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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내용보기
삶이 여행이라면 우리는 인생을 얼마나 여행한 것일까.여행이 끝난 뒤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삶.우리의 삶이 곧 여행이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으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삶과 여행이 닮은 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저자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생생하게 체험하는 생활이 너무나 우리의 삶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면? 이제까지 여행에 대한 책들이 여행자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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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여행이라면 우리는 인생을 얼마나 여행한 것일까.여행이 끝난 뒤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삶.우리의 삶이 곧 여행이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으나 이 책을 읽고 나서 삶과 여행이 닮은 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저자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생생하게 체험하는 생활이 너무나 우리의 삶의 모습과 똑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면? 이제까지 여행에 대한 책들이 여행자체만을 미화시켰다고 한다면 이 책은 삶처럼 이끌림에  발을 들려 놓았다가 후회하게 되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에 이끌리어 떠나지만 후회하기도 하며 그래도 또 다시 사랑하게 되는 여행처럼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란 사실이다.그리고 나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몇년 전 내가 조금 젊었을때 친구와 돈을 모아 유럽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떠나기로 한 날 나의 발목을 붙잡는 일이 있어서 결국 나는 떠나지 못했고 내 용감한  친구는 유럽배낭여행을 3개월이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지금도 가장 후회하는 일이 그때의 일이다.그리고 두번 다시 내게 배낭여행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중간에 저자가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후회가 남더라도 해봐야 한다며 도쿄타워가 보고 싶다는 이유로 무작정 도쿄타워에 가서 한 일이 한 밤중에 비를 쫄딱 맞으며 캔커피를 마신게 전부일지라도.....나는 그때 떠났어야 했다. 

제목에서도 솔솔 자유와 반항기가 풍기는 이 여행책은 여행이란 것이 그다지 낭만적이거나 여행을 가서 편히 쉬러 간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참고를 해 봐도 좋은 책이라고 본다.여행을 가면 그 부수적인 문제들과 피로를 풀러 갔다가 오히려 피로를 어깨에 더 얹어서 오는 경우가 많았기에 하지만 그것이 바로 여행을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이 책이 그런 나의 여행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아 준 것 같다.그렇기에 여행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다.여행은 쉬러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은 삶의 생생한 체험이라는 것이다.이 책은 바로 그런 생생한 체험을 통해 삶을 더욱 사랑하게  만들어 준다라는 것을 ........일상에서 흔한 수건이란 아무 의미 없던 존재가  수건없이 여행을 해보면 얼마나 힘이 드는가에 대한 .....우리 삶에 존재하지 않았던 사물들이 삶의 전부가 되는 것을 느끼듯이 ...여행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삶의 전부가 되어 주기도 한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는 것이다.취객을 만나 개고생을 하고 기차가 오지 않아 비싸게 예약해 놓은 숙박비를 날리고 빈방이 없어 세익스피어 동네 공원에서 노숙을 해야 했고 비틀즈의 애비 로드에 서서 이매진을 떠올리고 공짜라 해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었는데 알고 보니 후식만 공짜였다는 ....독일 통일의 불씨가 된 비폭력촛불집회가 시작된 라이프치이에서 인종차별을 겪으며 느껴야 했던 그 수많은 생각들이 마치 삶에서 뜻하지 않는 변수를 만날때 마다 좌절하지만 다시 일어서야 했던 것처럼 우리의 삶자체가 부딪치고 깨지면서 인생의 나이테를 넓혀가는 것과 같이 여행은 삶과 닮은 꼴이다.

