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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 책이다. 특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의 진실을 들을 수 있겠다는 희망에 더욱 기대가 된 책이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지금도 의문투성이로 남아있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추리소설처럼 풀어가면서 저자의 견해도 함께 실어놓았다. 모두 12건의 비사들이 담겨져 있으며,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반, 소문이나 보도를 통해 당시 핫 뉴스로 떠올랐던 사건이 반이었다.
첫장부터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을 정도로 백백교 살인사건은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고 비탄에 빠져있는 백성들을 대상으로 신흥종교 교주로 활동하며 신도 380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교주 전용해의 이야기는 학교에서도 그외 다른 역사책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였다. 우리나라 역사상 개인이 저지른 살인사건 중 최대의 살인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사건이 비사로 남다니..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교주 전용해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행방이 묘연하고 백백교 간부들만 법의 심판을 받았다고 한다. 결국 진범은 1990년대 화성연쇄살인사건처럼 오리무중인것이다. 그나마 백백교는 범인이 누군인지라도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의 맨마지막을 장식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범인의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비사로 남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허탈감이 밀려왔다. 백성을 현혹한 백백교 교주백백교 사건과 비슷하게 1987년에 일어난 신도들의 집단 자살(?)인지 살인인지 알 수 없는 오대양 사건도 신흥 종교와 관련된 사건이었다. 교주와 신도 모두가 죽었으니 어떤 이유로 죽음에 이르렀는지 알 길이 없어 이것 또한 비사로 남게 되었다.
군부의 힘으로 국민들을 억압했던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암울했던 모습은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말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보안사령부나 삼청교육대로 끌려가던 시대였으니까..그 당시에 소문만 무성했던 정인숙 살인사건, 김대중 납치사건, 김형욱 실종사건 등은 평소에 궁금했던 사건이었고 이 책에서만이라도 비사가 아닌 진실을 알고 싶었던 사건들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저자 또한 다방면으로 조사했지만 소문으로 들었던 내용을 덧붙여 저자의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끝맺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정작 사건의 당사자들은 이미 고인이 되었거나 살아있어도 입을 다물고 있으니 우리역사에서 비사로 남을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김형욱 실종사건을 읽으면서 군사독재 정권시대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람이 어디 김형욱뿐이겠는가..수많은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체 끌려가서 사라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던 암울한 시대였으니까..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사람을 사료분쇄기에 넣을 수 있었는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질 정도로 암울했던 7-80년대가 머릿속에서 그려졌다.
저자가 단편 추리소설처럼 재구성한 12비사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웬지 서글퍼진다. 왜~ 우리 역사에서 저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비참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조심스럽게 떠돌던 소문이 결국은 진실이었으며, 그 진실 뒤의 모습은 말로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고, 잔인했다. 감춰진 이야기의 진실이 빠른 시일내에 규명되길 바라며, 더 이상 역사가 왜곡되거나 사건이 묻히는 일 없이 진실한 모습만이 역사에 남겨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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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는 것은 누구의 몫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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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대한민국 12비사로 인해 한 동안 잊고 있었던 풀리지 않는 사건들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어쩌다 매스컴에서 나오면 그래 그땐 그런 사건이 있었지 그거 어떻게 되었을까? 잠시 하루 이틀 지나면 그 궁금중도 잊혀지게 마련이다. 혼자만의 궁금증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일지라도 풀리지 않은 문제니까 시간이 되면 잊혀지겠지...아님 후대에서도 이런생각을 하며 살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 것 같다.
내 기억속에서 완전히 잊혀진 건지 아님 예전에도 모르고 있었는지 기억조차도 없었던 월북사건, 이수근 국외탈출등은 생소한 풀리지 않는 사건을 다루어 흥미를 주었다.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상기 시켜주기 위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대한민국 12비사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의 저자이며, 추리 작가로 유명한 이수광씨다. 굵직한 풀리지 않은 사건들을 다룬것에 대한 진실이든 사실이든 대범하다는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12비사 중 오래 기억 되고 있는 것이 정인숙 살인사건으로 얼마전에 매스컴에 뜨겁게 오르 내린 탤런트 장자연 자살사건과 연루된 여성의 상품화에 대한 좋지 않은 사건을 또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정인숙의 친오빠 정종욱의 정말 동생의 복잡한 남자 관계와 집안에 누를 끼친다는 이유로 동생에게 총을 겨뤄 사살한 것이 사실이였을까? 한번씩 떠 오르는 정인숙의 아들은 누구의 아들일까? 그분을 암시하는데 그분은 누구일까? 늘 의문점을 남긴다. 죽은자는 답을 내릴 수 없으니 그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정종욱씨의 사실적인 표현만이 의혹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균등처우를 받아야 마땅한 법이라는 신성한 것이 그에 편이 되주길 바라며...
