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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미수가 부른 놀라운 生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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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자살편지 라는 단어을 보고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언짢았다. 미리보기를 해보니 자살미수로 살아나는 얘기고, 유쾌한 문체라서 궁금해졌다. 표지의 노란 부분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이책은>들녁출판사의 댓글이벤트 당첨 도서다. 첫 인연이다.<저자는>  저 : 케르스틴 기어 ---발췌하다Kerstin Gier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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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자살편지 라는 단어을 보고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언짢았다. 미리보기를 해보니 자살미수로 살아나는 얘기고, 유쾌한 문체라서 궁금해졌다. 표지의 노란 부분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책은>
들녁출판사의 댓글이벤트 당첨 도서다. 첫 인연이다.
<저자는>

 저 : 케르스틴 기어 ---발췌하다
Kerstin Gier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거의 실업 상태였던 1995년에 여성 소설을 쓰기 시작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데뷔작품인 『남자들과 기타 대재난들』은 하이케 마카취를 주연으로 영화화됐고...그녀는 남편과 아이, 고양이 두 마리와 닭 세 마리와 함께 베르기쉬 글라트바흐 근교에 살면서 소설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보니 저자의 얼굴이 무척 유쾌하게 보인다.
<책 읽은 느낌>
행복이란 단어를 접하면 왠지 그 단어만으로도 따듯함  같은게 느껴진다. 자살이란 단어를 접하는 순간에 드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은 몹시 놀람 나아가 경멸함이다. 물론 내 지인들중에 자살한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자살이 미치는 일상에서의 파장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할때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타인의 시선을 먹고사는 연예인들의 감정기복은 주목받음인 인기와 거기서 도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의 연속이겠지. 이미 알려진 얼굴들이라 일상의 삶이 자유롭지 못함도 족쇄이겠지. 하루아침의 인기급부상으로 준비되지 않거나 덜준비된 자의 추락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만이 해방구마냥 비쳐지기도 한다. 따라서 무명의 세월을 오랜기간 겪어서 내공이 생기고 탄탄하게 성공한 사람의 대표주자로 김명민 이라는 연기자를 높게 본다.  집 팔고 차 팔고 이민 목전에서 섭외받은 이순신 사극이 그를 이젠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연기자로 자리매김 시켰다.

고최진실의 자살은 내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평소 좋게 여겼고 나와 같은 나이며 노력하는 연기자로 알던 사람이 저지른...자기성장 교육을 받으러 다니던때로 그날 운전을 어떻게 했는지...주체팀장이 나를 몹시도 염려스러워했던 기억이 있다. 연일 매체서 다루는 기사들은 정신적 고문이었다. 사람이 미쳐버릴 것 같은 상태. 가슴이 두근대고...하등의 관련도 없는 내가 그럴진대 가족이나 절친 등 나아가 지인들이야...그렇기에 자살한 사람들을 결코 우호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사자와 함께 했던 추억이 많을수록 생자가 사자를 만나게 되는 그 순간까지 삶은 영위되어야하며 그 안에서 어떤 장소만 가더라도 늘 아리고 아픈 상처로 돋아날거다. 쉬이 무뎌지는 감정이란 순리를 따른 죽음일 것이나  죽음을 선택한 댓가는 늘 아픈 상처로 회자되리라는 것을. 사자는 그걸로 끝일지 몰라도 생자는 어떻게든 살기는 하겠지만 사는 동안에 남겨준 상처는 두고두고 생자의 몫이라는 것을. 지금은 어쩌다 그녀의 웃는 사진을 봐도 이젠 일부러 피하게 된다. 싫다.

따라서 추모하는 분위기도 기사화되는걸 자제해야 된다고 본다. 자살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에 머물지 않는건 아니나, 그렇다고 죽음을 다 선택한다면...고최진실을 가장으로 의지한 고최진영의 말로는 그야말로 답습이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답습하는게 있다. 그게 장점이든 단점이든간에 말이다. 고인이 된 두사람을 어쩔 수 없이 예로 들었는데, 그 남겨진 자녀(조카)를 보라. 얼마나 가슴아픈가. 하등의 관련없는 아이들이지만 그저 보는것 만으로도 가슴이 아리다. 그 아이들이 크면서 자살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자유롭게 인식할까. 사는내내 큰 상처로 평생을 안고 갈 것이다. 자식을 둘씩이나 가슴에 묻은 환희(최진실 자녀) 외할머니는 산사람일까? 자식을 가슴에 묻고도 그 손자녀를 양육해야된다는 사실 앞에서...

