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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궁금했던 물음이다. 왜 연산군은 폭군이 되었을까? 왕의 적자로 보위에 올랐던 연산군은 어린 시절부터 왕 수업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명민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결함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조선왕조 전무후무한 폭군이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실정은 했지만 과도하게 폄하된 것이었을까. 모후인 폐비 윤씨가 사사당한 것을 알고 난 뒤에 받은 충격때문이었을까. 부왕인 성종에 반발해서였을까. 아니면 신권이 지나치게 발호하자 왕권을 강화하려다 실정한 것일까. ![]() 이 책은 연산군이 원고가 돼, 중종 반정의 주역인 박원종에게 반정이 아니라 국가변란을 도모했다는 혐의로 피고로 법정에 세우는 가상 재판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형사재판이 아닌 것인지 판사는 있지만 검사는 없었다. 원고, 피고 각각 변호사를 세우고 있고, 이외에 재판을 청구한 원고 연산군은 정승이었던 노사신과 김종직의 '조의 제문'을 고변한 유자광과 1인의 가상인물을 자신의 입장을 옹호해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에 맞선 피고 박원종은 증인으로 자신과 함께 중종반정을 도모한 성희안과 '조의제문'을 사초에 적어 무참하게 죽었던 사관 김일손과 1인의 가상인물을 증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가 초등학생일 때만 하더라도 역사하면 임금 이름과 사건, 인물, 연도를 외우는 쪽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 역사 책을 보면 다양한 기획도 기획이지만 그렇게 단편적으로 왕조, 사건 중심으로 전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사를 폭 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다. 이 책만 해도 시작하기 전에 사림과 훈구파에 대한 대립점과 쟁점을 요약해 놓았고, 조선건국에서부터 16세기까지 주요한 사건을 세계사, 한국사 연표를 나란히 싣고 있다.당시의 조선과 세계사의 흐름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단편적인 연도나 사건에 매몰되지 않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걸로 받아들였다.
![]() 법정에서는 크게 세가지 쟁점을 놓고 피고와 원고가 논박을 벌였다. 1.연산군의 왕의 자격 2. 왜 연산군이 무오사화를 일으켰는지 3. 연산군은 악인이었던 것인지 미쳤던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반정과 정난에 대한 개념 정리를 명확하게 한 것이었다. 조선 역사에서 난과 반정을 통해 보위에 오른 네 명의 왕과 반정과 정난을 거론하면서 집권의 '정통성'문제나 사후에 역사적 평가가 따른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 것은 아주 적절했다. 어린이들이 역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역사의 엄중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러면서 역사인식을 갖는 것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좀 혼란스러웠던 점이 있었다. 어려운 낱말의 뜻 풀이를 해놓은 것을 보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겨냥한 책이 분명한데, 거론하고 있는 내용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교과서 안의 내용이라 내용과 대상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할까. ![]() 거기에 재판 과정에서 쟁점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어서, 기획의도가 제대로 살지 못한 느낌이었다. 왕권과 신권, 훈구파와 사림파등 조선의 통치 시스템이나 지배층의 흐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선행돼야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인데다 폐비 윤씨, 성종의 정치, 연산군의 실정, ,무오사화,갑자사화, 중종반정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서도 전후사정과 맥락을 알고 있어야 재판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독자층의 연령을 감안한 때 전체적으로 짚어볼 내용들이 많아서 복잡해보였고, 독자층보다 내용이 앞서간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웠다. 요즘 인문학의 중요성과 함께 역사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분명 유의미한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선행교육의 일환으로 내용이 다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생각이 기우이기를 바란다. 보통 어른 대상보다 어린이용 책을 쓰는 것이 더 어렵다고들 한다. 어린이들 눈높이를 감안해서 여러가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휘력이나 기초지식이나, 세계관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어린이인만큼 표현면에서 잘 전달될 수 있게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고, 무엇을 어떤 관점에서 다뤄야할지, 어떤 생각거리를 던져줄 것인지 여러 면에서 섬세한 점검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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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에게 배고픈 기색이 있음을 깊이 걱정하고 윗사람을 업신여기는 풍속을 통한해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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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연우의 글) 조선에 수많은 왕들이 존재했음에도 조선의 왕 중에서 가장 폭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고르라고 하면 대부분 연산군을 고른다. 두 차례의 사화를 일으키고, 백성들을 괴롭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비슷하게 강등된 광해군에 대해서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상하게 연산군에 대한 평가는 한결같다. ‘폭군’ 연산군은 그것이 억울했다. 자신에게 기어오르려는 신하들을 조금 누르고, 어머니의 원수를 갚았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신을 ‘미친 왕’으로 생각한다는 게 황당하다는 것이다. 재판을 통해 연산군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었을까? 불행히도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원고 측은 기존에 있었던 역사 자료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는 방향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그런 방식으로 연산군이 폭군에서 벗어난다면 백제의 유물 칠지도 역시 일본의 것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연산군의 악행이 부풀려진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 시대 첫 사화로 기록되는 무오사화는 정작 사형을 당한 인물이 7명이라고 한다. 물론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것은 연산군의 잘못이 맞다. 그렇지만 7명을 죽이고 관계되어 처벌된 사람이 40명이라고 해서 이것을 사화라고 보고 연산군을 폭군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연산군이 말년에 미친 인간처럼 행동했던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때의 연산군과 그 전의 연산군을 구분시켜 판단해야 한다. 말년의 연산군을 연산군의 전체 모습으로 확대시켜 판단하면 안 된다. 일부를 전체로 판단하는 사고방식이 옳다면 어째서 재위 말기에 폭행을 일삼은 광종은 성군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것일까. 연산군은 분명 폭군이 맞다. 그러나 세상이 알고 있는 그의 행적은 훨씬 부풀려졌다. 사람들이 그의 행동을 과장과 왜곡 없이 바라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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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에는 크게 네차례의 비 정상적인 집권이 있는데 태조 이방원과 수양대군, 광해군 마지막으로 연산군이 있어요 그중 제가 읽은 이 책의 주인공은 연산군이랍니다. 연산군은 성종 임금의 큰아들로 신하들에 의해 쫒겨났으며 역사적으로도 폭군이라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있지요
하지만 태어날때부터 임금이 되기로정해진 조선의 왕은 단 2명, 단종과 연산군뿐이었는데 그중 연산군은 성을 갖춘 임금으로 왕위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연산군의 신하였던 박원종과 그 무리들이 반정을 으키고 자신들이 그릇된 처사를 정당하게 하기 위해 연산군을 폭군으로 묘사하여 역사속에 세겼다고도 몇몇학자들에 의해 재해석되는 부분이 있지요
이런 관점에서 법정공방을 벌이게 되는 연산군과 반정을 일으킨 박원종 세력간의 대립된 의견진술 법정공방을 통해 연산군이 왕위에 있을때 왕권을 강화하기 또 백성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말년에는 비정상적인 통치를 하여 신하들에의해 폐위되는 과정까지 단숨에 읽어내릴만큼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비록 연산군이 폭군의 이미지를 벗어낼수는 없지만 그래도 연산군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책을 읽는 동안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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