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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詩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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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선배한테서 시집 한권을 선물받았었다.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모임이라 모두 바쁜 마음이었을텐데 그런 자리에서 받는 시집이 얼마나 뭉클하던지... 단지 시집 한 권일뿐인데 너무 좋아하니까 내가 더 민망하다고 말씀하시던 선배의 그 마음이 나는 좋았었다. 詩.. 늘 곁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안개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하지만 각박하기만 이 세상속에서도 詩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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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선배한테서 시집 한권을 선물받았었다.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모임이라 모두 바쁜 마음이었을텐데 그런 자리에서 받는 시집이 얼마나 뭉클하던지... 단지 시집 한 권일뿐인데 너무 좋아하니까 내가 더 민망하다고 말씀하시던 선배의 그 마음이 나는 좋았었다. 詩.. 늘 곁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안개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하지만 각박하기만 이 세상속에서도 詩는 살아있다. 아니 어쩌면 우리의 숨통으로 남아있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선배가 준 시집을 펴 한 편, 한 편 아껴 읽었던 詩와 함께 했었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내가 지금까지 가슴속에 품고 있던 시 한구절을 꺼내본다. 언제인지도 모를 아주 어린시절에 우연히 보게 되었던 詩.. 무던히도 좋아했던 故조병화님의 『남남』)이라는 작품이라는 걸 뒤늦게야 알게 되었던 詩.. “버릴 거 버리며 왔습니다/버려선 안 될 거까지 버리며 왔습니다/그리고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어느 자화상)  그 때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을 이 한 줄의 문구가 어찌 그리도 가슴깊이 박혀버리던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아마도 내 삶의 화두가 된 글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이 한 줄의 문구는 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단 하나, 단 한 줄의 낱말과 문장이 그리도 깊은 의미를 숨겨두고 있다는 게 마술같다.

 

교복입고 단발머리를 찰랑거리며 조잘대던 학창시절에 우리를 사로잡았던 시 한편..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 서정윤님의 『홀로서기1』이다. 지금이야 아이들 인권이 어쩌고하며 자유화 물결에 휩쓸려가고 있지만 그때는 기껏해야 제과점이 만남의 장소였었다. 한창 사랑이라는 말에 가슴 설레일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그때의 우리는 이 한 편의 시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버려 수첩에 넣고 다니기도 하고, 예쁜 일러스트와 시 한 편이 멋지게 들어간 그림 한 장쯤 가지고 있는 것이 예사로웠다. 그리고 도종환님의 『접시꽃 당신과 같이 애절한 느낌을 전해주던 詩들이 학창시절을 좀 더 멋지게 장식해주었던 듯 하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故함석헌옹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이다. 친구에게 선물 받았던 책속에 끼어있었던 이 詩는 처음 읽는 그 순간부터 참 외로운 느낌을 준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나 역시도 저런 사람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과 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욕심을 품어보기도 했었다. 나이들면서 사람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즐거울 때도, 아플 때도 함께 있어 줄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늘 장난처럼 하는 말 중에 -언제 어느 때 전화해도 달려와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바로 저 詩속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일테니.. 하지만 나는 지금도 묻고 있다.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나 또한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그런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詩'라는 말을 듣게 되면 어색하지 않게 '사랑'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나는 그 '사랑한다'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껴준다는 말도 있고, 위해준다는 말( 이 두가지 말에는 소중하게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도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뭉뚱그려서 '사랑'이라는 말로 만들어버린 것만 같아 왠지 씁쓸하다는 거다. 그 모든 의미를 하나로 묶어버리고 나니 남는 것은 '집착'뿐이다. 집착한다는 것은 따지고보면 상대방의 입장보다는 나의 입장에서 먼저 시작하는 일일테다. 그러니 사랑은 늘 과부하 상태다. 사전을 찾아보면 -상대에게 성적으로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 라고 나오는 말.. 詩처럼 그렇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주는 마음이 담긴 것이 사랑이라면 참 좋겠다. 이런! 詩를 이야기하다 엉뚱하게 삼천포로 빠져 버렸다. 한 권의 시집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의미는 많다. 특히나 이 책처럼 딸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선택한 詩속에는 우리가순간마다 헤쳐나가야 할 삶의 힘겨운 여정도 들어 있다. 하지만 그 여정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詩 또한 함께 들어 있다. 사랑의 강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그것이 인생의 시작과 끝이 아니라는 걸, 절망에 빠졌어도 그것으로 인하여 새로운 시작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걸 한 편의 詩를 통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 권의 詩集이 아련한 추억속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바로 그런 게 詩의 매력은 아닐까?  엄마의 마음이 담긴 詩選集.. 한 권쯤은 가방속에 넣고 다녀도 좋겠다. /아이비생각

