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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류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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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전문의이면서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그것도 난소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서도 인정하지 못하던 여주(차설희)는 12월31일 스카이라운지에서 처음 본 잘생긴 남자를 보며 그의 유혹을 받아 들입니다.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써 어차피 한 번의 일탈이므로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만족해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어려서 부모로부터 상처받아 세상을 차갑게 거부하며 은둔 작가로 살고 있는 남주(강류혁)은 그 스카이라운지에서 자신을 끌어 당기는 향기에 생전처음 유혹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잊을 수 없는 밤을 갖게 됩니다. 그 일탈의 밤 이후,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과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여주는 자신이 입원해 있는 동안 읽었던 소설의 작가인 강류혁의 어시스턴트로 지원하고 뜻밖에 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강류혁이 매우 까칠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그가 있는 강원도로 가게 되죠. 하지만 강류혁의 담당자인 재호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설희는 너무나도 잘 적응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동안 자신의 성격(직설적인인)과 경력(악필을 해독해 내는 능력 같은)의 덕을 보듯 말이죠. 그리고 자신을 먼저 알아 본 류혁으로 인해 자신의 일탈 속 남자가 류혁임을 깨닫게 되고 약간의 다툼후에 그의 제의를 받아 들여 3개월 중 남은 2개월간 그와 사랑하기로 합니다. 그렇지만 남녀간에, 그것도 이미 서로에게 빠져든 두 사람은 더 깊이 빠져들게 되고 더 많이 욕심내게 되고 서로를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또 그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더 깊이 사랑하게 되고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합니다. 비록 그 후에 암이 다시 재발했지만 둘은 그 상황을 잘 이겨내고 치료를 받고 여전히 사랑합니다. 이 책은 주제가 무거웠음에도 깊이 침잠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작가님께 참 감사드려요. 한번 침잠하게 되면 헤어나오는데 참 여러날의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일부러 딱 그 정도의 깊이만을 주신 것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너무 깊이 병에 대해서 파헤쳐 주인공에게 동화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곁에 있으면서 지켜보는 사람의 힘든 내면을 들춰내서 같이 아파하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이야기가 아주 가볍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뒤쪽 부분에서는 눈물이 슬쩍…. 결론은 책장은 잘 넘어가는데 진지하게 물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암을 앓고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치료를 받는 것도 또 그 주변인이 서서히 지쳐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써는 추측할 수 없을 만큼의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힘겨울 것이고 또 힘을 내겠죠. 어쨌거나 빠른 발견으로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하고, 결국은 완치라는 결과를 얻은 마무리는 곧 다른 책읽기가 가능하게 하는군요. 이런 사랑이라면 한 번쯤의 일탈을 저질러 보고 싶은 생각도 들것 같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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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설희 넘 맘에 드는 캐릭이다.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이루어가고 성취하고 실천하는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고 얕은 바람에는 절대 흔들리는지 않는 짱으로 좋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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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선물이 된 두 남녀의 가슴절절한 사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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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그날밤 술로 모든걸 잊고 싶은 남,녀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도 모른채 밤을 보내게 됩니다. 세상만사 너무도 뒤틀린 채,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강류혁. 더이상의 어시스턴트는 없다며 강짜를 놓는 매니저에 의해 그의 열번째 어시스턴트를 대면합니다. 묘~한 첫인상의 차설희는 그와 대적할만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지요.. 모든 어시스턴트들이 절레절레 흔들었던 류혁의 필체를 알아내고 정확히 타이핑해내는 능력. 그의 단도직입적이고 무례한 말투에도 지지않는 당당함. 위트있는 대화를 이끌어낼수 있는 매력..때론 묘한 안쓰러움.. 그녀에게 호감을 느낄수록, 류혁은 또 이상한 기시감에 흔들립니다.. 바로 1년전 왠지 모르게 자신을 흔들었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여자를 떠올리게 하는것이죠. '선물'을 받는다는게 어떤 느낌인줄 평생 모르고 지냈다던 류혁씨의 고백에 왠지 가슴 한구석이 짠..했더랬습니다. 사랑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가진 그였지만, 진짜 사랑이란걸 만나고서는 그렇게.. 맹목적이고 애처로울 줄이야...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설희의 모습도 밝아서 더 안쓰러웠구요.. 흠..꽤나 건조할수 묵직할 수 있는글임에도, 무겁다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어두운 글을 부담스러워하는 독자라도 쉽게 다가갈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류혁이나 설희나, 꽤나 쿨해서여서가 아닐지..,직선적이라고 할지..그렇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대화나 흐름자체가 좀..가볍달까요. 가슴깊이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로맨스소설이란 장르를 참 애정합니다. 그런데, 사랑이야기라는 것이 꼭 그렇게 서로 부둥껴 안아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어떤 글을 보면 정말 한번의 입맞춤 으로도 가슴이 설레고 인상이 깊은 책들이 있고, 어떤글을 보면 수도없는 밤씬으로도 공감이 안가는 책들이 있어요.. 감정의 여운을 좀 느껴보고 싶은데, 자꾸만 반복되는 씬들로 인해 글에 빠져들지 못하게 방해를 받는듯 했어요.. 두사람은 굉장히 복잡다단한 심리를 가진 인물들인데요, 그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풀어나갔으면 어땠을까...그게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분이 쓰시는 현대물은 또 다른 매력이 있구나.. 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일단 남,여 캐릭터가 꽤 인상적이였어요. 전작에서는 '에드나'가 참 기억에 남는데 여기서는 '류혁'이라는 인물이 기억에 남네요.. 마음이 아픈사람들의 저~ 깊이 묻어둔 그 감정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평생의 멋진 '선물'을 받았으니 아마 두사람은 앞으로 쭈욱..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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