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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제네바협정에서는 그것이 보다 상세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제네바협정은 특히 포로의 취급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쟁법에 따른 군대'라면 설령 적의 군대를 죽였다 하더라도 포로가 된 경우, 죽이지도 괴롭혀서도 안 됩니다. 재판에 회부하여 기소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5분 전에 그 군대가 자신의 동료를 죽이는 것을 목격했다 하더라도, 포고로 대우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게 확실하지만, 국제법에 의하면, 포로로서 정당하게 취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수용소에 들어가게 하고, 음식을 주고, 약을 주고, 옷을 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베바협정을 읽으며 놀라게 되는 것은 급료도 주어야 한다고 쓰여있는 대목입니다.
아프리카의 철도를 만든 것은 누구일까요? 사슬에 발이나 목이 묶인 채 일했던 노동자였습니다. 19세기에 생긴 아프리카 철도의 대부분은 그런 강제노동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상상을 초월한 숫자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아프리카사람들이 자신의 마을에서 강제로 끌려나와 여덟시간, 열시간 노동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병에 걸려 죽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좌우간 강제노동 없이 식민지의 사회기간시설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경제성장이 곧 지구를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는 사실은 그 무렵부터 계속 알려져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30년 전부터 그런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경제성장은 이제 곧 한계에 이르렀다. 그것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지식으로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비사회, 소비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나 정치가, 비즈니스맨은 앞으로도 경제성장을 계속한다는 입장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이 입장은 변함없이 '현실주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임금노예'라는 말은 20세기 전반까지 남아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어졋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물건을 별로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더위 때문에 옷도 별로 입지 않고, 거의 벌거벗은 상태에서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농경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매우 뛰어난 농법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작물을 동시에 함께 심습니다. 그렇게 하면 관리를 하거나 손댈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밭에서는 일주일 중 몇시간밖에 일하지 않습니다. 물고기가 먹고 싶으면 바다로 들어가면 곧장 얻을 수 있고, 그것도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하면서 지내느랴 하면, 무엇보다 음악이 중요하였습니다.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시간, 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연주하는 시간이 대단히 많았습니다. 혹은 이야기꾼이 모두에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 혹은 장식물을 만드는 시간, 그들은 대단히 솜씨가 뛰어나서 머리장식이라든가, 목걸이라든가, 귀걸이라든가, 다양한 것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즉 예술활동인 것입니다. 그리고 유럽인들에게 굉장히 충격적인 것은 그들의 성행위였습니다. 연인이 한몸이 되어서 이러저러한 온갖 행위를 하면서도 그것을 별로 숨기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시간도 꽤 많았습니다.
일본이나 일본의 경험을 답습해온 한국과 같이, 그러한 고도경제성장을 전형적으로 밟아온 사회는 전대미문의 생산, 소비의 증대를 통해 엄청난 물량적 풍요와 낭비에 근거한 소비주의문화를 만들어오는 과정에서, 인간다운 삶의 기반이 끝없이 훼손당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하게 되는 가공할만한 생태적 재난에 봉착하였기 때문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이 모든 근본적인 어리석음의 근간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우리의 검토되지 않은, 맹목적인 신앙이 자리잡고 있음이 분명하다. 우리는 경제성장을 통해서 가난에서 벗어나고, 고용문제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문명된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는 가정을 의심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통해서, 경제적 수치로 환산될 수 있는 물질생활의 측면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인간적 풍요로움의 성립조건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적 양극화 속에서 풀뿔리 민중이 자신의 삶을 선택, 결정할 수 있는 권리는 점점더 약화되고, 오늘날 산업노동자의 생활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부자유스러운 '노예'의 삶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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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둔하게 자기할일만 묵묵히 해내가고있는 사람들에게 크게 바라보는 시야를 심어준 책이다 과연 지금 그냥 열심히만 일하는게 맞는건가? 한번 생각해볼책이다. 특히 타이타닉에 비유를 든 점이 마음에 남았다 2000년에 쓰인 책을 2020년에 읽는 내내 작가가 무엇을 경고하고 싶은가에대해, 그리고 그 경고의 상황에 있는 내가 좀더 잘 와닿았다.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미래를 좀 먹으면서 현재를 살고 있지는 않은가 왜 자전거는 도태의상징이고 자동차는 발전의 상징인가 동시대에 발명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하며 살고 잇는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삶 속에서 좀 더 찾아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