 

i****9 2011.04.28.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시를 읽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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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은 신현림 작가가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시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90편의 시를 모아서 한 권으로 책으로 묶은 것이다. 나에게 시를 항상 아름다움을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학창시절 수업시간에 한 편의 시를 도마위에 올려 놓고 이리 저리 나누고 자르고, 해부하였던 시를 까지도 나에게는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었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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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은 신현림 작가가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시들 중에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90편의 시를 모아서 한 권으로 책으로 묶은 것이다.


나에게 시를 항상 아름다움을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한 편의 시를 도마위에 올려 놓고 이리 저리 나누고 자르고, 해부하였던 시를 까지도 나에게는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윤동주의 <서시>가 빼앗긴 조국의 아픔과 관계가 있건 말건,
나에게는 나만의 해석으로 내 마음 속에 자리잡은 시들이었다.
그래서 시를 외워 오라는 과제조차도 나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일이었었다.
예쁜 노트에 어설픈 삽화들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시들을 담아 나가던 일들도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추억들로 기억된다.
어른이 되면서 왜 인지는 모르나 시는 점점 일상 속에서 멀어져 갔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아주 간만에 접하게 되는 시를 읽으면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에 젖기도 했는데....
신경림에게 시는 언제나 어머니와 함께 떠오르는 일인가보다.
그녀는 "시집을 보면 엄마가 떠오른다."고 한다.
시인의 위치는 아마도 지금 중간적 위치인가 보다.
시인의 엄마에게는 딸의 위치, 시인의 딸에게는 엄마의 위치.
그래서 시인은 시를 보면 엄마가 떠오르듯, 시를 보면 딸이 생각나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딸에게 전한다는 마음으로 그녀는 90편의 시를 우리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딸아, 네가 상처받고 아파할 때 엄마는 같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결국은 네가 짊어질 인생이기에 말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음을 말이다. " (p12)


이보다 엄마가 자식을 더 사랑하는 말이 있을까?
이 말에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내 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기에.
묵묵히 아들이 짊어진 인생의 길을 지켜 보아야 하는 엄마이기에.
그것이 가장 최선임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또한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고, 아들을 믿는 마음이기도 하기에.
이쯤에서 신현림 작가에 대해서 잠깐 알아 보려고 한다.
<시인을 찾아서>의 신경림 작가와 얼핏 혼동을 겪을 수도 있으리라.
신경림 작가 역시 시인이며, 독서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이니, 그분의 책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신현림은 시인이자 사진작가이다. 문학을 먼저 공부하고, 사진을 공부했다. 그녀는 그동안 다수의 시집을 냈고, 번역도 하기에 역서도 다수 있다. 거기에 동시집도 냈으며, 사진전까지도 열었다.


"신선하고 파격적 상상력, 특이한 매혹의 시와 사진으로 장르의 경걔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다." (작가 소개글 중에서)


서평을 쓰기 위해서 작가의 프로필을 검색하던 중에 그녀의 모습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낸시 틸먼'의 글과 그림에 신현림 역으로 나온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  할거야>의 그림책의 번역을 했다는 사실.


<네가 어디에 있든 너와 함께 할거야>의 리뷰 : http://blog.yes24.com/document/3397741
그리고 < The Blue Day Book>의 번역.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바다 출판사 /2008>는 미술 관련 서적.
몇 년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앨리스 카이퍼스'의 소설 <포스트 잇 라이프>의 역자였다는 것도 오늘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유방암에 걸린 싱글맘과 철없는 사춘기 소녀가 매일 냉장고에 포스트 잇을 붙이면서 서로의 생각을 소통하던 이야기의 책이다.

 


그 밖에 <신현림의 싱글맘 스토리/휴먼 앤 북스,2005>는 자신이 마흔 살에 낳은  딸과의 아빠없이 살아가면서 웃고 우는 싱글맘의 좌충우돌 에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읽지를 않았다)
궁금해서 이 책의 책소개글과 작가 인터뷰까지 찾아보니, 그녀는 2005년 당시 마흔 넷이었는데, 남편과 이혼을 하고 (그녀는 자신의 이혼을 실패가 아닌 실수라고 한다) 홀로서기를 하는 싱글맘이자 워킹맘이었다.