그다음 놀랬던건 고안재환. 엄연히 법적인 아내였던 정선희 역시도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고 있겠다. 그녀가 텔레비전에 나와서 우울한 얼굴을 해도 이상하고 웃어도 이상하다. 그러자니 그녀 역시 한편으로는 생매장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한 일반인이었다해도 이미 고안재환이라는 인지도가 있어서 자유롭지 않을텐데 그녀 역시 알만한 사람은 이미 다 알던 연예인으로 고안재환 사건으로 더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녀가 생계수단으로서의 라디오프로에서 그나마 숨을 쉰다는게 다행 아닌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이만큼 순리로 맞이하게 되는 죽음이 아닐경우 그 여파는 너무나 너무나 크다는것을...개인차가 있다지만 대개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부모맘이 어떨지...오래전에 고모님 딸은 어린딸을 두고 교통사고사, 숙부님 아들은 대학생으로 오토바이 뒷자리 탑승했다 사고사했다. 이 두 분은 그런면에서 가슴아픔을 서로 이해하시는 듯 하다. 그 맘이 오죽하랴는 가늠하기가 어렵다. 하물며 죽음을 선택한 자녀를 둔 부모맘이야 말해 무엇하리요.

이런 마음인데 이 책이 묘하게 끌린건 미리보기를 통해 무척 유쾌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자살편지가 떡하니 등장하고 그다지 시선몰입이 안되는 시작이었다. 조금 읽으면서부터 은근 웃기기 시작하는데...코믹이라 보기엔 진중하고 그렇다고 머리 아픈 책은 아닌 상큼발랄하고 유쾌하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편지글이 있는데 편지체로 글씨도 전환되면서 자신이 자살한후에 받도록 보낸 편지들이다. 나중으로 갈수록 자살미수가 되어 답변 편지도 실려 있다. 그 자살편지는 모든이가 다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자 혹은 건의사항이다. 이미 죽은 사람이 한 이야기라 치고 쓴 내용이다보니 직설적으로 사실을 나열한지라 받은이가 충분히 난감해 할 만하다. 이렇듯 게리는 모든이가 오해가 오해를 불러 선입견으로 대하는 생활을 오래토록 한 것이다.

서른이 넘은 게리는 소설가. 그녀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대부분 30대의 여자 심리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에게 엄마는 딸 넷만을 안겨줬기에 이름도 다 남자이름처럼 되어버렸다. 그 이름조차 다 외우지 못해 한자씩만 따서 한꺼번에 부르는 엄마. 일요일 점심은 온 식구가 다 모여야하는 행사. 그 행사에 둘째 언니만 딴 나라에 살아서 불참이다. 큰언니네 애들은 정신을 홀라당 빼놓고 음식을 남기면 형부 차지요, 바로 위 언니는 애인이 생겼다. 헌데 그 남자의 생김새가 '망치처럼 딱딱한 31'이다. 데이팅 카페에서 첫만남을 가졌던 남자의 아이디로 무척 불쾌한 남자였는데 잘생기긴 했었다. 영낙없는 망치...인데 사람을 비교적 잘 기억하는 게리지만 이번엔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천연덕스러운 패트릭. 이젠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겼나 애궂은 노처녀 게리는 자신에게 실망감을 더 얹을뿐이다. 실상은 패트릭이 망치...였다.

연애는 변변히 해보지도 못하고 좀 살았던 남자는 친한 친구와 결혼을 했고, 그럼에도 여전히 껄끄럽지만 친구 내외와 인간관계는 지속되며, 치과의사이자 상당한 핸섬남과는 잘 되어가던중 헤어진 여친이 나타나 도루묵이 되었다. 엄마가 권하던 동창도 다른 애와 결혼했는데 그리 잘 산다며 노처녀 게리는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말과 늘 주눅드는 시선을 느껴야 했다. 견뎌야 했다. 그저 자신이 못나고...모든게 자신의 탓이라고만 여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쓰기는 생업이자 즐거움인데 그것마저 출판사 통폐합으로 자신의 입지가 위태롭게 되고...일과 사랑 등 모든면에서 자신이 없어진 그녀. 서른이면 그다지 많은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인데 궁지에 몰릴대로 몰리고 자신은 한없이 작아지다보니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처분해야하는 수면제를 자신이 사용하기로 맘먹는다. 그건 엄마가 반납하라며 심부름을 시켰는데 위기를 기회로 여긴 것.

