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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은 썸머와 처음 만난 날부터 운명이라 믿는다. 그리고 썸머를 500일 동안 사랑한다. 처음부터 탐은 운명이었지만 썸머에게는 그냥 또 하나의 만남일 뿐이다. 그래서 썸머는 진지하길 원치 않는다. 탐은 자신이 썸머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자신은 썸머로 인해 세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썸머로 모든 것이 집중된다. 그리고 인해 행복하고 슬프고 고통스럽고 좌절한다. 그러면서 탐은 잊고 있었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게 된다. 스스로로부터 도망가기만 했던 것에서 당당히 앞으로 나오게 된다. 평생 함께 하고픈 썸머인데 썸머는 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무수한 많은 원망과 좌절의 시간. 탐은 알게 된다. 썸머가 그냥 탐의 운명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녀의 문제도 그의 문제도 아닌 그냥 둘은 운명이 아닐 뿐인 것이다. 괴로웠을 것이다. 그의 처진 뒷모습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상상과 다른 현실에서 얼마나 안쓰럽던지.. 탐은 썸머를 통해 사랑도 인생도 다시 생각한다. 그리고 탐은 알게 된다. 우연 항상 일어나는 그것이다. 우연, 그 이상 아무 의미도 없는 기적은 없다는 걸 깨닫는다. 운명 같은 건 없다.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리고 탐은 행동한다. 그리고 새로운 1일을 만든다. 썸머가 다른 이와 그러한 것처럼. 난 탐이 썸머와 한 사랑이 탐의 인생에 있어서는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500일이라면 2년도 안 되는 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으로 아파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생각하면 인생을 전환시킬만한 사랑을 했다는 것은 엄청 행운아 인 것이다. 거기다 그 사랑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을.. 인생의 수업료로 괜찮은 시간이었다고 본다. 영화 속에선 짝사랑은 다 이루어진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은 다들 인연이고 운명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든 이루어진다.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인가.. 현실감이 솔직히 조금 떨어진다. 썸머와 탐이 이루어 지지 않아 좋다. 그리고 썸머는 탐을 통해 그리고 탐은 썸머를 통해 서로 성장했다는 것이 무척 맘에 들었다. 이제부터 앞만 보지 말고 주위도 둘러볼 것이다. 주위에 좋은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알수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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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는 사랑을 겪는 과정속에 일어나는 심리적 변화를 밀도있게 그려낸 로맨틱 코메디 영화의 대표작으로서 마치 동전의 앞과 뒤를 보는 듯한 이분법적인 구조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랑의 기쁨 즉 감성, 달콤함, 기대감을 다룬 연애 초기와 사랑의 고뇌, 쓸쓸함, 현실성을 다룬 연애 후반의 모습을 시간 순서와 무관하게 뒤섞여 보여줌으로써 사랑을 하는 사람의 심리와 감정을 극명한 대비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운명과도 같은 사랑, 관계 지향적인 사랑을 꿈꾸는 남자와 정반대 생각을 가진 여자가 만나 사랑하다 헤어진 뒤 서로간의 생각이 정반대로 뒤바뀐 모습을 통해 우린 사랑의 정답이 없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독창적인 플롯" "조셉 고든 레빗" 그리고 "아름다운 OST 음악"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화는 로맨틱 코메디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탁월한 심리묘사와 더불어 탄탄한 시나리오라는 독특함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배경 스케치가 등장하면서 영화 곳곳에서 화면을 양분해 남녀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다큐같은 느낌을 전해주고 있으며, 적절한 음악과의 조화는 한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와 재회한 후 그녀의 집을 방문하는 장면에선 남자가 기대한 영상을 좌측에 배치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영상을 우측에 배치해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리얼타임으로 진행되는 동안 사랑에 대한 특별함과 평범함을 대비시켜 연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연후 느끼게 되는 사랑의 심리와 감정을 보여주면서 연애초기의 "사랑의 기쁨"을 묘사하는 장면에선 'Hall & Oates' 의 "You Make My Dream" 이 흐르며 거리의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뮤지컬으로 연출하고 있고, 연애후반의 "사랑의 슬픔" 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Patrick Swayze'의 "She's Like The Wind" 가 흐르며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뒷모습 위로 도시의 빌딩 풍경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하는 이분법적인 구성을 띠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조셉 고든 레빗" 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단번에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신인배우로 성장하면서 영화 "인셉션" (2010) "50/50" (2011) "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에 출연해 성공가도를 걷게 됩니다. 