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따르면 협동학습이란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여 자신과 다른 친구들의 학습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소그룹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요즘은 어느 때보다도 교육계를 성과 위주의 시장경제 논리 속으로 내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교사, 학생, 학교 모두를 지나친 경쟁의 구도로 몰아가고 있는 듯해 마음이 편치 않은 날들이 많다. 교육은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 교사 스스로의 노력으로 수업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생각으로 그렇잖아도 협동학습에 대한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부터가 사실 부담이 되었다. 이번에 특별히 협동학습에 관심이 많으신 교장선생님께 책까지 구입하여 권장하시니 좋은 계기로 삼아 잘 공부하여 2학기 때부터 한 번 적용해 보리라 굳게 마음먹고 읽은 첫 번째 책이다. 물론 보고서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덕분에 이어서 두 번씩이나 읽게 되었다.
막상 방학이 시작되니 갈 곳도 많고, 그동안 미뤄왔던 집안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동안은 책을 손에 잡기도 힘들었다.
책을 손에 잡고도 처음엔 이론적인 설명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뜬구름 잡기 식으로 무턱대고 읽었다. 어느 순간인가 내가 맡은 학급을 떠올리게 되고 아하! 내가 평소에 하는 활동에도 협동학습의 기술을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모둠 구성, 모둠 활동, 모둠 역할부여, 학급 행사 등은 협동적 학급 운영에서와 비슷하게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모둠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인 책임이 분명하지 못하여 잘하는 사람이 이끌어 가기도하고, 무임승차하는 학생들이 나타난다거나 긍정적인 상호의존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때로는 외적인 보상에만 열을 올리고, 서로 협동을 거부하는 모습도 종종 경험하기도 해왔다.
이제 좀 더 체계적으로 협동학습의 원리에 입각하여 학급 세우기부터 협동학습의 학급을 운영해 보아야겠다. 경쟁학습구조와 개별학습구조의 한계에 따라 대안으로서 협동학습구조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도전해 볼만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러자면 내용을 일일이 다 기억해서 적용할 순 없으니 이런 책은 곁에 두고 언제든지 참고할 수 있어야 될 것이다.
더불어 현재 받고 있는 협동학습 관련 연수와 더 많은 책을 읽어서 협동학습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