어차피 여행도 삶도 이끌리고 후회하고 다시 이끌리는 과정의 연속이었다.사랑하고 후회하고 다시 사랑하는게 여행의 속성이자 삶의 속성이었다.p468

이제 껏 나는 여행도 별로 좋아라하지 않지만 여행책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그것이  가끔 유럽여행책을 보면  유독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여서인지 유럽의 모든 문화를 낭만의 옷을 입혀 미화시키기 때문이다.또 어떤 여행책은 싯구만 잔뜩 늘어놓아 허상을 추구하게 하는 책도 본 적이 있었다.반듯한 신사이미지인 영국사람들이 무단횡단과 술마시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띌때의 실체모습.비폭력을 외치지만 인종차별이 심했던  독일,일부러 길을 잘못가르쳐 골탕먹였던 고딩들,가난함속에서 예술에 온몸을 바쳤던 고호의 생가에서 비틀즈의 삶을 느끼며 이매진을 부르는 것처럼 루벤스 성당에서 성모승천보다는 파트라슈를 떠올리는 저자의 모습에서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라며 배낭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생생한 리얼 여행기라는 것이다.그리고 그 여행이 비로소 우리 삶의 모든것 즉  이성애,인류애,애국심,우정이 모든것의 바탕이 결국은 사랑이라는 위대한 깨달음을 여행이라는 또다른 삶에서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YES마니아 : 골드 k********2 2011.05.04. 신고 공감 6 댓글 12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내용보기
삶은 계란을 마실 것 없이 먹는 것 같은 팍팍한 일상 때문인지요즘 따라 해외로 세계로 눈을 돌리며 여행 블로그를 떠돌고 있다.   그리고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라는 책은 유럽을 다시한번 여행하고 싶다는 갈망을 절정에 맞게 했다. 출판 쪽에 있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인지 아름답고 아득하게 그리워지는 유럽의 풍경과긴 글임에도 술술 익혀가는 유쾌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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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계란을 마실 것 없이 먹는 것 같은 팍팍한 일상 때문인지
요즘 따라 해외로 세계로 눈을 돌리며 여행 블로그를 떠돌고 있다.

 

그리고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라는 책은
유럽을 다시한번 여행하고 싶다는 갈망을 절정에 맞게 했다.

출판 쪽에 있었던 이력이 있기 때문인지
아름답고 아득하게 그리워지는 유럽의 풍경과
긴 글임에도 술술 익혀가는 유쾌한 이야기가 내 맘을 설레게 했다.


여행에 나오는 런던의 곳곳에서부터
북유럽과 독일, 프랑스, 스위스에 이르기까지...
여행지에서 겪었던 삽질과 기억에 남을 만한 고생들을 읽을 때마다 설레였고
나의 기억속에 담겨 있었던 유럽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았다.


5년 전 가을, 난 유럽여행을 했었다.
당시 대학생에 원조없이 모은 돈으로 여행을 했기에 빡빡했고
뭐 여행을 하긴 했어도 항상 지출을 정리하고, 찍고도는 여행을 했었다.
때문에 런던에도 3일 밖에 못 있었던게 아쉬움에 많이 남는다.
그 때보다 지금은 영어도 잘 하고, 돈도 어느 정도 있고
여행에 대한 노하우도 어느 정도 생겨서 지금보다 한 10배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엔 시간이 없는 걸 ㅜㅜ


이 글을 쓴 차영진 님은 가고 싶으면 무조건 말하라고 한다.
자신도 유럽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 했던게 여러 사람들의 입을 거쳐
여행을 떠나지 않고서는 안될 사람이 되버렸다며, 덕분에 여행을 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 나도 유럽으로 여행을 갈거다!
런던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까지 가고
북유럽에 가서 피요르드를 구경하고, 프랑스 일주를 하고
카미노 데 산티아고 길을 걷고, 스페인에 가서 투우를 보고 가우디를 체험하고 올거다.
그런 날이 오긴 올 수 있을까?

s********5 2011.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차영진
"[서평]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차영진" 내용보기
서평   불과 20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해외 여행이 참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지방의 소도시 초등학생들도 '비행기 못타본 사람도 있냐'는 조금 걱정스런 사고방식을 지닌 시대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는데 연휴가 되면 귀경길에 오르기 보다 해외로 떠나는 선택도 이상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 덕분에 여행서도 덩달아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당장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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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불과 20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해외 여행이 참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지방의 소도시 초등학생들도 '비행기 못타본 사람도 있냐'는 조금 걱정스런 사고방식을 지닌 시대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었는데 연휴가 되면 귀경길에 오르기 보다 해외로 떠나는 선택도 이상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 덕분에 여행서도 덩달아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당장 여행 루트를 짜는 목적에 의한 정보서 뿐만 아니라 에세이류의 여행서도 그 종류가 다양해져 있습니다.

 

이 책 역시 제목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여행 에세이입니다. 간혹 에세이 형태를 취하면서 정보 페이지가 덧붙여진 경우도 있지만 이 책은 정말 에세이 입니다. 당장 여행을 떠날 예정에 없더라도 다녀온 나라는 알기 때문에, 혹은 더 알기 위해서 반대로 모르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에 여행책을 읽곤합니다.

