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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사를 믿었다』불운한 그의 생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그는 천사를 믿었다』불운한 그의 생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내용보기
천사라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된다.우리 곁에서 우리가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고 도와주는 수호천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책 제목의 호기심 때문에 이 책을 골랐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을 찾아가는 추리소설이되 한 남자애의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어 나의 눈을 끌었다. 천사의 날개를 본 날이면 누군가가 죽고, 그 죽은 사람이 천사가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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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라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된다.
우리 곁에서 우리가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고 도와주는 수호천사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책 제목의 호기심 때문에 이 책을 골랐다. 그리고 연쇄살인범을 찾아가는 추리소설이되 한 남자애의 성장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어 나의 눈을 끌었다.


천사의 날개를 본 날이면 누군가가 죽고, 그 죽은 사람이 천사가 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소년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조그만 마을에서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었던 작은 여자아이가 어느날  죽어 시체로 발견되고, 그 죽음이 벌써 몇 번째인지. 그 아이들 중에 그레이스 펄먼의 토막난 시체를 목격하고 난후 조지프는 그 소녀들의 죽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누가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그 아이들을 유린하고 아이들의 목숨을 함부로 앗아갔는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이다. 그 모든게 자신의 책임인 것만 같다. 이렇게 자책하는 그에게 학교의 웨버 선생님은 그것을 글로 쓰라고 말씀하신다.


네 심정을 글로 적어보렴. 글을 쓰면 두려움과 증오를 밖으로 내보낼 수 있어. 편견과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어. 글을 쓴다는 건 적어도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생긴다는 뜻이야,,,,,,. 자기 생각을 세상에 표출할 수 있고, 누가 그걸 읽어주든 말든 이해해 주든 말든, 더는 자기 안에 가둬두지 않아도 돼. 마음에 계속 가둬두면,,,,,. 계속 그러면, 언젠가 폭발하고 말거야, 조지프 본.
(86페이지 중에서) 


마을의 또래 남자아이들과 여자애들을 보호하고 싶어 '수호자'라는 걸 결성하고 마을을 돌아다니지만 열 살 또래의 아이들이 무얼 할 수 있을까. 보안관등 마을 어른들이 여자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돌아다니지만 연쇄 살인범의 흔적도 그 무엇도 찾을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 어머니와 조지프를 많이 돌봐주었던 군터 크루거네 아이들중 엘리나는 꼭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엘리나도 죽어 버리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리고 열아홉 살에 아내와 태어나지도 않는 아이를 잃고 조지프는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뉴욕으로 떠난다. 몇 년후 뉴욕에서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이유로 그는 감옥에 들어간다.


한 인간에게 이토록 많은 시련이 생길수도 있을까 싶다.
그에게 다가온 시련에도 그는 글로 자신의 마음을 달래며 시간들을 지낸다. 그리고 잊지 못했던 여자아이들의 죽음이 또다시 생각나고 도저히 떨치지를 못하는 조지프의 외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끝없이 고민하는 그의 모습들을 보며 우리는 그의 끝없이 성장하는 모습과 연쇄 살인범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성장소설과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자신에게 다가왔던 시련을 묵묵히 글로 나타내 자신의 마음을 달래고 글로 나타냈던 조지프의 인생 여정을 보며 한동안 조지프의 생에 대해 안타까움이 더했고 꼭 그가  살인자를 찾아주기를 바랬었다. 그의 인생에도 볕이 들기를,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들기를 바랬다.