대한민국 12비사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이며 그 중에 참옥하고 잔악한 사건들도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큰 과제인 것 같다. 잘잘못을 거론하는 것도 좋지만, 더 이상 이런 사건들의 발생을 막고 의문 보다는 진실을 규명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듯 일어난 일에 대한 작가의 추리적인 가설을 첨부했다 할 지라도 지난 것에 대한 사실이라는 결과가 언제가는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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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2비사]는 일제강정기 시대의 연쇄살인사건인 백백교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9명의 여인들이 희생된 화성연쇄살인사건까지 모두 12건의 살인사건을 조명하고 있다. 어느 사건을 대할때면 과연 범인을 잡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가 의문이 들기도 했고, 의혹은 있으되 밝혀진 사실이 없을때면 답답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책 [대한민국 12비사](秘, 숨길 비 史, 역사 사)는 한자의 해석처럼 아직 밝혀지지 않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사건들이다. 그간 그의 소설들이 억울했던 약자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 것이라면 이것은 좀 달랐다. 미궁속에 빠진 사건을 풀어줄 보이지 않는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언젠가는 속시원히 풀어봐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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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을 풀고 싶어 읽은 대한민국 12비사 역시 명쾌하게 궁금증을 풀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잊고있던 사건에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읽느냐고 뭍는다면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려고하는 이들에게 역사앞에 진실을 밝히라는 무언의 압력이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근대한국사의 비사중 백백교 살인사건은 개인적으로는 처음접하는 비사다. 역사이래 최초의 사이비종교사건으로 단연코 최악, 최고의 사건으로 기록되어야 할것같다. 내기억속에 가장 강렬하게 기억되는건 오대양사건이었는데 백백교 살인사건을 읽고나니 조족지혈이라는 느낌이다. 모든 사이비종교의 사건을 총망라한 사건이고 아마도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백백교 사건을 모방하거나 답습한게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결국 백백교의 교주인 전용해의 죽음을 확인하지 못했고 전말도 다 파헤지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경찰들은 진실에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역사속에 뭍혀버린 사건을 오랜시간이 흐른 지금은 기록으로 남은자료뿐이다. 정인숙 살인사건과 청와대 총격사건, 김대중 납치사건등은 정치권이 연루된 사건으로 입을다문 정치인들이 진실을 감추고 세상을 떠남으로 우리는 진실을 알 기회를 놓치게되었다. 화성살인사건은 공권력의 무능을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수 없다. 이 사건은 아직도 우리들의 기억속에 존재한다. 얼마전에도 영화로 제작되어 세간을 들썩거리게 했던 사건으로 픽션과 논픽션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게 만든다. 내 기억속의 사건은 영화와 겹쳐저 존재한다. 하지만 책속의 사건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그래서 진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아쉽게도 글속의 사건들이 대부분 사건연루자들의 고령으로 점점 진실을 알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후손들에게 떳떳하게 진실을 밝히는 것을 바라는건 헛된 희망일까 저자는 12개의 비사들을 다룬 이유를 현대사에 비사로 남은 사건들을 살펴보고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꿈꾸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지길 바래본다. 남은자와 떠난자 모두가 평화를 찾을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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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읽는 과거의 신동아. 어렸을 적 월간 신동아는 아버지의 책이었다. 그 시절 아버지가 세상과 소통하는 몇 안되는 미디어 도구이자 비밀스런 무언가를 밝혀내는 해설집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동아는 일종의 엘로우 저널리즘의 대표주자였지만 그나마 음모의 이면을 들춰볼 수 있는 최소한의 허용된 언론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12비사'는 그 시절의 신동아와 비슷하다. 지하철 매점에서 읽을 책이 없을 때 가끔 사본 일요신문과 비슷하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는 그런 흥미와 재미 정도에서 책을 접해야지, 과도한 역사인식과 의식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이 주는 미덕은 현대사에 대한 흥미와 재미이다. 하지만, 역사 공부는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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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약력에서 적고있듯이 이 책은 추리소설작가이자~ 역사서의 작가이며~ 진실이 가려진채 잊혀져가는 12개의 비사를 표지를 넘겼을때 나를 반기는 저자의 친필사인은 어쩐지 이 책을 더 친근하게 느끼게하고.. 작가의 머리말을 읽다보면, 현대사의 비사들을 그냥 역사의 뒤안길로 넘겨버리는것이 후대를 위해서라도 피해야할일이란 위기의식까지 느끼게된다.