 

여행 정보서와 일반 에세이와는 또 다른 독특함을 가진 것이 바로 '여행 에세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기 때문이지요. 그 다양함을 담아내는 책이기도 하고, 저자에 따른 각기 다른 색을 입힐 수도 있구요.

 

이 책을 보면서 '여행 에세이'가 가장 재밌으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생각해보았는데 역시 저자의 경험이겠지요. 게다가 그 경험이 단순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면 할 수록 이야기의 재미는 높아집니다. 이 분은 거기에 딱 맞는 저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쩜 이렇게 정신없는 경험들을 하게된 것일까 생각하게 되구요. 결국 이런건 타고나지 않나란 제멋대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 또한 여행을 다니면서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만나보고 친절하기도, 불친절하기도 한 경험을 해봤지만 정말 남에게 얘기하기 지루할만큼 평이한 사건들 밖에는 없거든요. 그런데 저자의 파리 여행기만 봐도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기가막힌 사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누구에게나 말을 걸고 함께 하는 저자의 성격 덕분에 좀 더 다양한 느낌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핫도그 판매원이나 까르푸 점원과의 싸움은 역시 쉽게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반쯤 읽다보니 저자가 여행을 꽤 다양하게 다녔더라구요. 그래서 더 서스럼없이 타인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여행자가 된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물론 타고난 성격의 경우일지도 모르지요.

 

여행 에세이 치고는 꽤 두꺼운 편입니다. 500 페이지가 조금 안되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읽게되더라구요. 정신없이 몰입해서 읽게 되어 그런 것 같습니다. 처음 여행을 결정하는 순간부터 독특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각 나라로 가는 이야기가 순차적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책 안에는 없는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사진이 한, 두장씩 끼어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니 후속작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마치 예고편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시작처럼 즉흥적으로 혹은 어떤 운명적으로 출발을 하게 되어 준비된 여행이 아니라 순간의 떠올림을 통해 또 다른 나라로 이동하게 되는 이야기가 정신없이 따라가게 만들더라구요. 일정이 정확히 짜여있고 그대로 움직여야만하는 그런 루트와 달리 지금의 기분으로, 누군가의 추천으로 변화되는 여행을 가보는 일이 참 부러웠습니다.

 

런던, 오슬로, 스톡홀름, 취리히, 루체른, 바젤, 니스, 모나코, 스트래퍼드 어폰 에이본, 리버플, 베를린, 라이프치히, 암스테르담, 브뤼셀, 룩셈부르크, 파리, 안트베르펜, 오베르 쉬르 우아즈, 뮌헨,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로잔, 그뤼에, 융프라우, 체르마트, 아비뇽, 아를

 

위의 도시들이 등장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나라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편인데 재미있게 읽었구요. 좋아하는 나라가 등장할 후속편도 기대됩니다.  

 

 

 

 

 

책 정보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지은이 차영진 

펴낸곳 (주)위즈덤하우스 (예담)

초판 1쇄 인쇄 2011년 4월 1일 

초판 1쇄 발행 2011년 4월 8일 

디자인 강경신 

 

 

   p. 19

   느긋해 보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더욱 편안해졌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와도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p. 165

   그리고 사람을 매혹하는 것은 성격보다는 인격이 한 수 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다.


 

 

 



YES마니아 : 로얄 e*******d 2011.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해법만이있을 뿐이다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해법만이있을 뿐이다" 내용보기
요즘들어 여행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마이카시대가 열린지도 오래되다 보니 예전보다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다. 게대가 요즘은 일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여행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우울증에는 여행다녀오는 것이 효과가 있지 않은가?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물어물어 여행을 다녔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해법만이있을 뿐이다" 내용보기

  요즘들어 여행족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고 마이카시대가 열린지도 오래되다 보니 예전보다 여행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을 것이다. 게대가 요즘은 일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여행 등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우울증에는 여행다녀오는 것이 효과가 있지 않은가?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물어물어 여행을 다녔지만 자가용이 생기면서 내 가고 싶은대로 목적없이 여행을 떠나보기도 많이 했다. 지금는 네이게이션이나 스마트폰으로 무장을 하다보니 이럴 기회가 없어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국내도 다 구경을 못하였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해외 여행을 생각할때도 많다. 혹자는 국내도 다 구경못했는데 해외는 무슨 해외여행이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모름지기 완벽할 수는 없는법.