영화에선 운명적인 사랑을 기대하는 소심하면서 귀여운 이미지의 남자로 출연해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 데 남성적인 터프함 보다는 귀여운 느낌의 매력남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우리들의 눈길을 끄는 배우는 바로 남자 주인공의 여동생으로 출연하고 있는 "클로이 모레츠" 인데 그녀 역시 '조셉 고든 레빗' 처럼 이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영화 "렛미인" (2010) "휴고" (2011) 등 차례로 주연배우를 맡게 됩니다. 어른스럽게 조언을 해주는 성숙된 여동생으로 등장해 오빠의 순정남 이미지를 보다 확고하게 해주는 조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냅니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아름다운 OST 음악" 일텐데 앞서 소개해드린 'Hall & Oates' 의 "You Make My Dream" 을 필두로 하여 'Patrick Swayze'의 "She's Like The Wind" , 'The Temper Trap' 의 "Sweet Disposition" , 'The Smiths' 의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등이 영화 곳곳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했던 'Regina Spektor' 의 "Us" 나 'Mumm-Ra' 의 "She's Got You High" 도 영화장면을 빛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Carla Bruni' 의 "Quelqu'un m'a dit"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남녀 주인공이 차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장면에서 흐르던 노래인데 수많은 아름다운 노래들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다가왔는 데 샹송 특유의 서정적이고 부드러움이 가득한 곡으로서 담백한 기타연주위로 흐르는 'Carla Bruni' 의 보이스톤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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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던 영화 500일의 썸머를 드디어 봤습니다. 드디어 봤어요 드디어!! 주이 디샤넬 + 조셉 고든 래빗의 환상 조합을 드디어 봤어요! 래빗은 이 영화로 떴죠. 주이 디샤넬은 전부터 여러 영화를 거치며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었고요.
대충 어떤 영환지는 알고 봤습니다. 공감 100%를 지향하는 이 시대 모든 남녀를 위한 영화, 라고 하더라고요. 홍보 카피도 '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적이 있다.' 좋습니다만, 먼저 여친이 있는지부터 물어보는 게 예의가 아닐까요? 네?
...사실 전 약 한 달간의 연애 비슷한 것을 했습니다. 연애 비슷한 거였어요.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도 그렇지만 뭐 정말 이게 사귀는 건지 아니면 너무 오래 사귀어서 권태기가 온 건지 싶을 정도로 두근거리는 것도 없고 특별한 것도 없고. 생각해보면 제 잘못이었죠. 사랑 없이 연애를 시작했으니까요. 사랑 없는 연애를 과연 연애라 부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좌우간 사실입니다. 외로워서 사귀었어요. 연애에대한 어떤 막연한 동경심도 있었고. 상대는 절 꽤나 좋아했었는데 말예요. 결국 한 달 조금 넘던 날 심경 고백을 했습니다. 그만 만나자고. 그 뒤로도 연락이 오긴 왔지만 일부러 씹었어요. 그 편이 나으니까요. 그 사람 주변에는 아는 사람도 많아서 개새끼가 될 걸 앎에도 단호하게 끊었습니다. 이런 저런 눈치 사정 봐가며 더 큰 상처를 주기엔 너무 미안해서요...
아는 누나가 그럽디다. 요즘 노래들 들어보면, 특히 걸그룹 노래에서, 내 남자가 사랑이 변했네 내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 이 개새끼야 이 씨발년아 감히 니가 나한테 배신을 때려 이 개같은 년아? 하고 통수쳤다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사람 마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그리고 그 마음이 변했다면 본인은 괴롭더라도 놓아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배신감이라는 감정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 영화에 대해서 그런 평들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썸머가 썅년이라고. 주로 남성분들이 그러시던데...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만 오히려 영화를 보고나서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정확히는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왜 썸머는 그런 취급을 받아야할까요?
썸머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사랑한다(I love you)고 하지 않습니다. 좋아한다(I like you)고 하죠. 그러고는 자신은 사랑도, 운명도 그 어느것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인공 톰은 그런 그녀의 감정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거고요. 단지 방식의 차이일뿐.
