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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먹는것도 경험이자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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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제목이 참 소박하다. 친근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밥집 이라니 그냥 끌렸다.  하지만 내용은 참으로 화려하다. 저자 예 교수의 화려한 미식 경험이 담겨있다.   연배와 경험이  많은 저자의 경험이라서 일까?  그동안 내가 먹었던 음식, 가봤던 식당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식당은 하나도 가보지 못했기에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 (지방에 살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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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집> 제목이 참 소박하다. 친근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밥집 이라니 그냥 끌렸다.  하지만 내용은 참으로 화려하다. 저자 교수의 화려한 미식 경험 담겨있다. 
  연배와 경험이  많은 저자의 경험이라서 일까?  그동안 내가 먹었던 음식, 가봤던 식당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식당은 하나도 가보지 못했기에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하다. (지방에 살고 있기에 더욱 생경한 곳들 뿐이었다.)

 교사였던 아버지, 뻔한 박봉의 공무원 월급이였기에 맛집을 찾아다니기는 커녕 식당에서 사먹는 외식은거의 못했다. 그러고보니, 70년대 태어난 내 세대엔 외식이라 해봤자, 졸업식에 자장면이나 돈가스 먹는 정도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나는 저기 남쪽 지리산 밑자락 작은 소도시에 살았기에 그닥 식재료가 풍부한 곳도 아니여서  이것 저것 먹어보는 경험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내 입맛은 심하게 편협하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안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적 맛 경험이 적은 음식들은 지금도 익숙하지 못하여 잘 못먹는다.
 그랬기에 저자의 미식 경험이 참 많고 대단해 보였다.

 4장으로 구성되있는 이책은 제철 음식(주꾸미, 청어과메기, 대하, 물메기,미꾸리 등등)에 소개하고 있는 1장(물론 여기에서도 그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소개되기는 함)을 빼고는 나머지 장에서는 식당들을 소개하고 있다. 덤으로 경영학 교수인 저자는 뉴욕의 12개의 레스토랑 요리사들의 경영 마인드를 소개하며 책을 마무리 하는데 그 화려함이 정점을 찍는다.
 2장에서 4장은 전라도 음식부터 칼국수, 어복쟁반, 돈가스, 냉면, 꼬리곰탕, 이태리 음식, 명인 초밥, 소바, 인도요리에 팥빙수맛난 집까지 소개된다. 저자가 맛본 그곳의 여러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사적이지 않고 객관적으로 표현하며 얘기하고 있었다. 가끔 각 음식들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음식 유래나, 음식에 담긴 에피소드)라든지, 그 식당의 역사와 음식이나 식당에 담긴 저자의 추억 같은 얘기가 나오는데 마치 양념처럼 덧붙여져서 맛깔나게 읽혔다.
 읽는 내내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당당하게 소개되는지...각각의 식당들의 맛들이 궁금하기만 했고, 그가 말하는 먹고 사는 즐거움이 조금은 뭔지 알것 같았다. 자그맣게 실린 각 음식들의 사진은 또 얼마나 사람을 감질나게 하던지 모른다.
 다만, 책 읽기전 내가  생각했던 그런 수수하지만 정겨운 맛집보다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곳들이였기에 조금은 공감하기가 힘들었던것은 아쉬웠다.

  저자처럼 화려하진 않겠지만, 나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곳 저곳의 이것 저것 먹어보며 즐겁게 살아보련다. 어차피 먹는것도 경험이고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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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교수의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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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지 않는 편이었다. ’배부르면 그만이지’ 하던 것이 맛집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입이 간사해(?) 졌다. tv에서 해준 맛집기행이나 동료나 친구가 추천하는 곳을 기억해 두었다가 가보기도 하고 직접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보기도 한다. ’봄도다리, 가을전어’나 ’R이 들어가지 않는 달은 굴을 먹어도 된다’, ’누군가에게 하기 어려운 말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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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지 않는 편이었다. ’배부르면 그만이지’ 하던 것이 맛집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입이 간사해(?) 졌다. tv에서 해준 맛집기행이나 동료나 친구가 추천하는 곳을 기억해 두었다가 가보기도 하고 직접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보기도 한다. ’봄도다리, 가을전어’나 ’R이 들어가지 않는 달은 굴을 먹어도 된다’, ’누군가에게 하기 어려운 말이 있으면 배를 채워주고 말하라’ 는 이야기도 있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우리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살찌운다고 생각한다. 