생소한 작가의 이름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반해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의 고뇌하는 인생 여정은 스릴과 함께 감동적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1.10.24. 신고 공감 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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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사를 믿었다 - R.J.엘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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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때가 탈만큼 타고 속물적 근성이 배어버린 중년의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지금도 여전히 천사를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두배나 큰 새하얀 날개를 퍼덕거리며 웅장하게 비상하는 그런 천사들이 아니라 나만의 나를 위한 수호천사가 존재한다는 그런 거지요, 더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어린시절 부모를 대신해 업어주고 키워주고 멕여주고 입혀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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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때가 탈만큼 타고 속물적 근성이 배어버린 중년의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지금도 여전히 천사를 믿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보다 두배나 큰 새하얀 날개를 퍼덕거리며 웅장하게 비상하는 그런 천사들이 아니라 나만의 나를 위한 수호천사가 존재한다는 그런 거지요, 더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어린시절 부모를 대신해 업어주고 키워주고 멕여주고 입혀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언제나 옆에서 지켜보고 수호해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밤마다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서 마당 저쪽에 있는 화장실까지 가기가 무서웠던 그때에는 할매가 늘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야 이노무손아, 머시 그리 무섭노? 이 할매가 뒤에 떡 버티고 구신이라도 나타나모 몽디 들고 쫓아가서 패주꾸마.. 퍼뜩가서 쉬하고 오니라!~" 지금 생각해보면 당신 몸 운신하시기가 어려우신거를 살짝 돌려서 걱정마라하신 것이겠지만 그때는 그런 할매의 말 한마디가 귀신보다 유령보다 무서움보다 강한 자신감과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니까요.. 돌아가실때에도 눈물이 나질 않더군요.. 어른들은 저넘은 거의 할머니가 키워줬는데도 눈물 한방울 안흘리는 몹쓸놈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울지 않는 이유를 그들에게 설명할 필요까지 못느꼈습니다.. 그러려니 했으니까요.. 그냥 육체의 유무를 떠나서 늘 울할매는 옆에 있는 것 같았거덩요.. 물론 지금은 많이 잊고 살아갑니다.. 사는게 바쁘다보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옆에서 저를 그리고 우리 가족을 변함없이 지켜주시고 계실꺼라는 근거없는 수호천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려니 그런 할매가 떠오릅니다그려.. 물론 책이랑 큰 상관이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천사를 믿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이 있었던 그날 그는 천사의 깃털을 보았으니까요.. 그렇게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그의 세상은 시작하게 됩니다.. 세상은 전쟁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아직 유럽만큼의 폭풍전야는 아니었죠..조지아주 오거스타폴스는 작은 시골입니다.. 옆집 독일인 크루거씨나 라일리 호킨스씨도 아버지 같은 존재들이죠.. 그렇게 조지프 캘빈 본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세상은 시작합니다.. 문학적 재능에 대한 알렉산드라 웨버 선생님의 가르침과 함께 조금씩 자신의 재능과 세상을 보는 눈을 꺠우쳐가기 시작하는 예민한 감성을 지닌 의지가 강한 아이, 조지프는 자신의 주위에서 발생한 사건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살해당하는거죠 상당히 잔인한 방법으로 능욕당하고 살해됩니다.. 조지프가 성장해감에 따라 연속적인 살인이 발생합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됩니다.. 그리고 그 그늘이 오거스타폴스와 조지프의 인생에 크나큰 상처를 안겨다주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발견하게된 버지니아 그레이스의 토막난 사체는 조지프의 영혼에 막대한 생채기를 내게 됩니다.. 어린 소년이 목격한 토막난 여자아이의 시체는 앞으로 다가올 소년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그렇게 오거스타폴스에서는 네 명의 아이가 연이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지만 시대는 1940년대 초반의 어려운 미국의 시골마을입니다. 단서도 없고 증인도 없고 용의자도 없습니다.. 단지 공포와 두려움만 존재할 뿐인거죠.. 그리고 전쟁이 일어납니다. 독일이 나치를 중심으로 수많은 유태인을 학살하고 세상을 전쟁의 공포와 광기에 물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일본은 미국을 침공하죠.. 미국내에서도 전쟁의 트라우마는 아주 거셉니다.. 옆집의 독일인 크루거씨도 대중의 독일인에 대한 증오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맙니다..그리고 조지프가 지켜주고자 했던, 수호천사가 되어주고자 했던 한 어린 여자아이 엘리나 크루거는 누군가의 방화로 죽어버립니다.. 그렇게 크루거가는 오거스타폴스를 떠나고 조지프의 엄마는 미쳐버립니다.. 여전히 조지프는 혼자이고 세상은 미쳐 돌아갑니다.. 여자아이의 살인도 변함없이 일어나죠.. 그리고 조지프는 성장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조지프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조지프가 있는 이유는 뭘까요?..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더 지옥같이 느껴지는 조지프의 인생은 자신의 인생을 담은 책으로 출간하게 됩니다.. 그리고 답을 찾죠.. 그렇게 그는 천사를 믿었습니다.. 

