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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12월에 일본에 극장판 개봉 한다고 하던데 이거도 국내 개봉 했으면 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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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등학생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어둡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고등학생의 순위를 정한다면,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상위권에 오를 것이다. 하나의 길을 강요받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생활에 조금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너문 큰
욕심일 것이다. 현실의 고등학생들의 생활이 어른들의 세계만큼 답답하다보니 최근에 만들어지는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들은 너무나 어둡다. 어쩌면 현실의 어른들의 세계보다 더 잔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보게 되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외국의 이야기들이 살짝 부럽다는 생각을 한다. 비슷한 고민을 한다고 해도, 그들의 삶이 너무나 크게 차이가 나 보이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케이온은 즐거운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이 케이온이 즐거운 가장 큰 이유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움직이는
이들이 행복해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그리고 어쩌면 일본에서도 비현실적인 모습일지도 모르는 그 모습이
즐거운 것은, 그 모습이 학생들의 평범한 모습이었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케이온은 상당히 미묘한 애니메이션이다. 장르적으로는 학원물에 코미디 그리고 음악물도 함께 하고 있다. 특히나 케이온에 등장하는
악기들은 상당히 그 표현에 있어서 디테일이 훌륭하다. 그것은 원작자가 상당히 그 쪽에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부터 사실 조금 부럽다. 결국 다양한 일을 한 결과로 케이온과 같은 만화를 그릴 수 있었다는 의미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만화와의 연결점이라고 한다면, 케이온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만화로 표현하지 못하는 음악을 마음껏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은 이 아마추어 밴드가 보여주는 연주가 프로의 냄새를 느끼게 하기는 한다. 하지만 바로 그 부분까지도 모두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들을 우리는 이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고생들의 일상과 음악실에서 벌어지는 티타임의 틈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과
사고가 결국은 음악과 친구에 대한 마음으로 이어지는 이 단순하고 착한 구성은 이 애니메이션을 보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된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다음에 느끼는 감정은 행복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방과 후 티타임의 좌충우돌 학교 생활과 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음악의 하모니는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매력적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담아낸 이 애니메이션은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밝은 고등학생들의 그 모습이 진짜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보너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