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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열린다. 세계 여러나라 야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1차 B조 예선은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A조 예선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기에 대회가 기다려지는 참이다. 고척돔은 2015년 9월 개장한 한국 최초의 돔 구장이다. 아시아 야구의 라이벌이자 일본 못지 않은(?!) 돔구장을 갖추게 되어서 기쁜 뉴스 였다 하지만 고척 스카이돔이 생기기전 부터 간선도로가 얽혀 있는 상습 정체구역 문제, 주차 문제, 지지부진한 공사, 여기에 서울시와의 협상 난항까지 겹쳐서 안좋은 소식을 접하여 기대가 크지는 없었다. 일본은 돔구장이 넘쳐나는데 비하여, 하나 생긴게 어디냐는 마음이 강했고 2016년 올스타전이 열려 처음으로 방문했을때 그래도 처음 발 딛은 돔구장이라 좋았던 기억이 난다. 마침 올스타전날 비가 와서 반가움이 컸는지 모르겠다. :)
우리나라에 비하여 여러개의 돔구장을 가진 일본. 일본의 여러 돔구장을 다녀온 저자가 2011년에 지은 책이다. 6년이 지난 뒤에 본 터라 변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라고 보니 책을 보기전 먼저 가진 기대는 '우리 야구장 갈래?' 책의 제목과 '일본 돔구장 여행기' 라는 글자에 초점이 맞쳐져 있었다. 고로 아직 일본 야구장은 가보지 못한 나에게 대리 만족과 경험에 알려진 많은 팁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측면에서 인터넷으로 골라본 책이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책의 여행 견문에 할애된 분량 보다는 일본 프로야구 구단, 선수 정보 적인면에 포커스를 더 다룬다. 독자들에게 더 알려주려한 의도는 좋으나 견문적인 시선으로는 모자라 보이는 것이다. 내용은 일본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정리해서 볼만한 내용인 것 같다. 책에서 시시콜콜한 야구 수다'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를 쏟아내듯이 여러가지 NPB(일본프로야구)리그에 궁금할만한 역대 트레이드, FA까지 다루는 드래프트 제도 소개, 등번호, 혈액형, 투수들의 마구, 일본 레전드 선수 이야기 등을 다루는데 그 양이 제법 늘어난다. 그러므로 내용은 약간 주객전도 되어서 일본 야구장 여행기가 먼저 나오고 이야기 되어지지만 간추려지고 팁이 적은 탓에, 내가 견문록을 본건가 싶기도 하는 느낌이 들었다.
1936년 우리보다 46년이 빠른 프로 출범의 차이도 그렇고 책을 보다보면 새삼 일본에 떨어지는 한국의 야구 인프라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허구연 위원이 매번 달고 사는 말이지만, 6년이 지난 현재도 우리나라 야구 인기는 올라가고 있지만, 그걸 지탱할 인프라 부분에서는 라이벌이라 부르기 부끄러울 지경이다. 그때보다 프로야구팀이 2개 더 생기고 돔구장도 이제 갓 생기긴했지만 고교야구 팀, 사회인 야구팀, 독립 야구팀은 물론이고 일반 야구장이나 정규 규격으로 지어진 야구장 수 비교(?)조차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갭이 크다. 또한 일본 야구 소설을 몇권 접해보면서 일본 팬들의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이었는데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저자의 말대로 야구 수요와 공급을 맞추지 못하는 우리나라 야구와는 차이가 있다 보니 부러웠다.
아는 만큼 보이는 터라, 일본야구를 잘 모르는 덕택?!에 일본 선수 이야기가 많아서 집중하기 어렵긴 했다. 그냥 머리 식힐겸, 혹시나 여행가게 되면 들고 다닐만한 책이 될까 싶었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일본 야구 역사에 대한 어느 정도 상식이나 관심이 있는 분이 보면 좋을 것 같다. 읽다보니 일본 야구에 궁금증이 생겨, 가령 브레인 스토어에서 KBO 팀들 시리즈로 나오는 책 '~ 때문에산다'처럼 NPB 팀들의 역사도 각각 소개된 책이 있으면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들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