죽기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주변정리를 한다. 그것 역시 사후에 깔끔한 사람이란 인상을 주고 싶어서였으니 얼마나 주변사람을 의식하며 살았는가를 절실히 말해준다. 멋진 의상과 구두를 사고 마찬가지로 멋진 호텔에 예약도 한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죽고 싶어서다. 그,러,나, 하필 그날 시선을 잠시 끌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일어 와인 한 잔을 마시고자 행동한게 자살방지를 할 줄이야. 거기엔 이미 자신을 찼던 남자가 앉아 있다가 우아하고 세련된 그녀를 보며 눈을 의심한다. 합석을 하며 서둘러 둘러댄 게리의 남친이 올때까지만 이라며 울먹인다. 자신의 아내가 딴 남자와 출장이나 교육을 핑계로 그동안 죽 외도를 했는데 지금도 만나고 있으며 미행해 왔노라...한때는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인지라 치과의사인 그남자를 뿌리치지 못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이르르고...자살 미수후 될대로 되라는 식의 살아남기를 위한 글쓰기. 고수해오던 부문이 아닌 다른 장르에서의 빛발함과 그 능력을 알아본 더 부유하지만 역시 비슷한 처지의 편집장과의 인연맺음...

세련되지 못하고 감성이 풍부한 그녀. 그렇기에 어리숙하고 인정만 많아 남의 딱한 처지를 무시하지 못한다. 초반에 그렇게도 골칫덩이자 집안의 수치로까지 여기는 게리지만 그 맘새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사건은 자살미수 후에 생긴다. 그녀의 값어치가 빛나는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 시간들이 어찌나 유쾌하게 그려지는지 500여 페이지가 결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자살이라는 단어에 무척 심기언짢음을 가지고 있는 내게 이 글의 소감을 쓰는일 자체가 힘들어 여지껏 숙제로만 마음 묵직하게 가지고 있었다. 신간을 미리 본 자의 예의와 나의 양심에 더는 지체하면 안될 것 같아 오늘 드디어 용기를 냈다. 사견이라 앞 서두가 심히 불쾌할 소지도 다분하나 이 글은 나의 책 읽은 소감이니...많이 살아온 세월은 아니지만 80으로 본다면 이미 반은 넘은 나이다. 비교적 큰 풍파없이 살아올 수 있었던 삶에 늘 감사한 일상이나 잔 파도가 어찌 없었겠는가. 그 파고가 있을땐 나만 힘든것 같음도...그러나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 상황에서 좀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만큼 좀더 나은 개선책을 찾으려 했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났다지 않은가. 삶은 살아볼 가치가 너무나 많다. 그 많은 날들에 때론 살아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운인지 여겨지는 날도 아주 가끔은 존재한다. 살아있음이 행복이다.



k******5 2011.06.25. 신고 공감 14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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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미혼이 뭐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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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게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인생이 심히 꼬이기 시작한다. 세상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니다. 직업도 연애도 흐지부지해진다. 재미있는 일이 생기리라는 기대가 없으니 살아갈 이유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어찌 작별인사도 없이 그냥 가리오. 살기 위해 다물고 있던 입을 한껏 벌려 주변 인물들에게 독설을 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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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게리,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동안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인생이 심히 꼬이기 시작한다. 세상은 더 이상 내 편이 아니다. 직업도 연애도 흐지부지해진다. 재미있는 일이 생기리라는 기대가 없으니 살아갈 이유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어찌 작별인사도 없이 그냥 가리오. 살기 위해 다물고 있던 입을 한껏 벌려 주변 인물들에게 독설을 뿜는 자살편지를 부쳤는데….


