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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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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외환위기라는 직격탄이었다. 이는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연이어 집권하면서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개방과 민주화의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산업이나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산업은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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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외환위기라는 직격탄이었다. 이는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연이어 집권하면서 사회 전반에 불어 닥친 개방과 민주화의 바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만 해도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산업이나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산업은 IMF 위기로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넘쳐나는 곳이었다. 소셜로 통하는 요즘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이미 10년 전에 다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처음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공짜 전화를 사용하게 해 준 다이얼패드, 채팅 문화를 선도했던 스카이러브,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의 원조 아이러브스쿨, 검색, 전자상거래는 물론 온라인 게임과 게시판 문화 등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최첨단 아이디어 뱅크였다.

  그러나 중도 실용을 들고 집권에 성공하는 MB정부가 등장하면서 사회적으로 조성된 개방화와 민주화가 후퇴하면서 IT산업의 환경, 아니 엄밀하게 따지면 ITC산업의 환경 역시 후퇴하고 만다. 보수 세력의 영구집권 마스트 플랜에 따라 언론을 장악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는 ITC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한 것이다. 그리고 이전 정부가 진행하고 있었던 IT 839전략 정책을 폐기해 버린다. 정부부처 통폐합으로 인해 과거 IT산업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일반 행정 관료로 바뀐다. 그리고는 재벌로 통칭되는 대기업의 이익의 논리에 따라 재벌에게 해가되는 규제는 철폐하고 재벌에게 이익이 되는 규제는 점점 더 강화하게 되었다.

  『한국 IT산업의 멸망』은 검열과 통제, 대기업에 의한 독점과 쏠림이 강화된 폐쇄적인 ICT 환경에 대한 우려에서부터 출발한다. 아울러 서비스 질 개선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윤 추구에만 눈이 먼 통신사와 무책임한 정부 정책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현 정부 들어서 불과 몇 년 만에 잃어버린 IT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냉철하게 분석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정보통신업계의 음모와 진실,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들어오게 된 배경과 의의 등을 집중 파헤친다.

  책에 따르면 곧 나올 차세대 이동통신인 4G에는 와이브로와 LTE의 채택이 유력시 되고 있다고 밝힌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본래 참여정부에서는 'IT 839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을 여러 기술들을 지원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 했는데 그 중 가장 핵심 전략이 바로 와이브로였단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면서 정책의 연속성도 사라졌고, 지금은 설비투자 조차 하지 않아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외국에서는 이미 무료로 전환한 음성통화 영역을 끝까지 유료로 유지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고의적인 투자 지연도 한 몫 한다.

  책을 읽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부분은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변하게 된 것들이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에서는 각종 규제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해왔다. 내장된 와이파이와 GPS기능, 그리고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데이터의 독점과 패킷제 운영으로 엄청난 요금 폭리를 취한 것이 대표적인 예.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이러한 규제가 철폐되었음은 물론이고 데이터 통화료의 인하를 가져왔고, 무엇보다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던 MS의 지배에서 벗어나 웹 페이지의 표준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로 통칭되는 이러한 업체나 서비스가 유독 국내만 들어오면 맥을 못 추는 것이 바로 이러한 폐쇄적인 정책에서 비롯되었다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결국 해외시장을 개척할 생각은 없고 국내시장에만 매달려 우리 국민들을 속이고 말도 안 되는 애국심에 호소하며 이윤만 추구해왔던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대폰 요금을 무는 것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같은 제품이 수출용보다 내수용이 오히려 성능은 떨어지고 가격이 비싼 것은 뭐라고 생각해야 할까?

  저자가 서문에서 진보적인 논리가 왜 IT에서 나오는 지 주장할만하다. 정치적 보수화가 IT산업을 무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답은 자명하다.

k***o 2011.04.30.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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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아이폰으로 결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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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뭔가 이상했다. 9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IT에 대한 열풍이 어느 순간 사그라들었다. 벤쳐, 벤쳐 하루가 멀다 하고 노래 부르던 것이 어느 순간 없어졌다. 그리고 어느 때부터 TV를 틀면 온갖 휴대폰 광고만 판을 치게 되었다. 정확한 제품의 장점이나 기능을 노출하기보다 이미지와 유행어가 돼 버린 구호들로 15초가 채워졌다. 그래, 분명 뭔가 이상했다. 우연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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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뭔가 이상했다.

9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IT에 대한 열풍이 어느 순간 사그라들었다.

벤쳐, 벤쳐 하루가 멀다 하고 노래 부르던 것이 어느 순간 없어졌다.


그리고 어느 때부터 TV를 틀면 온갖 휴대폰 광고만 판을 치게 되었다.

정확한 제품의 장점이나 기능을 노출하기보다 이미지와 유행어가 돼 버린 구호들로 15초가 채워졌다.

그래, 분명 뭔가 이상했다.