"1960년대 초반의 부산에는 아직도 6.25 사변의 상처가 많이 남아 있었다. 전쟁은 끝났어도 미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난민들도 많이 남아 있던 시절이다. 그 무렵 영도의 시장통 천막식당에서 들통에 끓여 팔던 ’소피국수’의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 때 시장사람들은 ’선지’같은 점잖은 표현을 쓸 줄 몰랐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나는 선지보다 소피라는 표현에 더 정감을 느낀다."

저자인 예종석 씨는 미식가였던 아버지와 음식 솜씨가 뛰어났던 어머니에게서 음식에 관해 배웠고 세계 여러 나라와 전국의 맛집을 두루 다녔다고 한다. 책은 제 때 만나야 맛있는 음식을 시작으로 음식의 자격, 오래된집, 오래된 맛, 외국음식을 다룬 그들의 테이블로 나뉜다. 대하, 복어, 대게, 갈비, 칼국수, 돈가스, 냉면에서부터 이름도 생소한 웅어, 방풍죽, 건이내장  등 음식의 유래와 종류, 이름의 변천사, 유명 음식점, 요리하는 방법 등을 풀어놓고 있다. 

가끔 같은 음식을 하는데도 한 곳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다른 곳은 장사가 잘 안 되어 주인이 신문을 보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런 경우 나는 조금 기다리더라도 북적북적한 곳을 택하는 편인데 음식재료가 빠르게 소비되기에 새로 만든 음식이 나올 것 같고 ’특별한 뭔가가 있겠지’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손맛, 신선한 재료, 정갈함 외에도 손님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리라 생각해 본다. 책에 소개된 여러 음식 중에서 물메기와 대게, 꼬막이 떠올라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주말이 기다려지는 저녁이다.

c******o 2011.04.2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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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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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배 곪지 않고 뭐라도 좋으니 매 끼니만이라도 채우면 좋을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서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 더 '맛있게', '눈에 보기 좋게' 먹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밥집'은 그런 점에서 이들에게 부합되는 책이지 싶다. 그간 저자가 써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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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배 곪지 않고 뭐라도 좋으니 매 끼니만이라도 채우면 좋을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서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 더 '맛있게', '눈에 보기 좋게' 먹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밥집'은 그런 점에서 이들에게 부합되는 책이지 싶다. 그간 저자가 써온 음식관련 글들을 한데 묶어 출간한 책인데, 내용이 쉬이 읽혀지고 또 맛깔스러워 밥 한 공기 비우듯 뚝딱 끝마칠 수도 있는 책이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1장에는 주꾸미, 웅어, 송이, 굴 등을 소개하면서 '동의보감', '오주연문장전산고', '자산어보' 등의 문헌자료에 언급한 내용도 적절하게 가미해 준다. 그리고 나서 이들 재료를 맛깔나게 요리하는 음식점을 말미에 소개해 준다. 2장, 3장에서는 가족회관, 목란, 명동 돈가스, 부산 구포집, 밀탑, 통영 분소식당 등의 맛집을 차례대로 담아내고 있다. 

중간 중간에 있는 '예 교수의 노트'에서는 제각기 다른 생선이지만 혼동되기 쉬운 꼼치, 곰치, 물메기에 대한 설명과 브런치의 유래, 마파두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진주냉면, 봄은 암게가 가을엔 수게가 더 맛있다 등의 정보를 곁들여 주고 있다. 그리고 나서 가장 끝부분 '부록'편에는 '뉴욕의 유명 열두 셰프'란 타이틀로 간략하지만 이들 셰프의 성공비결을 언급해 주고 있다.

