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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책들이 있다 <그리워하기 좋은 거리> 는 그렇게 만났다. 그림에세이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새로운 그림을 만날수 있다는 점이다.같은 그림 다른 시선으로 감상하기도 손에 꼽고 싶은 매력이다.그리고 가끔은 교감되는 순간을 만나게도 되고...그런데 이 책은 그동안 그림에세이와 좀 다른(?)점이 있다. 잘 알지 못해도 유명한 화가들이 비중이 큰 에세이와 달리 처음 들어본..그래서 조금은 낯선 화가들로 가득했다. (내가 아직 모르는 화가들이 많다는 뜻도 된다^^)

마리 브라크몽의 그림(Charlotte du Vald'Ognes) 이다. 물론 책에는 다른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 그림도 생소하고 화가 이름은 더 생소한듯 하여 다른 그림을 찾아보다..순간 얼음이 되는 기분이었다. 저 유명한 그림을 그린 화가였다니..물론 나는 그닥 공감가는 그림이 아니라서..그런 이유로 기억하고 있었던 그림이었다. 그런데 화가에 대한 히스토리를 찾아 보고 난 후..그림에서 감정이 복잡해지고 말았다. 모리조,메리커셋과 함께 인상주의 대표하는 여성화가였으나,남편(펠릭스 브라크몽)의 반대로 화가의 꿈을 접게 되었다는...자신도 예술가였으면서 왜 그랬던걸까...

아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싫어한 것인지,인상주의 화가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불편했던 것인지..아니면 자신보다 아내가 더 예술가라는 생각에서 오는 자괴감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다.무튼 램프 아래 커플의(Under the Lamp) 모습은 왠지 행복해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불편해보이기까지 했다. 화가에 대한 개인사를 조금 알게 된 것이 작용한 탓일수도 있겠다.책에 소개된 그림은 '우산을 든 세 여인' 이다. 저자가 바라본 시선과 물론 일치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이 책은 다른 어떤 그림에세이 보다 소중한 미술관이라 생각하고 싶다. 내가 이미 만났던 그림 보다 낯선 화가의 이름이 훨씬 많았고..소개된 그림은 글쓴이의 감정과 별개로 기억하고 싶은 그림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조지럭스,월러드 멧칼프,윌리엄 리핀콧,L,버지 해리슨,찰스 w.호손,윌리엄 글래큰스,엘리자베스너스,팔스 페터스,아리스티드 마이욜,드 스콧 에반스,앙리 아르피니,김손두,에로 예르네펠트,모리스 프렌더개스트,이삭 레비탄,쥘 파스킨,샤를 앙그랑,윌리엄 손탁 주니어,미하일 마츄신,팔 씨네이 메르세,자클린 마르발,조지 하워드,오스카 블룸너,이다 로버링,에이다 슐츠,헤리슨 엠마 플로렌스,아브람 아르크니포프,로버트 레이드,하버트 드레이퍼,에드바드르 오쿤) 그림에세이를 만나면서 아는 화가보다 모르는 화가가 이렇게 많았던 건 처음이였다.소개된 화가들 그림 대부분이 마음에 든 것 역시 거의 처음이였던 것 같다. 글에 흠뻑 빠질수 없었던 건 한켠 미안하지만..그림이라는 본질에서 오는 매력을 느꼈다는 건 같다.그림에세이를 읽을때마다 잘 알지 못하는 화가들의 그림들이 소개되는 책을 갈망해왔는데....2017년에 출간된 책을 이제서야 만났다.'그림한점'찾아보기가 미친 영향이 이렇게 다양하다...오래전 책도 찾아볼 수 있게 해 주고... 한동안은 책에 소개된 화가들 그림 찾아보는 것으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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