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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작가님의 책은 거의 다 봤지만 그 중에 제일은 '내 님아 못된 내 님아'가 나에겐 단연 감동이었다. 작가님은 거의 재미와 감동이 공존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작품 역시 재미와 가족간의 감동이 있었다. 조금의 거부가 있기도 했다. 한국 최고의 학부를 중심으로 펼쳐진 거에 대해서는 왠지 그곳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은 낙오된 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느낌인지... 남주 이만종 26살 한국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수재로 3학년을 마치기도 전에 사시를 패스 전도 유망한 판검사가 되실 분이며 인물 또한 연예인 뺨치는 포스를 가졌다. 허나 이것은 보이는 것의 이미지 만종의 실체는 인간 말종이란 타이틀을 가진 독설의 대가라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당한것은 몇배로 갚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자라 할 수 있다. 만종을 보려면 빠질 수 없는 남주보다 더 남주이길 갈망하는 친구들이 있다. 한국대 4대 명물이자 학내에서 가장 꺼리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그들이 움직이면 그 어떤 것도 완벽하게 처리됐다. 네 명 중 그 누가 사고를 치거나 시비가 붙어도 경제적인 부담은 계엄령이, 법적인 부담은 이만종이 지고, 사고 치고 다쳐도 뒤탈 없이 치료해 줄 한점해에, 마지막으로 바퀴 달린 것은 뭐든 다루는 기계 신동 사용만까지....., 넷은 어디를 가건, 무엇을 하건 완벽한 팀 플레이어를 자랑했다. 그들에게는 유명한 문구가 있으니 (고기 '한점해', 손가락 '사용만' 하지 말고, 더럽다고 '계엄령' 선포되면 '이만종'이 미쳐 날뛰어 말종의 진면목을 보이리라) 이들을 말하려면 넘 길어진다. 이들 4명은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엽기적인 행동을 뛰어 넘는 엽기남들이다. 넘 웃겼다. 작가님의 후기를 읽어봐도 이들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알 수 없고 창작의 대 발견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이다. 여주 홍혜원 19살 우리 나라에 고 3이면 어디에서고 볼 수 있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학생이다. 대가족인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언니, 오빠, 혜원, 남동생인 가족 중에 우성인자를 타고난 다른 형제들과 달리 조금 통통하고, 조금 키가 작고, 조금 팔다리가 짧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표준치라고 생각하는 그럼에도 조금은 착하고 어릴때부터 샌드위치 자리를 타고 난 처지라 또한 자신은 다른 형제들 보다 못하다는 자격지심으로 인해 자신이 스스로 착해진 것이 아니라 착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혜원이다. 그들의 사랑에는 숨겨진 진실이 있었다. 그 진실에 대해서는 읽어보고 알아낼 여지를 둘뿐.... 최강 독설 극악잔인 만종은 혜원을 괴롭히는 것에 즐거움을 갖고 있다. 이 이면에는 지극한 혜원에 대한 관심이 있다. 혜원은 대가족 안에서 힘들어 하는 엄마를 위로하고 웃음을 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자식이다. 할머니의 치매로 힘들어 하는 가족들 중에 많은 이해와 도움을 주는 혜원이다. 이런 혜원을 바라 보는 만종의 눈빛은 부드럽기만 하다. 그러나 겉으로는 거침없는 독설들로 인해 혜원은 머리가 빙글 돌 지경이다. 그러나 누구보다 만종은 혜원을 아끼며 보듬어 주고 혜원에게 나쁘게 하는 사촌에게 복수의 칼을 드리운다. 통쾌하기도 하고, 자신의 여자다라 점찍은 혜원에게 더 할 수 없는 소유욕과 그 깊은 상처를 치료해 주고 혜원이 소원하는 한국대 입학을 이루어주기 위해 맨발로 뛰어 다니는 만종이다. 작가님은 이 책의 중심을 웃기고 엽기적인 인물들의 행동과 말발 가운데서 가족이란 서로를 위해서 조금은 양보도 하고 타협도 할 줄 아는 가족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셨다. 잘 표현 되었다고 본다. 이해와 사랑이 많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이라 그들 또한 이해와 사랑을 알고 베풀줄 알았으며 그로 인해 착하면 복받아요라는 말이 헛말이 아님을 우리는 현실에서도 많이 보는 것이다. 악한 사람들이 잘 되는 것 같아도 종래에 가서는 결말에 그 댓가는 꼭 있음을..... 만종과 혜원의 사랑은 만종의 안달 복달하는 장면들이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겠다. 혜원의 엄마를 붙잡고 '죽겠습니다. 저', '절 믿으신다면 저 좀 살려 주세요, 어머니', '미쳐 버릴 만큼, 아니, 미쳐도 좋을 만큼 좋습니다.'등등 허락이 떨어질 때 까지 사정하고 계획하는 혜원의 뒤에서 물밑 작업이 치열했다. 하나 말하라면 재미있었다. 한번 잡은 책은 내 안에 흡수 되다 시피 빠르게 읽혔다. 그만큼 지루할 틈도 이게 뭐야 할 틈도 없이 빠져 들었다. 눈물도 났었고 웃음도 났었고 오호 이런 아이디어 모으시려면 힘드셨겠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도 학교 다닐때 선생님들 별명을 어떻게 불렀었지 하는 생각도 들게 했으며 캠퍼스의 추억들이 새록 새록 생각나게 해서 넘 좋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