 

줄거리가 길군요.. 그만큼 책도 깁니다.. 한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소설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속에 범죄와 세상과 인생이 담겨져있는거죠.. 그러니까 할말이 많은겁니다.. 시대는 40년대에서 60년대까지의 조지프 캘빈 본이라는 한 남자의 인생역정을 다룬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실화처럼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작가는 그 시대에 살아본 적이 없는 분이시더군요.. 픽션인 것입니다.. 또한 미국이 배경인데 말이죠 작가는 영국사람입니다.. 전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버린 영국의 거리에는 폭탄이 수도 없이 떨어져내리니까 작가가 이야기하고자하는 주제에 맞는 곳은 아마도 미국이 적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소설의 중심은 범죄스릴러에 가깝습니다. 화자인 조지프의 입장에서 이끌어나가는 내용이고 성장통과 관련된 내용이긴 하지만 전체적 엮어가는 주제는 연쇄살인입니다. 그 범죄에 중심에 조지프가 들어있는거죠..그리고 영혼의 지옥이 함께 합니다.. 읽는이로 하여금 그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조하게 만드는 뛰어난 재주가 있는 작가이시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지프의 심리와 관점에서 이루어진 작품이다보니 그의 시선을 따라가기만하면 됩니다.. 열 두살때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 세상으로 튀어나온 한 아이의 인생과 고통을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퐁당 빠져버린다는거죠..이면 좋겠는데 초,중반까지는 조금 지리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 속에 전쟁과 범죄와 가족과 자신까지 모두 담고 있으니까 할말이 많아진거죠.. 연쇄살인은 전체를 꿰뚫고 있지만, 조지프가 직접 연관이 되어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변화되고 갈등하고 상처받는 어린 조지프의 심리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개는 더디게 흐릅니다.. 그러니까 빠른 전개와 자극에 집중된 대중소설의 관점에서는 지루할 수 있다는거구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꼽씹으며 문장을 읽으시는 즐거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작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성인이 되어버린 조지프의 인생의 변화는 역시 지루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에 황폐화되어버린 조지프의 영혼과 인생은 뒤로 갈수록 더욱 빠르게 전개가 됩니다.. 그건 보셔야할 듯하구요.. 재미있습니다.. 전 뒤로 갈수록 화가나서 죽을뻔 했습니다..정말루요..세상은 언제나 우리편이 아니거덩요..뭔 말?..

 

하지만 범죄소설로서의 주제적 구성의 개연성과 상황적 연결의 마무리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달리 생각해서 한 남자의 인생역정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이라고 보시면 범죄적 관점은 일종의 들러리와 상황을 이어주는 매개체 이상의 역할이 되질 않는다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닌 것 같구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냥 스릴러 소설로서 대중적 장점만 따져서 볼때는 취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전 성장소설의 관점도 물론이거니와 스릴러소설의 관점에서도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상당히 자극적인 공포스러운 범죄적 상황을 토대로 한 남자의 성장과 맞물려 이어나가는 방식이 좋았구요.. 그속에서 영혼의 수분이 말라가는 황폐화된 한 인간의 고통에 그 이유를 함께 찾게 만들어주는 작가의 집필 능력이 좋았구요.. 다음에도 엘로리작가의 작품이 나온다면 찾아볼 것 같아요..