이 책의 작가인 신현림은 내가 읽은 책 속에 있었지만,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림책, 소설책에서 역자로, 그동안 만났던 작가인 것이었다.
"전방위적 작가"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현재 예약판매중인 <엄마 살아 계실 때 함께 할 것들/ 흐름출판사.2011.4월 29일 판매예정)도 그녀의 출간 예정 책이다.


이렇게 신현림에 대해서 알고 나니,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에서 시를 보면 그녀가 엄마를 그리고 딸을 떠올리게 되는 이유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그동안 접해 보았던 시들이 많이 있다.


시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졌다기 보다는 무작위적으로 시인이 딸에게,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들이 실렸다는 생각이 든다.
시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아닌, 틱낫한, 체게바라, 정약용, 노자, 맹자, 인디언 격언에서 부터
우리와 친숙한 시인인 정호승, 정지요, 강은교, 서정주, 도종환, 서정주, 김남조,
그리고 외국의 바이런, 헤르만 헤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시가 있다.
공선옥이 자신의 소설 제목으로 차용했던 이바라기 노리코의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언제나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거리는 와르르 무너지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파란 하늘 같은 것이 보이곤 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주변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공장에서 바다에서 이름도 없이 섬에서
나는 멋 부릴 기회도 없었다.

(...)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아주 불행했고
나는 아주 얼빠졌고
나는 무척 쓸쓸했다.

나는 결심했다. 될수록 오래 살기로
나이가 들어도 아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불란서의 루오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중에서)

한때 나의 시 노트에 가장 첫 장에 적어 놓았던 카를 부세의 <산너머 저쪽>
산너머 고개너머
먼 하늘에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아, 나도 님따라
찾아 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너머 고개너머
더욱 더 멀리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산 너머 저 쪽)
나는 산너머 저쪽에서 행복을 찾지 않으리라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내 아들에게도 주고 싶은 시 랭스턴 휴스의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아들아, 너에게 말할 게 있다.
내 인생은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어.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었었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론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마라.
주저않지 마라.
왜냐하면 넌 지금
조금 힘든 것일뿐이니.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거야.
지금 주저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얘야,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단다.
나는 아직 오르고 있어.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사람에게
사랑받았다는 추억은 좋은 것이다.
언제나 향긋한 산들바람이 눈처럼
남몰래
이쪽을 향해 윙크하고 있다. (도노키 다쓰오의 '사랑에 관하여 2연)

나는 나의 길을 갔고, 그녀는 그녀의 길을 갔네.
지난날 우리의 사랑을 생각할 때면
나는 아직도 후회하네.
'그때 왜 나는 아무 말도 못했을까?'
그려도 후회하고 있을 것이네. (구스타보 베케르의 "그때 왜 나는 아무 말도 못 했을까 3연"

기쁨이란,
슬픔의 또 다른 모습

웃음이 번지던 바로 그 눈가에
때로 눈물이 맺히지 않나요?
슬픔이 내부 깊숙이 파고 들수록
그대의 기쁨은 더더욱 커질 겁니다.
(...)
지금 기쁨을 주는 그것이
예전에 당신에게 슬픔을 준
바로 그것이니까요.
슬픔에 잠길  때,
다시 그 속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예전에 기쁨인 것들이
지금은 울고 있잖아요.   (칼릴 지브란의 "기쁨과 슬픔)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침묵할 것
(...)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강은교의 "사랑법)

이처럼 시 속에는 인생이 깃들어 있다. 삶의 지혜도 있다.
기쁨, 아픔, 이별, 사랑, 엄마, 그리움~~~~~
너무도 많은 절제된 내용들이 은유적으로 숨어 있는 것이다.
그녀는 책 소개글을 통해서 "이 책을 읽는 당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하는데,
나는 90편의 시를 읽으면서 정말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졌었다.



n******5 2011.04.2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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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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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시인은 아이들의 책으로 알게되어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하게 된 시인이다. 얼마전 sns를 통해 딸과 함께한 여행사진과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었다. 딸바보인 그녀가  참 부럽고도 보기 좋았다. 최근에도 작품활동을 활발히하는 멋진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은 신현림 시인이 시를 통해 성찰을 하고 인생의 지혜를 배웠던 긍정적인 면을 자신의 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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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시인은 아이들의 책으로 알게되어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하게 된 시인이다.