우연히 구입하게 된 이 책에는 모든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었다. 물론,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ICT특히 인터넷을 이해하지 못하는 정책 입안자들, 언론의 자유를 두려워하는 권력자들 그리고 규제 안에서 이익을 보는 몇몇 국내 상위권 업체들이 한국 인터넷 사업의 미래를 막고 있습니다." (p.34)

 


"이 말할 수 없는 촌스러움 때문에 우리나라 인터넷 업체는 세계를 주도할 수 없게 되었고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세계적인 서비스로 키워낼 가능성도 죽여 버렸습니다." (p.35)

 


"뇌물을 통해 법 위에 군림하고 권력기관의 비호 아래 온갖 비리를 일삼으면서 하청업체를 쥐어짜 이윤을 극대화하는 한국의 재벌 구조가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p.145)

 


결국, ICT산업은 앞으로의 산업계 전반을 이끌어 갈 신 동력임에도 한 순간 불어 닥친 열풍으로 사장 돼 버린 이유는 개념 없는 정부와 악덕한 대형 업체의 제 배 채우기 때문이었다.



전 세계 1위 핸드폰 점유율을 가진 노키아와 전 세계 1위 포털 검색인 구글과 제품 출시 하나만으로 전 세계를 숨죽이게 만드는 애플이 유독 한국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도 결국 뻔한 것이었다.


몇 년 전 아이폰이 들어온다 만다 할 시기에 네이버를 열면 아이폰의 단점과 치명적 결함에 대한 무수한 기사가 실려 있었다. 책에서 저자가 여러 번 지적한대로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리고 순차적으로 삼성의 갤럭시에 대한 찬사와 구린 애국심을 빌미로 한 저질성 기사가 판을 쳤다.


아이폰을 쓰고 있는 주위 사람들은 모두 만족해한다. 그러나 갤럭시를 쓰는 주위 사람들은 모두 후회한다.

이것이 답이다.

저자는 이 모든 불법과 부조리를 한 단어로 표현했다.

"촌스러움" 이다.


"다국적기업들과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우리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그들은 외국 기업과의 게임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희생'이라는 히든카드를 결코 버리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p.258)

 


삼성에 대한 얘기다. 그리고 광적인 휴대폰 사재기를 일으킨 소수의 대형 통신사들의 횡포, 저자의 말대로 모든 컨텐츠를 도용하면서 정작 자신에게서는 한 장의 사진도 공유하지 못하는 네이버 같은 치졸한 집단에 대한 일갈,

촌스럽다.


저자는 이 촌스러움은 벗어던져야 애플을 뛰어넘고 구글을 뛰어넘는 ICT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도 거기에 공감한다.


책의 여러 곳에서 지적한대로 은행 거래, 쇼핑몰, 하다못해 게시판에 글 하나 적는 것에도 실명을 밝히고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해야 하는 폐쇄성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국 IT산업은 멸망의 지름길을 초고속으로 곤두박질 할 수밖에 없다.


더욱 촌스럽고 부끄러운 것은 이러한 ICT산업을 보는 시각이 철저히 정치적 논리와 해석으로 인해 더 촌스럽고 구려진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 실명제를 법제화 하고 갈수록 세계 언론자유지수가 떨어지고 집권집단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결국 무죄 판결을 받을 힘없는 국민 한 사람을 구속시키는 이 말할 수 없는 존재의 촌스러움, 그리고 구림



아이폰이 들어오고 많은 소비자가 사용하게 되면서 그간 철옹성이던 통신업체가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


"
세상을 바꾸는 것은 진보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잘 만든 한 개의 스마트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p.18)

 


정말 그런가 보다.

정보통신부조차 없애버린 무개념의 촌스러운 정부, 휴대폰 가입자만 늘리려 온갖 장난질만 해대던 짜증나는 통신업체, 검색보다 광고에 혈안이 된 자폐적 괴물 포털 이 삼위일체를 바꾸는 힘은 오직 소비자에게 있다.


그 소비자의 선택이 저 들을 떨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폰으로 결정했다.



l****h 2011.07.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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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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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용기를 내서 한국 ICT산업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을 글로 썼다. 용기를 내야 했던 이유는 한국의 발전과 대기업의 발전이 일맥상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국산 핸드폰을 사기 보다, 차라리 아이폰과 같은 외산 핸드폰을 사는 것이 애국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얘기하는 근거는 자원도 없고 진일보한 기술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산업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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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용기를 내서 한국 ICT산업에 대해 걱정하는 부분을 글로 썼다. 용기를 내야 했던 이유는 한국의 발전과 대기업의 발전이 일맥상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국산 핸드폰을 사기 보다, 차라리 아이폰과 같은 외산 핸드폰을 사는 것이 애국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얘기하는 근거는 자원도 없고 진일보한 기술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산업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주도적인 계획이 필요했고, 현재까지 그런 식으로 산업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렇게 대기업이 잘 되면 그동안 공헌했던 국민들에게 뭔가 보답을 해야 할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아직도 똑같은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만 비싸게 팔고 오히려 더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비싸게 팔 때도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뒷받침하고 밀어줬건만 돌아오는 건 배신뿐이다. 이런 걸 지적하려니 이미 기업의 힘이 국가를 넘어섰기에 어디에 하소연해도 다들 들어주려 하지 않았다. 그래도 뚝심있게 끝까지 얘기를 꺼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세상은 사람들이 다 같이 잘 살고, 다 같이 행복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정도의 재화는 다 같이 소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행복하게 살고 싶어도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안되면 행복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현대인에게 필수요소가 되버린 통신과 같은 재화가 보다 값싸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돼야 한다. 행태를 바라보면 왜 비디오테잎이나 만들던 중소기업인 SK가 엄청난 거대기업이 됐는지 알 듯 하다. 이미 초기투자비용을 핸드폰 기본료로 다 충당했으면 요금을 좀 더 낮춰도 될텐데 전혀 내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나날이 부자가 된다. 형제끼리 애먼데 투기해서 날리기도 하고...

