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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듯 흐릿한 주말을 앞두고 있을때면 동네 책방에가서 만화책을 한아름 빌려다 쌓아두고 읽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있던 책방도 사라진지가 오래라 만화책을 빌려 읽는게 더 힘들어 진 것 같아 조금 아쉬웠어요. 외출을 하려다 일이 생겨서 주말일정이 급 프리해져서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지인의 카페로 쉬러왔답니다. 집에서 노트북이랑 읽을 책까지 챙겨들고 가볍게(?) 나섰어요. 그런데 반갑게도 바리스타가 구비되어있습니다. 아직 4권까지밖에 출간되지 않았지만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거든요. 심야식당 이후로 1년? 만에 읽는 만화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4권 다 갖다놓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의 작은 Bar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코우키는 손님들의 다양한 주문을 즐겁게 만들어냅니다. 국내의 보통 카페에는 누가 들어가서 일을 해도 될 정도로 레시피 라는게 정해져있죠. (물론 바리스타의 기량에 따라 에스프레소 추출이나 우유스팀등에 차이가 있을수는 있겠습니다.) 일본인인 코우키는 커피를 공부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8년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읽으며 바리스타에게 손님은? 카페라는 공간이란? 그리고 바리스타란? 이런 생각거리를 던져주는것 같습니다. 커피, 카페, 바리스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보니 주변에 알음알음 알게된 바리스타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커피에 대한 열정, 그리고 고객에게 조금더 좋은 커피를 공간을 제공해주고자 노력하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또 좋은 공간과, 맛은 손님이 더 먼저 알고 찾게 되는것 같습니다.
바리스타에 역할, 카페라는 공간에서의 에피소드등 전체적인 흐름은 매끄럽고 좋습니다. 약간의 감동도 있고 몰랐던 유용한 팁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1,2편의 이야기가 워밍업이면서 바리스타의 기본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 바리스타대회에 참가하면서의 이야기는 보다 전문적으로 진행되며 살짝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웃으며 은근 엄마미소가 지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세심하고 배려심 깊은 코우키, 그리고 커피도, 커피로 만들어지는 음료도,커피와 곁들여지는 디저트 등... 카페라는 공간과 고객이 편하게 유기적으로 친밀감을 갖기 위해서 전문적인 지식도 필수겠지만 그보다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할 수 있는 자세가 준비 되어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됩니다. '난 바리스타니까 커피 만드는 일만 할꺼야!'라는건 어찌보면 바보같은 생각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더불어 해보게 되네요. 카페에서 하는 어떤일이든 손님이 방문하는 공간을 편안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고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는 한 잔의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고 더불어 손님과 소통할 수 있다면 바리스타도 방문한 이도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겠죠? 읽는 중간 중간 마음에 드는 문구들이 많았지만 젤 마음에 들었던건 "누군가의 매일을 조용히 지켜주는 한 잔의 카페" 였어요. 4권까지의 이야기가 준결승까지 진출한 코우키의 이야기로 끝맺음 되었는데....코우키에게 출생의 비밀도 있는것 같고, 또 어떤 이야기들로 두근거림을 전해줄지 다음이야기도 기다려집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카페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는 저녁이네요. 커피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궁금하신분들의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 국내실정에는 약간 맞지 않을수도 있어요. ㅋㅋㅋ~~ 두근거림으로 즐거운 만화읽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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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만화로 바텐더가 있으면 커피에 관한 만화는 뭐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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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이 그닥 와닿지 않아서 진짜 아무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