얼마전 sns를 통해 딸과 함께한 여행사진과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었다.

딸바보인 그녀가  참 부럽고도 보기 좋았다.

최근에도 작품활동을 활발히하는 멋진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은 신현림 시인이 시를 통해 성찰을 하고 인생의 지혜를 배웠던 긍정적인 면을 자신의 딸, 이 세상의

모든 청춘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를 소개하고 있다.

시인들 소개가 함께 수록되어있어 참 유익하다.

 

딸과 엄마의 사이는 아옹다옹 지내는 친구같으면서도 어느순간보면 삶의 동반자처럼 서로를 잘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내가 어릴 때 참 많이도 엄마를 아프게 한 것 같다. 말도 안듣고 속을 썩였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가 참 좋았던 시절이 아니겠는가?

우리 딸도 지금이 힘든만큼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시인의 말처럼 아름다운 만큼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

그럴 땐 잠시 바쁜 걸음을 내려놓고 엄마처럼 시를 읽으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어도 늙지 않으며,

절망스러울 때도 절망하지 않는단다. 시는 넘어져도 아파도 씩씩하게 훌훌 딛고 일어나는 힘을 줄 테니까. 시에서 얻은 힘만큼 네 사랑은 용감해지고, 인생은 깊어지고 풍요로워질 거야. 그래서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될거라 엄마는 확신한단다...

 

시를 많이 읽히려고 노력은 하는데 생각만큼 많이 읽히진 못한것 같다.

시는 정말 몸과 마음을 치유해서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마법같은 글인것 같다.

 

딸아, 네가 상처받고 아파할 때 엄마도 같이아파하고 있다는것을, 결국은 네가 짊어질 인생이기에 말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음을 말이다.

하지만, 엄마는 네가 덜 상처받고, 덜 아프기만을 바라지는 않아. 좀 상처 입으면 어때, 좀 아프면 어때, 까짓것 다시 일어나면 되지 뭐, 하면서 훌훌 털고 나아가는 딸이길 바란다. 그렇게 괴로움을 용감하게 뛰어넘는, 그래서 온몸으로 인생을 껴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단다. 프롤로그 중에서

 

기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않게 해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 낼 가슴을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할

친구를 보내 달라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속에서 구원을 열망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이기주의자가 되지않게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기쁘고 행복한 일만 생기지는 않는다.

좌절과 고통, 절망, 슬픔이라는 힘든 날도 찾아오게 마련이다.

시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그녀의 말처럼 아이가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길 원하지않는다.

때론 상처도 받고, 아파하기도 하며 좌절도 경험해서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한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치유가 되듯이 책속의 주옥같은 시들이 아이에게 용기와 지혜의

힘이 되길바란다.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2 사랑편도 아이에게 선물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f********y 2013.0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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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딸아,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내용보기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이었으면 좋겠어"  책의 맨 앞장에 나와 있는 작가의 말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계속 입속에 맴돈다.   자신의 자식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세상 모든 부모의 공통적인 바람일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일까? 아마도 작가는 행복의 반대는 외로움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딸아,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내용보기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 이었으면 좋겠어"  책의 맨 앞장에 나와 있는 작가의 말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계속 입속에 맴돈다.   자신의 자식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세상 모든 부모의 공통적인 바람일 것이다.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일까? 아마도 작가는 행복의 반대는 외로움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외롭지 않은 것. 다시 말해 항상 주위에 많은 것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의미 할 것이다. 그것이 돈이 될수도 있고 명예가 될수도 있고 친구가 될수도 있다. 그 중 어떤것이 가장 소중할 까?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사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풍요롭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전혀 부족하지 않은 삶은 행복한 삶이 아닐수도 있다. 어느정도의 여백과 모자람이 존재해야 진정으로 행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   외롭지 않은 것. 항상 같이 할수 있는 소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친구일수도 있고 가족일수도 있고 연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행복할수는 없을 것이다. 때론 소중한 사람으로 인해 아파할 수도 있다. 어떨때는 정말 몸이 아파서 힘들어할때도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으로부터 동떨어져 있다고 느낄 때. 즉. 외롭다고 느낄때가 우리에게는 반드시 존재한다. 그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는 자신의 딸에게 아니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라고.....'

