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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하나만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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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복권.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큰 한 방, 더 넓은 삶, 우리가 원하는 삶. (231)밖에서 보면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물론 평범 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들이지. 그럴싸한 직종에 종사하는 성공한 중상류층 부부가 아름다운 집에서 아들을 키운다. 그렇다. 우리는 최고의 친구도 사귈 줄 안다. (238) 사람들의 삶은 어떤 과정들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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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복권.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큰 한 방, 더 넓은 삶, 우리가 원하는 삶. (231)

밖에서 보면 우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물론 평범 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들이지. 그럴싸한 직종에 종사하는 성공한 중상류층 부부가 아름다운 집에서 아들을 키운다. 그렇다. 우리는 최고의 친구도 사귈 줄 안다. (238)

 

사람들의 삶은 어떤 과정들을 지나는 것 같다. 10대에는 외모나 공부에, 20대에는 어떤 직장이냐에, 30대에는 어떤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느냐에, 40대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느냐에, 50대는 아이가 어떤 대학을 가느냐에, 60대에는 자식이 누구와 결혼하느냐에 따라 당사자의 어깨(?)가 어떤 모습인지 결정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그런 말들을 무시했고, 나는 그런 것들과 무관하게 심지를 지낸 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무시하고 싶어도 들어야 하고, 채감 해야 하고 느껴야 하는 게 인생이다. 아름다운 외모에 괜찮은 직업을 가진, 나름 사회에서 성공한 부부. 그 자체로 늘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상태가 죽을 때까지 유지된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스테파니는 교외에서 다섯 살 아들 마일스를 키우며 자신의 일상을 블로그에 올리며 살아가고 있다. 교통사고로 남편과 남동생을 잃고 싱글맘이 된 스테파니의 즐거움은 자신이 쓴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면 사람들이 지지해주는 것과, 에밀리와 친구가 된 것이다. 아들 마일스의 단짝 친구 니키의 엄마인 에밀리는 스테파니가 보기에 완벽한 친구다. 전업주부로 살고 있는 자신과 달리, 에밀리는 유명 디자인 회사 홍보부장이며 날씬하고 예쁘고 멋진 의상을 걸치고 출근한다. 거기에 잘생기고 돈도 많이 버는 남편과 고급스런 저택에서 우아하게 살고 있다. 옆에서 보는 에밀리의 삶은 그래서 완벽해 보였다. 이런 에밀리가 사라졌다. 스테파니에게 자신이 퇴근할 때까지 니키를 봐달라고 말한 에밀리. 에밀리는 어디로 간 것일까? 얼떨결에 니키를 돌보게 된 스테파니는 에밀리가 사라진 행적을 추적하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에밀리의 놀라운 모습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이 세상에 완벽한 가정이 존재할까? 아름다운 엄마, 능력 있는 엄마 그러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에게 자상한. 아버지 역시 돈을 많이 벌어오고 자상하고, 심지어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아이 역시 공부 잘하고 예의바르고 배려하며, 부모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그런 사람들로만 꾸려진 가정이 존재하기나 할까? 행복해 보이는 가족 중에서 나름 고민과 걱정이 있음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가끔 책에서 만나는 이런 가족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아니 어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보다 더한 가족도 많겠지.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지만 행복을 가장한 잔인한 모습.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많은 것을 옆에 두기 위한 사악한 행동. 이런 사람이 내 주변에 있다면 나는 피곤할 것 같다.

 

스테파니나 에밀리 모두 현실에서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부류의 사람들이니까. 단짝 친구라 믿는 사람을 이용하려는 사악한 생각. 자신이 이용당하면서도 이용당하는 줄 모르는 사람. 그리고 그 중간에 낀 에밀리의 남편과 스테파니의 비밀.. 비밀을 간직한 사람이 비밀을 말하는 순간 그건 자신을 옥죄는 사슬이 된다는 사실. ‘엄마는 말하곤 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비밀이 있다고. 우리는 어떤 사람을 절대 알 수도, 믿을 수도 없다고. 가끔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비밀을 만든다고.’

