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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제인 에어 / 저 자: 샬럿 브론테 / 출판사: 열린책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한 여성이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주체성을 가지고 이끈 내용으로 생각을 했었다. 고전 소설로 이미 내용을 익히 들었기에 제대로 책을 읽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제인 에어>를 완독 후 느낀 기존에 알던 내용과 더불어 기독교(전체를 의미해서)와 그 신념을 인생에 어느 부분까지 관여시키는지도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제인 오스틴처럼 신분과 유산으로 상대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종교를 혼합시켰기 때문에 읽는 동안 기독교인으로서 신념을 두고 살았던, 살아가는 인물을 보면서 권선징악, 인과응보,속죄와 용서를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고딕 소설이었다는 점!! 고딕 소설이란 고딕식 고성을 배경으로 하면서 기이한 이야기,저주, 고문, 비밀통로, 초자연적이야기 등을 소재로한 분야로 <제인 에어> 역시 제인이 머무는 손필드과 무어 하우스에서 제인이 겪었던 상황이 그 증거다.
외삼촌 집에 자랐지만 그가 사망 후 사촌과 외숙모 그리고 그집의 하녀들 조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한 제인은 10살이 되었다. 어린 나이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며 옳고 그름을 판단할 정도로 총명한 소녀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외숙모인 리드부인에게는 나쁜아이로만 보일 뿐이다. 시대를 보면 그땐 여성은 순종적인 모습이 미덕이었을 텐데 독립심이 강한 제인에겐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미움을 받게 되었다. 더 이상 자신을 맡아줄 수 없었던 리드부인은 외삼촌이 죽기 전 그렇게 조카를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약속을 했지만 결국 고아원이지만 공부할 수 있는 로우드로 보내 버리고 이 결정이 앞으로 제인이 숙녀가 되고 연인을 만나기까지 튼튼한 밑거름이 되었다. 목사인 브로클허스트씨가 운영하는 학교는 죽지 않을 만큼의 음식과 지원으로 겨우 이끌어가는 곳으로 제인이 그곳에서 만난 친구인 할렌 번스는 전염병이 덮치면서 세상을 떠났다. 여기서 할렌은 신앙인으로서 가져할 믿음과 마음 그리고 행동을 제인에게 말하는데 신에 대한 확고함이 어쩌면 제인을 힘들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소녀에게는 구원이었다.
소설은 화자가 과거의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형식으로 현재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전염병을 휩쓸었던 그곳의 환경이 열악한게 알려지면서 기부자들로 인해 상황은 나아졌고 제인은 그곳에서 살아남아 공부를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새로운 목표와 삶을 찾아 가정교살 손필드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의 사람인 그 저택의 주인인 로체스터를 만나게 된다. 20살이나 나이차이가 났지만 그는 다른 귀족들과 다르게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며, 과거 정부였던 한 무희의 딸인 아델을 위해 가정교사까지 채용한 인물이다. 아첨을 모르고 이익을 위해 타인과 타협을 하지 않는 모습, 동등하게 자신을 대하는 그의 모습에 제인을 흔들린다. 어쩌면, 18살이 된 그녀에게 처음 만난 남성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한순간의 감정으로 사랑에 빠진게 아니었기에 확고한 제인의 마음을 읽고 있으면 심신이 단단한 그녀를 볼 수 있다.