n********s 2011.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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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맞닿아 있던 한 사내의 영혼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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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죽음과 맞닿아 있던 한 사내의 영혼의 궤적을 그린, 연대기라 불릴만한 품격과 중후함을 갖춘 소설이다. 미국 남부 조지아 주의 시골 마을 '오거스타폴스'를 무대로, 소녀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와 이 악마같은 사건의 악몽에 사로잡힌 한 소년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는 미스터리 소설이 하나의 서브장르가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얼마든지 주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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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죽음과 맞닿아 있던 한 사내의 영혼의 궤적을 그린, 연대기라 불릴만한 품격과 중후함을 갖춘 소설이다. 미국 남부 조지아 주의 시골 마을 '오거스타폴스'를 무대로, 소녀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마와 이 악마같은 사건의 악몽에 사로잡힌 한 소년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있는 이 이야기는 미스터리 소설이 하나의 서브장르가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얼마든지 주류일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언뜻, 연쇄 살인사건이라는 잔혹한 범죄가 중심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이 장대한 이야기의 일면에 지나지 않는다. 소설의 대부분은 '조지프 캘빈 본'이라는 화자의 비극적인 인생을 그리는데에 소비된다. 거듭해서 덥쳐오는 불행의 파도, 철저한 리얼리즘과 강렬한 문체는 소설 속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를 떠올리게 한다.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소년 조지프가 본 것은, 사신의 모습과 천사의 하얀 깃털이었다....

 

1939년, 12살의 조지프는 같은 반 여자아이의 죽음과 마주친다. 강간과 구타를 당해 끔찍한 소녀의 사체는 벌거벗겨진 채로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이후 주변지역에서 몇번이나 반복해서 일어나는 소녀 참살사건은 조지프의 인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평소에 신이나, 천사와 인간의 연결에 대해 생각하는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 순진한 성격에 더해 일찍 아버지를 여읜 경험으로 '죽음'에 대한 감정이 다른 사람보다 민감했던 조지프였다. 이지적이던 그의 어머니까지 어느 사건이 원인이 되어 정신병에 걸리고, 일찌감치 조지프의 문학적 재능을 발견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던 여교사와도 슬픈 이별, 그리고 운명처럼 만난 연인과도....

전혀 기억에도 없는 증거를 날조당하면서 조지프의 길고 긴 어둠의 생활이 시작된다. 군데군데, 후에 작가가 된 조지프의 문장이 삽입되서 이 긴 여정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지프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차례로 잃어가는 비극의 주인공이다. 다만 비극이 이어지는 것 뿐이라면 그저 신파극에 지나지 않았을 터, 비극이 도래하기 전까지 저자의 펜 끝은 조지프의 인생에 찾아오는 행복을 서서히, 그리고 선명하게 그려낸다. 난생 처음으로 타인에게서 인정받는 기쁨, 선생님과의 감정의 교류, 소꿉친구와의 우정, 수호자들이라 이름붙인 소년 탐정 단의 사명감, 첫사랑, 결혼....

하지만 그 정점에 오르는 순간마다 매번 그는 나락의 바닥으로 내쳐지고 만다. 소년 시대부터 작가를 목표로 해온 조지프는 작가가 됨으로써 비로소 비극과 타협하고,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연쇄 살인마를 쫓기 시작한다.

 

조지프를 포함해서 엄마, 선생님, 그리고 아버지 대신이었던 라일리 아저씨까지 등장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나 깊다. 되풀이 해 읽고,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 많아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수시로 멈추지만 그렇다고 늘어지는 것은 아니다. 깊이있는 문장이 이야기를 더욱 농밀하게 만든다. 범인 찾기를 넘어서 인간의 존엄, 생명, 정신, 선과 악, 용서 등으로 깊숙히 연결되어 간다.

과연 광기에 찬 진범이 밝혀지는 것만으로 이 지독한 여정이 결말 지어질 수 있을까? 마침내 긴 고난의 세월도 마지막을 고하게 되는 것일까?

