더 좋은가 

두 언어를 어렸을 때부터 동시에 배우는 것을 동시적(natural bilingualism) 이중언어, 한 언어를 우선 그리고 다음에 제2언어를 배우는 것을 순차적 이중언어(late sequential)라고 한다. 보통 동시적 이중언어는 3세 이전에 두 언어에 노출되었을 때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초기, 특히 학령전기 유치원 시절까지, 문해능력/구어언어기술에서 이중언어 아이는 일반 아이보다 낮은 점수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책은 설명한다. 6세 이전의 시기도 한 언어의 어휘 레퍼토리는 monolingual 아이보다 적을 수 있지만 두 언어의 어휘 레퍼토리를 합치면 monolingual 아이의 그것보다 적지 않다. 실제적으로 우리가 구문이나 어휘력이 비약적으로 신장하는 것은 학교를 다니면서부터다. 선생님의 수업 청취,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언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치원 또는 이전시기의 지체현상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릴 필요는 없다.

 

결론적으로 어느 방식이 더 좋은가에 대한 답을 책이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고려할 것이 있다면 상반된 이야기를 책은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연구자는 제1언어를 완전히 습득하기 전에 제2언어를 배우게 되면 학업수행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이 지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언어, 특히 음운, 발달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한 언어에만 노출이 되면 그 언어에 없는 발음은 8개월만 지나도 아이는 구분하지 못한다(예를 들어 한국 사람의 r l). 어느 학자는 옹알이도 각 언어의 특성을 가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예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아빠와 있을 때는 아이의 옹알이는 프랑스어의 특징인 초분절적 특징이 보였으며 영어를 사용하는 엄마와 있을 때는 영어특정패턴을 나타내었다.

 

결국 한 언어로의 인지능력이 일정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한 언어의 발달을 장려하되 제2언어 환경의 노출은 조금씩이라도 빨리 해주는 것이 최적이 아닌가 싶다.

 

3. 이중언어가 되기 위한 조건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역시 가정에서의 언어입력이다. 당연하지만 많이 들을 수록 어휘가 늘고 구문이 발달한다. 또한 언어에 대한 부모의 태도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 자체가 그 언어의 사용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아이도 그 언어에 대해 같은 태도를 가질 것이다.  지역사회의 지원도 중요하다. 특히 제2언어의 경우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자신과 가족만이라고 생각되면 더 열심히 배울 동기가 떨어지게 된다. 친척, 주위사람을 통해 제2언어 사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중언어자가 되기 위해 중요하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다문화 가정인 우리집에서 아이를 키울 때 어느 언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보기 위함이었다. 저자의 광범위한 문헌조사가 이 분야에 대한 주요 이슈, 그리고 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알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논문 마지막에서 스스로 인정한 것과 같이, '한국어'에 중심을 두었다는 것이다. 이중언어자가 어떻게 양쪽 언어를 배우느냐 보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한국어 발달에 얼마나 지연 또는 장애를 가지느냐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 자체가 너무 다문화가정의 한국 사회로의 동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언어장애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중요하겠지만 다문화 가정을 한국 사회로의 동화 대상으로만 여기기는 것은 너무 좁은 시야가 아닌가 싶다. 우리 사회가 더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의 언어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를 어떻게 포용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j***9 2012.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