솔직히 내용은 이만하면 괜찮은 편이고 편집이나 구성도 꽤 마음에 들었는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속에 담긴 음식 사진들이 좀 작은편이고 또 어떤 음식인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눈으로 읽는 맛을 배가시켜 주기 위해 사진을 좀 더 크게 늘려주고 사진 매수도 더 늘렸다면 한결 좋았을 것이다. 여기에 맛집의 전체적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사진도 첨가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책을 통해서 저자가 음식점을 선택하는 일관된 기준이 엿보이게 되는데, 신선한 재료와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 그리고 언제 먹어도 변함없는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며, 여기에 합리적 가격도 살핀다. '밥집'에 소개된 맛집들은 이런 저자의 기준에 부합되는 음식점이라고 보면 된다. 입맛이 까칠해지기 쉬운 계절인 이 봄에 봄꽃 나들이 떠나면서 내가 가는 곳의 여행지 근처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고 떠나는 것 역시 좋겠다.




w***y 2011.04.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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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그 이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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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가 끼니를 걱정하기보다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을까. 사실 자타가 인정한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이지만 외식이 드물던 어린시절 , 집밥 말고 밖에서 먹는 일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다. 일년에 서너번, 생일이나 졸업식은 되야 고민의 여지 없이 최고의 외식메뉴였던 자장면을 먹을수 있었다. 당연 미식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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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가 끼니를 걱정하기보다 무엇을 먹을지를 고민하게 되었을까. 사실 자타가 인정한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이지만 외식이 드물던 어린시절 , 집밥 말고 밖에서 먹는 일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다. 일년에 서너번, 생일이나 졸업식은 되야 고민의 여지 없이 최고의 외식메뉴였던 자장면을 먹을수 있었다. 당연 미식가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멀지만 나름 소문난 맛집은 기여코 번호표 받고 줄을 서서 기다려서라도 먹고 만다. 별 몇게 달린 일류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값비싼 음식이 아니라 책을 읽다 문득 마주 한 향토음식이나 특이한 음식이야기가 나오면 메모해 두었다 그곳에 갈 기회가 되면 발품 팔아가며 들르곤 한다. 그러다 보니 어떤 땐 본전 생각이 간절할 때도 있고, 어떨 땐 생각지도 못했던 맛에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한다. 배고플 때나 좋은 사람과 같이 먹을 땐 훨씬 맛있고 반대의 경우라면 아무리 맛있어도 당연히 맛에 소홀하기 쉽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할 수 없음이다. 먹는다는 것 그 이상의 기쁨일게다.  

<밥집>의 저자는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음식에 관한 일가견을 지닌 사람이다. 먹는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기다릴줄 아는 그는 정성을 맛볼 자격이 충분하다. 자연스럽게 맛집에 대한 리스트와 더불어 재료가 지닌 배경과 역사적 지식까지 쌓이다 보니 컬럼을 쓰기도하였고 책을 통해 음식에 관한 그의 인생철학을 풀어 놓았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점들은  단순한 밥집을 넘어 장인의 정신을 느끼게 한다. 맛도 맛이지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그것을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사람이 만날 때 비로소 음식의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음식을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는 그의 말처럼 그가 열거하는 음식들에 대하여 읽다 보면 한 끼 적당히 떼우려 했던 음식은 음식이라 불리워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패스트 푸드에 길들여지고 자극적인 맛과 화학 조미료,  음식 첨가물의 얕은 맛에 빠진 아이들이 집밥이 맛이 없다 여기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는 세 끼 중 두 끼는 밖에서 먹다보니 생긴 당연한 결과일 게다. 시간에 쫒기는 사람들과 짜고 매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대부분의 음식점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할지라도 천천히 오랜시간 정성을 갖고 조리한 후 그제야 손님 앞에 내놓는 음식점들도 있다. <밥집>에 소개된 음식점들은 하나같이 정성을 다하여 최선의 재료를 엄선해 만든 주방장의 인생의 깊이와 철학이 담겨있다.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제 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제 때 만나야 맛있다며 계절에 따른 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것들이 가진 역사적인 배경이나 에피소드를 곁들여 오래도록 그 음식을 기억할 수 있게끔 한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든가 3일 동안 가시지 않는다는 향기를 가진 방풍나물 죽의 이야기, 흥미로운 소재와 자자의 해박한 상식에 놀라고 다양한 식재료에 입맛을 다시며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에 빠져든다. 하기사 음식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귀가 쫑긋하지만. 매일 먹는 밥이지만 특별한 날엔 좀 근사한 곳에서 정성을 다한 맛난 음식을 먹고 싶은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의 바램일 것이다. 다만 가격이 만만지 않기에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음이다. 저자는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맛볼 수 있다며 그런 감동적인 식당들을 추천하였다.

