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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B에서 방영한 '내 아이의 사생활' 이라는 다큐가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나와 남편도 그것을 보며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받았지만 우리들의 불완전함과 무지로 아이를 잘못 이끌수도이게다는 불안감 또한 커지게 되었다. 아이를 잘 이끌어준다는 것, 참 어렵고 정말 쉽지않은 문제 같다.
특히, 한 대목은 날 혼란스럽게 하였다. 바로 아이를 키우는 법칙으로써 1. 무조건 아이의 행동을 수용하고 받아주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방임이다. 2.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강제로 뭔가 요구해선 안된다. 자유를 주어야 한다. 라는 대목이다. 아이가 행동하는 대로 두라는 얘기인가, 제재를 가하란 얘기인가? 어떻게 하란 얘기지? 그 기준은 뭐지? 참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 답을 prologue에서 벌써 주고 있었다. 이제 책의 본론으로 가면 엄마로써 한층 성숙한 지혜를 얻게될거란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이 책 안에서 가장 빈도 높게 반복되는 말은 이 것이다. '아이 스스로,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라' 스스로... 라는 것. 스스로 뭔가를 결정한다는 것은 아마도 아동기 때 가장 쉽지 않을까 한다. 앞날을 염두하거나, 손익을 따지거나,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순수한 시절. 적어도 다른 시절과 비교해서 말이다. 그 때 우리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지혜를 잊지말자. 내 눈에는 앞날의 비전이 없고, 이익보다는 손해가 많고, 타인이 이상하게 생각할 결정이나 선택을 아이가 하더라도, 아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덕이나 윤리와 관계된 선택 외에 있어서는 용기있고 지혜로운 방임을 하고 싶다. 아이는 취학 전의 나이에 많은 성장을 한다는 사실에, 그 시기를 나의 무지로 무엇인가 놓치게 될까봐 염려된다. 너무 욕심을 부르다가 이것 저것이 섞이고 뭉쳐져 엉망이 되어버리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쩌면 막상 아이와 평범한 하루하루에 먼저 지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아이의 대한 '관심노트'와 '강점노트'를 만들어 기록하고, 가족 회의, 가족약속을 정하고, 행복지수를 체크해보는 일이 어디 쉬운 일 이겠는가? 직업적 의무가 없다면 평소의 평범한 시간속의 내 의지와 싸워야 하는 일이다. 이러한 시도와 도전에 의무감을 부여하는데는 직업적 책임이 큰 도움이 되는데, 이 길로 전향을 해볼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ㅎㅎ 정말 잘 하고 싶다, 엄마 노릇^^ 매 순간 순간 깨어있는 지혜로운 엄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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