범인의 정체에 대한 불안감이 차츰 확신으로 굳어져 가는 마지막 조지프의 긴 독백은, 이러한 이야기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문학적 감동마저 전해준다.

p********a 2012.02.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는 천사를 믿었다] - 긴박함속에 깊은 감동이 어우리진 소설!
"[그는 천사를 믿었다] - 긴박함속에 깊은 감동이 어우리진 소설!" 내용보기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책을 만나기란 은근히 까다롭다. 특히나 한가지의 커다란 만족감과는 다르게 여러면에서 고루 만족을 얻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는 오랜만에 내 맘을 두루두루 흡족하게 해주는 책 한권을 만났다. 『그는 천사를 믿었다』는 추리소설이 갖추고있는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긴박함과 몰입도, 순수문학이나 성장소설 또는 역사소설에서 보여지는 듯,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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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책을 만나기란 은근히 까다롭다. 특히나 한가지의 커다란 만족감과는 다르게 여러면에서 고루 만족을 얻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는 오랜만에 내 맘을 두루두루 흡족하게 해주는 책 한권을 만났다. 『그는 천사를 믿었다』는 추리소설이 갖추고있는 사건을 이끌어나가는 긴박함과 몰입도, 순수문학이나 성장소설 또는 역사소설에서 보여지는 듯, 한 남자의 인생을 통틀어 보여주는 위대함과 깊은 감동,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읽어내려간 책이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년 조지프 본. 그가 살고있는 마을 오거스타폴스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너무도 어리고 약한 소녀의 죽음. 그러나 살인사건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연이어 발생하며 가엾은 목숨의 수가 늘어날 수록 잔혹함은 더해만 간다. 조지프는 자신이 소녀들을 지켜주어야 겠다는 사명감 비슷한 책임감을 느끼고 '수호자들'을 결성한다. 과연 이들이 어린 소녀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끔찍한 범인의 탈을 벗겨 만천하에 드러낼 수 있을까?

 

조지프는 천사의 존재를 믿어왔다. 자신의 아버지도 천사가 되었을꺼라 여겼고, 소녀들의 죽음에도 죽음의 천사가 개입했을꺼라 생각했다. 깃털이 날아들면 '그'가 나타나 조지프 자신의 곁을 맴돌며 또 한명의 가엾은 생명을 앗아가는 것이다. 연쇄살인은 점점 범위를 넓혀가며 범인의 뻔뻔스러운 무시무시함을 과시했다. 시체의 잔해들을 아이들이 오가는 곳에 버려두는가 하면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한올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 조지프는 성인이 되어가고 사랑을 시작한다. 그의 곁에 남은 단 한사람인 그녀를 지켜야하는 조지프. 소녀들의 잇단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조지프에게 위로를 건네주고 그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글쓰기임을 알려주는 그녀. 그녀와의 밝고 평범한 미래를 꿈꾸는 조지프앞에 크나큰 시련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조지프 본. 나는 너를 잘 알아. 네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거 알아. 크루거네 집에 불을 지르지 않았다는 것도 알아. 난 네가 그랬을 거라고 말한 적 없다. 그저 너한테 주의를 주는 거야. 사람들이 두려워한다고 말하는거야.   p.288]


