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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윤철규 이다미디어/2017.9.29. sanbaram 박물관이나 화랑에서 우리의 옛 그림을 만날 때 어떻게 보고 감상해야 할지 몰라 제대로 감상을 하지 못하는 때가 많다. 옛 그림을 보다 보면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학교에서 제대로 우리의 그림에 대한 공부를 못한 탓이거니, 관심이 없어서 그러려니 해보지만 아쉽기만 하다. 이렇게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거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는 책을 쓴 저자 윤철규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화부에서 미술 전문 기자로 활동했다. 일본 붓교 대학교와 도쿄 가쿠슈인 대학에서 17∼18세기 일본 회화사를 주제로 석, 박사과정을 마쳤다. <시를 담은 그림, 그림이 된 시>,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을 집필했다.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는 옛 그림 감상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사항을 6개의 주제 127개 용어로 총정리 한 것이다. 내용은 아주 쉬운 데서 시작해 다소 전문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1장은 옛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와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다. 2장은 옛 그림의 설명에 자주 나오는 붓과 먹의 사용법, 이른바 용필법과 용묵법으로 자주 거론되는 주요 기법들을 설명한다. 3장은 화론과 그를 소개한 화론서에 대해 설명합니다. 4장은 중국 화론에 등장하는 주요한 중국 화가들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조선 시대의 그림의 흐름을 이끈 주요 화파를 소개했다. 또 시대별로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 계층을 나누어 다룬다. 6장은 옛 그림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그림 장르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옛 그림 감상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으로 꾸며져 그림 초보자들이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옛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와 용어를 살펴보면 필과 작, 낙관, 자와 호, 인장, 유인, 제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수장인 이나 배관기가 있으며, 배접이나 표구, 종이와 비단 같은 그림의 재료나 붓, 먹, 안료 등과 같이 그리는 도구나 재료뿐만 아니라 그리는 방법에 따른 여러 가지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중요한 용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필과 작 : 누가 그렸는지를 나타낼 때 필로 써서 표기한 것입니다. 한편 작이라고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그림이란 화가가 주관적으로 제작한 것이란 점을 강조해 붙인 말입니다. 주로 근대 이후의 한국화가 그림을 표시할 때 많이 씁니다. 최근에는 필이나 작을 모두 생략한 채 화가 이름만 적는 것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p.34) 낙관 : 낙관은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줄임말입지다. 이는 고대 청동기에 쓰인 말입니다. 청동기는 다 만든 다음 어떤 연유로 제작했는지를 새겨놓는 게 보통입니다. 이 글이 관지(款識)입니다. 안쪽에 새긴 것이 관이고, 바깥쪽에 도드라지게 쓴 것이 지입니다. 관도 그렇고 지도모두 ‘기록 한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후대에 그림을 언제 누가 그렸는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정착한 것입니다. 그림에 낙관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송나라 때입니다. 그리고 명나라 이후에 문인화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보편화됐습니다. 낙관은 글과 도장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글만을 가리켜 관기(款記) 또는 관서(款書)라고 합니다.(p.42) 자와 호 : 낙관에서 그린 사람을 밝힐 때 이름 대신 자(字)나 호(號)를 적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는 정식 이름 대신 쓰는 이름을 말합니다. 이는 예부터 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는 습관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면 정식 이름을 지어주는 한편 아명(兒名)을 지어 불렀습니다. 