이를 어쩌나, 이상한 훼방꾼이 나타나 자살에 실패한 게리. 이제 편지 수신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전전긍긍하는 문제가 남았다. 하지만 일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게리는 세상이 생각과는 달리 무척 따뜻한 곳임을 깨닫는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뭐 별 건가? 세상은 왜 서른 살 미혼여성을 괴롭히나? 그리고 마흔은, 쉰은? 살다 보면 거쳐야 하는 숫자일 뿐이다. 게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모든 여성에게 축복을! ^__^

YES마니아 : 골드 u**s 2011.04.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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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당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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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자살을 하기로 했다. 그 여자는 자살에 앞서 주변인들에게 작별 편지를 쓰기로 했고, 자살하기로 마음 먹은 날 그 편지들을 우체통 안에 넣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자살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편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였다. 흔히 '자살'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볼 때 대개는 좀 무거웠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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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자살을 하기로 했다. 그 여자는 자살에 앞서 주변인들에게 작별 편지를 쓰기로 했고, 자살하기로 마음 먹은 날 그 편지들을 우체통 안에 넣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자살에 실패했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편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였다. 흔히 '자살'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볼 때 대개는 좀 무거웠고,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한 거겠지만, 이 소설은 그녀를 자살에 이르게 한 신경증적 우울증도 그렇고, 그녀가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과 그 이후 수습과정까지도 전체적으로 발랄하면서도 긍정적이고 유쾌했다.
소설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그 여자의 자살 에피소드가 솔직히 조금은 부럽고 다행이고 그랬다. 다행히도 불발에 그친 자살 시도 덕분에 그 여자, 게리는 불필요한 인간 관계 정리도 되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생각되었던 가족들의 진심도 알게 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게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그 엔딩이... 과정이야 어땠든 간에 다행이고 또 부러웠다.
 
어떤 관계이든 대화가 필요하다. 좀처럼 서로 말을 하지 않는 룸메이트인 울오빠와 나 사이에는 더더욱 대화가 필요함을 느꼈던 시기에 다행히 이 책을 읽었다. 우울하지 않아서 좋았고, 왜 대화가 필요한지를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11.06.06.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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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자살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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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게리 탈러. 서른이 넘었지만 아직 미혼이다 어마의 까칠한 잔소리를 피해 독립한 옥탑방에서 몇 년째 기거중이다. 주인은 심술궂은 이모.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로맨스소설 작가였다. 남들이 입방아를 찧건 말건. 그런데,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빌어먹을! 내가 책을 내던출판사가 다른 데 합병된 탓이다. 이젠 가족들마저 나를 한심한 잉여인간으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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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게리 탈러. 서른이 넘었지만 아직 미혼이다

 어마의 까칠한 잔소리를 피해 독립한 옥탑방에서 몇 년째 기거
중이다. 주인은 심술궂은 이모.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로맨스소설 작가였다. 남들이 입방아를 찧건 말건. 그런데, 하
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빌어먹을! 내가 책을 내던
출판사가 다른 데 합병된 탓이다. 이젠 가족들마저 나를 한심
한 잉여인간으로 취급한다. 애인도 없으니 브리짓 존스나 김삼
순 식의 행복한 결말을 꿈꿀 수도 없다. 고심 끝에 나는 시원찮
은 내 인생에 '아듀!' 키스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내 진심이 담긴 편지를 써서 부치고, 통장을 탈탈
긁어 섹시한 명품 원피스를 사고, 킬 힐도 한 켤레 준비했다. 그
리곤 내 인생의 대미를 장식할 특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직행했
는데 ......

숨겨두었던 말들이 저절로 떠올랐다             -쥐드트링어 차이퉁

프리마! 케르스틴 기어는 여자의 속마음을 아는 유일한 작가다

                                                             -유리피데스99



3****t 2011.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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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그 여자의 자살편지-케르스틴 기어
"[서평]그 여자의 자살편지-케르스틴 기어" 내용보기
제목은 무겁다. 자살이라는 글자도 그렇고 편지라도 글자도 그렇고. 그러나 내용은 무겁지 않다. 무슨 한편의 코믹 영화를 보는 듯 한 기분도 든다. 나이 서른의 독일 노처녀. 요즘 시대에 서른이 무슨 노처녀 축에 드나 모르겠지만 적어도 독일에서는 그럴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일찍 감치 발견하고 연애소설을 써서 밥을 먹고 사는 직업 소설가이다. 그러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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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무겁다. 자살이라는 글자도 그렇고 편지라도 글자도 그렇고. 그러나 내용은 무겁지 않다. 무슨 한편의 코믹 영화를 보는 듯 한 기분도 든다. 나이 서른의 독일 노처녀. 요즘 시대에 서른이 무슨 노처녀 축에 드나 모르겠지만 적어도 독일에서는 그럴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일찍 감치 발견하고 연애소설을 써서 밥을 먹고 사는 직업 소설가이다. 그러던 그녀에게 어느날 자신의 책을 내던 출판사가 통합되고 자신의 책은 더이상 내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안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가 임신을 한 마당에 그것만으로도 슬픈데 직업까지 잃어 백수가 될 처지이다.

