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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내일의 삽화(揷話)'
6.25 휴전 직전의 치열했던 전방 고지에서 벌어지는 남한 출신의 인민군이었던 주인공이 겪는 탈출기를 다루고 있다.
교양이라는 미명하에 철저하게 세뇌시킨 북한의 사상교육의 허와 무기력하기만한 인민군의 전투력, 서로 감시속에 눈치보며 생존 경쟁을 하는 군대에서의 생활 등이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은 대학 1학년때 미쳐 피난을 하지 못한 탓에 학도병이라는 미명하에 북에 끌려와서 원산에서 사상 교육을 받은 후 전방 부대에 배치된다. 시기는 휴전 직전의 치열한 상황...
후미에서 전방 소대로 배치된다. 동료인 아버지뻘의 박동무와 함께 전방 부대에 배치받고 밤엔 행군을, 낮엔 풀숲에서 지새며 여러 날 후에 소대에 도착한다.
소대에 배치되자 행정병 직책을 맡았다. 이유는 대다수가 농민병이어서 가방끈은 오직 주인공 밖에 없었다. 소위 말하는 인텔리였다. 그러나 정신 교육을 받으면서 공산군이 가장 싫어한 게 인텔리 계층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부터는 소대장의 호의는 감시로 보이고 거듭되는 소대장과의 대화는 두렵기만 하다. 그러나 기실 소대장은 공산주의 병리 현상을 체험하고 있기에 소모성 전쟁의 희생자인 남한 출신의 젊은 청년을 탈출시키고 싶어한다.
어느날 전방으로 부대 이동을 앞두고 수색대를 편성하면서 주인공을 차출한다. 그리고 후래쉬 속에 탈출 지도를 넣어주고 후미에서 거짓 사격까지 가해가며 탈출을 유도한다.
결국 주인공은 탈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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