이 책이 소개하고있는 사건들은 1. 일제강점기에 무지몽매했던 백성들을 빈털털이에~ 살인자로 몰았던 백백교사건과 이후의 종말론을 비롯한 갖가지 사교집단들에 대한 이야기.. 2. 대한민국출범당시의 상황을 들어 설명하고있는 대한민국이 좌익, 우익으로 나뉘게된 배경과 남로당에 포섭되어 국군 2개 대대를 월북시킨 표무원 소령과 강태무 소령의 일화.. 3. 나이어린 내눈에도 항상 2인자요~ 우유부단함의 상징으로 보였던 김종필이 얽힌 4대의혹사건들.. 4. 북한언론계의 거물이었던 이수근이 남한에 귀순했다가 중앙정보부의 고문과 간첩이란 의심에 항거해 제 3국으로의 탈출을 시도했던 일을 다룬 이야기.. 5. 내 이름과 같아 어려서부터 은근히 신경쓰였던 정인숙살인사건과 그녀를 비롯한 미모의 매춘부들과 정치권의 성스캔들.. 6. 나도 들어보았던 '유언비어?' 혹은 '진실?' 인 대통령과 여배우간의 소문들.. 7. 김대중납치사건과 육영수여사 암살사건.. 이의 영향을 받은 한일관계와 남북관계 8. 전직 중앙정보부장 김형욱 살해사건에 대한 소문들~ 9. 1980년 광주민주화사건에 가리워 세간의 주목을 받지못한채 잊혀져간 사북탄광사건에 대한 이야기 10. 다시한번 시작된 '오대양사건'이란 이름의 사교집단살해사건.. 11. 대통령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KAL기 폭파'사건 12.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로 더 많이 기억속에 남아있는 화성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이렇게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소재로 작가는 소설가답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있다~ 예상했던것처럼 진실을 들려주진못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사건을 다시한번 구성한것을 들여다보고 이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아마도 끝까지 진실은 알수없을테지만.. 그래서 앞으로도 비사로 남을 사건들을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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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나 오랜 시간을 두고 은밀하고도 계획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중국의 동북공정의 문제를 보면 오늘 우리가 지니고 있는 역사인식의 그 정도로 볼 때 향후 언젠가 심각한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왜곡 역사의 폐해는 지금까지의 여러 상황으로 볼 때 그리 간단하게 넘길 문제는 아닌듯하다. 왜냐하면 역사 왜곡은 진실을 교묘하게 은폐함으로서 엉뚱한 결과를 낳게 하여 정당하지 못한 것이 정당화 되는 과정이며 거짓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되어 우리의 사회가 앞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데 큰 저해 요인이 되어, 결국에는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기록된 역사의 모든 내용이 전부 사실이며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역사의 내용이 기록하는 자에 의해 때로는 미화되기도 하고 폄훼되기도 하는 것이며 더러는 누락되어질 수도 있는 것처럼 당시 시대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다. 따라서 우리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역사의 내용을 제대로 짚어 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우리는 상당 부분 거짓된 역사를 사실인양 이를 믿고 동의하며 어리석게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이러한 역사왜곡의 원인 한 가운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의혹들이 존재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우리에게 거짓된 역사의 빌미를 제공해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 진실을 찾아내는데 우리가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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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를 돌아보면 우리나라만큼 굴곡진 역사를 가진 나라가 있을까 싶다. 20세기에 들어서자 식물인간처럼 간신히 숨만 쉬던 조선은 일본이라는 외세의 의해 숨통이 끊어지고 일본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35년 간 조선은 핍박과 침탈, 학살을 받으면서 부단한 독립운동을 했지만 1945년의 광복은 우리의 자력으로 이루지 못하고 이 또한 외세에 의한 것이었다. 이로 인해 위도 38도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두 동강이 나는 비극을 맞이 했고, 이것의 결과는 1950년 6.25전쟁이었다.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이라는 이 민족상잔의 전쟁으로 수백 만 명의 인명이 살상되었다. 남한과 북한은 각각 독재체제가 지배하고, 남한에서는 민주화 운동에 의해 이승만 정권이 무너졌으나 곧이어 박정희와 그 일당이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수십 년간의 군사독재체제가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부조리한 독재체제의 본질과 성장일변도의 경제 정책은 사회 곳곳에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이 부작용의 토양에서 또 많은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고, 그중에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사건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 가운데 대표적인 사건 12가지를 선택하여 소설 형식을 빌려 쓰고 있다. 그 내용은 백백교 살인사건, 국군 2개 대대 월북사건, 김종필 관련한 4대 의혹 사건, 이수근 국외탈출사건, 정인숙 살인사건, 청와대 총격사건, 김대중 납치사건, 김형욱 실종사건, 사북탄광사건, 오대양사건, KAL기 폭파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등이다. 우선 제목만 보아도 흥미가 돋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읽는 것은 단순히 흥미를 충족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더러운 곰팡이는 저절로 피어나지 않는다. 반드시 지저분하고 눅눅한 환경 속에서만 자라고 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사건들도 마찬가지다. 국가와 사회가 그 만큼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과도한 빈부격차와 민중의 소외, 현실에 대한 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 군사독재체제와 정부에 대한 불신, 급격한 도시화와 치안부재 등이 이러한 사건들이 피어날 수 있는 토양이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을 읽으면서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 과연 현재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과연 현대 대한민국은 안심할 수 있는가. 과연 이 정부는 믿을 수 있는가. 이 작은 책 하나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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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라는 기준으로 이것저것을 살펴보다보면 늘 정사의 따분함과 함께 누구나가 알고는 있지만 알려지지않고 밝혀지지 않은 비사 또는 야사같은 것들을 우리들은 흔히 봅니다.. 정사에 기록되고 인정되지는 않지만 그러하였을 것이다라는 당시의 정황과 추리적 근거로 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기도 하니까요..특히나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집권층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배신등의 비사는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즐거운 볼거리,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잖아요..언제나 그런 권력이라는 중독적 탐욕은 일반인들에게 동경과 질시의 반대적 감정을 동시에 전달해주는거니까요.. 진실은 모르는겁니다.. 그냥 그러했을 것이라는 정황적 사실만으로 유식하게 귀납적이든 연역적이든 추리적 해법을 들이대며 진실 탐구의 즐거움을 찾아가는거죠.. 아니면 그만이고 그게 진실이었더라도 지난 역사의 사실속에 개인적으로 상상한 추리가 진실이 된다고 별반 달라지는거는 없잖아요..그냥 즐거우면 그만인것을..아닌가요?..그러니까 비사인거죠..뭔말이야??.