 알면 알수록 참 암담하고 우울해진다. 


책을 통해 바꾼 생각도 있다.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나는 언젠가 핸드폰을 없애고 KT 집전화로 돌아서려 했다. 아날로그가 모든 면에서 디지털보다 낫고 더 인간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집전화로 돌아가려는 생각은 바꿨다. 정전 때 쓸 수 있다는 장점 빼고는 더 나은 게 없다는 말도 그렇고, 요금도 인터넷전화가 더 저렴하기에 그 쪽으로 움직여야 할 듯 하다. 

그리고 IPTV는 당분간 설치하지 말아야겠다.  화질이 그 정도로 나쁜 이유가 압축손실인지 뭔지 때문이라는 걸 알고 나니 왠지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이 더 강해진다. 사진도 그렇고...


그리고 저자가 계속 주장하는 와이브로에 대한 개발이 더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궁극적으로 통신 사업자체를 국가에서 운영하는 게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무엇이 국민 대다수를 위한 길인지 더 명확히 알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싼 값에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경제에서 경쟁을 통해 요금이 인하돼야 하는데 이건 담합해서 비싼 값으로만 받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가게 통신비가 보통 30만원이 넘는다. 소득의 10% 이상을 통신비로만 지출하는 것이다. 옛날에 한국통신 집전화만 쓸 때는 전화세가 한 달에 많이 나와야 1만원 정도 나왔었는데^^


나 하나라도 네이버 안 쓰고, 국산 핸드폰 안 쓰고 살아봐야겠다.

b*****m 2012.07.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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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의 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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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가장 먼저 정보통신부가 사라졌을때, 많은 개발자의 상심소리가 IT 구석구석을 진동하였다. 학계도 술렁되었고, 다들 다음 정부를 고대하곤 하였다. 여전히 소프트웨어 단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정부사업의 액수제한으로 대기업 진출을 막고자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결정난 것은 없다.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을 때 우리는 예전에 인터넷 강국, 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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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가장 먼저 정보통신부가 사라졌을때, 많은 개발자의 상심소리가 IT 구석구석을 진동하였다. 학계도 술렁되었고, 다들 다음 정부를 고대하곤 하였다. 여전히 소프트웨어 단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정부사업의 액수제한으로 대기업 진출을 막고자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결정난 것은 없다. 그런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을 때 우리는 예전에 인터넷 강국, 랜선을 가장 빨리 구축한 통신환경이 좋은 나라 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국내가 아닌 세계적으로 굴직 굴직한 서비스의 라인업을 하나도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하드웨어로 승부한 삼성의 모바일도 있었지만, 우리가 먼저 생각하고 기획했던 가능성 들은 우물안에서 개구리들끼리도 나눠먹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 되었다.

 

그 현실을 제목으로 만들어진 책이 바로 한국IT산업의 멸망이다.

끔찍하지만 현실이다. 공감할 수 있는 현주소 이다.

전체적으로 냉소적이고 무조건적인 비판과 시대상을 담고있는 면도 있지만, 누구하나 이렇게 접근하지 않고 대안없이 가능성과 저력에 대한 희망의 끈을 버리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글보다는 나은 것 같다. 

 

12 이야깃거리에 굶주린 대중들은 신화가 된 제품과 서비스에 몰리기 마련입니다.

 

13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살아남은 기술들은 자신들이 각광받는 출시 초반의 짧은 기간을 이용해 잘할 수 있는 특화된 영역을 찾았던 것들뿐입니다.

 

15 IT 분야가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그들은 이 하찮은 분야를 진지하게 탐구할 마음이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그들에게는 그저 마케터들이 만들어낸 구호들만 들립니다.그들은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동떨어진 마케터들의 상업적 분석만 가지고 논의를 진행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논의는 점점 현시로가 분리되어 허황된 공상으로 변질됩니다.

