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10.0
리뷰 총점 종이책
학술서보단 흥미롭게 교양서보단 깊이있게 전염을 바라본 책
"학술서보단 흥미롭게 교양서보단 깊이있게 전염을 바라본 책"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감정전염이나 문화전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1970년대 미국을 장악했던 히피문화나 1990년대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은 옴진리교 사건을 보면서 참 놀라웠다. 어찌 보면 특이하고 기괴한 문화나 감정에 사람들은 왜 빠져들게 되는 걸까? 단순한 모방이나 동조라고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다. 백과사전이나 기사에 실린 전염에 대한 단편적 지식도 나의 궁금증
"학술서보단 흥미롭게 교양서보단 깊이있게 전염을 바라본 책"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감정전염이나 문화전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 1970년대 미국을 장악했던 히피문화나 1990년대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은 옴진리교 사건을 보면서 참 놀라웠다. 어찌 보면 특이하고 기괴한 문화나 감정에 사람들은 왜 빠져들게 되는 걸까? 단순한 모방이나 동조라고 보기에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다. 백과사전이나 기사에 실린 전염에 대한 단편적 지식도 나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의 좋은 점은 전염현상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학술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내가 사회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랐던 이론이나 모형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술술 읽히지만 나중에 남는 게 하나도 없는 가벼운 교양서가 아니다. 




또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해석들도 흥미로웠다. 촛불시위를 팬덤문화의 확장으로 본 점이나 한류가 아시아의 여성팬 중심으로 퍼지는 이유가 억압적 사회구조에 의한 우울증 때문이라는 점 등이 그 예이다. 팬덤문화나 여성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도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혁신이라는 것이 사회에 수용되는 과정도 전염의 틀에서 파악한 점도 새로웠다. 기존의 귀족중심 문화에 지나치게 저항하여 받아들여지지 못한 모차르트의 새로운 오페라 이야기, 기존의 램프를 모방해 친근하게 받아들여진 에디슨의 백열등 이야기는 혁신전염의 재미있는 역사이다.


학술서보다  재밌고 교양서보단 많은 지식을 제공하는 이 책은 많은 독자들이 시간을 갖고 읽어 볼만한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h********6 2017.10.0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전염'에 대한 수많은 편견을 깨는 책!
"'전염'에 대한 수많은 편견을 깨는 책!" 내용보기
<총, 균, 쇠>가 면역성과 무기에 대한 통시적 연구를 통해 서양문명의 우월성을 둘러싼 인종주의적 편견을 무너뜨렸듯이 <전염의 상상력>은 여러 학자들의 체계적 연구를 통해 전염에 대한 우리의 해묵은 편견을 깬다.   우선, 이 책은 전염은 부정적인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전염은 부정적인 것의 확산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것의 확산도 아우른다. 예컨대 질병이나 경제위기뿐
"'전염'에 대한 수많은 편견을 깨는 책!" 내용보기

 

<총, 균, 쇠>가 면역성과 무기에 대한 통시적 연구를 통해 서양문명의 우월성을 둘러싼 인종주의적 편견을 무너뜨렸듯이 <전염의 상상력>은 여러 학자들의 체계적 연구를 통해 전염에 대한 우리의 해묵은 편견을 깬다.

 

우선, 이 책은 전염은 부정적인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전염은 부정적인 것의 확산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것의 확산도 아우른다. 예컨대 질병이나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건전한 문화나 시민운동도 전염의 원리로 전파된다.

 

둘째, 이 책은 전염이 단순히 힘있는 개인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편견을 깬다. 전염은 권력자나 오피니언 리더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 예컨대 온라인 게시물이 인기를 얻고 널리 확산되려면 단순히 게시자가 파워블로거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글의 주제, 글자수, 보상물 등의 디테일이 영향을 미친다.

 

셋째, 이 책은 새롭고 파격적인 것일수록 전염되기 쉽다는 편견을 깬다. 새로운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어렵다. 친근하고 일상적인 요소를 더해야 사람들에게 파고들 수 있다. 예컨대 카메라라는 새로운 기계는 필름이 일상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는 코닥의 친근한 광고를 통해 대중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댓글조작이나 가짜동영상 사건 등을 보면 아직도 선정적인 루머로 대중을 휘두를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해 주듯이 좋든 나쁘든 어떤 사상과 문화를 전파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전염에 대해 깊은 사유의 시간을 가져야만 비로소 새로운 사상과 문화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c********2 2017.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