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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송암 김용섭 선생님의 인품과 느낄 수 있고, 학문여정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도서입니다. 평생을 정직과 성실, 그리고 겸손으로 일관해오신 분이 얼마나 조국에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먼저 2부를 통해 한국사학사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크게는 누가 한국사에 어떠한 기여를 했고,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 이후까지 어떠한 흐름으로 한국 역사가 기록되어왔는지 알게 해주고, 작게는 우리 자신이 어떻게 해서 학생시절에 그러한 내용으로 한국사를 배우게 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글입니다. 나아가 역사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어떠한 자세와 태도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참된 지침서이기도 합니다.
1부는 '감동의 연속'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주옥같은 글들이 집산되어 있습니다. 먼저 선생님 자서전을 통해 당신의 밟아오신 길을 알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겸손으로 자신에 대하여 기록하셨습니다. 어떻게 그 분이 농업사 연구를 착수하게 되셨는지도 알게 해주는 글입니다. 이어서 당신의 한국 농업사를 연구하는 과정들을 보여주십니다. 농업이 단지 농업만의 일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맞닿아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정치와 사상을 알게 해주는 귀중한 단서라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줍니다.
처음에는 글이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읽다보면 앞에서 하신 말씀을 중간 중간에 반복해주시고, 길게 설명해주시기도 하여 이해가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대한민국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