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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가 울어대는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큰 아이가 3학년때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자라는 과정을 관찰한다고 해서 집 가까이에 있는 방죽에 가서 올챙이를 잡아온적이 있는데 다리가 나오고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자세히 볼수가 있었어요 학교에서 키우다 집으로 돌아온 개구리를 다시 냇가에 가서 풀어줬는데 잘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도시에 사니 개구리가 우는지 마는지 알수가 없지만 어릴땐 시골에서 커서 개구리 우는 소리에 잠 못 이룰때도 많았었고 학교를 오가는 길가 냇물에서 개구리알도 수없이 만져본 기억이 납니다.
제목처럼 개구리 논으로 오세요. 하는 건 아이들에게 얼른 읽어봐 재미있어 라고 속삭이는 것 같아요. 큰 아이는 남자 아이라 어릴때부터 곤충도 좋아하고 여름이면 새까맣게 탈 정도로 아파트 앞뒤를 누비며 매미와 잠자리를 잡고 날려주고 장수풍뎅이며 하늘소를 잡아다 관찰하고 그러길 반복하곤 했어요. 그덕에 동네에서 매미 가장 잘 잡는 아이인것과 동시에 저도 매미 잘 잡는 엄마가 되었죠 날아가는 매미도 잡는 신공을 발휘했으니까요 ..
이책에는 코딱지 선생님과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선생님께서 참 이름이 친근하셔서 그런지 개구리와 시골 논에 아주 잘 어울려요. 아이들은 산개구리가 깨어난 때에 맞춰 선생님과 개구리논으로 달려갑니다. 산가까이 냇물에서 깨어난 산개구리들이 찻길을 건너다 죽을까봐 개구리논으로 옮겨주기 위해서인데요 이처럼 개구리나 두꺼비들이 살 터전이 점점 없어져서 보호를 위해 건물이나 도로를 개설할때 이런곳을 피해 건설하는 경우도 요즘은 많아지고 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원흥이 두꺼비 방죽이 있는데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두꺼비들이 산란해 옮겨가는 곳이 막히면서 개체수가 줄어드는걸 보호단체와 시민들이 나서서 저지하고 통로를 마련해주는 등의 노력으로 지금은 매년 축제도 열리고 있답니다.
그림에 개구리들의 생태가 그대로 나와있어서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뭘 하고 있는지 쉽게 알수가 있어요 요즘 도시에 사는 경우 실제로 개구리 보기도 힘들고 울음소리도 들어보기가 힘든게 현실인데요 이런 책을 통해서 자연의 생태에 대해 접해볼수 있는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 아래쪽엔 일기형식의 글이 나오는데 주체가 되는 아이가 코딱지 선생님과 개구리논에서 개구리알을 관찰하고 산개구리들을 개구리논으로 옮겨주는 일등을 일기형식으로 써놓았는데요 형식이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합니다
개구리가 사는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의 그림이나 명칭도 그림으로 잘 알려주고 있구요 천적은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개구리논에 사는 곤충들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죠 제가 보기엔 어릴때 많이 접한 곤충들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생소한 녀석들도 많아요 소금쟁이, 물자라, 송장헤엄치개, 왕잠자리 애벌레, 물방개, 장구애비등 물속에는 정말 많은 곤충들이 살고 있어요. 해충도 있고 익충도 있겠죠. 하지만 곤충의 생태계에 익충만 있어서는 안되니까 다 같이 살아야 균형이 깨지지 않겠죠.
산개구리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산으로 올라간다고 해요 이것이 본능이죠. 연어나 철새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산개구리도 올챙이를 벗어나 개구리가 되면 산으로 풀짝폴짝 뛰어갑니다. 이때는 많은 수의 개구리가 옮겨가기 때문에 통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차나 사람에 의해 잡히거나 죽는 일이 많이 생기기때문에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꼭 통로가 마련되어야 해요. 아이들은 작은 개구리가 옮겨가느라 뛰어가는걸 보고 힘내라고 소리쳐주고 밟지 않게 조심조심 다녀요.
맨뒤에는 코딱지 선생님의 개구리 달력이 나오는데요 개구리가 알에서 깨어나 자라는 과정을 재미있게 달력으로 꾸며놓은 거랍니다 이걸 보면 개구리들이 달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수가 있어요.
이책을 통해서 개구리가 어떻게 태어나 어른 개구리가 되는지도 알아보고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도 배우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유아부터 초등생까지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자연 생태 그림책이라고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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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논으로 오세요. 여정은 글, 김명길 그림 길벗어린이
어느새 수은주가 제법 내려가버린 요즈음, 개구리들도 슬슬 겨울잠을 준비할 이 계절에 개구리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동식물의 생태와 자연 체험 활동을 잘 버무려놓은 새로운 형식의 생태 그림책이랍니다. 대부분의 생태 그림책들은 어떤 동식물의 한살이를 다루거나 도감 형식으로 진행이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개구리논이라는 서식지에서 아이들이 동식물을 만나고 관찰하는 상황을 중심에 두고, 개구리를 비롯한 생물들의 생태적 특징은 그 상황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준답니다.
본문 글 외에 어린이 시점의 관찰 일지를 이렇게 따로 넣어 읽는 어린이들이 직접 관찰하여 기록하는 듯하게 현장감이 살아있고 쉽게 공감하게 되는 듯 합니다.