 

시는 많은 것들을 대변한다. 짧은 행속에 장황하게 풀어 넣을 수 없을 만큼의 방대한 양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다. 사람의 삶이 그렇지 않을까? 어떨때는 장황한 이야기 보다 단 한마디의 말이 더욱 가슴깊이 사무칠수 있는 법이다.  신현림 시인 스스로 어린시절부터 읽었던 세계시선집이 기억에 오랬동안 남았다고 이야기 한다. 아마도 그 시절부터 가까이 했던 수많은 시들이 지금의 작가를 만드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주고싶은 시 90편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거쳐 이 책에 소중하게 실려있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시인. 나 또한 두 딸의 아빠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는 따뜻한 시들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지금 이 책을 만나니 매우 반가울 뿐이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절망하고 쓰러지고 힘들어 할 때마다 단 한편의 시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을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 되었으면 한다. 아름다운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시를 읽을 줄 알고 가슴깊이 암송할 수 있는 그런 아이들로 자랐으면 한다. 이 책에 있는 짧은 시들은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시들이다. 이 책을 엮으면서 고심했을 작가의 마음이 헤아려 진다. 세상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고른 시들이 이책에 실린 90편으로는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내 딸들이 이 책을 보면서 좀더 넓은 시의 셰계로 빠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희망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 쉰 ]   139쪽

s******2 2011.05.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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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 읽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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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하고 나서부터 늘 걱정과 기쁨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늘 아이들에 관한 크고 작은 걱정을 하며 살아왔지만, 요즈음 체격이 좋고 유난히 힘이 센 큰 아들 녀석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내겐 너무나 소중한 보물같은 녀석이지만, 동네에서 유명한 개구쟁이에 말썽쟁이이다보니 친구와의 다툼도 잦고, 친구들과의 놀이 중에도 자기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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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출산하고 나서부터 늘 걱정과 기쁨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늘 아이들에 관한 크고 작은 걱정을 하며 살아왔지만, 요즈음 체격이 좋고 유난히 힘이 센 큰 아들 녀석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내겐 너무나 소중한 보물같은 녀석이지만, 동네에서 유명한 개구쟁이에 말썽쟁이이다보니 친구와의 다툼도 잦고, 친구들과의 놀이 중에도 자기 마음대로 규칙을 바꾸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복잡하고 정말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남자 형제가 없었기에 남자 아이들 키우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것도 몰랐고, 아이의 키가 쑥쑥 자라는 것만이 최고인 줄 알고 좋아했는데 갈수록 양육은 어려워지고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 체격이 왜소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큰 아이들에게 늘 치이고 살았는데, 그 반대의 입장이 되어보니 이것도 좋지 않네요.

오늘따라 속상한 마음이 극에 달해 눈물을 흘리며 이 시집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저 손이 가는대로 집어 든 책인데, 놀랍게도 지금의 저를 아주 잘 알고 있는 듯 슬픈 제 마음을 다독여주네요. 그동안 제가 엄마의 딸이라는 사실은 잊고 아이들의 부모라는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문득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딸을 위해 좋은 시를 고르고 골랐을 저자의 마음에서 늘 좋은 것을 주고 싶어 안달하시는 친정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가장 힘들었던 대학 신입생 무렵에도 이렇게 시에 빠져있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기대에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전공, 그래서 너무나 힘들었던 대학 신입생 시절 저에게 시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시가 무엇인지, 문학이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하는 저같은 무지렁이에게도 시가 주는 감동과 여운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요즘 다시 많이 힘들어지면서 자석처럼 시에 끌리게 됩니다. '시'가 무엇이라고 정의내리기는 힘들지만 '시'가 가지고 있는 힘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에도 정말로 좋아했고 자주 읽었던 정호승님의 <수선화에게>를 다시 읽으며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슬픔과 외로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더 멀리에서 바라보니, 머리가 아찔하던 문제들이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라는 저자의 말처럼 저 역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아이와 아이 주변의 모든 이들이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앞으로 아이와 함께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찬찬히 생각해봅니다.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지금처럼 마음이 무거워지고 못 견디게 슬프로 외로울 때마다 시의 힘에 기대어 다시 일어서보리라 생각하니 기운이 납니다. 또 다시 힘들어질 때에도 묵묵히 저에게 힘을 실어 줄 '시'가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합니다.

