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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에 대한 오해와 편견
심리상담은 미친 사람만 받는 것이다. 심리상담에 대해 흔히 가지는 오해 가운데 하나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철하가 친구인 은주에게 심리상담을 권하자 그들의 친구인 지선이 “심리상담? 야, 너 은주가 정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농담이라면 너 정말 실수한 거야. 농담도 때를 가려가면서 해야지” [p. 20] 라는 반응을 보인 것도 낯설지 않다. 하지만 철하는 자신도 심리상담을 받았음을 알리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만 심리상담을 받는 게 아니야. 너도 알겠지만 우리 마음은 결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마음에도 일정한 법칙이 있고, 원인과 결과가 있어. 그러니까 사람의 마음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한 전문가들을 찾아가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라는 거야.” [p. 21] 라고 말하며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켜 주었다. 덕분에 은주는 심리상담을 받으러 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물론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는 이것만이 아니다. 심리상담의 목적은 위로와 변화이다. 그렇기에 “심리상담의 역할은 위로가 전부” [p. 43]라고 오해하거나 “심리상담은 나를 치유해줄 마법의 알약” [p. 43]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이런 선입견에는 이유가 있다.
“서양 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간섭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서 친구 사이라도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고, 털어놓더라도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이라면 들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서양 사람들은 마음의 전문가인 심리상담가를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공감과 위로를 받습니다. 반면, ‘나’와 ‘너’보다는 ‘우리’가 우선시되는 한국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여건이 어떻든 상관없이, 심지어 자신의 돈과 시간을 써야 할지라도 아끼지 않고 친구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미덕이고 올바른 사람됨이라고 여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친구 관계만으로도 위로와 공감이 충분히 해결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리상담을 받을 때 변화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p. 44] 이러니 위로나 변화, 어느 한 쪽을 심리상담의 전부라고 착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제대로 심리상담을 받으려면
앞에서 본 것처럼 우리의 마음은 결코 우리가 생각한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든 변화하고 있다. 그래서 센터장이 은주에게 “누구라도 변화를 거부할 순 없습니다. 사람은 살아 있는 한, 원하든 원치 않든 계속 변하게 마련이니까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든 변화하고 있죠.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변화의 유무가 아니라 변화의 방향 아닐까요? 내가 원하는 쪽으로 변할지,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대로 변할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심리상담은 우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입니다. 보다 나은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변화의 과정에서 꼭 필요한 연습과 시행착오도 잘 겪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심리상담가의 역할입니다.” [p. 47] 라고 말한 것이 아닐까
물론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사이비 심리상담센터가 합법이라는 점이다. 철하의 상담심리학 수업 담당 교수는 “현행법상 의사 외에는 환자를 진료하는 게 불가능하고, 약사 외에는 조제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상담 관련 자격증이 없거나, 심지어 상담 관련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도 심리상담센터를 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사칭 상담가에게 심리상담을 받다가 치유는커녕, 더 큰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p. 121] 라고 말하는 것에도 이를 알 수 있다. 철하의 또 다른 친구인 석영은 이런 사칭 상담의 피해자였다.