예전의 맛 기대하고 갔는데 맛이 변해 적잖히 실망했던 경험들이 누구난 한 두 번은 있을 것이다.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어느 때 찾아갈지라도  그때 그 맛을 맛볼 수 있는 세월과 함께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맛집들은 어김없이 대를 이은 맛집이거나 주방장의 연룬이 묻어나는 오래된 집이다. 오래된 맛을 느낄 수 있는 밥집을 소개하며. 끝으로 굳이 해외에 가지 않더라도 도쿄나 이탈리아를 찾지 않아도 그곳의 전통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있는 곳을 소개한다.

그동안 연재되었던 칼럼에 소개된 글들이나 흥미로운 음식이야기를 듣는 재미 또한 놓칠수 없는 이 책의 매력이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문화까지도 엿볼 수 있는 유명 셰프들과 그들의 요리 철학도 만날 수있는 좋은 기회였다. 직접가서 그들의 요리를 맛 볼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의 소개된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서민들이 흔히 접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밥집이라 부르기 부담스럽다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일게다.

k******2 2011.04.1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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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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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건강을 잃은 사람들이 식생활을  바꾸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방송을 통해  수 없이 많은 음식정보와 음식을 파는 맛집의 정보들을 보면서,  늘 먹는 문제는 우리의 삶과 따로 두고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에 먹는 일은 늘 흥미롭기만 하다. 방송에서 그토록 많은 먹거리가  소개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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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건강을 잃은 사람들이 식생활을  바꾸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방송을 통해  수 없이 많은 음식정보와 음식을 파는 맛집의 정보들을 보면서,  늘 먹는 문제는 우리의 삶과 따로 두고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에 먹는 일은 늘 흥미롭기만 하다. 방송에서 그토록 많은 먹거리가  소개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내용이기에, 다른  내용보다 눈길을 많이 끌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시청률에 의해 울고 웃는 방송가에서 그렇게도 많은 음식과 맛집을  많은 시간을  배정해 소개하고,  여기저기 먹고 사는 일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넘치지만, 그 양적인 면에서 줄지 않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먹는 일이 누구에게나,  흥미롭고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집근처 간단한 식사를 할 일이 생겨도  맛집을 검색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  아이들과 함께 전라도 쪽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면서도 가장 먼저  한 일은 2박 3일간의 식사를  할 맛집을 검색해 메모하는 일이었다.  식당을  검색하고  싸고 맛있게 먹을만한 곳이 많으면서  구경하기에도 좋은 장소 중에서  숙소를  알아보고  예약을 했으니,  자는 일보다는 먹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밥집]은   전문 음식평론가이자 자칭 미식가인  저자가  쓴  맛집과 관련된 책이라는 정보를 알면서부터 그래서 더욱  읽고 싶은 책이자, 혹시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가까운 곳으로는  책 속에 어떤 맛집 장소들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오래도록 맛집을  찾아다니던 미식가가 추천하는  곳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알고 싶기도 했다.   그저 단순하게  맛집만을 소개하지  않고 음식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역사적인  의미,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들이 함께 담겨 있어서  여러가지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될 뿐만 아니라,  한 집 한 집  소개된  맛 집마다  맛집이 되기까지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의  철학이 함께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시판음식이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많아지고 있어서 더욱  이렇게  정직하게  먹거리를 만드는  곳을  알게 되면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비싸지 않은 장소부터,  가까운 장소부터 한 군데씩   소개된 장소로 맛집 기행을 해보고  싶어진다.  부산이 고향이자, 어린시절 부터  미식가였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저자는  일식이나 생선과 관련해서 특히 더 많은  정보를 들려준다.   음식 속에 문화, 경제, 역사, 정치가 모두 담겨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음식 사랑과 맛 기행이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n***r 2011.04.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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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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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즐거움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먹는 즐거움은 결코 빠질수가 없다. 먹고 살기가 힘든 시절에는 음식은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이 주가 되었겠지만 요즘 세상에서 음식은 그 이상의 감흥을 전해준다. 가급적이면 맛도 있으면서 더욱이 요즘 건강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져가면서 건강까지 챙겨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최고의 보약이 아닐까 싶다.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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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즐거움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먹는 즐거움은 결코 빠질수가 없다. 먹고 살기가 힘든 시절에는 음식은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이 주가 되었겠지만 요즘 세상에서 음식은 그 이상의 감흥을 전해준다. 가급적이면 맛도 있으면서 더욱이 요즘 건강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져가면서 건강까지 챙겨줄 수 있는 음식이라면 최고의 보약이 아닐까 싶다. 이 세상에는 맛있는 요리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맛있는 밥상은 단연 엄마 밥상이다. 비록 고급 음식점의 화려함이 부족할지는 몰라도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성이 가득담긴 엄마표 밥상은 세상 어느 음식과도 비교할 수가 없을 것이다. 마음이야 하루 세끼모두 엄마표 밥을 먹고 싶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게 사실이고 어쩌면 요즘은 밖에서 끼니를 때울때가 더 많은거 같다. 그러다보니 많은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는데 그중에는 단골이라 부를만한 나만의 밥집이 생기곤 한다. 과연 이 책에서는 어떤 밥집을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다양한 밥집에 대해 이야기한다. 경영학 교수이면서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저자가 2007년 5월부터 매주 한겨레에 연재한 칼럼을 기초로 해서 이 책은 쓰여졌다고 한다. 저자는 온·오프라인 상에서 왕성한 미식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가 음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알고 싶어졌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하나의 요리나 식당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그 요리에 대한 유래라던지 명칭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 그렇구나 싶었다. 지금까지 별생각없이 먹어만 왔던 음식들이 이렇게 탄생되었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좀더 그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음식에 대한 저자의 식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괜히 신문에 칼럼을 쓰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미런게 진정한 미식활동이구나 싶기도 했다.