뉴욕으로 거처를 옮겨 여러친구들을 만나고 글쓰기에 매달리는 시간들.... 다시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오지만 그를 맞는건 '죽음' 뿐이었다. 영원히 죽음은 그를 따라다녔다. 그가 숙명처럼 여긴 범인과의 끈질긴 악연, 그가 지켜주고자했던 소녀들의 죽음과 정신이상자 엄마,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 감옥생활등. 마흔이 채 되기도 전에 조지프는 이미 한세기를 살아낸듯 굴곡지고 힘겨운 삶을 이겨내고있었다. 그런 그의 앞에 드디어 범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내 숨가쁨은 배가되고 놀라움에 잠시 숨을 멈춰야만 했다. 그리고 곧이어 찾아드는 의문, '도대체 그는 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그런짓을 저지른 것일까?' 조지프를 이용하고 마을사람들을 이용하고 뻔뻔함과 잔혹성과 거짓이라는 가면을 드리운채 숨을 쉬고 걸으며 먹고마신 '그'. 그를 처단할 자가 정말 조지프 그 여야만 했을까. 조지프가 좀 더 평범하게 남들처럼 모르는 척, 다 지나간 척 그렇게 살 수는 없었을까. 천사를 믿은 그는 자신이 정의로운 천사가 되어 범인을 추격함으로써 자신의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씻어내고자 용서를 비는 인생을 살아온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조지프라는 한 남자의 인생을 따라가다보니 선과 악에 대한 근보적인 의문부터 시작하여 장르소설이 가지고있는 가벼움과 재미만의 추구를 넘어서 제대로된 글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마음속 깊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좋은책을 만났을 때 느끼는 희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1.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심장을 울리는 감동이 있는 소설 - 그는 천사를 믿었다
"심장을 울리는 감동이 있는 소설 - 그는 천사를 믿었다" 내용보기
조지프 캘빈 본. 앞으로 이 이름은 지독한 운명에 시달린 사나이란 정의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에는 그가 열한살 때부터 겪어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마디로 지독한 삶이다. 한 인간에게 어찌 이런 불행이, 가혹한 운명이 일어날 수 있는지, 분명 이 책은 소설인데 마치 실제 조지프 캘빈 본이라는 이름의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생생한 불운의 삶이 펼쳐진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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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캘빈 본. 앞으로 이 이름은 지독한 운명에 시달린 사나이란 정의로 기억될 것 같다. 이 책에는 그가 열한살 때부터 겪어던 일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마디로 지독한 삶이다. 한 인간에게 어찌 이런 불행이, 가혹한 운명이 일어날 수 있는지, 분명 이 책은 소설인데 마치 실제 조지프 캘빈 본이라는 이름의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생생한 불운의 삶이 펼쳐진다.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한다. 조지프가 열한 살이었을 때다. 이 때 부터 그의 불운이 시작된다. 열네 살에는 어머니의 불륜을 목격하고, 같은 해에 친구였던 그레이스 펄먼의 시체를 발견한다. 이어지는 연쇄 살인 속에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이웃집의 엘리나 크루거가 화재로 사망한다. 열 다섯살에는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열 아홉살에는 아내와 그녀의 뱃속에 있던 아이를 잃는다. 그리고, 스물 네살, 연인이었던 브리짓 매코맥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감옥에 수감된다.

조지프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에 할 말을 잃고 만다. 한 인간의 삶이 어찌 이토록 처절할 수 있는건지, 한 사람이 겪었다고는 보기 힘들정도의 불운의 연속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시선은 오히려 담담하게 느껴질 정도다. 모든 것을 포기한 자의, 자신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자의 감정없는 시선이다. 그렇기에 그의 이야기가 더욱 안타깝고, 그의 불운이 더욱 와닿는다. 읽는 내내 그의 삶에 짓눌려 바스라질 것 같았다. 그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조지프의 모습을 지켜 보는게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캐릭터에 이렇게 집중해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그의 삶을 되짚어 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한시도 놓치기가 싫었다. 온전히 그의 삶을 지켜보아야 할 의무라도 있는 것처럼 내내 함께 했다. 심장을 직접 찔러오는 그의 불운을 목도하면서, 조지프가 이 불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불운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그가 이 불운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질문해 보게 된다. 조지프가 그 저주받은 마을을 벗어나 뉴욕으로 가기로 했을 때는 희망의 내일을 기대하며 들떴고, 그 지긋지긋한 과거에 매여 다시금 오거스타폴스로 돌아갈 때는 다시금 좌절했다. 이처럼 감정의 진폭이 요동치며 행간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책 전반에 흐른다.

감동은 역경 속에서 나온다. 바로 조지프의 경우처럼 말이다. 말도 안되는 운명 앞에 굴복하지 않고, 힘겹게 한걸음 걸음을 내딪으며 자신을 구원해간다.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고, 할 수도 없는 그 일을 조지프는 자신의 힘으로 이룬다. 어렸을 때 웨버 선생님이 했던 말처럼, 그리고 어머니가 외쳤던 그 말처럼, 글을 통해 자신을 구원한다.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써내려간 글을 통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린다.

