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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토끼 아니고 야광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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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플레이어에 걸자 홈런이라는 느낌이 왔다. 음악평론가 배순탁씨 표현대로 야광토끼의 음악은 마치 80년대 [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의 이지연이 2000년대 홍대 버전으로 녹음한 것처럼 복고적인 맛이 난다. 또 다르게 본다면 요즘 여성 아이돌 음악이 춤과 현란함을 잠시 뒤로하고 진지하게 인디 음악을 시도해본 것이거나. 그렇게 야광토끼의 음악이 80년대 감수성과 2000년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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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을 플레이어에 걸자 홈런이라는 느낌이 왔다. 음악평론가 배순탁씨 표현대로 야광토끼의 음악은 마치 80년대 [나는 사랑을 아직 몰라]의 이지연이 2000년대 홍대 버전으로 녹음한 것처럼 복고적인 맛이 난다. 또 다르게 본다면 요즘 여성 아이돌 음악이 춤과 현란함을 잠시 뒤로하고 진지하게 인디 음악을 시도해본 것이거나. 그렇게 야광토끼의 음악이 80년대 감수성과 2000년대 아이돌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통분모는 귀에 감기는 "예쁜 멜로디"다. 

야광토끼는 인디 밴드 [검정치마]에서 키보드를 쳤던 임유진의 솔로 프로젝트 앨범이다. 버클리에서 공부했다는게 이렇게 티가 나는지 멜로디를 만들고 악기를 적절하게 배치하면서 곡을 꽉차게 구성하는 솜씨가 좋다. 일렉트로닉 연주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아홉 곡을 듣는 동안 결코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녹음 수준이 높다. 그렇게 사운드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아 마땅한 앨범이지만 야광토끼의 매력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진솔한 가사". 임유진의 가사는 개성있다. 억지 감상이 없고 솔직하다. 사랑을 겪고 있는 (글솜씨 좋은) 여성들의 일기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다. 이지연과 아이돌의 가사가 대중을 위한 그저 듣기 좋은 가사라면, 야광토끼의 가사는 대중이 아니라 임유진 스스로를 노래하는 가사다. 좋은 가사와 예쁜 멜로디, 기분 좋은 일렉트로닉 연주와 녹음 수준.

높낮이 없이 덤덤하게 부르는 보컬은 수준급은 아니지만 고성이 난무하고 뻔한 음색이 판을 치는 아이돌표 일렉트로닉 음악에 비해서는 오히려 듣기 편하다. 라이브에서는 이런 덤덤한 보컬로 어떻게 감동을 전달할지는 모르겠으나 스튜디오 녹음에서는 자기 음악 색깔하고 잘 들어맞는다. 도시 냄새 나고 메마른 음색이다. 게이트 플라워즈, 국가스텐에게 상을 쥐어주었던 한국대중음악상이 야광토끼에게도 팝부분 상을 주었으니 또 한 명의 유망주 인디 음악인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까. 사실 야광토끼는 인디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주류에서도 통할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많이 알려져서 스타 탄생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다. 난 내 나름의 기준으로 점찍어 둔 스타가 인정받고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참 짜릿하다.

2011년에 나온 앨범인데 카트에 넣어두고만 있다가 어느새 품절이 되어서 앨범을 사지 못하고 있던 긴긴 나날. 오늘 늦은 점심을 먹고 한숨 돌려 책방 겸 레코드 방에 잠시 들렀는데 이 야광토끼 CD가 기적적으로 전시되어 있길래 총알같이 사들고 나왔다. 품절된 음반을 동네 레코드 방에서 발견하는 기적, 어제 8회초에 10년 동안 거의 2군 생활만 한 박준서가 대타로 나오자마자 동점 홈런을 날려서 결국 이긴 기적, 오늘 또 9회에 1할 3푼 타율의 백업 포수 용덕한이 역전 홈런을 날린 기적, 그렇게 그렇게 어제 오늘 기적이 쏟아진다. 하긴 지난해 여름부터 내 삶은 매일매일이 기적이다.


