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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영화는 2009년에 개봉했으니 흘러간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보고나니 DVD를 산 게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사의 몇몇 애니메이션 DVD가 품절인 경우에 비춰볼 때, 이 DVD가 품절이 아닌 사실은 나로서는 다행이었고, 게다가 1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너무나 훌륭했으니까. 원작 동화 제목이 '개구리 왕자'였던 것에 비해, 공주라는 단어를 전면에 세운 이 영화는 짐작하다시피 자립심 강한 여자애가 주인공이다. 듣자니, 디즈니사에서 만든 만화영화 중에 흑인이 주인공으로 나선 최초의 작품이라고 하던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주목할만한 부분들이 많았다.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을 DVD로 사면 여러 가지 장점을 누릴 수가 있는데, 우리말 녹음 곡들을 오리지날 영어 더빙과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게 첫 번째 강점이 아닐까한다. 특히 이 영화의 경우 배경이 뉴올리언즈이니만큼 다양한 재즈음악이 등장하는데, 우리나라 성우와 가수분의 더빙도 훌륭했지만 흑인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음색으로 감상하는 느낌은 각별했다. 또, 우리말 더빙과 우리말 자막의 표현에도 차이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우리말 더빙이 좀더 아이들 수준에 맞춘 무난하고 부드러운 표현이라면, 우리말 자막은 표현이 좀 세기는 해도 더 적절하게 느껴졌다. 스페셜 피쳐로는 음성해설과, 삭제장면들(11분정도 길이에, 또 볼만하긴 한데, 삭제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타당하게 느껴져서 삭제가 아쉽지는 않게 된다), 그리고 게임 액티비티가 있는데, 이 게임이란 게 반딧불이가 그려주는 이미지를 보고 디즈니 만화영화의 주인공 공주들을 맞추는 것이다. 정답을 모두 맞추면 여섯 명의 공주 초상화가 나오고, 공주 한 명을 선택할 때마다 마마 오디의 음성으로 그 공주의 이야기를 1~2분정도 영상과 함께 소개해준다. 사실, 이건 다른 디즈니 영화를 광고하는 성격의 게임이라 자칫하면 게임에 몰두해서 관련 작품 DVD를 몽땅 질러버리는 부작용이 염려된다...고 하고 싶지만, 실은 우리말 자막이 없고 오로지 영어로만 진행되는 거라 애들이 별로 흥미를 느낄 것같지는 않으니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