KBS 글로벌 성공시대의 3M의 수석부회장 신학철편이 방송되었다. 그는 고객에게 확신을 주기위하여서 자신이 먼저 그 제품과 내용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바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내용의 본질과 의미없이 공감대를 이룰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하게 되었다. 우리의 시대에 관리자들이 득세하지만 그들은 예전의 지식과 경험으로 승부한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헛점이다.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용을 숙지하지 않고 승부하기에 구멍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27 우선 갖은 핑계를 대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에 그들만의 규칙을 추가하고 그 규칙에 의해 이익을 보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28 함께 더러워지고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것, 이 이너 서클은 따뜻하지만 결국 함께 망해가는 길입니다.

 

 

k****k 2012.07.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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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서평] 소비자만 몰랐던 업계의 음모와 진실 [ 한국 IT산업의 멸망 ]
"강추!! [서평] 소비자만 몰랐던 업계의 음모와 진실 [ 한국 IT산업의 멸망 ]" 내용보기
한국은 현재 'IT 강국'일까? 한 때 전세계가 한국이 'IT 강국'임을 인정하였다. 2000년 전후에 한국은 한국인 특유의 집중력과 속도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IT산업 점유율, 초고속통신망, 인터넷 가입자, 온라인 시장, PC 보급율, 창업과 취업과 기술력 등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몇 년 만에 사라졌다.  스마트 폰과 SNS, 디지털 방송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IT산업을 중
"강추!! [서평] 소비자만 몰랐던 업계의 음모와 진실 [ 한국 IT산업의 멸망 ]" 내용보기
한국은 현재 'IT 강국'일까? 한 때 전세계가 한국이 'IT 강국'임을 인정하였다. 2000년 전후에 한국은 한국인 특유의 집중력과 속도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IT산업 점유율, 초고속통신망, 인터넷 가입자, 온라인 시장, PC 보급율, 창업과 취업과 기술력 등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몇 년 만에 사라졌다. 
스마트 폰과 SNS, 디지털 방송에 이르기까지. 세상은 IT산업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IT 산업은 가장 노동 착취 분야이고, 하도급 불공정 거래 분야이고, 소비자 약탈 구조이며 활력은 커녕 독점과 폐쇄성으로 질식당하고 있다. '웹(Web) 2.0' 시대를 거치면서 전세계가 도전과 실험으로 새로운 영역과 기술, 시장과 콘텐츠를 창출하는 가운데 한국의 IT 분야는 '웹2.0'의 시대정신이자 방향성이고 사업방식인 '개방, 공유, 참여'을 내버리고 탐욕스러운 독점과 이윤에 안주하였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폐쇄와 독점으로 얼룩진 한국 IT산업은 결국 멸망하고 말 것인가.

이 책은 ‘IT 강국’이라는 허울 뒤에 숨겨진 한국 IT산업의 진실을 파헤치고 폐쇄와 독점으로 얼룩진 업계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IT 붐’이 일어났던 초창기부터 업계 최전선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해온 저자는 "진보는 IT에 있다"라는 화두를 가지고 인터넷, 모바일, 스마트TV에 걸쳐서 새로운 흐름에 뒤처진 한국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인터넷 업체는 국내시장 독점을 위해 세계 표준을 무시하여 스스로 수출을 포기했고, 이동통신사들은 음성통화로 얻는 이익을 위해 신기술 개척을 포기했다. IPTV 사업자는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일부러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근간에는 IT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잃어버린 정부와 권리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는 소비자의 책임도 있다. 아이러브스쿨과 사이월드의 아이디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변형되어 한국시장을 급속하게 장악하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에서 IT산업의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들은 기존 재벌들의 못된 사업태도와 방식을 그대로 답습해 버렸다. 자본주의의 정상적인 기업행위가 아니라 천박하고도 부도덕한 '장사치'로 전락한 것이다.

IT분야 칼럼리스트이자 저자인 김인성은, 잘못된 정책과, 얽혀있는 각종 이해관계, 폐쇄적 구도가 소비자의 눈과 귀를 막고 있으며, 마케팅과 판매에만 급급해 IT현장에 주목하지 못하는 국내 산업 동향이 결국 IT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 모바일 업계와 IPTV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분석과 비판적인 시각을 통해, 한국의 희망적 미래와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는 한국 인터넷 환경을 ‘이너 서클inner circle의 촌스러움’으로 규정한다. MS 윈도우에서만 가능한 전자상거래의 이면에는 보안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권이 얽혀 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은 ‘인터넷 실명제’로 언론의 자유를 통제했고 실명제에 발이 묶인 인터넷 서비스는 해외 진출을 포기했다. 부당한 규제에 반발해야 할 포털은 오히려 권력에 순응하며 광고 수익을 위해 자사 데이터를 우선하는 불공정한 검색 기준을 적용하고, 내부 데이터 축적을 위해 사용자의 콘텐츠 무단 이용을 부추겼다. 