자신이 쓴 글로 자기자신을 어둠의 방에서 이끌어낸 그를 보며, 한 인간의 인생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서사시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600여 페이지에 꾹꾹 담긴 조지프의 일생, 어찌보면 하나의 성장소설로도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단순히 성장소설의 영역으로 분류하기엔 적절치 못하다. 이 책은 미스터리 소설이자, 스릴러이며 한 인간의 일생을 다룬 성장소설이자 그의 삶을 다룬 순수소설이기도 하다. 이처럼 특정 장르로 분류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가 복합되어 있는 소설임에도 산만하지 않다. 오히려 그 분류들이 꽉꽉 뭉쳐져 하나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때문에 그 누가 읽어도 만족스런 부분을 찾아낼 수 있는 소설이다.

인간 본성을 날카롭게 집어내 유려하게 펼쳐 놓은 작가의 솜씨에 매혹되고 말았다. 그 내용 하나하나를 다시금 되새김질 하기엔 너무나 고통스럽지만 기꺼이 다시 펼쳐보게 될 것 같다. 소설이 주는 감동과 재미를 한껏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는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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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그는 천사를 믿었다(A Quiet Belief In Angels)
"그는 천사를 믿었다(A Quiet Belief In Angels)" 내용보기
R. J. 엘로리 님의 <그는 천사를 믿었다>입니다.   연살 소년 조지프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되고,   연쇄살인사건을 막으려고 한 조지프의 이야기로만 알고 <그는 천사를 믿었다>를 그저 범죄 스실러물로 생각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천사를 믿었다>은 그러한 소설책이 아니군요..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하지
"그는 천사를 믿었다(A Quiet Belief In Angels)" 내용보기

R. J. 엘로리 님의 <그는 천사를 믿었다>입니다.

 

연살 소년 조지프가 사는 작은 마을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게되고,

 

연쇄살인사건을 막으려고 한 조지프의 이야기로만 알고 <그는 천사를 믿었다>를 그저 범죄 스실러물로 생각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천사를 믿었다>은 그러한 소설책이 아니군요..

 

연쇄살인사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하지만 <그는 천사를 믿었다>은 굉장히 문학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조지프 캘빈 본..

 

열한 살, 아버지를 잃었다. 열네 살, 어머니와 이웃 군터 크루거 씨의 부적절한관계를 목겪했다.

같은 해, 학교 친구 버지니아 그레이스 펄먼의 토막난 시체를 목격했고,지켜주겠다고 액속했던이웃집 소녀 엘리나 크루거가 화재로 사망했다.

열다섯 살, 어머니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열아홉 살,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나지도 못한 아이를 동시에 잃었다.

스물네 살,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감옥에 갇혔다.

 

보듯이 조지프는 어려서 굉장히 불운하면서도 괴로운 잔혹한 시간을 보냅니다..

 

어려서부터 글쓰는데 재주가 있던 조지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괴로움에 빠져..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좌절과 절망감에 빠져 있게 되지만..

 

자신의 재능을 높이산 주변 지인의 적극적인 권유로 잔인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글을 통해 자신을 구원하게 된다는 이야기의 작품입니다.

 

범죄사건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는 천사를 믿었다>을 읽다보면..

 

다소 잔인한 표현등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천사를 믿었다> 속에 조지프의 심리나 정서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글을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표현들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는 천사를 믿었다>는 미스터리 스릴러적인 요소와 더불어 1930년대부터의 역사적인 요소, 그리고 한 인물이 성장해나가는 부분등..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여서 한층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조금 잔인한 면이 있긴하지만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P.S <그는 천사를 믿었다>는 스토리적인 면에서 보자면 굉장히 영화적인 느낌을 받으 수도 있는데요..

 

역시나 이미 영화화 판권이 팔려작가가 직접 시나리오를 완성 <라 비 앙 로즈>를 연출한 올리비에 다한이 감독을 맡았다고 하네요..

 

정보가 없어서 언제 영화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기대되는군요..

f******n 2011.04.10.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