전 이 영화를 어머니와 함께 봤어요. 티비에 틀어놓고 어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웃으며 봤거든요. 참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여자와 남자가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싶어서. 어머니도 여자 맞습니다. 더욱이 이 나이대의 여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 경험을 갖고 계신 베테랑 여성이지요. 어머니가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썸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남자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만 사랑까지는 가지 않는 애매한 감정이죠.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감정의 중간선이라고 하면 되려나요? 어머니는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썸머는 이 감정에 대해 자신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고요. 어쩌면 그 사이에 자신은 톰을 사랑하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누가 여기에 대해서 뭐라 할 수 있을까요. 모르는 건 모르는 겁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길 대로변에 똥을 쌀 때는 나무라지 않는다는 공자의 말처럼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탓할 수 없습니다. 알아가야죠. 인던 레이드 헤딩파티 돌면서 서로 누가 뭐라 나무라나요? 물론 숙련자를 뽑는데 생초보가 와서 난장부리면 짜증낼 수 있겠지만 이 둘은 그런 관계도 아니고 정말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관계입니다. 특히 톰이 그렇지요. 톰의 진정한 첫사랑은 썸머입니다. 썸머의 첫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지요. 그녀와 결혼한 남편이 첫사랑일 겁니다. 그녀도 그렇게 말하고요.
이 모르는 감정에 대해서 쉽게 저울질 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헤딩하며 경험하는 기간이 있고, 걸음마를 배우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은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강요할 수도 없지요. 톰이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고 싶어도 썸머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만약 당장 내일 지구 멸망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 어쩔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면 뭐, 개인에 따라서 기도도 하고 지하 벙커에 숨을 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적극적인 조취를 취할 수 없다면 체념하고 조용히 사과나무를 심는 겁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세상에는 이처럼 어쩔 수 없는 일이 존재합니다.
사랑처럼 말이에요. 물론 그게 쉽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이라 짐작합니다. 자꾸만 집착하고, 자신이 베푼 감정에 대해 보상받길 원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배신감이라는 감정이 생겨나는 거겠죠.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걸 끝까지 안고가면 안 되지 않을까요.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사랑이 한 번 끝나면 정말 세상이 끝난 것 같고 세상이 무너진 것 같고 더 이상 이런 사랑은 다시 한 번 찾아오지 않을 것 같지만 의외로, 정말 의외로 사랑이 다시 찾아온다고요. 여름(썸머)이 끝나고 가을(어텀)이 찾아오는 것처럼 톰도 썸머와의 관계를 정리한 후 어텀이라는 새로운 사랑을 만납니다. 그리고 또 다시 500일이 시작되겠죠.
이 현실감 넘치는 미묘한 감정 노선을 잘 다룬 영화라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많은 수의 노래들하며 톰의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사물들, 그리고 시간의 변화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이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물론 두 주연의 연기도 한 몫 했겠지만요. 간만에 정말 유쾌하고 산뜻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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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오래 전에 다운 받아 놓았다가 오늘 드디어 봤는데... 음... 이거 뭐지? 좀 어렵네. ㅎㅎ 영화 본 감상이, 글쎄... 정말 이 영화의 제일 첫 장면에서 나오는 말처럼, 정말 'bitch'이다. 한 사람의 마음을, 말 그래도 break heart 해 버리다니... 확신이 서지 않으면, 그렇다고 말을 하든지... 한 사람 갖고 논 것 밖에 되지 않으니... 솔직한 게 가장 좋은 거서 같기도 하고... 암튼, 마지막에 다시 찾아온 찬스는 잘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
이 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 하나? 서머가 원하는 건 뭐였으며, 톰이 원하는 건 무엇이었는지? 서머는 그 관계에서 무엇을 깨달았고, 톰은 무엇을 배웠는지... 좀 헷갈리네. 그냥 서머가 정말 못됐다는 것 밖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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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버린 사랑. 서로 다른 기억. 식어버린 열정. 인간에 대한 증오. 갑자기 찾아오는 무기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되는 사랑. 다시 시작되는 인생.
죠셉고든이라는 배우를 추종하게된 영화. 인셉션에도 나오더라는!! ㅎㅎ 스토리도 음악도, 감독의 연출도 모두모두 맘에 들어요. This is not a love 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