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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아버지께 선물해 드린 책. 아버지께서는 몇 년 전부터 은퇴/노년에 대한 책을 찾아 읽으시거나 나중에 하고 싶은 일을 말씀하시는 일이 늘었다. 그렇지만 노후를 공포스럽게 묘사한 르포 기사나, 막연히 이제는 즐기기만 하라는 낭만론 사이에서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서 이 책을 선물했다. 책으 주요 키워드는 “노전정리”인데, 장년층의 생활에 미니멀라이프를 접목시킨 것이다. 특히 남성(조직생활을 오래 한)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변화하는 삶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반적인 미니멀리즘 방법론에 기존 업무에 쓰던 자료를 잘 버리는 법, 상하관계가 없는 환경에 적응하는 법 등이 더해진 느낌이다. 다만 가끔 예시로 극단적인 사축인간 가사는 조금도 담당하지 않는 남성이 나와서 위화감이 있었지만(요즘 세상에 드문...) 적당히 적용해 보면 문제는 없다. 나도 먼저 책을 읽어보고 자극을 받아서 책이나 옷가지, 언젠가는 쓰겠지~ 하던 물건을 조금 정리했다. 아버지께서도(원래 정리를 잘 하시는 편인데도!) 책을 읽은 뒤에 물건을 더 치우셨다고 한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