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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읽자, 제발!] - 책 읽는 오빠와 말썽쟁이 호랑이가 된 동생
"[책 좀 읽자, 제발!] - 책 읽는 오빠와 말썽쟁이 호랑이가 된 동생" 내용보기
책을 읽고 있는 아이 곁에 호랑이 한 마리. 껌을 씹고, 곰 놀이를 하고, 기차 놀이를 하고, 태권도를 하고... 아이를 방해하는 호랑이는 마지막, 책 속에 등장하는 자신과 같이 생긴 호랑이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와 조용히 책을 읽는 것으로 책 읽는 시간의 소동을 일단락하게 됩니다.   출판사의 리뷰를 읽어보자면, 이 책은 책 읽는 시간 동안 아이가 갖는 두가지 마음, 즉, 놀
"[책 좀 읽자, 제발!] - 책 읽는 오빠와 말썽쟁이 호랑이가 된 동생" 내용보기

책을 읽고 있는 아이 곁에 호랑이 한 마리.

껌을 씹고, 곰 놀이를 하고, 기차 놀이를 하고, 태권도를 하고...

아이를 방해하는 호랑이는

마지막, 책 속에 등장하는 자신과 같이 생긴 호랑이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와 조용히 책을 읽는 것으로 책 읽는 시간의 소동을 일단락하게 됩니다.

 

출판사의 리뷰를 읽어보자면, 이 책은 책 읽는 시간 동안 아이가 갖는 두가지 마음,

즉, 놀고 싶은 마음과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의 갈등을 호랑이와 아이를 통해 보여준다고 합니다.

아직 그런 깊은 의도까지 알리 없는 35개월의 아들은 제목만 듣고서

늘 동생에게 하던 대로 연기를 해 보입니다.

"책 좀 읽자, 제바알~~~!"

 

연년생 두 아이를 키우며 가끔 누군가에게 들은

'쌍둥이가 더 낫다'는 말을 실감할 때가 있는데, 바로 책 읽는 시간이 그렇습니다.

 

아들 녀석은 한창 호기심이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은 때라서 제법 많은 책들을 뽑아와

진지하게 엄마와 이야기 나누며 읽을 수 있고, 그러기도 한데 반해서,

이제 막 자기 주장이 생긴 20개월 접어든 딸 아이는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은 있는지라, 보드북 몇권을 뽑아 와서 엄마 무릎을 차지 하고 앉아,

자꾸 자기가 꺼내온 책만 갖다대며 양보할 줄 모릅니다.

 

애가 타는 아들 녀석은

"네가 읽고 싶은 것만 읽을 수 없어! 이제 오빠 차례야!"하고 야단도 치고, 읍소도 해보지만

20개월 막무가내 동생에게 통할리가 없습니다.

 

"야! 오빠, 책 좀 읽자, 제발!" 최후의 통첩을 하고 동생을 밀쳐내던 아들.

그런 녀석에게 요즘 꾀가 하나 생겼나 봅니다.

 

아들 녀석이 읽고 싶은 책들을 동생의 손에 들려주고, 엄마 방에 가서 쭉 늘어놓게 한 다음,

동생에게 뭐가 보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너 뭐 읽고 싶어? 엄마한테 읽어 달라고 해~"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이 무엇이었는지 채 자각하기도 전에, 동생은 오빠의 꾀어 넘어가

엄마가 다 읽기도 전에 일어나게 만드는, 글이 많은 책들을 엄마 손에 쥐어줍니다.

 

읽는 도중에 지루한지 일어나 아빠에게 가 버리는 동생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아들 녀석.

 

이 책을 읽는 내내 책 읽는 오빠와 호랑이가 된 동생을 떠 올렸습니다.

 

얌전해진 호랑이를 보며, 저희집 남매도 둘이 함께 조용히 책을 볼 날이 어서 오길 기대해 봅니다. 

m*******u 2012.02.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