 

  나도 언제부터인가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국내여행과 달리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몇달씩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왔었다. 지난 구정때 처가집에서 술마시다가 문득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와서 3주뒤에 식구들 모두 중국에 3박4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다짐을 했다. 부랴부랴 아이들 여권사진 찍고 시청에가서 신청하고 바로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서 3주만에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 여행을 다녀왔다. 모름지기 여행이란 몇달 전부터 꾸준히 준비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희망에 부풀어있다가 막상 여행지에 가서는 약간의 실망을 안고 돌아온다고 하지만 시험치기 얼마전 벼락치기 공부하듯 대책없이 다녀오는 여행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비록 자유여행이 아니라 패키지 관광이어서 설레임은 덜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저자도 나처럼 무대뽀 정신이 강한가보다. 하긴 우리의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여행에 정답이 있겠는가? 수학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니 그 흔한 정석도 없지 않은가? 다만 예외조항으로 해법은 존재하는 것 같다.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각종 변수들에 맞게 상황판단을 잘해서 적절히 대처를 해야하니 이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그렇다고 해법을 찾지못해 여행지에서 당황하거나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여행을 가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되니 판단은 잘 해야 할 것이다. 쌀 한포대 무게인 30Kg 이나 나가는 카메라를 들러메고 최소한의 옷가지만 챙겨들고 떠나는 유럽여행이라 과히 낭만적이지 않은가? 사실 이 정도라면 국내 여행도 힘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호텔을 예약하지 못해 습기찬 영국에서 이슬을 맞으며 노숙을 하거나 살인적인 물가속에서 북유럽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과연 저렇게 여행하는데 돈이 얼마나들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석은 없다고 하지만 나름대로의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여행인지라 상당히 심심이 피곤하였으리라 생각한다. 최초 계획한 것의 70%만 달성해도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하지 않는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유럽이지만 그동안 책을 통해 지식을 쌓아왔기에 저자가 말하는 지명들이 그다지 낯설지만은 않았다. 대자연과 문화유적지 그리고 현대문명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유럽을 혼자서 여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부럽다는 말 밖에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런던과 파리를 여행하면서 약탈의 나라라고 평하면서 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에펠탑의 대 장관에 대해 감탄을 하면서 보다 많은 사진을 소개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책에 소개된 사진들은 다른 책이나 인터넷상에서 접할 수 있는 류의 사진들이기 때문에 조금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글에서는 저자만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오지만 사진에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다. 그래도 누구나 이야기하는 역사이야기에서 벗어나 저자만의 시각으로 여행지에서 겪었던 여행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어 간접 경험은 제대로 했다. 나를 유럽 여행의 세계로 며칠동안 빠져들게 한 저자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s******5 2011.04.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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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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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유럽을 가려고 하는데 막상 일정과 거주지 및 기타사항들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아주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여행은 즐거울려고 가는 것인데 출발 하기 전부터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유럽여행을 검색하다가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제목부터 감이 오는 책이지만 솔직히 내용은 더욱 알차고 좋은 것 같아요. 여행에 있어서 괜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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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유럽을 가려고 하는데 막상 일정과 거주지 및 기타사항들을 정하는 것에 있어서 아주 피곤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여행은 즐거울려고 가는 것인데 출발 하기 전부터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유럽여행을 검색하다가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제목부터 감이 오는 책이지만 솔직히 내용은 더욱 알차고 좋은 것 같아요. 여행에 있어서 괜한 스트레스만 받고 지쳐있다가 이 책을 마주하니 너무나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여행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어졌네요. 이제는 즐길 일만 남았네요.^^ 행복합니다!

