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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빛으로 무장한 불온한 정신, 볼테르 계몽사상가로, 삶 속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모를 보여온 작가 볼떼르의 대표작 두 편을 엮어낸 책. 책에는 권력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늘 박해 받았던 볼떼르의 비유적 자서전이라 평가되는 쟈디그 또는 운명과 순진한 깡디드가 겪는 온갖 불운들을 통해 모순된 사회, 부패한 종교의 불관용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가 수록되어 있다. 볼떼르는 여타의 철학자들처럼 인간의 본성이나 세계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나 체계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작품을 통해 이성의 고귀한 힘을 옹호하며 모든 권위와 신념, 지식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그는 이들 작품 속에서 부조리한 현실의 악을 날카롭게 꼬집어내고, 그에 대응하는 인간의 운명과 신념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빠른 리듬의 문체로 풀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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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디그 또는 운명'은 탈무드를 연상시킨다. 쟈디그의 여정 속에서 지혜롭게 그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에서. 쟈디그가 온갖 시련을 겪은 끝에 바빌론 제국의 옥좌에 오르고 왕비 아스타르테까지 얻는다는 줄거리. 대다수의 종교가 그렇듯이 이 세상에서의 고난은 저 세상에서 보상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표방한다. '깡디드 또는 낙천주의'는 깡디그가 남작의 성에서 쫓겨나서 뀌네공드 아씨를 다시 만나기 까지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마치 아리비안 나이트를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쟈디그 또는 운명'의 이야기와는 달리 이 세상에서의 고난을 무조건적인 낙천주의로 받아들이는 것을 조롱한 이야기이다. 극단적 낙천주의와 막연한 형이상학이 행복의 비결이 아니라, 실제적인 철학에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이 두 이야기 모두다 악의적인 인간성을 고발하고, 타락한 관료와 그 당시의 탐욕스런 종요를 풍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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