"한국의 인터넷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글 같은 검색 전문 사이트가 성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콘텐츠 생산자와 사이트들이 성장하여 새로운 비지니스가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왜 불법복제를 막아야 할까요? 왜 창작자를 우대해주고 저작권을 보호해야 할까요? 
인터넷 시대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모든 것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모바일과 TV 분야는 또 어떤가. 순수 국산 원천기술인 ‘와이브로’를 사장시키고 있는 것은 국내 통신사들이다. 그들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설비투자를 미루며 국산 기술을 죽이고 있다. 또한 이익을 위해서는 고객을 이용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다. 설비투자에 들어간 비용을 가입비 및 기본료로 다 회수했음에도 여전히 가입비와 기본료를 받고 있다. 또한 비용이 들지 않는 문자메시지 등에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는 자유로운 무선인터넷 사용을 막기 위해서 사용자 환경을 일부러 제한했다. 휴대폰 제조사는 해외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스펙 다운'한 제품을 오히려 더 비싸게 판매했다.
미래를 주도할 기술로 불리는 스마트TV의 일종인 ‘IPTV’에도 문제가 많다. IPTV 사업자들은 HD영상을 광고하면서 실제로는 HD에 한참 못 미치는 화질의 영상을 전송하고 있다. 열린 TV인 스마트TV에서 IPTV 사업자들은 시청자에게 자신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만 보기를 강요하고 있다. 또한 ‘망 중립성’이라는 네트워크의 기본 원칙을 아무렇지도 않게 훼손하면서 망을 독점하고 있다. 물론 기업들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근간에는 IT 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정책도 없이 기업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 정부가 있다. 참여정부가 망치기 시작한 IT산업은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확실하게' 끝장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은 정액제라서 컴퓨터로 무엇을 하든 추가비용을 받지 않둣이 무선인터넷이나 이동형인터넷(핸드폰) 등도 정액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핸드폰 문자를 주고받는 데는 아무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20원씩이나 받는 것은 통신회사의 어마어마한 폭리라는 것과 음성통화에 이토록 비싼 시간당 요금을 낼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합니다."
"더구나 이동통신 업체들이 당장의 이익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앞선 우리의 기술을 사장시켜 국제경쟁력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깨달아야 합니다.(정부는 방조하고 있고 무능하죠)"

"이동통신사들은 초기 설비투자비 회수를 위해 받던 기본료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에 들어간 돈은 이미 다 회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료를 없애지 않고 있으며 이 돈은 그대로 통신사의 수익이 되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전 세계시장에서 호평받는 국내 제조사의 휴대폰에서 통신사 수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을 제거한 소위 '스펙 다운' 제품만을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끈 LG의 풀터치폰인 '아레나폰'. 그러나 국내에 출시되면서 무선랜, 3.5파이 이어폰단자와 GPS를 제거했으며 동영상플레이 기능을 삭제하고 8GB 내장메모리를 0.03GB로 줄이고 LCD 사양까지 낮추었습니다."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사용자들이 어떤 불편을 겪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160바이트의 문자메시지 국제규격 표준을 80~90바이트로 제한한 후 그 이상의 메시지는 독자규격의 MMS을 이용하여 추가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이 4G이동통신 규격으로 와이브로를 선택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와이브로는 한국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LTE와 함께 4G표준으로 동시채택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막대한 설비투자를 통해서 이미 상용서비스를 실시중. 장비개발도 완료했고 운영노하우도 있기때문에 해외수출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 책이 절망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왜곡된 한국 IT산업 구조가 '웹2.0' 시대에 부응하여 이제라도 '개방과 표준'을 중요시한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 인터넷 서비스가 세계의 표준을 지킬 때 수출의 활로가 열릴 것이며 구글 같은 공정한 검색 사이트가 나와서 포털 외부의 사이트들이 자생할 수 있어야 인터넷 생태계도 활성화할 것이다. 이동통신사는 와이브로에 적극 투자하여 새로운 표준을 주도해야 하며 휴대폰 제조사는 국내 소비자에게 질 좋고 싼 제품을 제공하여야 한다. IPTV 사업자들은 망을 개방하고 콘텐츠 제작자와 상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치열한 스마트TV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나아가 콘텐츠 마켓, 플랫폼까지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 
물론 기업의 노력만으로 한국 IT산업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예전의 ‘IT 839’ 같은,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일부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소비자는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며 기업과 정부가 옳은 길로 가도록 지속적으로 견제해야 한다. '국산품 애용'과 '애국심'으로 한국 기업을 감싸기만 했을 때, 그들이 결국 우리에게 어떻게 했는지 알아야 한다. 기업, 정부, 소비자의 노력이 없다면 머지않아 한국 IT산업은 일부 대기업만 득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는 차라리 당분간은 애플과 구글을 사용하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라 말하기까지 한다.
 