그런 와중에 엄마집에 갔다가 엄마가 약국에 버리라는 한박스의 약 속에 수면제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 그래도 죽을려던 찰나에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자신의 자살을 계획하고 디데이를 잡는다. 남자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주인공의 심정이 백번 이해가 갔다. 아니 이해가 가고도 남았다. 나 자신도 실제로 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한동안 일자리가 없어서 놀았고 여러군데 이력서를 보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에 답답했고 자살은 할수 없었지만 생각은 해본적도 있었다.

책의 주인공은 현실적이지 않아서 그럴지 몰라도 자신이 죽으려는 계획을 아주 잘 진전시켜 나간다. 일단 자신이 죽고 난 다음에 보게 될 집을 치우기 시작하고 모아서는 안 될것들을 모조리 버리며 그리고 자신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는데 이 편지는 책 중간중간에 삽입되어 아주 큰 재미를 준다. 주인공이 작가라서 그럴까 이야기보다는 편지가 더 큰 웃음을 가져다 준다.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그런 투의 글에 웃음이 빵 터지는 것이 실제로 이런 편지를 내가 받았다면 황당하기보다는 재미있어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은 자신이 죽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이 편지를 볼거라 생각해 아주 세세하게 또한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가감없이 털어 놓는다. 그리고 죽기로 결심한 날 집에서는 죽을수 없어 호텔을 하나 잡고 이쁜 옷도 사 입고 머리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와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로비로 내려갔다가 바람난 부인을 쫓아온 자신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과연 주인공은 자신이 계획한 제 시간에 맞춰 죽을 수 있을까. 그 계획은 잘 이루어질까. 호텔에 들어와서 부친 그 편지들은 주인공이 죽은 후에 사람들에게 전달이 될까. 과연 그 편지를 받은 사람들의 표정은 어떠할지 사뭇 상상이 되지 않는다. 한편의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은 옛날 르네 젤위거가 나왔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는 영화를 생각나게 만들었고 왠지 그런 류의 영화로 만들면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할수 있는 그런 영화가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 같아도 내용이 재미있다면 볼 생각이 있으니 말이다. 단 하나의 단점은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겠다.

b***8 2011.05.13. 신고 공감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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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책읽는 주말/북켄드] 6월 - 그 여자의 자살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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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라! 내겐 너무 불친절한 세상여자가 한을 품으면 한 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 는데, 세상에 떠밀려 자살을 결심한 서른의 여자에게는 서리가 아니라 복이 내리나보다. 자신에게 너무나 불친절한 세상에 안녕을 고하며 출판사, 엄마, 언니 의 순으로 차례차례 유언을 남기던 게리는 독립한 생계형 작가다. 2주마다 한 권씩 책을 써내다보니 10년동안 242권이나 집필했지만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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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라! 내겐 너무 불친절한 세상

여자가 한을 품으면 한 여름에도 서리가 내린다 는데, 세상에 떠밀려 자살을 결심한 서른의 여자에게는 서리가 아니라 복이 내리나보다. 자신에게 너무나 불친절한 세상에 안녕을 고하며 출판사, 엄마, 언니 의 순으로 차례차례 유언을 남기던 게리는 독립한 생계형 작가다.