" 코딱지 " 라는 애칭의 '류창희' 선생님. 이 책을 감수하신 분으로 사람들에게 동물, 식물과 친구가 되는 법을 알려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랍니다. 이 선생님과 아이들이 어느 봄, 개울에서 나온 산개구리들을 개구리 논으로 옮겨주는 장면으로부터 책을 시작됩니다.
개구리들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여 올챙이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아이들. 아이들은 집에 가져가서 키워보고도 싶지만 늘 관찰을 하다보니 이곳만큼 올챙이들에게 좋은 곳이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올챙이를 잡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올챙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을 적어두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어느 여름, ( 나중에 놔주기는 했지만 ) 밤톨군과 잡아보았던 올챙이들에게 조금 미안해집니다. 그 녀석들은 다들 안전하게 개구리로 성장했을까요. 자연관찰이라는 구실로 생명을 너무 가볍게 여겼던 것 같습니다.
'개골개골', '뿌구구국 뿌구구국', 논두렁에 나란히 서서 개구리 소리를 흉내내며 개구리들의 음악회를 감상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저절로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게 되네요.
아이들은 글 뿐만 아니라 관찰일지에 그림까지 그립니다. 그저 다 같은 올챙이가 아니었네요. 종류별로 올챙이들의 모양새가 조금씩 틀립니다. 머리가 약간 네모지고 눈이 더 밖으로 튀어나오면 청개구리 올챙이, 줄무늬가 뚜렷한 것은 참개구리 올챙이인가 봅니다. 개구리의 천적인 뱀도 관찰할 기회를 잡았네요. 능구렁이라고 합니다. " 아이들은 뱀이 무서운데도 더 잘 보려고 기웃기웃 합니다. "
올챙이도 천적이 많죠. 소중히 키워내고 싶은 올챙이들이 잠자리 애벌레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아이들. 그러나 올챙이도, 잠자리 애벌레도 자연속에서 모두 소중한 생물임을 자연스레 깨달아갑니다. " 잘 모르겠지만, 같이 살 수 있다면 같이 사는게 맞는 것 같다. " 라고 적어둡니다.
드디어 산개구리 올챙이들이 개구리가 되었습니다. 개구리들이 아이들 발소리에 놀라 물속으로 퐁당퐁당 뛰어드는 모습. 뒷다리를 쭉쭉 뻗는 모습이 사실감있게 그려져 있어 그림 속에서 뛰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아이들은 두손을 모으고 조그만 목소리로 빕니다. " 개구리들아, 힘내! "
그리고 아이는 이제 산개구리를 만나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자연과 교감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운 것이죠. 아이는 "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 " 라고 적습니다.
책 끝 부분에 "코딱지가 만든 개구리 달력"을 넣어 양서류의 생활사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개구리 달력' 에 따르면 지금, 10월은 '개구리가 겨울잠을 자러 가는 달' 이군요. 으음.. 8월은 '사람들이 참개구리 뒷다리를 구워 먹는 달', 11월은 '개구리들이 겨울잠 자다가 사람들에게 잡아먹히는 달" 12월은 '살아남은 개구리들이 후유 한숨 돌리는 달' 이라고도 적혀 있습니다. 그저 웃기에는 뜨끔한 일침이 숨겨져 있는 듯 하죠.
개구리 논은 코딱지 선생님이 청계산 근처에 직접 만들었던 논이랍니다. 산개구리들이 차에 깔려죽지 않도록 '개구리 이동통로' 도 만들고 논주인에게 논을 빌려 '개구리 아빠' 로 개구리 논을 보호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2007' 년 봄에 논 주인이 개구리 논을 흙으로 메워버려 이제는 없어졌다고 합니다. 대신 주변 작은 웅덩이들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그 이야기들은 이 곳에서 남아있는 듯 합니다. 자연생태연구소 마당 : http://ecomadang.com/main.htm 그리고 '청계산 개구리논'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이전의 체험기들을 보실 수 있더라구요. 개구리논이 없어진 것이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자연에 대한 소중함의 교훈이 책으로 남아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어 다행이구나 싶기도 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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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 잘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 같은 어른들은 개구리가 어떻게 자라는지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자세하게 보고 자랐다. 그런데 지금의 아이들은 도시에서 자라기 때문에 개구리의 모습들을 제대로 관찰한다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골에서 자랄 때에는 깊이 관찰할 필요도 없이 보고 자라는 것이 그런 것이었기에 잘 알 수 있었다. 개구리가 겨울 잠에서 깨어나고, 논에다가 알을 낳는 모습들을 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개구리 알이 부화되어 올챙이가 되고, 그 올챙이들이 사람의 손이 들어가면 모여드는 모습들을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면 올챙이에게서 뒷다리가 먼저 나오게 되고, 얼마 후에는 앞다리가 나오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꼬리는 짧아지고, 그러면서 점점 개구리의 모습이 되어간다는 것은 굳이 책으로 보지 않고, 배우지 않아도 알게 되는 일상에서의 체험을 통해서 알게되는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것들을 아이들이 책에서 일일이 배워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만 하는 시대가 되어간다고 하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어렸을 적에 내가 경험했던 그 이야기들이 책으로 엮어진 것 같아서 어릴 적 추억에 젖어드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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