어렵게 사랑을 확인 후 제인과 로체스터...하지만, 행복이 막 시작할 무렵 오래된 마로니에 나무가 갈라졌다. 이미 독자는 두 사람에게 불행이 닥쳐올 것이라는 것을 감지했을 테다. 제인에게 있어 신뢰는 중요한 부분이었는 데 가장 중요한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 듣게 되면서 결국 로체스터를 떠나게 된다. 아무것도 가지고 나온 것이 없던 그녀는 몇 일을 낯선 곳에서 굶주림을 이겨내기 위해 구걸을 하기도 하지만 냉대만 받을 뿐이다. 죽고자 삶을 포기했지만 저 멀리 보이는 유일하게 빛나는 불빛을 보고 저절로 걸었던 그녀. 구원의 손길처럼 간 그곳은 제인의 인생을 다시 한번 바꿔줄 곳이었다. 로드부인과 살면서 친가쪽 친척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제인..그건 가난하면 그들의 인격이 로드 부인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포기했었는 데, 만약 빈곤해도 그들을 찾았다면 제인의 삶은 그렇게 고달프지 않았을 테다. 하지만, 이미 성인이 된 시점에서 생각지 못했던 고모의 딸인 다이애나와 메리 그리고 오빠인 세인트존을 찾았고 성품이 겸손한 그들은 제인을 친척이기를 알기도 전에 도움의 손길을 주었었다.
고달팠던 제인의 인생이 서서히 피기 시작했고 그 중엔 목사인 세인트존이 여학생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그곳에 제인을 선생님으로 자리를 주었다.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제인 에어...하지만, 늘 로체스터를 잊지 않았던 그녀는 자신을 그렇게 찾으려 했던 외삼촌이 죽으면서 남긴 유산으로 이들과 동등하게 나누고 이 와중에 로체스터의 소식을 듣게 된다. 이미 1년이 흐른 시점에서 그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 사랑은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을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었다. 갑작스런 세인트존의 청혼에도 자신의 사랑을 지킨 그녀는 손필드로 로체스터를 만나러 떠나지만 도착한 그곳은 화재로 폐허가 되었다. 가까스로 그곳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절규하는 제인을 볼 수 있다. 만약 1년 전 제인이 로체스터와 결혼을 허락했다면 어땠을까? 아니, 독립성 있고 법과 원칙을 중심에 두고 살았던 그녀라 절대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이미 아내가 있었던(비록, 정신이상자였고 친부와 형이 로체스터를 속여 결혼시킨 여인이지만)그때에 결혼은 그의 아내가 아닌 정부로 밖에 살 수 없었다. 이는 제인에게 있어 결코 옳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친척인 세인트존의 삶은 오로지 신을 향한 열정만이 존재했기에 사랑 없는 그 청혼에 제인을 절대 수락할 수 없었다. 그저, 선교사의 동반자로서 다가왔을 뿐이라는 것. 자신의 인생을 신에 바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세인트존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그가 사랑했던 연인과(올리버 가의 딸) 결혼을 했다면 어땠을까? 사랑 대신 신을 선택한 그의 삶이 타인에게는 불행하게 보일지라도 그에겐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제인과 로체스터가 멀리서 서로의 음성을 들은 상황은 일어날 수 없는 초자연주의 현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여기서 로체스터가 자신의 죄(아내가 있음에도 제인과 결혼하려는 것)에 신에게 용서를 구함으로써 그를 구원시켰음을(제인과의 만남이 그렇다) 보여주고 있다. 로맨스소설이지만 고딕 소설이고 동시에 종교 안에서 죄와 용서의 모습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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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아버지가 외판원을 통해 할부로 들여온 여러 전집 가운데 가장 잘 읽지 않았던 게 세계문학전집이었다. 우선 두께부터 기겁할 정도였다. 위인전 종류는 잘도 손이 가고 책장이 헤질 정도로 읽었는데... 아무튼 손이 잘 가질 않았다. 그 전집 가운데에 이 책도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땐 너무 낯설어 보여서, 그리고 좀 커서는 “이 따위 소설...”이라는 편견 때문에 읽지 않았다.
그러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에야 문득 읽게 된 것은 이 책의 주인공인 제인 에어의 성장기에 그녀의 곁을 훑고 간 몇 가지 질병(결핵과 발진티푸스) 때문이다. 그런데 그 부분을 넘기고도 여전히 흥미롭게 읽게 된다. 1800년대 중반의 영국 사회의 단면을 잘 읽을 수 있고, 여성 지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아직 상권만 읽은 형편이니 아직까지의 느낌에 대해서만 몇 가지 메모를 남긴다.