 

 

하나의 요리가 밥상에 올라오는데 있어서 만든이의 정성이 중요하겠지만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역시 중요할 것이다. 여기에는 역시나 제철 재료의 선택이 판가름을 하지않나 싶다. 저자 역시 제철 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래서 요즘 철에 가장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가는것은 당연한거 같다. 봄하면 일단 다양한 나물이 떠오르고 또한 봄 주꾸미 가을 낙지의 주꾸미가 생각난다. 요즘보면 주꾸미 식당이 사시사철 영업을 하는걸 보면 주꾸미가 봄에만 잡히는 것은 아닐텐데 봄 주꾸미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장 맛있는 시기라는 말일 것이다. 이 책 역시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었다. 사실 주꾸미는 낙지와 생긴게 비슷해서 잘 구별하지도 못한다. 그냥 낙지보다 좀더 작다는 것만 알뿐이다. <자산어보>에서 주꾸미를 '죽금어'라고 부르는게 어원이 되지 않았을까 헤아려진다고 하는데 호사가들에 의해 강정음식으로 치부된다고 한다. 문어나 낙지는 물밖에 나오면 늘어져서 흐느적거리지만 주꾸미는 다리를 꼿꼿이 세워 버틸정도로 힘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하여튼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더욱더 주꾸미가 먹고 싶어진다. 매년 4월 충남 보령의 무창포와 태안의 몽산포, 서천의 마량리 등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갈 사정은 안되는거 같고 자주 지나는 사거리의 주꾸미 전문점에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먹는 것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수가 있었던거 같다. 또한 단순히 먹는 것만의 즐거움이 아닌 요리에 대한 지식을 쌓는것의 즐거움도 느낄수가 있었다. 평소에 식도락을 좋아해서 여행을 떠나더라도 식도락을 위한 여행을 즐기곤 하고 나름 미식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를 보니 괜히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고 사진을 찍는것만이 아닌 그 음식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이해하는게 진정한 미식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음식을 접하는데 있어서 좀더 다양한 시각을 가질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거 같다.