성년이 되면 보다 어른스러운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 이것이 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불리는 이름은 자입니다. 호는 나이 든 뒤에 당사자의 성격이나 바람 등을 담아 지은 미칭(美稱)입니다. 이는 자신이 짓기도 하고 주변에서 지어주기도 합니다. 자가 여럿인 경우는 흔치 않지만 호가 다수인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화가 김홍도의 자는 사능(士能)과 함장(含章)입니다. 서호(西湖)는 젊을 때의 호이고, 단원(檀園)은 3,40대에 쓴 호입니다. 이후 취화사(醉畵師), 고면거사(高眠居士)를 썼으며 늙어서는 단옹(檀翁), 단구(丹邱)라는 호도 썼습니다.(p.44) 인장 : 흔히 낙관을 쓸 때 관서와 함께 도장도 찍습니다. 이 도장을 인장(印章)이라고 합니다. 낙관 중에는 관서만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만 인장만 찍힌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그림에 인장을 찍기 시작한 것은 원나라 말기입니다. 인장은 보통 낙관 끝부분에 찍습니다. 인장에는 이름을 새긴 것, 자나 호를 새긴 것 등이 있습니다. 관서에 호를 사용했다면 인장에는 보통 이름을 사용합니다. 사각도장은 보통 방인(方印)이라고 부릅니다. 즉 흰 글자가 보이는 사각 인장인 경우는 ‘백문방인’이라는 말로 설명합니다.(p.46) 유인 : 유인은 보통 화가가 좋아하는 글귀를 새깁니다. 낙관에 별도로 멋을 낸 것입니다. 유인은 이처럼 의미가 깊고 뜻이 좋은 글귀를 새겼다는 뜻에서 사구인(詞句印)이라고 부릅니다. 유인을 많이 쓴 화가로 특히 김홍도가 유명합니다. 김홍도는 심취호산수(心醉好山水), 일권석산방(一券石山房), 필유소용(必有所用) 등의 유인을 만들어 썼습니다. 또 신윤복도 유인을 썼는데, 유명한 <미인도>에 ‘가슴속엔 언제나 봄 같은 마음’이라는 뜻의 ‘흉중장유사시춘(胸中長有四時春)’이란 유인을 찍어놓았습니다.(p.48) 제발 : 그림에서 낙관 이외의 글을 제발(題跋)이라고 합니다. ‘제’는 서적이나 글씨, 비첩의 앞쪽에 쓴 글을 일컫는데, 자체에 ‘글을 짓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반대로 뒤쪽에 쓰인 글이 ‘발’입니다. 발에는 내용에 관한 글이나 또는 해당 물건을 펴내게 된 경위 등이 담깁니다. 제발 대신 그림 속의 글이란 뜻의 화제(畵題)란 말도 씁니다. 제발이나 화제 모두 내용이나 제작 경위 따위를 적은 글을 가리킵니다. 이는 화가 자신이 쓰기도 하며, 주변 사람 혹은 후대의 사람이 쓰기도 합니다.(p.52) 붓과 먹 쓰는 법은 다양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이 있다. 용어뿐만 아니라 그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어 그림을 감상할 때 한 층 더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용필법과 용묵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먹색, 선염, 홍운탁월, 파묵, 발묵, 백묘, 갈필, 비백, 부백준, 피마준, 절대준, 하엽준, 수지법, 해조묘법, 마원수법, 황자구 수법, 태점, 대혼점, 미법산수, 구륵법, 몰골법, 배채법 등. 화론이나 화파, 유명화가, 그림의 종류 등은 관심 있는 사람들이 좀 더 깊은 연구를 할 때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조선시대 도화서에 소속되지 않고 규장각에 소속되어 궁중의 그림을 그리던 자비대령화원이 있었다. 자비대령화원(差備待令畵員)은 도화서가 아닌 규장각에 소속된 화원을 말한다. 정조는 즉위 이후 왕실도서관이던 규장각을 확대해 정치자문을 겸한 왕실 전용의 연구, 출판기관으로 만들고 이 일에 필요한 화원을 별도로 뽑았다. 화원 30명을 뽑아 자비대령화원으로 10명을 배치하였고 조선말까지 100여명이 활약했다.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진 김홍도를 비롯하여 김웅환, 신한평, 이인문, 김득신, 이한철, 유숙 등이 자비대령화원 출신이라고 한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듯 우리 옛 그림을 이해하기 위한 용어사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우리 그림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게 하고 옛 그림 감상을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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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그림들은 우리 조상들의 삶을 더듬어 추측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인물화는 역사에 남겨진 유명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산수화는 당대인들의 이상향과 우리 강산의 모습을 그리고 민속화는 정말 얼마 없는 민중들의 실제 일상의 보습을 보여준다. 그밖에도 책과 문구를 그린 그림 개 고양이 같은 애완 동물이나 식물과 정물화는 선조들이 자연과 어울리던 모습의 일부로 귀중한 문화 유산이다. 이런 민속사적 가치를 떠나서도 나는 우리 옛 그림들이 참 좋다. 흔하고 화려하고 또 사실적으로 묘사된 서양화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잔잔하고 정적면서도 편안한 분위기그건 아마도 신비감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에게 있었지만 갑자기 없어져 사라진 우리 것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의 정서는 잔잔하게 퍼져가는 먹물처럼 흐릿하기만 하다. 