국내 추리작가님의 대표격이시라고 할 수있는 이수광 작가님이 내세우신 대한민국이라는 근대사속에 숨겨진 역사의 내막을 열 두가지를 추려서 시기별로 일제시대에서 있어던 비사부터 근래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열 두가지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내용들은 익히 알려진 것들입니다.. 하나하나 떼어내어 검색해보아도 어디서나 검색가능한 그런 내용들이죠..특히나 대부분의 비사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벌어졌던 그런 권력적 암투가 많습니다.. 그때는 그러했으니까요.. 요즘 애들은 이해가 불가능한 초현실적 독재시대가 아니었던가 싶기도 합니다.. 머리길다고 경찰이 바리깡들고 설쳐대던 그런 희한한 시대였으니까요..암튼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비사는 한번씩은 귓가를 스쳐가본 적이 있는 그런 비사들입니다.. 그러니 혹하면서 아하!~라고 무릎을 칠 정도의 새로운 사실은 없습니다.. 또한 굳이 서평하는데 그 내용들을 쏟아낼 필요도 없는것 같구요.. 각각의 사건 자체만으로도 한 권의 추리소설적 소재로 적합할 정도의 흥미는 가지고 있기도 하네요..그 시대를 모르는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재미가 있기도 하겠구요.. 우리 근대사에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역사적 관점은 아니지만 이러한 시대가 있었다라는 그런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기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겠군요.. 하지만 저는 나이가 들고 웬만큼 아는 비사들이라서 그런지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네요..
딱히 국내 추리소설류를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어떻게 평을 하기가 그렇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국내 추리소설의 유형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구태의연한 추리적 소재들을 유치한 자극적 방식으로 밑바닥적 인생을 표현하는 등의 저질스러운 표현으로 마구잡이식 출간을 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기에 더욱 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구요.. 물론 대부분의 작가님들께서는 수많은 시간동안 자료를 모으시고 현장답습과 상황적 판단까지 하시고 집필을 하시는 것이었겠지만.. 어린시절 이런저런 신문연재속의 작품들이나 내용들이 조금은 유치찬란한 흥미위주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뭔 이야기냐면요, 이 작품속에 등장하는 비사들은 딱히 새로울게 없어보이고 말그대로 신문 연재물 이상의 내용도 없다는 것이지요.. 이수광 작가님을 폄하하기위한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그저 그시대에 그러한 숨겨진 진실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밝혀지지않은 진실에 대해 개인적 판단을 근거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에 자신의 추리적 근거를 살짝 보탠 것이 전부인 이 작품에 대한 평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단순한 흥미위주의 비사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뿐더러 저같은 중년의 남성들 특히나 어느정도 그 시대의 기본적 비사를 접해본 독자들에게는 큰 즐거움이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거지요.
작가적 관점에서 판단한 대한민국의 12비사의 내용들은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숨겨진 진실들입니다.. 국가적 공분을 사고 국가적 관심을 가졌던 역사속의 숨겨진 진실들인거지요.. 개인적으로는 큰 관심을 가지지 못했지만 이러한 역사를 모르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독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단지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전무하고 일반적인 사실의 나열과 작가의 관점에서 구성된 사건의 내막이 주로 펼쳐진 내용들이어서 흥미위주 이상의 독서적 즐거움은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냥 호기심의 차원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일반적 음모론적 수다로 향후 사용하기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소재적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의 재미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