주인공이 제인 에어나 로체스터의 외모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특히 연애소설에서(이 소설을 그렇게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은 아름답거나 멋지게 그려진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 제인 에어는 예쁜 외모를 가졌다고 그리지 않는다. 로체스터도 마찬가지다. 물론 제인 에어가 로체스터가 못생기기는 했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여기지만 그건 이른바 전형적인 ‘콩깍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빠져들어간다. 외모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남녀 간의 마음인 것처럼.
샬럿 브론테는 분명 진취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 제인 에어를 그리고자 했다. 부모를 잃고, 외숙모로부터도 버림 받은 제인 에어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니. 그 대표적인 것이 로우드에서의 8년을 뒤로 하고 스스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결심하는 장면이다.
이제 나는 진짜 세상이 넓다는 것을 기억했고 광활한 그 세상으로 나아가 온갖 위험 속에서 삶에 대한 진짜 지식을 얻고자 하는 용기를 지닌 사람들에게 희망과 두려움, 감각과 흥분의 다양한 영역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렇게 그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스스로 나아간다. 그리고 한 남자에게 연모의 정을 느끼고, 그도 제인 에어에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그가 다른 여인과 결혼할 생각을 한다는 걸 알고, 미련없이 다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이게 1800년대 중반의 영국이었다. 아마도 사람들은(특히 여성들은) 이런 제인 에어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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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아동용으로 읽었던 제인에어를 제대로 읽고 싶어서 구입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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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166
열정과 욕망을 다룬 샬럿 브론테의 로맨스 소설.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문학이다. 당시 시대적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엄격하고도 암묵적인 편견을 피하기 위해 저자는 '커러 벨'이라는 남성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했다고 한다. 여성의 위치가 한없이 제한적이었던 시대에 삶을 개척해 나가는 당당한 여성으로의 주체성을 보여주는 이 책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당시 파격적인 여성상이라 볼 수 있는 제인에어는 여성을 남성의 사유물로 취급하며 선택받는 쪽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에서 여성의 해방된 자유를 느끼게 만든다. 물론 시대적 한계는 있지만 말이다. "당신이 내게 내린 버른 고약한 당신의 아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나를 때리고 넘어뜨렸기 때문이었어요. 누가 물으면 이 이야기를 그대로 해줄 거예요. 사람들은 당신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 하지만 당신은 못되고 모진 사람이에요. 당신이야말로 거짓말쟁이라고요." 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내 마음은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한 야릇한 자유와 승리감으로 부풀어 오르고 후련해지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굴레가 떨어져 나가고 생각지도 않았던 자유 속으로 헤치고 들어간 느낌이었다. p57
그의 편안한 태도는 나를 답답한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풀어 주었다. 따뜻하면서도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친밀한 솔직함 때문에 나는 그에게 끌렸다. 때로 그가 내 주인이 아니라 친척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가 여전히 제멋대로 구는 때가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데에 개의치 않았다. p237
나는 그가 매우 끈기 있고 참을성이 많으면서도 엄한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내게 많은 것을 기대했다. 내가 그의 기대를 충족시키면 그는 그 특유의 방식으로 충분히 칭찬을 표명했다. 조금씩 그는 나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내 마음의 자유가 사라졌다.