k***6 201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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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처럼 바람처럼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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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가봐도 그만, 안 가봐도 그만인 곳도 있지만 안 가보면 안 될 것 같은 곳도 있다.지인들 사이에서 불멸의 노총각이자 거룩한 주책바가지로 인정받은 오성이 형이 "가보지 못했으면서도끊임없이 그리워하게 되는 곳이 누구에게나 있지. 저마다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는 이상향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라는 말로 바이칼 호수에 대한 자신의 동경을 우아하게 표현했던 바탕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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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가봐도 그만, 안 가봐도 그만인 곳도 있지만 안 가보면 안 될 것 같은 곳도 있다.
지인들 사이에서 불멸의 노총각이자 거룩한 주책바가지로 인정받은 오성이 형이 "가보지 못했으면서도
끊임없이 그리워하게 되는 곳이 누구에게나 있지. 저마다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는 이상향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라는 말로 바이칼 호수에 대한 자신의 동경을 우아하게 표현했던 바탕에도 뭔가 남모를 유치 찬란한 이유가 숨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식의 이유가 아니더라도 누가 뭐라 하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소문만 무성하고 실체는 확인하지 못한
국내 최고의 스릴의 바이킹이 있다는 인천 월미도라도 말이다. 이유야 어떻게 됐는 직접 가서 봐야만 후회가 남지 않는 곳, 직접 가서 어루만져봐야만 한이 풀어지는 곳,
그런 곳이 나에게는 수많은 유럽 도시들 중 퓌센이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해보고 나서도, 가보고 나서도
대체로 설명할 만한 내용이 별로 없었다.

 

m***p 2012.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도서]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내용보기
"별일 있어도 떠난다"는 색다른 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미사여구 없이 꽤 거칠었습니다. 저자가 느낀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책에 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쥐어 박히며 고생할 때마다 제가 여행에서 고생했던 일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제가 여행하며 느꼈던 여행 혹은 인생에 대한 감상들
"[도서]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내용보기

"별일 있어도 떠난다"는 색다른 제목에 끌려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미사여구 없이 꽤 거칠었습니다.

저자가 느낀 날것 그대로의 느낌을 책에 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쥐어 박히며 고생할 때마다 제가 여행에서 고생했던 일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아요.

 

제가 여행하며 느꼈던 여행 혹은 인생에 대한 감상들을

저자도 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 책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제가 여행에서 느낀 감상을 멋지게 글로 표현하기 힘들었을 때

저자가 나를 대신하여 글을 써줬다는 느낌이랄까요?

 

사진도 거의 프로급이신 듯하네요.

j***3 2011.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별일 있어도 떠나는 남자의 리얼 여행기
"별일 있어도 떠나는 남자의 리얼 여행기" 내용보기
꿈에 그리던 유럽여행을 앞두고 있기에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단숨에 읽은 책이다. 교과서나 신문, ㅁ뉴스 에서만 보았던 그 명소들을 내 발로 그 땅을 직접 밟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흥분되는 요즘이다. 여행사를 통해서 줄서서 따라다니는 여행이 싫어 과감하게 자유여행을 선택했고 발권을 하고 숙소 예약을 하고 나니 조금씩 불안한 마음도 든다. 물론, 혼자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별일 있어도 떠나는 남자의 리얼 여행기" 내용보기


꿈에 그리던 유럽여행을 앞두고 있기에 무척 설레는 마음으로 단숨에 읽은 책이다. 교과서나 신문, ㅁ뉴스 에서만 보았던 그 명소들을 내 발로 그 땅을 직접 밟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흥분되는 요즘이다. 여행사를 통해서 줄서서 따라다니는 여행이 싫어 과감하게 자유여행을 선택했고 발권을 하고 숙소 예약을 하고 나니 조금씩 불안한 마음도 든다. 물론, 혼자 떠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함께 하기에 든든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문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이왕에 큰 맘먹고 떠나는 여행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떠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준비를 했는데 뭘보고 와야 할지 그곳엔 뭐가 있을까? 여행코스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왜 자유여행을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을 몇 번 다녀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 적이 많았기에 다음 해외여행은 꼭~ 자유여행을 해야지 했었는데 그러고는 첫 여행이다.

그렇게 유럽여행을 생각하고 있을 때 눈에 확~ 들어오는 표지... 조금 정신없어 보였던 건 맞지만 조금 더 천천히 들여다보니 내가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표정의 사람들 다양한 문화를 미리 접한다 생각하니 뭔가 새롭게 느껴졌다.




여행코스가 일정하게 나오고 음식점이 소개되어 있고 명소들의 위치 요금...등 이러한 구체적인 여행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여행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책이었다.  사실 기본적인 정보들이야 검색하면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책을 원했던 건 아닌데 참으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같은 곳을 보고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뭔가 대단한 것을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그 도시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쉽게 채울 수 없는 감정이고 추억이 될 수 있기에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을 것 같다.