 

n****5 2011.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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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예 교수의 먹고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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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음식 과잉 시대를 살고 있다. 먹는 즐거움을 앞세운 미디어의 미식 스토리, 블로거들의 글들을 읽다보면 '무엇을 먹을까, 어디서 먹을까'보다는 '인생 뭐있어, 먹다 가는거지!'식의 강변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든다.사실 '즐기는 대상으로서 음식을 먹는'행위로서 '미식'은 불과 1세기 전만해도 귀족, 혹은 유한계급의 전유믈이었다. 우리가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으면 결국 괴혈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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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음식 과잉 시대를 살고 있다. 먹는 즐거움을 앞세운 미디어의 미식 스토리, 블로거들의 글들을 읽다보면 '무엇을 먹을까, 어디서 먹을까'보다는 '인생 뭐있어, 먹다 가는거지!'식의 강변을 듣고 있는 느낌이 든다.
사실 '즐기는 대상으로서 음식을 먹는'행위로서 '미식'은 불과 1세기 전만해도 귀족, 혹은 유한계급의 전유믈이었다. 우리가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으면 결국 괴혈병으로 죽고만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대영제국의 해군은 전투 중에 숨지기보다  괴혈병으로 죽어나간 숫자가 몇백배가 더 많은 사례도 있었다. 그런 시기에 음식은 생존 본능의 무게를 이길 수 없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홍어도, 참조기도, 청어 과메기도, 우리 밀도 없어지고 사라진다고 한탄하지만 우리 민족사에 이처럼 먹을 거리와 이를 둘러싼 얘기들이 풍요로운 시대는 없었다고 믿는다.

많이 먹고, 이를 서슴없이 자랑하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헛헛해 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먹되 배부르지 않은 시대를 산다는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무언가 제대로 된 먹을 거리를 갖고 있지 못하거나 이를 제대로 먹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우리 당대의 미식이 뭔가 제대로 된 길을 알려주지 못함과도 상통한다. 미식이 음식을 즐기는데서 그치지않고 음식의 소중함, 그 소중함을 온전히 즐기는 방법을 일깨우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단골집을 은근짜로 홍보하는데, 사통팔달식 음식지식을 과시하는 현학이 넘실대는 미식관련 글들을 가려서 보아야 하는 일은 사실 필자보다 독자의 몫이기도 하다.

예 교수의 음식이야기는 이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다. 우선 필자의 마음이 질박하다. 자신의 생활, 그것도 선친에게서 '밥상머리 교육'으로 시작된 무형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삶과 음식에 대한 소박하고 진실된 생각이 근본으로 자리잡고 있다.
거기에 사회의 중진으로 쌓아온 경험괴 식견을 겸손하게 얹어놓고 있다. 어쩌다 한번, 자신도 잘모르는데 누구의 도움으로 만나 일회 방문으로 그친 해외 음식, 유명 식당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음식을 제대로 다루는 자세를 알게해주고, 이를 먹는 즐거움을 더불어 나눌 수 있는 곳들을 친구, 후배에게 소개하듯 얘기하고 있다.
거기에 저널리즘 미디어에 연재한 글이니만큼 분량과 형식, 소재에 일관성이 있어 읽기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 너절하지 않고 써야 할 얘기만 쓰는, 몬도가네나 신기한 세상 식의 과시가 아닌 절제와 대중성을 가진 음식 이야기를 만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물론,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상세하고, 조금 더 수다스러운 얘기도 듣고 싶거니와 "이런 부분은 좀 더 많은 분량이 나올 수 있는 소재인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 책은 예 교수가 앞으로 펼칠 많은 밥집이야기의 '아페타이저'에 해당할 거라 믿고 싶다.
결국 예 교수는 음식이 아닌 사는 즐거움을 얘기하는 셈이다. 오늘의 음식과잉 시대에서 우리가 '헛헛증'에 시달리는 가장 깊은 이유는 먹을 거리의 부족함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애정이요, 이를 함께 나눌  
여유의 부족함이 아닌가. 예 교수는 이 마음으로 음식을 보고, 사회를 보고 삶을 즐기고 싶어한다. 그것이 예 교수가 밥집을 고르는 기준이고, 이를 정성들여 책으로 묶은 이유라 할 것이다.