m****0 2011.04.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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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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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 너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어. 아름다운 만큼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낸다고 생각해. 그럴땐 잠시 바쁜 걸음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렴.너를 일으켜 줄 누군가가 손을 내밀거야. 그리고 분명히 그 속에 네 인생을 새롭게 할 기회가 숨어있을 거다. 그리고 내가 그랬듯이, 외로울 떄는 시를 읽으렴.-  신 현림자신의 미래을 위해 온 시간을 다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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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 너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어. 아름다운 만큼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낸다고 생각해. 그럴땐 잠시 바쁜 걸음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렴.
너를 일으켜 줄 누군가가 손을 내밀거야. 그리고 분명히 그 속에 네 인생을 새롭게 할 기회가 숨어있을 거다. 그리고 내가 그랬듯이, 외로울 떄는 시를 읽으렴.-  신 현림

자신의 미래을 위해 온 시간을 다 보내고 있는 조카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잠시 나마 머리를 식힐 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해주고 싶은 시 집 한 권.
위로를 해준다며 건네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잔소리로 혹은 간섭으로 다가가진 않을 까?
고민스럽거나 걱정스러울때 슬며시 전해줄 수있는 마음으로 다가오네요.

서두르지 마라  - 슈와프 -  일부
......(생략)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 못할 일들을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들이 가끔 있다.

오늘 해결 못할 문제는
우선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려 서두르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
조용히 응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살아가면서 가장 먼저 몸으로 체험한 지혜인 것 같은데.. 한 편의 시로 다시만나니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안아 주면서 응원해 주는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가장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 아이나 언니에게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명령했다.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찾아오라고.

신하들은 밤샘 모임 끝에
왕에게 반지 하나를 바쳤다.
왕은 반지의 글귀를 읽고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반지의 글귀는 이러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

슬픔이 밀려와
그대 삶을 흔들고
귀한 것들을 쓸어 가 버리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

행운이 너에게 미소짓고 기뻐할 때
근심 없는 나날이 스쳐갈 때
세속에 매이지 않게
이 진실을 고요히 가슴에 새기라.
'이 또한 지나가리'

시간은 흐르고 모든일은 흐르고 흘러 지나가기 마련. 눈 앞에 있는 일에마 집착하거나 매이기보다는
이 또한 지나가리 생각하며 이겨낼 수있는 힘을 마음의 단단함을 전해주고 싶어졌어요.
지금의 힘든 시간들 불투명한 미래를 위한 현재가 어두울지라도 힘겨울지라도 모든게 삶의 밑거름이
되어 쌓여가면서 더 큰 나무가 되길...
힘겹고 슬프고 외롭고 기쁘고 즐겁고 행복에 겨울때도 그 시간 역시 지나가리....

호수1.  -정 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밖에

간결하면서 마음을 위로해주는 이 시 한 편 외울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길 바라네요.
학창 시절 달달 외우던 시 한편이 살아가는 힘을 준다는 것을 아이가 알고 있는지.. 알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국,영,수 숫자의 점수들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삶은 짧은 시 한 편 외울 마음 한 조각도 허락치 않은 것
같아 씁씁해지네요.
함축의 의미에 담긴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습니다.

능력, 재능, 재주  - 로버트 슐리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시기에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으로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절벽에 겨우 발 붙여 선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 버리셨습니다.
그 절벽 아래로 나는 떨어졌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시 집을 만난 오늘
참 많이 편안하고 따뜻했습니다.
책장 한 켠 자리 잡고있는 오래된 시 집들을  다시 한 번 꺼내 보았습니다.
그 속엔 삶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을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에게 전해주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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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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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수선화에게 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갈대숲에세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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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2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라

갈대숲에세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정호승

k*****6 2018.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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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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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이 있는 책이다. 좋은 시들이 참 많았다. 산다는 게 지루해질 때면 김 한 장 두 장 씹어 먹듯이 시를 읽는다는 표현은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가사와 비슷하네. p74 먼 곳에서 찾지 마라 길은 가까이 있다.그러나 사람들은 헛되이 먼 곳을 찾는다. 일이란 해 보면 쉬운 것이다.그러나, 시작도 안 하고먼저 어렵게만 생각하기에할 수 있는 일들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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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그림이 있는 책이다.

좋은 시들이 참 많았다.

 

산다는 게 지루해질 때면 김 한 장 두 장 씹어 먹듯이 시를 읽는다는 표현은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가사와 비슷하네.