그러나 나는 내 복종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p651 어린 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외숙부의 가족과 살면서 온갖 불합리함과 고되고 힘든 생활을 겪게 된다. 버림받은 그녀는 자선 학교로 가게 되고 가정교사로 손필드 저택에까지 이르게 된다. 가정 교사로 일하던 제인에어는 로체스터씨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그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고, 사랑했던 그에게마저 신뢰가 깨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된다. 그를 떠나게 되지만 이후 이들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늘 홀로 외톨이가 된 듯한 그녀의 외로움 삶을 보고 있노라면 따뜻한 가족의 품도 사랑하는 애인에게마저도 온전한 사랑과 신뢰를 얻기 힘들었던 그녀의 고단한 삶이 그저 안쓰럽고 애처롭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굉장히 독립적이고 강인한 여성으로서 신념이 확고한 모습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충분하다. 여성이 스토리의 중심이 되어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성격을 가진 이 책의 로맨스의 흐름이 제인 에어라는 인물을 통해 당시 구속과 억눌림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여성의 마음을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제인 에어의 삶을 통해 여성의 불꽃이 피어오르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모습에 큰 영감을 얻게 되는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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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를 주제로 한 영화가 4월경에 개봉한다고 하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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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 지 1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 제인은 어려서부터 주관이 뚜렷한 아이였다. 고분고분하지 않고 주눅 들지 않은 제인이 마음에 들지 않던 외숙모는 남편이 죽자 제인을 기숙학교로 보내버린다. 말이 기숙 학교지 고아원이나 다름없는 곳이었지만 헬렌과 단짝이 되고 선생님과도 친한 사이가 되면서 학교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전염병으로 헬렌이 세상을 떠나자 또다시 외톨이가 되지만 공부를 계속해 교사가 되고,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가 되면서 부유한 에드워드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진다.
언뜻 보면 가난한 고아 출신이 부유한 남자와 결혼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보이지만, 제인은 남자에 의해 삶을 결정짓는 수동적인 여자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그녀는 도덕성과 양심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고 타협하지 않았다. 결혼식 날 로체스터에게 아내가 있음을 알게 된 후, 그의 곁은 떠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사실 정신이상이 된 아내를 무시하고 결혼을 감행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다시금 혼자만의 길을 떠난다. 자신의 안온함이나 향락을 위해 불의를 눈 감지 않는 것. 바로 이 이유가 우리가 제인 에어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세상에는 수많은 유혹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늘 양심과 유혹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혹의 길을 선택한다. 즐거움 앞에서 양심이나 상식은 그저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 외면한다. 하지만 제인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고 신념과 양심을 위해 사랑을 버렸다. 어찌 보면 우직해 보일 정도지만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는 모습이 당당하고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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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죠. 이 가을 읽고픈 책 제인에어. 고전이라하면 책은 두꺼워도 그안에 깊이와 의미가 담겨있어서 좋아요. 열린책들 세계문학 제인에어 상하세트를 소개할게요. 영문학사와 세계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작가 샬럿브론테의 매혹적인 여성상,제인에어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에요. 표지속에 제인에어의 가슴에 로체스터가 비치네요.
제인에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65번째 책이에요. 열린책들 세계문학 제인에어는 상,하 두권세트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 보내놓고 집안일하고서 커피한잔 마시며 제인에어를 펼쳐보는 시간이야말로 저에게 주는 힐링타임이네요. 제인에어를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제인에어의 감성에 이야기에 빠져 보게 되더라구요. 샬럿브론테에게 작가로서 큰 성공을 가져다준 작품 제인에어. 샬롯브론테의 경험이 제인에어에 녹여서 쓰여진것 같아요. 학창시절에 읽어서 40대인 지금 읽을때 또 어떤 느낌일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보네요. 부모를 잃고 외삼촌댁에서 살게된 제인에어. 리드부인 외숙모와 사촌들,하인들에게까지 받는 멸시와 굴욕과 구박 ,따가운 시선과 차별대우까지! 어린나이에 감당해내기에는 너무 버거워보이고, 위태로워보이기까지 하는 제인에어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마음한켠이 아리고 안타깝고, 안스러운 마음까지 들어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정도의 외숙모의 행동은 이해가 안되기도 하지만, 로우드 학교로 떠나기전 외숙모에게 쏟아부을때는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제인에어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감정,표정,눈빛, 말투까지도 넘 섬세하게 묘사했고, 자신의 감정 또한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져있어요.