동양의 그림은 ‘사의(뜻을 그리다)’ 라고 해서 복잡한 현실의 사실적 재현보다는 단순하고 생략된 묘사를 이용하여 사람의 심정, 생각 사상을 주로 그림에 표현하였기에, 알쏭달쏭한 그 뜻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무한의 세계가 탐구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채색화도 있기는 하지만 많은 옛 그림에서 단출한 붓과 먹 몇가지 화구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그렇게 단순한 재료로 다채로운 그림을 표현하기 위해 붓의 터치감과 먹의 농담 등을 자유자재로 조합하여 사용한다. 서양화가 밀려들기 전까지는 그토록 오랫동안, 그러니까 중국 대륙에서 수천년동안 사용하면서 발전해온 기술을 받아들이고 수정하여 전수한 기술이므로, 잘 알지 못했던 미술적 기교가 엄청 많다. 이 책의 구성은 이것만 알면 미술이 재밌다. 라고 하는 제목과는 달리, 백과사전적인 구성을 띠고 있으므로 재미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 뭘 잘 모르면, 그림이 좋아서 월페이퍼로 화면 가득 채워놓고 들여다 본다고 한들, 그 그림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은 굉장히 한정적이다. 그렇다고 그림이라는 거, 그리고 예술이라는 게 뭘 알아듣고 말해야 감상할 줄 아는 건 아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지식이, 동양화에 관련된 모든 용어들을 나열 설명하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실제로 그것이 진짜로 뭘 뜻하는지 이해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해당 용어들을 대표하는 그림이 옆에 나와 있는데, 그 그림과의 연관성도 적다. 그림을 깃들인 용어 설명집에 가까운 책이라, 읽은 후, 대부분은 잊었지만, 읽으면서 들은 느낌은 우리나라가 모든 면에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특히 그림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림의 모든 기법들과 용어들이 송이니 당이니 하는 중국 나라들에서 기원을 찾고 있으며, 유명 화가의 영향권 내에 있다. 모르고 있던 사실 하나는 화본집이 유행했다는 거다. 심지어 우리가 알고 있는 굉장히 유명한 국내 작품들도 중국에서 건너온 <고씨화보>, <당시화보>, <개자원화전> 같은 유행처럼 휩쓸었던 화본집의 내용과 핵심 부분이 일치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정선의 다람쥐와 고씨화보에 수록된 다람쥐 목그림판(도성 그림, 명) 이건 옛그림의 정취를 좋아하던 내게 약간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배신감인데, (특히 그 이름도 유명한 정선의 그림까지 그럴 줄이야)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은 중국에서 간행된 어느 화보보다 인기가 높았던 베스트셀러 화보입니다. 이 화보는 우선 전체가 다색판화로 돼 있습니다. 그 위에 해당 장르에 대한 화론의 소개는 물론 유명 화가의 기법을 부분으로 분해해 실어놓아 초심자라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했습니다.” “《고씨화보(顧氏畵譜)》는 17세기 말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여러 화보 가운데 가장 먼저 전해졌습니다.명나라 때의 전당(錢塘) 사람 고병(顧炳, 미상)이 역대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목판으로 찍어 1603년에 펴낸 것으로..그림에 대한 교양서 역할은 물론 그림 그리는 화가들에게도 좋은 화본(畵本) 역할을 했습니다. 조선에서 이 책을 가장 먼저 활용한 화가는 윤두서로, 그의 그림 가운데 몇몇은 《고씨화보》에 실린 그림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그 외에 정선, 심사정, 최북, 김득신 등이 이 화보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 분명한 그림을 남겼습니다.” 여러가지 기법들이 많이 설명되어 있지만, 메모할만한 수묵화의 붓사용법 몇가지 메모. 피마준(披麻皴)은 옅은 먹을 묻혀 얇고 가는 선을 평행하게 여러 번 중복해 긋는 기법, 부벽준은 약간 마른 먹을 묻힌 붓을 옆으로 뉘어 빠르게 내려 그으면 도끼로 내리친 것과 같은 느낌이 나는 거친 바위가 표현, 하협준은 연잎을 들고 아래로 내려뜨리면 잎맥 선이 아래를 향하면서 퍼져나가는 것처럼 표현한다. 또한 예황식(倪黃式) 산수는 19세기 후반 조선에서 유행한 산수화의 한 경향으로 예찬과 황공망의 기법을 합친 것이다. 앞쪽에 얕은 언덕이 있고, 그 뒤로 넓은 수면이 펼쳐져 있으며, 물가 끝에 다시 낮은 산이 이어진 구도를 말한다. 황공망의 필법은 그가 자주 구사한 피마준 기법을 말한다. 허련 <죽수계정도> 중국 그림 소개가 많아서 내겐 신선했다. 밑에 있는 마원의 그림 참 좋다 싶었더니, 유럽에서는 표준적인 중국 화풍으로 생각할 정도로 영향력이 높은 마하파의 화풍으로 산수화로 이름을 떨친 남송의 화원화가 마원과 하규의 화풍이라고 한다. 간결한 필치로 광활한 느낌을 주는 산수 묘사가 특징으로 그림 중심을 한쪽 아래에 두고 반대편의 넓고 빈 공간을 여백으로 남겨 시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마원은 빈 공간에 정교하게 묘사된 나무를 자주 그렸고, 하규는 일부만 그려진 산세를 강조하기 위해 먹색이 강한 부벽준을 잘 구사했다고. 