 

p74

 

먼 곳에서 찾지 마라

 

길은 가까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헛되이

먼 곳을 찾는다.

 

일이란 해 보면 쉬운 것이다.

그러나, 시작도 안 하고

먼저 어렵게만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맹자

c****a 2017.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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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같은 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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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번 구매를 한 책이다.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리즈는 1권과 2권이 있는데 1권은 인생편이다. 2권은 사랑편이였던거 같은데, 인생편이 더 마음이 간다.   여러 시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그 중에서도 기도라는 시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시의 매력이 뭔지, 뭐가 시인지도 몰랐는데 그런 초심자가 시를 대하기에는 이런 모듬시집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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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번 구매를 한 책이다.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리즈는 1권과 2권이 있는데

1권은 인생편이다.

2권은 사랑편이였던거 같은데, 인생편이 더 마음이 간다.

 

여러 시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그 중에서도 기도라는 시를 좋아한다.

 

예전에는 시의 매력이 뭔지, 뭐가 시인지도 몰랐는데

그런 초심자가 시를 대하기에는 이런 모듬시집이 좋은 것 같다.

 

읽다보면 마음을 위로해주는 시가 있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가 있다.

 

제일 좋아한다는 기도는 외우기도 했다.

 

시집이라 이동시 혹은 잠시 대기시간에 읽기 좋다.

그리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좋다.

 

이 시집을 통해서 시의 매력에 한 발 담군것 같다.

 

j******i 2015.11.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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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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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정신의 양식이면서 동시에 구원의 등불이었다."     인생이 밍밍하다고 생각될 때, 무료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을 때 우리는 비로소 시를 읽는다. 이 때 읽는 시 한 편은 우리 인생을 구하고도 남는다.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님은 아마 시가 주는 그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아는 사람일 터이다. 그래서 딸에게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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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정신의 양식이면서 동시에 구원의 등불이었다."

 

 

인생이 밍밍하다고 생각될 때, 무료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을 때 우리는 비로소 시를 읽는다. 이 때 읽는 시 한 편은 우리 인생을 구하고도 남는다.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님은 아마 시가 주는 그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아는 사람일 터이다. 그래서 딸에게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라고 하지 않는가. 한 편의 시로 외로움을 견뎌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어준다고.

이 책은 작가가 고른 주옥같은 90편의 시를 엮어 만들었다. 90권의 시집을 일일이 들춰보는 수고 없이 한 권의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던 90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시 한 편, 한 편, 한 구절, 한 구절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며 가슴속에 알알이 들어와 박힌다. 우리 인생에는 가끔은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오만해지고 자신만을 돌보게 되는 보편적인 인간의 경지에 오르면 삶은 회의적으로 바뀌곤 한다. 그래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한 편의 시는 그 브레이크가 될 것이고 지나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해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한껏 풍요롭게 그리고 깊이있게.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어도 늙지 않으며,

절망스러울 때도 절망하지 않는단다.

시는 넘어져도 아파도 씩씩하게 훌훌 털고 일어나는 힘을 줄 테니까."

 


나도 누군가의 딸이고 누군가에에 위로받고 싶은 젊은 한 때를 지나오긴 했지만 삶의 무게를 견뎌내는 날들이 어느 순간 '끝'하고 끝나는 것은 아니기에 사는 동안에 수많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힘을 얻게 되고, 그 문제에 온전히 빠져 열렬히 고민해 보는 것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눈 돌리고 싶어진다. 한 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한 편의 시는 삶을 말랑말랑하게 해주고 노래가 되어주곤 한다. 흥얼거림이 집착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게 해주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깊숙한 내면을 들여다 보고 비로소 자신과 마주하게 하는 시간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시를 읽는다. 그리고 누군가는 시를 쓴다. 시인 기형도는 <빈 집>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라고.

나이가 들면서 시가 더 좋아졌다. 인생의 무게를 실감할 수록 시가 더 마음속에 다가와 박힌다. 표면적인 시의 의미가 아닌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과 어우러져 한 편의 시는 내 인생의 시가 되고 내 삶의 이야기가 되어준다. 그러니 시를 늘 가까이 둘 것. 아끼는 시집 하나쯤 가슴 속에 품을 것.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더없이 훌륭한 도구가 되어 줄 테니까.

끝으로 내가 좋아하는 시 한 편 들려줄까, 하고.

희망

                                     ​ _루쉰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i*****j 2014.09.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