저자는 ‘진보는 IT에 있다’라고 말한다.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무선인터넷 요금에 변화가 일어났듯이 우리도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런 혁신은 한국 사회를 이끄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한국 IT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개방과 표준'이고, 폐쇄된 IT 환경을 개방하고 더 나아가 세계의 표준을 이끌 수 있어야 한국 IT산업은 다시 도약할 수 있다고 결론을 맺는다.
'진보가 IT'에 있다는 저자의 말은 의미심장하다. 저자가 오랫동안 IT업계를 지켜보면서, 그리고 IT업계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결국 이 사회의 진보를 이끄는 것은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저자 역시 잘 알것이다. 난 저자의 주장이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 IT가 뜻하는 '개방과 공유, 협력과 참여'를 의미한다고 본다.

"아이폰으로 인해 통신사들의 경쟁이 가열되어 드디어 데이터 완전무료요금제가  출시되었으나 사용료는 아직도 비쌉니다. 사용자들은 통신사들을 압박하여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은 대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스카이프 같은 인터넷전화를 와이퍼이뿐만 아니라 3G에서도 쓸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이 책은 막연하게 독점기업이나 정부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팜플렛이 아니다. 저자가 정부부처의 무지함과 무능함을 깨우쳐줄 뿐 아니라 정부부처가 앞으로 어떻게 정책방향을 잡아야할 지 안내해주고 있다. 독점기업들 역시 국내의 독점,착취이윤에 만족하다가 해외기업과의 경쟁에서 패해 업계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그들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한 방향도 제시한다. 저자는 기업이나 자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덤을 향해 다가가는 경영자들과 주주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 내가 무관심했던 산업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고 깨닫게 해주었다. 그는 한국 정보통신산업(ICT :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에 대한 깊숙한 식견과 탁월한 정책대안을 제시한다. 막연하게 특정산업 문제가 아니다. 나와 가족, 지인, 시민들 모두에게 밀접한 인터넷과 통신비, 일자리 분야라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할 책을 또 하나 발견했다.

지난 5월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의혹 사태는 정치와 잔보정당에 대해 나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많은 좋은 사람들을 처음 알게 해주었다. 이 책을 알게 된 계기 역시 저자인 김인성 교수가 통합진보당 2차 진상조사위에서 온라인분과를 담당하여 제출한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와 김인성 교수는 이번에 알게된 많은 양심적인 전문가, 실력있는 전문가, 이성적이고 용감한 지식인 중에 돋보이는 사람들이었다.
 
[ 2012년 8월 26일 ]
c****n 2012.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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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산업의 멸망] 돈이 되는 모든 것은 정치와 연결된다
"[한국 IT 산업의 멸망] 돈이 되는 모든 것은 정치와 연결된다" 내용보기
한때 IT 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유일안 대안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보통신학"이 의대보다 높은 입학경쟁률을 갖고 있던 때도 있었지요. 그렇게, 우리나라는 세계의 lT 산업을 선도할 정도로 기술적인면에서, 인력적인 면에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앞서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언제부터인지, 점차 IT 판도의 변방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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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IT 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유일안 대안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보통신학"이 의대보다 높은 입학경쟁률을 갖고 있던 때도 있었지요.

그렇게, 우리나라는 세계의 lT 산업을 선도할 정도로 기술적인면에서, 인력적인 면에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앞서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언제부터인지, 점차 IT 판도의 변방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지요.

MP3 player를 처음 만들고서도 차차 밀려 중국산보다 겨우 나은 수준의 시장 경쟁력을 갖게되고, 이제 남은 것은 삼성에서 만드는 하드웨어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이 책은 한때, 세계 최고를 달리던 우리나라 IT 산업이 왜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 또 다시금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오늘날 우리나라 IT 산업이 예전의 영광을 잃게 된 것은, 기존의 성취를 지키는데만 혈안이 되어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IT 산업은 계속해서 신기술이 만들어지지요. 마치 붉은 여왕의 가설처럼, 앞선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달려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이 계속해서 달리기 보다는 보다 쉽게 지금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달리는 것을 방해하는 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기득권을 통해 밀어붙인 결과, 그 기득권이 영향을 미치는 국내에서는 신규 참여자들을 몰아세울 수 있었지만, 영향력을 받지 않는 외국 신규 참여자들의 노력에 밀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런 국내 기득권 세력이 정신을 차려서, 다시금 시장을 확대하고, 개방하여, 다시 한번 신규 진입자들과 피튀기는 무한 경쟁에 돌입하는 것이지만, 이미 확보한 기득권을 포기하려는 기업은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지요.