말이 통하지 않은 나라가 많으니 그 여행길이 즐겁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문제가 생겨 고생은 하지만 그런 경험에서도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여행하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유럽의 자유여행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고생하며 과연 이런 여행을 왜 하고 다닐까 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 아무런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을 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막연하게 상상하며 기대하고 있었던 유럽에 대해 생각을 달리해보는 시가늘 가져보았다. 겉으로 보여준 모습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 유럽엔 거지들도 멋있다고 했던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무조건 긍정적인 모습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내게 어디를 가나 꼭~ 심술을 부려 골탕먹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아닌 철저하게 준비해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의 여러 에피소드 이야기를 통해서 우린 적어도 그런 경험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들려준 여행이야기 즐겁게 읽었다.




s********9 2011.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따윈 없다.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따윈 없다." 내용보기
여헹에세이를 읽는데 나름의 기준이 생긴것 같다. 철저한 계획형,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형, 사진 맛집 볼거리등의 가이드형, 이쁘게 여행하는 감성여행자,  요즘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자 본인의 생각이 담긴 '내맘대로 여행자' 글을 더 주의 깊게 읽게 되는것 같다. 여행에 대한 정보야 이미 넘칠 정도로 많은 요즘이니 같은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여행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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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헹에세이를 읽는데 나름의 기준이 생긴것 같다. 철저한 계획형,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형, 사진 맛집 볼거리등의 가이드형, 이쁘게 여행하는 감성여행자,  요즘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자 본인의 생각이 담긴 '내맘대로 여행자' 글을 더 주의 깊게 읽게 되는것 같다. 여행에 대한 정보야 이미 넘칠 정도로 많은 요즘이니 같은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여행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위기의 상황에 대처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알려진 여행지가 아닌 그들이 잘못 들어섰던 길어서 만난 또 다른 여행지들에 대한 이야기들 등... 아마도 이 책이 내가 원했던 그런 이야기들이었던것 같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부터 먼저 던지면 잘 해봤자 짝사랑일 뿐이다.  마냥 들떠서 균형을 잃기보다 허상과 실상을 올바로 구분해 가며 남은 여정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멋지고 근사한 도시를 만날때는 물불 가리지 말고 사랑에 빠져주리라. /p040

 


퍼즐조각맞추기를 위한 조각느낌의 책표지.. 가까이 들여다 보고 나서야 그것이 사진들의 부분인것을 알 수 있었다. 책표지에 묻힌듯한 <유럽을 여행하는데 정석따위는 없다> 어찌보면 먼저 다녀온 사람의 자만? 같기도하고 진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른 타 해외여행지들에 비해 나라간의 이동이 자유로워 철저한 계획이나 여행 패키지 상품들도 다양한 유럽. 저자도 어느 정도의 계획은 했겠지만 그의 여행은 이십대 배낭여행족의 여행과는 조금 다른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은 사람대로 나이를 먹고, 여행은 여행대로 나이를 먹는다는 건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여행의 율법이었다.  /p048

 

평소에는 내 삶의 일부도 되지 못했던 것이 어떤 순간에는 내 삶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p087

 

 

사람을 만나기 위해 떠난 여행도 아니고 '유럽 한 번 가봤으면' 이라는 말이 와전 되어 등떠밀려 떠나게 된여행.   현지에서 기차를 놓치기도하고 숙소를 구하지못해 길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었다. 십년도 훨씬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시절 짝궁을 스위스에서 재회하기도 했으며 오랜세월이 지나도 그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좋은 베필과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걸 보며 '인연'이란 무엇일까? 하고 새삼 생각해보기도 했다.  저자의 마음이 담뿍 담겨서 였을까? 이야기 사이사이 실린 스위스의 풍경에 반한것이었을까? 어느 여행지보다 기억에 남고 아름다웠으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에 남았다.


여행이란 그런 것이었다.  애써 어른스러운 척하지 않아도 되는 것, 사회적 조건 따위는 배낭 깊은 곳에 처박아 두고 여행자라는 이름만으로 서로 어깨동무를 하는 것. 청년을 만나면 다시 청년으로 돌아가고, 소년을 만나면 다시 소년으로 돌아가는 것.  /p223

 

책의 많은 분량들이 글로 빼곡함에도 읽는데 전혀 지루함 없이 읽어졌던건 그가 하고자 하는 유럽의 이야기, 그리고 유럽을 향한 나의 관심이 조금은 맞물렸기 때문이 아닐까? 사진이 조금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지만 그랬다면 책의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여행은 끝난걸까? 책의 마지막장에 미묘한 의문의 글을 남겼다.   이 책에서 그의 유럽이야기는 끝났지만 조만간 다른 책으로 또 만날 수있을것 같아 아쉬움은 잠시 접어두려한다.