2주마다 한 권씩 책을 써내다보니 10년동안 242권이나 집필했지만 어마어마한 집필양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합병으로 백수가 될 처지에 이르른다. 일은 이렇게 틀어졌고, 동거하던 남자를 가장 친한 친구의 짝으로 빼앗기면서 사랑도 틀어지고, 티네, 룰루, 리카, 게리 순으로 딸만 넷을 낳아놓은 엄마는 막내딸을 낳은지 삼십년이 지났어도 딸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본 일이 없었고 게리가 얼마전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났던 변태남은 언니의 피앙세가 되어 나타나는 지경에 이르른다. 가정사도 콩가루가 되어가던 어느날 엄마에게서 득템한 손대지 않은 수면제 열세 통은 게리로 하여금 꿈꾸던 자살을 이룰 수단이 되우주고 불친절한 세상과 안녕을 고할 생각으로 호텔에 투숙하던 중 그녀의 인생은 꼬일대로 꼬이면서 반전을 가져다 준다.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찾아온 희망이라 더 빛나보이는 게리의 삶. 그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보따리들이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마주한 순간처럼 터져나오고 앙숙같던 새 편집장 그레고어와의 새로운 사랑은 그녀를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로 변모시켜 놓았다.


p.32    엄마가 미래에 나 때문에 받게 될 온갖 실망들을 이 방법으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용기가 사라진 순간 세상은 그녀에게 살 길을 터주고 숨쉴 물고를 터 다시 살아갈 힘을 준다. 웃음 속에서도 이 희망적 메시지는 지금 당장 숨막히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살아갈 힘을 웃음과 함께 전한다. 그저 재미있는 소설만으로 읽혀지기엔 많은 메시지들을 찾아낼 수 있어 값진 소설이었던 [그 여자의 자살편지]는 현재 독일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라니 이 영화가 개봉될 날을 기다리며 캐스팅 소식에 귀를 기울여본다.

i*****i 2011.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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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은 적들이 아니었어!! 그러니까 잘 사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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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마음이 가물에 콩 나듯 드는 사람은 행복하다. 반면, 요즘 나처럼 "아주 매우 종종" 드는 사람은 차암 불행하다. 누군가처럼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힘 좀 주면서 살아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난 소심해서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자살편지>라는 제목에 눈이 확 가버렸다. 자살할 때 사람들은 보통 유서를 쓴다. 물론 그게 편지형식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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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마음이 가물에 콩 나듯 드는 사람은 행복하다. 반면, 요즘 나처럼 "아주 매우 종종" 드는 사람은 차암 불행하다. 누군가처럼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힘 좀 주면서 살아갈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난 소심해서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자살편지>라는 제목에 눈이 확 가버렸다. 자살할 때 사람들은 보통 유서를 쓴다. 물론 그게 편지형식일 수는 있다. 그런데 정확히 자살편지. 죽기 전에 편지도 쓰나? ...... 게르다는 이제 갓 서른을 넘겼다. 아직 미혼이고 지금 <거의 실업> 상태다. 로맨스소설을 써서 밥을 먹고 살았는데 그곳이 다른 데 합병되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맘에도 없는 <뱀파이어 소설>을 써야만 연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에라, 그녀는 이 불친절한 세상살이를 마감하기로 마음 먹고 그동안 가슴 속 깊이 쌓아두었던 말과 생각(원래 이런 생각들은 듣는 이에겐 뼈 아픈 법이다, 진실이니까)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친구에게, 가족에게, 그녀의 명줄을 쥔 출판사 편집장에게. 그런데 맙소서, 우연히 만난 남친과 샴페인을 마시느라 약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자살은 미수에 그치고 만다. 문제는 이제부터. 이미 진실을 까발린 터, 우체부를 추적하기도 집 앞에 진 치고 있다가 우편물을 낚아채기도 묘한 시점. 그때부터 게르다의 일생일대의 분투가 시작된다. 그런데,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속마음을 털어놓다보니 "우연한 행복"들이 걸리는 게 아닌가? (짐작과는 달리) 가족은 자신을 사랑하고 있고, 친구들의 우정도 가짜가 아니고, (본인이 느꼈듯) 그리 미운 오리도 아니다. 아, 그러니까 이제부터 시작이야, 적들은 더 이상 적들이 아니고, (물론 몇 명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즐거운 예감만땅. 이 책의 장점 하나, 독일 소설인데도 우리나라 가족을 보는 거 같다. 아 재녜들도 원래는 가족적이구나!! 게르다가 가족과 화해 아닌 화해를 하는 장면에선 코끝이 시렸다는 첨언.       

YES마니아 : 플래티넘 m*******0 2011.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