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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없는 경제학/차현진/인물과 사상사/2011 최근 차현진 인재개발원 교수가 기재부와 한은에 살짝 한방 먹이는 듯한 글을 써서 화재가 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소신있고 강단있는 말과 글로 많은 경제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무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고 경제학 뿐 아니라 세상사의 보편 지식을 두루 습득한 사람이 하는 말은 뭔가 알맹이가 확실히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자타 공인 한은맨이자 시대의 교양인으로 알려진 차현진 교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숫자 없는 경제학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문사철은 하나이니 금융의 역사도 그 시대 그 인물들이 그 시대의 철학으로 무장하고 열정을 다해서 만들어갔던 것이지요. 내용은 재미있고 문체는 깔끔하여 주장하는 바도 확실하지만 행간도 풍부합니다. 보통 우리가 경제학의 역사라 하면 주로 미국이나 유럽의 역사에 대해서 주로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 책에는 영란은행이나 연준 뿐 아니라 흥미롭게도 BOA의 탄생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여 언급하고 있고, 우리 나라 금융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한은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도 꽤 상세하게 언급해서 매우 유익한 독서가 되었습니다. 이런 책이 왜 그동안에는 없었던지요! 숫자가 없다해도 아주 쉬운 책은 아닙니다만, 흥미 진진한 전개로 건너 뛰는 것 없이 꼼꼼하게 다 읽어 보도록 만드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굳이 경제학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인문학과 사회학 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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