 

타고난 호기심도 걸음을 바지런하게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 삽상한 정보를 흘릴 때마다 나는 그 진원지로 습관처럼 고개를 불쑥 들이밀었다.  어떤 것은 흥미로웠지만 어떤 것은 기대만 못했다.  그러나 어차피 여행도 삶도 이끌리고 후회하고 다시 이끌리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사랑하고 후회하고 다시 사랑하는게 여행의 속성이자 삶의 속성이었다. /p469

 



d******7 2011.06.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차영진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 -차영진" 내용보기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아니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여행기를 구입할일은 거의 없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여행기라는 카테고리에 담길만한 책을 구입한 기억은 단언하건데 딱 3번. 하도 평이 좋아서 구입했던 끌림이라는 책, 그리고 서점에서 충동적으로 구입했던 메구스타 쿠바라는 책, 그리고 아는 분의 사모님께서 내신 책이라고 하여 저자 서명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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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아니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여행기를 구입할일은 거의 없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여행기라는 카테고리에 담길만한 책을 구입한 기억은 단언하건데 딱 3번. 하도 평이 좋아서 구입했던 끌림이라는 책, 그리고 서점에서 충동적으로 구입했던 메구스타 쿠바라는 책, 그리고 아는 분의 사모님께서 내신 책이라고 하여 저자 서명을 받고자 구입했던 욕망의 멈추는 곳 라오스라는 책이다. 많지 않으니 다 읽어본 것은 물론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그리고나서 4번째로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 유럽을 여행하는 정석 따윈 없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다.


사실 이 책 또한 아는 분이 내셨다고 하여 무작정 주문했던 책인데 47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좀처럼 집어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마침 주말임에도 약속도 없겠다 책이나 보자 싶어서 보다보니 새벽녘까지 70% 가까이 보고 한잠 자고 나서 오늘 오전에 마저 다 보았다는. 부제에서와 같이 별일 있어도 떠나는, 충분히 그럴만한(?) 성격을 가지신 분이라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궁금했었는데 해당지역 여행에 있어서의 팁이나 자아성찰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네들의,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고 있어 오히려 더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제목만 보고서는 무작정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는 스토리를 기대할법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저자또한 나름 정해둔 큰 그림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도 남 신경 안쓰고 옷을 껴입은 상태로 공중전화 부스에서 노숙을 하기도 하고, 고등학생들의 친절을 가장한 잘못된 길안내에 속아 몇시간을 허비하기도 하면서 겪는 일화들은 제목과 적절하게 어우러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특히 아비뇽의 카르푸 직원과의 에피소드는 이 책의 최고 멋진 장면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역시나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체면 차릴일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다.


또 개선문 근처에서 도시전경을 보고자하는 장면을 다룬 챕터에서 190cm가 채 안되는 키가 어쩌고 할때에는 이 형키가 170대 중후반 아니었나 싶은 마음에 (아무리 커도 180초반?)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뭐 중요한건 아니었지만서도. 아무튼 여행기 답게 직접 찍은 사진들도 과하지 않게 배치되어 있는데 오히려 사진을 통한 감상보다는 이야기를 통한 스토리가 와닿았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중간 중간 쉬어가는 페이지에 실린 짧은 글귀와 함께 오늘의 BGM의 소개 중 몇개는 찾아들어보기도 했을 정도로.

13년만에 스위스에서 옛 친구를 재회한 이야기를 보면서는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기도 했는데 아무튼 썩 괜찮은 책이었기에 만족스럽게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제일 뒤에 짧게 실린 마무리글을 통해서는 후속작(?)을 낼 예정인가 싶던데. 그러고보니 출발때부터 서사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던 주인공이 아직 안돌아왔다! 보통 무슨무슨 마음을 가지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도로 끝나지 않았나 싶은데 못다한 말들이, 아니 놓고온 이야기들이 꽤나 남아있는 모양이라는.

ps. 오타발견! 467페이지. 아를에도 다녀왔느니~ -> 아를에도 다녀왔으니~



b******o 2011.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