그럼 다른 하나는, 국내의 신규 인력들이 해외로 나가, 그곳에서 도전하고 발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그것 역시, 외국의 기득권세력과 각개 전투를 벌여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국내의 이해관계자와 그들의 기반 기술이 없는 편이 미래의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이 제시하는 밝은 미래를 위한 방법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오늘날 국내 IT 환경의 실체와 그 근원을 인식하기에는 비할 바 없이 좋은 참고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IT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으려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l*****6 2011.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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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내용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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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조금 비싼편이지만 비싼 값어치를 하는 책 같네요.개인적으로 리뷰를 한번도 안 써봤지만 좋은책인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남깁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것중 중요한것들은 IT쪽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제 미래에 대한 길을 좀 추상적일수 있지만 제 미래의 길을 엿볼수 있었고, 우리나라 포털, 통신사 등의 기존의 기득권들의 이기적인 행태들을 잘 알수 있었던것 같습니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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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조금 비싼편이지만 비싼 값어치를 하는 책 같네요.
개인적으로 리뷰를 한번도 안 써봤지만 좋은책인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남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것중 중요한것들은 IT쪽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제 미래에 대한 길을 좀 추상적일수 있지만 제 미래의 길을 엿볼수 있었고, 우리나라 포털, 통신사 등의 기존의 기득권들의 이기적인 행태들을 잘 알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보면 볼수록 우리사회는 좀더 바람직한 그런 사회로 가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며 이만 리뷰를 마칩니다.
정말 읽어볼 만한 그런 내용의 좋은 책 인것 같습니다.

m****6 2011.09.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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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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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최근 구글과 모토롤라의 합병으로 IT 위기라는 제목을 각종 미디어에서 볼 수 있지만 국내 산업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분야가 IT 산업인데, “한국 IT 산업의 멸망”이라는 책의 제목은 마케팅적으로 설정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엉뚱하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해서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물론, 애플, 구글, 인텔 등이 있는 미국을 포함하여 선진국들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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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의 멸망

최근 구글과 모토롤라의 합병으로 IT 위기라는 제목을 각종 미디어에서 볼 수 있지만 국내 산업중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분야가 IT 산업인데, “한국 IT 산업의 멸망이라는 책의 제목은 마케팅적으로 설정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엉뚱하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해서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물론, 애플, 구글, 인텔 등이 있는 미국을 포함하여 선진국들이 우리보다 함참 뒤쳐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의 산업중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그래도 가장 앞선 분야가 IT 산업이고 세계를 또한 리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 체목의 첫인상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읽다 보면 이대로 변화 없이 간다면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한국의 IT 산업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인터넷. 우리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고 자랑해 왔다.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한국인 성격에, 속도의 느림 때문에 참 답답함을 많이 느겼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이 책을 통해 인터넷 관련 환경의 실상을 알고 나니, 우리는 더 이상 인터넷 선진국이 아니였다. 더군다나, 왜곡된 정보 전달은 땅에 떨어진 신뢰를 넘어서 배신감마저 들게 한다. 배타적 이너 서클, 그들만의 리그는 개방과 표준의 인터넷 시대에 경쟁 대상자와 앞을 보고 달려야 하는데 마치 뒤를 보고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것만 같았다. 폐쇄와 독점으로 얼룩진 한국 IT 산업 환경이 진보하지 않는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필연적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한국 IT 산업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다음 등 한국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처 몰랐지만, 사용하는 부분이 매우 한정적이었다는 사실이다. 회사의 업무 또는 지식 등을 위해서 나 역시 정말 중요하거나 특별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 또는 특별한 정보 안내 서비스는 국내 사이트보다는 구글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보다 좋고 나은 서비스와 결과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글로벌한 정책이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이 주어져야만 글로벌로 경쟁을 하고 우리도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회사를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페쇄보다는 개방으로 나가는 것이 훨씬 더 밝고 큰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전 세계에 통용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정관계, 산학계가 슬기롭게 풀어서 세계를 리드하는 한국의 IT 산업의 성장과 성공을 꼭 기대하고 열망한다.

 

www.WeCEO.org

 

i*****e 2011.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디지털 망명자의 추천서 - 한국 IT 산업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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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IT에 관심으루가지게 된 것은 93년도 부터이다. 하이텔통신을 사용했었고, 유니텔이 인터넷서비스를 처음 서비스 했을때 바로 가입하여 한국에서 몇 안되는 중국어의 인터넷구현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회사에 다니면서 일반 사용자로 물러났다가 2009년도 중반부터 아이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시 불타올랐다. 당시 아이폰의 국내출시 여부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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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IT에 관심으루가지게 된 것은 93년도 부터이다. 하이텔통신을 사용했었고, 유니텔이 인터넷서비스를 처음 서비스 했을때 바로 가입하여 한국에서 몇 안되는 중국어의 인터넷구현을 위한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회사에 다니면서 일반 사용자로 물러났다가 2009년도 중반부터 아이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시 불타올랐다. 당시 아이폰의 국내출시 여부가 불투명이던 상황에서 외국산 핸드폰의 도입에 왜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을 올리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 인터넷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나갔고, 그동안 당연시 여기던 폐쇄적인 서비스에 길들어져 있던 나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아이폰 출시되자 마자 구입, 아이폰 4에 이어 아이패드까지 사용하는 소위 애플빠가 되었다.

