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실 잘 모른다.
간디와 소들, 드런 갠지스강물에 몸을 닦는 까만 피부의 마른 인도사람들, 천재 수학자 라마누잔....
주례랑 현대자동차 인도견학할 때 산 책을 이제서야 읽는다.
이 책은 내 제대후 처음 읽은 책인 '우리안의 오리엔탈리즘'의 저자 이옥순이 지었다.
그 책에서 그녀는 서양이 동양을 보는 관점인 '오리엔탈리즘'의 틀을
우리가 인도를 볼때에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리고 류시화, 송기원 등이 그러한 관점으로 인도를 보고 우리의 '신비스런 인도'에 대한 시각을
강화시켰다고 말한다.
이런 작가의 지론이 이 책에 분명히 반영되어있다.
그래서 인도를 신비주의관점에 보는 것을 배격하고 진짜 인도를 보기를 원한다.
일종의 관찰기라고 볼 수 있다.
관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관찰자가 아니겠는가?
대부분의 관찰기는 짐짓 자신이 공명정대한 판단자라도 되는 듯 나선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을 20대 한국여성으로서
'페미니즘' 의 시각을 가지고 있는 유학생 신분의 관찰자임을 전면에 드러낸 상태에서 글을 시작한다.
그래서 솔직하고 더 믿음이 가는 관찰기가 나온 것 같다.
그녀가 본 인도는 여자들의 인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카스트라는 구습에 묶여 있는 나라이지만
포용력이 있고 정신적인 토양이 굳건한 신심의 국가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가?'가 중심질문인 '경제성장론'을 한학기동안 배운
어설픈 경제학도의 관점에서 내가 본 인도는 영락없는 후진국이던데
인도, 내가 아는 게 다는 아니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