서양에까지 그렇게 알려질 정도이니.. 당연히 한국, 일본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친 화풍. 마원 <산경춘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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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서양의 옛 그림에 관한 서적들은 구매하거나 빌려서 본 적이 있는데 정작 우리 옛 그림에 관한 서적은 제대로 찾아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 좀 더 어렵다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단순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게 아닐까? 어쨌든 좋은 기회를 빌어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 보았는데 역시나 이런 책은 종이책으로 보아야 하는 것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귀한 작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이제 유인, 수장인, 제발 등이 무슨 말인지 조금은 익숙해졌으니 (한자어들이 많아 개념을 이해하면서 읽는 데 시간이 걸림) 다음에는 우리 그림에 관한 다른 종이책을 손으로 한 장씩 넘겨가며 찬찬히 음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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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는 옛 그림 감상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사항을 6개의 주제 127개 용어로 총정리 한 것이다. 내용은 아주 쉬운 데서 시작해 다소 전문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1장은 옛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와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다. 2장은 옛 그림의 설명에 자주 나오는 붓과 먹의 사용법, 이른바 용필법과 용묵법으로 자주 거론되는 주요 기법들을 설명한다. 3장은 화론과 그를 소개한 화론서에 대해 설명합니다. 4장은 중국 화론에 등장하는 주요한 중국 화가들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조선 시대의 그림의 흐름을 이끈 주요 화파를 소개했다. 또 시대별로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 계층을 나누어 다룬다. 6장은 옛 그림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그림 장르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옛 그림 감상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으로 꾸며져 그림 초보자들이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옛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와 용어를 살펴보면 필과 작, 낙관, 자와 호, 인장, 유인, 제발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수장인 이나 배관기가 있으며, 배접이나 표구, 종이와 비단 같은 그림의 재료나 붓, 먹, 안료 등과 같이 그리는 도구나 재료뿐만 아니라 그리는 방법에 따른 여러 가지 용어를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중요한 용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필과 작 : 누가 그렸는지를 나타낼 때 필로 써서 표기한 것입니다. 한편 작이라고 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그림이란 화가가 주관적으로 제작한 것이란 점을 강조해 붙인 말입니다. 주로 근대 이후의 한국화가 그림을 표시할 때 많이 씁니다. 최근에는 필이나 작을 모두 생략한 채 화가 이름만 적는 것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p.34) 낙관 : 낙관은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줄임말입지다. 이는 고대 청동기에 쓰인 말입니다. 청동기는 다 만든 다음 어떤 연유로 제작했는지를 새겨놓는 게 보통입니다. 이 글이 관지(款識)입니다. 안쪽에 새긴 것이 관이고, 바깥쪽에 도드라지게 쓴 것이 지입니다. 관도 그렇고 지도모두 ‘기록 한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후대에 그림을 언제 누가 그렸는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정착한 것입니다. 그림에 낙관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송나라 때입니다. 그리고 명나라 이후에 문인화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보편화됐습니다. 낙관은 글과 도장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글만을 가리켜 관기(款記) 또는 관서(款書)라고 합니다.(p.