d****n 2011.04.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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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다못해 맛집 찾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책. 소개하는 음식에 관한 짤막하지만 심도 있는 설명과 함께 작가가 추천하는 음식점 정보까지 시원스레 공개되어 있다. 맛깔스런 음식 사진만 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사진에 인색한 점이 꽤 아쉽다.   나 역시 맛집탐방을 굉장히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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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하다못해 맛집 찾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야할 책.

소개하는 음식에 관한 짤막하지만 심도 있는 설명과 함께 작가가 추천하는 음식점 정보까지 시원스레 공개되어 있다.

맛깔스런 음식 사진만 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텐데....

사진에 인색한 점이 꽤 아쉽다.

 

나 역시 맛집탐방을 굉장히 즐겨하며, 나름 주위 사람들에게 미식가로 통한다.

그렇기에 책을 보는 내내 소개된 음식을 먹으러 운전대를 잡고 싶은 충동을 한두번 맞이한게 아니다.

 

누군가의 작품을 다른 사람의 작품과 비교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별 상관 없으리라 생각한다.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은 조금 더 전문적이고 객관적이다.

<식객>이 많은 자료들 중 신빙성 있는 것들로 무장한 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판단하게 하는 방식이라면,

예종석 선생님의 <밥집>은 조금더 개인적이다.

물론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공부가 바탕이 되었음을 물씬 느낄 수 있지만,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책이기에 앞서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식 에세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두 작품 모두 훌륭하고 마음에 든다.

 

음식은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에 대륙별, 나라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에 대한 조사도 잘 이루어진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 역시 그 사람이 자라온 환경에 영향을 받음이 분명하다.

광주 토박이로 자라온 내게는 여수 출신인 허영만 선생님의 입맛에 더 강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부산에서 유년기를 보내신 예종석 선생님은 아무래도 생선 쪽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덕분에 바다에서 나는 것들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에 정착한 외국음식들과 외국에서 유명한 식당들마저 소개되어 있어 참 좋았다.

 

매우 만족하며 또한 배고파하며(?) 즐겁게 읽은 책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인색한 사진자료와 소개된 맛집들 중 다수가 서울에 있다는 점.

지역적으로 내가 가서 먹기가 힘들기에.....^^;

 

배고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5******y 2011.04.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말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때 갈 수 있는 밥집이 있다면,,
"정말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때 갈 수 있는 밥집이 있다면,," 내용보기
내 인생의 가장 큰 낙은 먹는 것이라 할수도 있겠다. 어떤 이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혼자 먹어도 맛난 것은 얼마나 맛있는지..하지만 나는 미식가는 아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굳이 말하자면 대식가라고 하면 맞겠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원래 외식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라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거나 단골 식당이
"정말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때 갈 수 있는 밥집이 있다면,," 내용보기

내 인생의 가장 큰 낙은 먹는 것이라 할수도 있겠다. 어떤 이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혼자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하지만 내 경우는 다르다. 혼자 먹어도 맛난 것은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나는 미식가는 아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굳이 말하자면 대식가라고 하면 맞겠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원래 외식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라서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거나 단골 식당이 있지는 않다. 따라서 다양한 음식들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

예종석 교수의 밥집은 저자의 어린시절 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동안 접하게 된 맛있는 음식소개와 식당소개, 그와 더불어 음식의 유래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음식의 메뉴는 대부분 우리가 아는 음식들이다. 식당소개는 대부분 서울이라 지방에 있는 나로서는 한곳도 가본 곳이 없었다. 가까운 지역의 식당에도 가본적이 있는 곳은 한곳도 없었다. 역시 나는 미식가는 아니다.