되돌리고 싶은 과거의 사건에 대해 ‘이렇게 했으면 그런 일을 당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과거로 회귀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 나비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이건 장기적인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따라서 제대로 심리상담 훈련을 받은 상담자라면 자기비난을 멈추라고 말해야 한다. “석영 학생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했든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지는 않아요. 석영 학생으로선 속상하고 아쉽고 되돌리고 싶겠지만, 자신을 비난해서는 안돼요. 근거 없는 자책은 오히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만들뿐이에요.” [pp. 212~213]
그렇다면 어떤 상담자가 제대로 된 상담자인가 그럴듯한 홈페이지, 소비자협회에서 받은 상, TV에 출연한 경력 등은 아무 의미도 없다. 필요한 기준은 두 가지다. 첫째는 전공이다. 정식 인가를 받은 대학의 대학원 과정에서 심리치료 관련 전공(상담심리, 임상심리, 건강심리, 교육상담, 상담교육)을 공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자격증이다. 한국임상심리학회의 임상심리 전문가, 한국건강심리학회의 건강심리 전문가,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심리사(1, 2급), 한국상담학회의 전문상담사(1, 2급)을 취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효과적인 심리상담을 받으려면
“상담자는 내담자(來談者)와 함께 팀을 이뤄 마음 여행을 떠나는 탐험가이지, 독심술사나 점쟁이가 아닙니다.” [p. 216] 따라서 “상담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내담자에게 숨기지 않고, 최대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내담자의 감정을 물어봐야 합니다.” [p. 217] 물론 내담자의 경우에도, 심리상담에 한해서 상담자가 기분 나쁘거나 부담스러워 할까 봐 주저하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즉, “심리상담에서 내담자가 솔직하게 드러내야 할 마음은 과거의 사건이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정뿐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담자에 대한 감정과 느낌입니다.” [p. 218] 심지어 그 감정과 느낌이 부정적일지라도. 왜냐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은 상대방을 신뢰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p. 219]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담자와 내담자가 부정적인 이야기도 솔직히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신뢰하는 관계가 된다면, 심리상담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을 할 때만이라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상담자에게 질문하다 보면, 어느새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싹 터서 꽃피우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심리상담센터에는 어떤 사람이 가야 하는지, 심리상담의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어떤 심리상담센터를 가야 하는지, 심리상담센터에서 해줄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고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고 있는 자녀가 있거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심리상담을 받고 싶지만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망설이는 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 강현식,서늘한여름밤님의제마음도괜찮아질까요?입니다.심리상담의가이드라는소개글에끌려대여하게되었는데요.마음의그림자를가진세명의주인공을통해심리상담에대한여러가지내용에알수있어서유익했던거같아요.심리상담을어렵게생각했었는데그럴필요는없다는걸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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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식.서늘한여름밤공저.와이즈베리.제마음괜찮아질까요? 마음의안정을찾고자할때제눈에들어온책입니다.설명만대충보고일단제목에끌려서대여로구매를했는데요.생각보다훨씬더많은위로를받았던것같습니다.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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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식(누다심),서늘한여름밤 공저.와이즈베리.제마음도괜찮아질까요? 요즘안힘든사람이어디있냐는말을많이접합니다.해서어디서힘들다는말을함부로할수없기에책으로부터위로를많이받습니다.이책역시따뜻한위로를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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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식.서늘한여름밤의제마음도괜찮아질까요?와이즈베리. 일상의작은불안과고민을솔직하게드러낸에세이.저자의경험이밑바탕이라더집중해서읽을수있었던것같습니다.읽는것만으로도공감을해주고위로가됩니다.잘봤어요. |
| 강현식,서늘한여름밤 작가님의 제 마음도 괜찮아질까요?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이 책은 아픈 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지만, 마땅히 물어볼 데도 없고 주변의 시선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국내 최초 내담자 중심의 심리상담 가이드네요. 상담받는 사람도 심리상담가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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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서술로만 이루어진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화가 있어 좀 더 소설 형태에 가깝고, 컷툰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술술 읽기에 좋았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결심하기까지 내담자들이 흔히 겪는 혼란과 두려움도 함께 표현되어있어 공감하기에도 좋았고요. 사놓기만 하고 꽤 오래 묵힌 책이라 뭘 이런 책까지 샀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알찬 내용에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
| 심리상담이 단순히 고통을 말로만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을 돕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삶의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위로만으로는 부족하며,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 심리상담이라는게 해보고는싶어도 뭔가 내가해도되나싶기도하고 걱정이있었는데 이 책이 딱 그런사람들을위해서 쓰여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특히 젊은사람들의 공감을 받을수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더욱 유용했던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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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심리상담이 필요할까? 라고 한번 쯤 고민해봤다면 유익할 도서라는 홍보를보고 읽어보았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심리상담 가이드’를 표방하는 도서는 처음봤는데 현대인들이라면 읽어보고 도움을받는것도 좋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