외숙모댁을 떠나 가게된 학교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아요. 어쩜 저리도 고단한 삶일까 싶을정도로 .. 엄격하고 무섭고 학생들을 함부로하는 브로클허스트가 있는가하면 템플선생님처럼 제인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지지해주고, 도와줘요. 그렇게 꿋꿋하게 잘 버텨내던 제인에어는 손필드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가게되고, 부유하지만 불행한 에드워드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지게 되요. 손필드 저택에서는 기이한 일들도 겪게되요.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사랑도 행복도 이루고 마침내 자아실현까지 이르는 정말 넘어져도 일어나고, 꿋꿋하게 견디고 버텨내 누군가에게 기대어서는게 아닌 스스로 독립적으로 이뤄내는 강한 여성상을 그리고 있어서 정말 멋지다는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제인에어. 이가을 넘 어울리는 연애소설 제인에어 고전을 만나보세요! ㅡ위의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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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변을 읽고 읽어도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책! 감정 표현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내가 괜히 주인공이 된 느낌을 받는다. 책을 읽고 제인에어 드라마나 영화도 찾아봤지만, 역시 책 만큼 따라올 수 있는 것은 없다! 결국은 숨기려다 모든 것을 잃고 만 로체스터.... 용서를 빌고 제인에어를 그리워하며 하루를 보내는데, 그런 로체스터의 부름에 바로 달려온 제인에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소설, 제인에어 조만간 또 읽어야겠다. 책이 2권이라서 두껍기는 하지만 오히려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이다. #제인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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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항상 번역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을 고르고, 다른 출판사에서 잘 하지 않는 문학작품들도 새롭게 출판해주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출판사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제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ㅎㅎ 출판사를 기준으로 책을 고르라면 출판사 전체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이번에 민음사에서 기획으로 제인에어 를 완역본으로 출판했길래 이건 꼭 읽어봐야 한다!! 라는 생각에 서평단에 지원했어요. 지난번에 <모비딕> 완역본을 읽고 굉장히 새롭고 좋았던 기억 때문에 어릴 적 읽었던 <제인에어>도 완역본으로 꼭 읽어보고 싶었거든요.
아 그리고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이미 많이 출판되어서 꼼꼼히 기획의도를 보진 않았었는데 이번에 제인에어를 읽으면서 보니,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하게 출판하고 있나봐요. 열린책들은 국내에서 많이 번역되지 않은 작가들도 다뤄줘서 정말 좋더라구요...
제인에어 완역본의 후기로 돌아오자면요, 제가 어린 시절에 제인에어를 축약본으로 읽었을 때도 제인에어는 행복해도 안 행복한 것 같은 우울한 느낌이 조금 있었어요. 왜냐하면 마지막에 로체스터가 화재로 불구가 되고 제인에어는 옆에서 로체스터씨를 보살피게 되잖아요? 어렸을 때는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에만 익숙해져 있어서 불구가 된 로체스터와 제인이 결혼하고, 함께 산책을 하는 결말의 장면이 납득되지 않았어요. 왜 완벽하게 행복하지 못한거야? 라는 불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 완역본으로 제인에어를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해석이 되네요! 이 시대에 쓰인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제인에어도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결말이 버사 부인을 방치해버렸던 로체스터의 죄에 대한 징벌로 여겨질 수도 있고요, 한편으로는 불구가 되어버린 로체스터를 제인이 스스로 선택하고 그의 곁에 남아 부인이 된다는 점에서 전근대적인 결혼관계에서 여성이 남성의 소유물로 취급되었던 관념을 깨버렸다고 볼 수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존중'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거든요. 로체스터는 정부를 여럿 둔, 이렇게 비유하면 이상하지만 '나쁜 남자' 였죠. 