저자는 열심히 음식을 소개하고 유래를 따져보고 맛있는 식당을 끊임없이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왜일까? 그 음식이 먹어보고 싶다거나, 그 식당에 가보고 싶다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말하자면 어떤 감동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밥집 소개에 감동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까?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도 아니고 음식에 얽힌 개인사를 감동적으로 소개하는 글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식당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책도 아닌 어정쩡한 책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오늘같이 비내리는 봄날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게 해줄 소박하고 맛있는 밥집이 그리워진다.
먹는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b*****t 2011.04.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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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 부끄러운 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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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미식가     나는 맛 집에 관심이 많다. 틈만 나면 인터넷에 ‘진주 맛 집’, ‘부산 맛 집’ 이런 것들을 검색해보며 맛 집 탐방 계획을 세운다. 맛 집 검색을 할 때면 나의 눈은 바빠지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검색할 때만큼은 최고의 집중력이 발휘된다. 나에게 있어 맛 집은 인생을 사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당장 마음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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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미식가

 

  나는 맛 집에 관심이 많다. 틈만 나면 인터넷에 ‘진주 맛 집’, ‘부산 맛 집’ 이런 것들을 검색해보며 맛 집 탐방 계획을 세운다. 맛 집 검색을 할 때면 나의 눈은 바빠지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검색할 때만큼은 최고의 집중력이 발휘된다. 나에게 있어 맛 집은 인생을 사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당장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진주 맛 집’을 검색해보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은 천황식당의 육회비빔밥이다. 천황식당은 1986년 진주시로부터 ‘향토 전통 음식점’으로 지정받은 곳이다. 70년 동안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전통을 지켜 오고 있고, 현재까지도 100여 평의 목조 와가에서 널따란 장독대를 지키는 진주에서는 꽤 유명한 맛 집이라고 한다.

  하루는 전라도 순천에 사는 친구와 부산에 사는 친구를 데리고 천황식당에 갔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으나 A4용지에 출력해서 코팅해놓은 성의 없는 메뉴판과 오래된 건물에 한 번, 적은 양에 또 한 번 놀랐다. 나름대로 미식가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온 나로써 ‘아니 여기가 왜 맛 집이야?’하는 생각에 실망했다. 맛 집이라면 다른 음식점과는 다른 빼어난 맛이 있어야 한다. 진주시에서 ‘향토 전통 음식점’으로 지정받은 곳도 별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밥집’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의 얕은 지식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나는 지나친 식탐으로 호사스러운 음식을 찾아다니기만 했다. 그래서 ‘천황식당’에 갔을 때도 단지 겉모습과 오로지 나의 주관적인 맛으로만 평가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지나친 식탐으로 가지 않고 과하게 호사스런 음식을 찾아다니지 않으면서, 장인들의 미세한 솜씨와 대물린 옛 맛의 탁월함을 보는 것이었다. 음식을 눈앞에 두지 않았는데도 글만 읽고서 음식 하나에 담겨 있는 깊은 손맛과 정성, 오래된 맛 집에서 찾아낸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저 맛으로만 평가하던 나와 달리, 저자는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늘 고군분투하는 밥집의 주방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 것 같다.

  더불어 음식의 재료들 각자가 지닌 역사나 계절적 풍미, 음식에 대한 진솔한 해석과 그것을 만드는 정성이 매 페이지 밥집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누구와 나누는가, 어떤 싱싱한 제철 재료로 만들었는가, 얼마만큼의 정성이 담겼는가, 음식 하나에도 참으로 많은 것들이 얽혀 있는 것 같다.

 

  오랜 세월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온 저자는 ‘음식을 알면 맛은 물론 문화, 역사, 정치, 경제가 보인다. 그래서 음식은 인생을 사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다.’ 라는 말을 했다. 이때까지 ‘미식가’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나의 귀가 빨개지고, 얕은 지식으로 맛 집을 평가하던 나의 입술이 바짝바짝 마른다. 앞으로는 어디 가서 함부로 맛 집 평가를 하지 말아야겠다. 이 책을 완벽히 소화하여 저자처럼 깊이 있는 평가를 할 수 있을 때까지.

g*******0 2011.04.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