 

인생을 가능하면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다. 사람과 사람으로 인한 피곤함이 이제는 싫다. 하지만 때론 내 의사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이해관계가 상처를 입고 입히게 된다. 누군가 나에게 ‘부탁 하나만 들어 줄래?’라고 말하면 나는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때론 상처 입히게 되더라도 거절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내 촉이, 내 온몸이 그건 아니라고 한다면 거절할 수 있기를.

 

 

YES마니아 : 로얄 k*****3 2017.10.19. 신고 공감 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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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하나만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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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외모, 좋은 직업, 멋진 남편, 귀여운 아들.   모든게 완벽한 절친 에밀리가 어느날 부탁 하나를 하고 사라진다. 일 때문에 바쁜 에밀리를 대신해 그녀의 아이 니키를 돌보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이번처럼 연락도 없이 나타난 적은 없었다. 아이를 두고 연락도 하지 않을리 없는 친구이기에 걱정된 스테파니는 그녀의 블로그에 절친의 실종을 걱정하는 글을 올린다. 그녀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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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외모, 좋은 직업, 멋진 남편, 귀여운 아들.

 

모든게 완벽한 절친 에밀리가 어느날 부탁 하나를 하고 사라진다. 일 때문에 바쁜 에밀리를 대신해 그녀의 아이 니키를 돌보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이번처럼 연락도 없이 나타난 적은 없었다. 아이를 두고 연락도 하지 않을리 없는 친구이기에 걱정된 스테파니는 그녀의 블로그에 절친의 실종을 걱정하는 글을 올린다. 그녀의 실종은 어느새 지역사회에 알려지게 되고, 얼마 후 호수가에서 에밀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다. 때마침 에밀리의 남편 숀이 에밀리의 사망보험을 가입한 사실도 드러난다. 여러모로 수상해 보이는 사건이 펼쳐지는 가운데, 스테파니는 절친의 남편인 숀에게 끌리게 되고 사랑을 느낀다. 에밀리의 부재에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고 결국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되는데...'숀과 에밀리의 집'에서 에밀리의 흔적을 밀어내며 지내던 중 걸려온 '발신번호 표시제한'된 전화 한통, 그 전화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에밀리였다.

 

죽은줄 알았던 에밀리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급물살 타듯 전개된다. 그러면서 점점 드러나는 주인공들의 비밀. 어느날인가 절친 에밀리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하나를 알려주었는데, 그 비밀이 스테파니의 발목을 잡게 될 줄이야. 마찬가지로 스테파니가 알고 있었던 에밀리와는 매우 다른 그녀의 실체에 점차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 맞는지 혼란을 느끼고 에밀리의 과거를 추적하기도 한다. 스테파니는 숀 또한 수상하다고 의심하게 된다. 숀은 에밀리의 죽음과 실종에 아무런 상관이 없는걸까? 혹시 두 사람이 짜고 자신을 희생양으로 삼은건 아닐까?

 

남들이 보기에는 부유한 중산층 가정으로 보이는 에밀리의 가정, 지금 이대로도 만족할만한데 에밀리는 이 상황을 만족할 수 없다. 아들 니키와 더 행복하게 살고 싶고, 그런 삶을 꿈꾼다. 에밀리의 사소한 부탁 하나로 사건에 엮이게 되는 스테파니는 절친하다고 믿은 친구의 배신에 분노한다. 물론 그녀 또한 절친의 남편과 사랑에 빠진 것은 배신이었지만. 

 

절친이라고 믿었던 사람의 충격적인 실체, 사소한 부탁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꿀수도 있음을 알게된 지금 내가 믿고 있는 사람이 나에게 하는 부탁 하나가 사소할수 있을까?

 

 

엄마는 말하곤 했다. 모든 사람에게는 비밀이 있다고. 우리는 어떤 사람을 절대 알 수도, 믿을 수도 없다고. 가끔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비밀을 만든다고.

 

(...중략...)

 

엄마는 내가 다른 누구보다 더 어둡고 부끄러운 비밀을 가진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직감했던 걸까? 내가 반드시 비밀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까? 때로는 나 자신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들을?

 

 

 

 

 

 

 

YES마니아 : 골드 h*******g 2019.04.25. 신고 공감 4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