그리고 제인에게도 정부가 되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미 버사 부인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인은 가난과, 로체스터씨에게 고용되었다는 자신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으면서, 로체스터 씨가 도덕성 있는 진실한 사랑을 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제인 에어는 단순히 가난한 여자가 좋은 가문의 남자와 결혼하는 고군분투기나 굴곡있는 연애소설이 아니라, 여성이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여성의 주체성 문제와 동등한 사랑, 기존의 결혼 문제에 대한 비판(버사 부인의 관점에서)을 담은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 때 짧은 책으로 읽었을 땐 이런 부분을 눈치채기 어려웠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완역본으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곰곰이 읽어보면,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던져주는 구절이 많이 있었어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읽은 소설이다보니 내용이 단순한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꼭 제인에어의 완역본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리고 번역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소설 형식에서는 조금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번역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번 번역은 원문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쓰인 것 같은데요, 소설에서 의역되어 더 쉽게 읽히는 쪽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취향에 맞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원문을 반영한 결과가 한국어 문장구성과 심하게 다른 편이 아니라면, 소설에서 원문을 살리는 쪽을 선호해요 그래서 이번 열린책들의 <제인에어> 번역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원래 열린책들을 보셨던 분들이나, 민음사 세계문학 번역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제 감상은 여기까지에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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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밌을 수 있어도 되는건가요? ^^ 왜 이제서야 <제인 에어>를 만난걸까요. 두권이 세트라 처음엔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 이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정말 신~~~나게 읽히네요.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 4장>에서 소개된 여성작가 중 '브론테 자매'가 있었거든요. <자기만의 방>에 소개된 여성작가들의 책들을 한권씩 읽어보겠다고 마음속으로 결심을 했거든요. 그 첫번째가 바로 살럿 브론테 장편소설 <제인 에어>에요.
며칠전에 읽었던 <작가의 방>에서도 브론테 자매의 작가의 방도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150년 전 브론테 자매도 작가실과 아주 비슷한 공간을 썼답니다. 브론테 자매는 보통 식당, 거실, 응접실 등으로 알려진 이 공간에서 바느질을 하고 각자의 작품에 대해 담소를 나눴습니다. 샬럿의 <제인 에어>,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 모두 이 공간에 놓인 접이식 마호가니 식탁에서 탄생했죠.
연애 소설이라 술술 읽혀요. 연애 소설이긴 하지만 많은 이야기가 이 속에 있네요. 사랑과 열정, 속죄와 용서의 테마! 어릴 적 제인 에어, 가정교사, 로체스터와의 사랑의 결실, 로체스터의 중혼, 이별, 제인 에어에게 유산, 부자, 독립적인 여성 ... 하지만 난 이 속에서 제인 에어의 성장 부분, 독립적인 여성 부분이 제일 크게 와닿더라구요. 제인 에어를 통해 샬로 브론테는 매혹적인 여성상을 던지는 것이 아닐까? 연애 소설, 제인 에이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말이에요. 제인 에어의 어릴 적 일화인데... 제인 에어의 당돌함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모습이 좋았어요. ----------------------------------------------------------------------------------- "나쁜 아이들이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니?" "지옥으로 갑니다." "그러면 지옥이 뭐지? 그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니?" "불구덩이예요." "그러면 너는 그 구덩이에 떨어져 거기에서 영원히 불에 타고 싶니?" "아니요." "그것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나는 잠깐 동안 곰곰이 생각했다. 하고 보니 내 답답은 불쾌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반드시 건강을 유지해서 죽지 말아야 합니다." 어릴 적 제인 에어는 힘들고 또 힘듬의 연속이었어요. 하지만 제인 에어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요. 