Falling

(앨범에서 가장 말랑말랑한 가사이면서도 가장 멜로디 없고 무거운 편인 곡 Falling)


스르륵 잠들듯이 너에게 빠져 버렸어
무거운 눈꺼풀을 감아 버리는 것처럼
너에게 빠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봐
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쉽게 빠지고 싶지 않아 


s*****9 2012.10.10.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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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 소녀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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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좋다고 말을 할 때마다 조금 고민했었다.이 음반을 살것인지 말것인지.타이틀곡은 '조금씩 다가와줘'그런데 감히 말하기에는 이 타이틀만큼, 아니 그보다 좋은 노래들이 많은 듯하다이 음반에는.대표적으로 이야길 들어보면 북극곰과 can't stop thinking about  you가 앞서는데나머지 곡들도 모두 정감이 가는 음악들이다.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일단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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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좋다고 말을 할 때마다 조금 고민했었다.
이 음반을 살것인지 말것인지.
타이틀곡은 '조금씩 다가와줘'
그런데 감히 말하기에는 이 타이틀만큼, 아니 그보다 좋은 노래들이 많은 듯하다
이 음반에는.

대표적으로 이야길 들어보면 북극곰과 can't stop thinking about  you가 앞서는데
나머지 곡들도 모두 정감이 가는 음악들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일단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 큰 장점
모든 곡에서 야광토끼만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이 정도면 2집도 고민없이 바로 도전할 정도.
나라는 사람은 음반예약은 하지 않고 음악을 들어보고 구매하는 사람이기에
이것은 매우 큰 일 ㅎㅎ

정리: 소녀느낌의 음악. 너무 귀엽지도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다.
추천곡: 조금씩 다가와줘, 북극곰과  can't stop thinking about you

r********r 2011.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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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야광토끼 서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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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토끼 (Neon Bunny) Long-D           나와 둘이           Can't Stop Thinking About You         검정치마의 키보디스트 임유진의 솔로 앨범. 얼마전 힐링팝 블로그에서 듣고 느낌표 탁! 찍었더랬다.   기본적으로 멜로디 라인이 좋고, 가사가 2030 아가씨들 마음에 와닿을 것 같고 가벼운 일렉트로니카의 느낌들도 묘하게 조화되어 좋은 느낌을 주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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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토끼 (Neon Bunny)

Long-D

 

 

 

 

 

나와 둘이

 

 

 

 

 

Can't Stop Thinking About You

 

 

 

 

검정치마의 키보디스트 임유진의 솔로 앨범.

얼마전 힐링팝 블로그에서 듣고 느낌표 탁! 찍었더랬다.

 

기본적으로 멜로디 라인이 좋고, 가사가 2030 아가씨들 마음에 와닿을 것 같고

가벼운 일렉트로니카의 느낌들도 묘하게 조화되어 좋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고 임유진의 보이스컬러도 상당히 개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계피의 개성으로 종종 꼽곤하는

특별한 기교를 넣지 않은 자연스러우면서 아마추어 느낌이 드는

그런데 매력이 느껴지는 그런 느낌.

임유진의 스타일도 상당히 비슷한 스타일이다.

특히 두번째로 올려놓은 나와 둘이라는 곡은 곡 자체도 그렇지만

그녀의 노래가 정말 복고적으로 들린다.

마치 70년대 포크 음악의 어떤 느낌을 닮은듯 할 정도로 생각이 든다.

 

총 9 곡의 곡이 수록된 1집을 들으면서 편안함과 가벼운 흥겨움

그리고 아련한 감성까지 충분히 느껴지는데

올 상반기에 들었던 국내 팝 음악중 손에 꼽을 정도로 괜찮았다.

아마 들어보시면 좋아하실 만한 분들이 많을듯 싶다.

 

 

 



m******g 2011.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