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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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변태 미술관>을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기법을 사용하는지, 그 시대의 주요 화가는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들의 사생활에 관한 내용까지. 워낙에 이쪽에 지식도 재능도 없는지라, 보는 눈도 없지만,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그림들을 보여주니 '아~!' 하는 것들이 많아서 신이났었다.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도 그런걸 기대하고 큰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결과적으로는, 대상 독자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내 책임으로,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대상 독자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당연히 전문가들을 위한 책은 아니고, 초보자들을 위한 책인거 같은데, 용어 설명만 절반 이상이다. 물론 용어도 모르고 어떻게 그림을 봐? 라면 할말이 없지만, 초보자가 옛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데 용어 설명만 주르륵 해댄다면 흥미를 잃지 않을까?) 구성이, 용어 설명 + 유명한 작품 하나, 이렇게 되어 있다. 너무 용어 설명에 올인하지 않았나 싶다. 혹시나 싶어 몇 개 용어를 네이버에서 검색해 봤는데, 네이버 백과사전에 거의 비슷하게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예시 시로 그 용어설명을 잘 보여주는 유명한 작품을 보여주는데 따로 설명은 없어서 내가 이해한 내용이 그 내용인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이건 내가 이쪽 분야에 매우 매우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ㅠ) 비슷한 내용들을 묶어서 비교했으면 어땠을까? 그림 하나에 다양한 기법들을 확대해서 하나하나 집어서 설명해 주면 어땠을까? 누가 언제 무슨 이유로 이런 그림을 그렸고, 그래서 어떤 기법을 사용했고 하는 식으로 로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제대로 확인안하고 이런 내용을 기대한 내 잘못이지만 이래저래 아쉬웠다. 서양미술에 대한 관심이 더한 가운데 우리 옛그림에 대한 책이 나온건 반갑지만, 너무 다 보여주기 위해서 였는지 깊이가 없었다. 미술 교과서에 나올만한 정도로 책으로 따로 엮을 필요까진 없었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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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윤철규 그림보다는 그림에 대한 설명 듣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류의 책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쉽게 구매가 이루어졌고 차근히 읽다보니 금방 다 읽었더라고요 작은 용어부터 시작해서 소소한 그림 설명이 흥미를 자아내면서 쉽게 접근 가능한 부분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흥미 진진한 소설류보다 나름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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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 대한 책은 많이 구입하고 또 읽어보았는데 우리 옛 그림에 관한 책은 접해 본적이 없어서 아쉽던 차에 제목을 보고 바로 구입한 책입니다. 옛 그림에 관한 다양한 용어와 배경지식이 재밌게 설명 되어 있고 또 다양한 예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떤 분야든 아는 만큼 보이는 지라, 앞으로 우리 옛 그림을 볼때도 더욱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
| 옛그림을보는걸좋아하지만정확히어떤내용이나의미를가지고있는지알기는쉽지않습니다.관련된책을찾아봐도한번에내용을이해하기도쉽지않고요.저자는이때문에옛그림이어렵도낯설기느껴지는인상은어때서인지.기초적인사항을총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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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 - 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옛 그림을 보면 늘 어려웠는데 이 책 덕분에 완전히 달라졌어요. 두루마리부터 족자까지 형태 설명이 정말 친절하고, 용필법이나 용묵법 같은 기법들도 도판과 함께 보니까 이해가 쏙쏙 들어요. 특히 조선 화파별로 정리해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 윤철규 저자의이것만 알면 옛 그림이 재밌다 내용이 흥미로울것 같아서 대여한 책이다 대충 지나가는식으로 한장의 그림으로만 봤는데 그에 쓰이는 용어들을 설명해주고 그림과 함께 감상해보니 새로운 것들을 알게되어서 좋았고 그냥 눈으로만 본 용어들에 알게되어서 새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