중간에 안드로이드폰으로 갈아탈 것도 고심하였지만 갤럭시폰의 조잡함과 사용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서비스에 아직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내 생활은 아이폰 사용이전과 이후를 예수탄생으로 서기를 구분하는 것과 같이 극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단순히 IT 기계를 구매한 것에 그치지 않고 나의 사고방식과 생활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후 한 6개월간은 주위 사람들에게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라는 책을 추천하며 아이폰 사용을 적극 권장하였지만 지금은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조언을 특별히 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물론 적극 아이폰 사용을 권하고 구글을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네이버와 국내 제품의 눈속임 서비스에 길들여진 사용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전도(?)하는 것은 마치 스스로 외산을 써야한다고 떠드는 매국노가 되는 분위기 때문이랄까?

이 책 한국 it의 멸망은 세계 최고라고 자화자찬 떠들어대는 한국 IT산업의 추악한 현주소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거짓된 신문기사에 놀아났으며 대기업이 선전해대는 거짓 애국에 속아왔는지도 알게 해준다. 아니 오히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글은 그 일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한국 IT의 멸망을 얘기하면서도 그에 못지 않게 애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애정이 있기에 비판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난 벌써 기대를 버리고 소위 디지털 망명을 선택했으니 말이다.

난 아래아 한글을 사무실에서는 사용하지만 개인용으로는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MS의 오피스 대신에 구글 문서를 사용하고, 네이버나 다음 클라우드 대신에 드롭박스를 사용하고, 미투데이와 요즘도 가입했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폐쇄성이 강한 국산 서비스들이 모바일 세상에서는 너무나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 지적한 것처럼 한국의 이런 폐쇄성은 조만간 한국 IT산업 전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책은 엔지니어의 글 답게 it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있어서 요즘의 디지털 조류를 읽는데 도움도 줄 수 있고 기존의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바꿔 줄 수 도 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한국의 자랑스런 IT산업의 사망을 막는데 여론을 보태주었으면 한다. 나와 같은 디지털 망명객이 다시금 돌아 올 수 있도록 말이다. 나라고 망명생활 하고 싶겠는가?

책의 내용은 그나마 상당히 절제되고 삭제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는 관계로 좀더 최신의 가감없는 정보를 원한다면 저자의 블로그를 방문하면 된다. IT 기초가 없어 어려운 독자라면 그 블로그에서 웹툰으로 기초를 다질 수도 있다. 저자의 따님이 소정의 수고비를 받고 그림을 그려준다니 가족애가 정겹다.

이 책이 비록 한국의 IT정책과 사업자를 비난하는 책이지만 애정이 아직 남아있고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처럼 아직 디지털 망명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망명을 고민하지 않는 세상에 오기를 기대해 본다.

www.weceo.org

s******y 2011.09.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IT산업의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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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IT산업의 멸망저자 : 김인성출판사 : 북하우스  우리나라 IT업계의 현재에 도발적인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은 책이다. 저자만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인지 실제로 그런 것인지 모를 일도 있지만 정확한 비교 분석과 데이터, 기술 원리를 따져 말하는 저자의 말을 들어보면 수긍이 가는 면이 적지 않다. 현 IT업계의 실태를 고발하려는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기위해 기술적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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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IT산업의 멸망
저자 : 김인성
출판사 : 북하우스

 우리나라 IT업계의 현재에 도발적인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은 책이다. 저자만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인지 실제로 그런 것인지 모를 일도 있지만 정확한 비교 분석과 데이터, 기술 원리를 따져 말하는 저자의 말을 들어보면 수긍이 가는 면이 적지 않다. 현 IT업계의 실태를 고발하려는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기위해 기술적인 부분은 최대한 언급을 피하고 꼭 필요한 것은 간결하고 쉽게 설명했다.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기술이었지만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지는 못한 내가 부끄럽고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글을 쓰기 바로 전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에 관한 뉴스를 보았다. 이 책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사건을 바라보는 내 눈은 예전과 같지 않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공계 기피현상과 이공계 출신의 불합당한 대우 등에 관한 문제는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정말 불편한 것은 대한민국 IT업계의 단편적이고 멀리보지 못하며 자기 밥그릇을 챙기기에 바쁜 이기심이라고 생각된다. 엔지니어가 기술발전에 힘쓰기는 커녕 기술을 죽이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는 나라가 어찌 IT강국이 되겠는가? 대기업이 독식하는 업계구조상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과 같은 기업이 나올리 만무하다. 장차 IT업계에 종사할 한 사람으로서 저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엔지니어, 멸망 속 희망을 찾아낼 사람이 되도록 해야 겠다.

 저자가 많은 지면을 할애해 애플, 특히 아이폰을 찬양하는 것은 다소 거슬렸다. 순간 애플을 홍보하는 책인 줄 알았다. 애플이 현재 가장 혁신적인 기업임을 인정하는 바이지만 그 수준을 넘어서 마치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는 식의 논리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좀 더 호의적인 나에게 반감으로 다가왔고 순간 '애플빠'라고 비아냥거리는 측에 좀 더 가까워질 뻔 했다. 하지만 애플의 폐쇄성이 어떤 면에서 이점이 되고 안드로이드의 개방성이 어떤 단점이 있는지에 관해서 잘 이해하게 되었다.

c*****g 2011.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