결코 그 상황에, 그 환경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그런 용기 말이에요. ----------------------------------------------------------------------------------- "나는 브로클허스트 씨가 보는 앞에서 교활하고 유해한 아이로 바뀌어 버렸다. 어떻게 하면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제 이곳에서도 나는 다시 짓이겨지고 짓밟힌 채 누워 있다.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로체스터 씨와 신분도 달랐고 나이차이도 많았지만 빈부 격차도 있지만 나는 제인 에어의 사랑을 존중했어요. '로체스터 씨가 사람 볼 줄 아네~'하면서 제인 에어의 볼이 빨개질 때 그 감정을 저도 함께 느끼면서 응원했던 것 같아요. ----------------------------------------------------------------------------------- "선생님 손가락이 나뭇잎어럼 떨리고 있고 선생님 볼이 온통 빨개요." "네가 로체스터 씨의 마음에 들었다고? 네가 그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재주가 있다고?" "로제스터 씨의 이 모든 것은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아름답지 않았다. 그러나 내게는 아름다움 이상이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제 목숨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로체스터 씨와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로체스터 씨가 제인 에어에게 해주는 모든 것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제인 에어의 입장... 사실 제인 에어가 너무하다 싶었거든요. ㅎ 로체스터 씨가 사랑하니까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일텐데... 좀 받아도 되지 않나 싶었어요. ( 결혼 준비를 하면서 보여준 제인 에어의 마음가짐... 그건 바로 제인 에어의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 "내가 조금이라도 자립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로체스터 씨에 의해 인형처럼 옷이 입혀지거나 날마다 온몸에 황금 소나기를 맞으며 제2의 다나에처럼 앉아 있진 않아도 될 거야." "저는 당신의 영국판 셀린 바렝이 되진 않을 거에요." 로체스터 씨의 중혼... 하지만 제인 에어는 로체스터 씨를 용서한다. "독자여, 나는 그 순간 바로 그 자리에서 그를 용서했다. 그의 눈에는 너무나 깊은 회한이 서려 있었고 그의 어조에는 너무나 진실하게 유감스러워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으며 그의 태도에는 너무나 남자다운 패기가 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의 모습과 태도에는 전혀 변함없는 사랑이 담겨 있었다. 나는 그를 전부 용서했다. 그러나 말로나 겉으로는 그것을 표헌하지 않았다. 단지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만 그를 용서했다." 사랑하고 용서했지만 제인 에어는 거의 곁을 떠난다. -----------------------------------------------------------------------------------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 외로우면 외로울수록, 친구가 없으면 없을수록, 오점이 없으면 없을수록 나는 나 자신을 더욱더 사랑해. 나는 하느님이 주시고 인간이 인정한 법을 지킬 거야." "그러나 나는 곧 일어섰다. 길가에 다다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성껏 양손과 무릎을 딛고 앞으로 기어가다가 단호하게 다시 두 발로 일어섰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이 여기에요.
다시 로체스터 씨를 만났을 때 제인 에어가 말해요. 이 두 문장이 제인 에어의 성장, 독립적인 여성상을 잘 보여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럼요! 저는 이제 독립적인 여자가 되었어요." "저 자신의 주인은 저예요." 그런데 읽다보니 제인 에어의 성장은 눈이 부시게 발전했어요. 그 부분은 인정 인정~! 그런데 제인 에어가 말하는 독립적인 여자란 무엇을 말하는지 조금은 의아스러워요. 무엇으로부터의 독립일까요? ^^ "나는 이제 결혼한 지 10년이 되었다. 나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만 사는 것, 그 존재와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이 대단히 축복 받은 사람이라고,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이 내 생명인 것만큼 내가 남편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여성이라고 하기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를 위해서만 사는 것" 이 부분이 헷갈리에 만들어요. ㅎ 제인 에어 1번 읽었는데 책꽂이에 꽂아두고 다음에 또 한번 더 읽어보고 싶네요. 그때는 제인 에어가 말하는 "저는 이제 독립적인 여자가 되었어요."라는 부분을 100% 다 이해할 수 있겠죠. 기대해봅니다. p.s : 표지가 너무 이뻐서요. 제 가방 속 제인 에어를 탐내는 분들이 참 많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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