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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젊은날(10대)들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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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제목이 끌렸다. 호기심이 동했다. 표지로 봐서는 커플같어 보이는 사람들은 십대 청소년들이다.책은 약간 작은편이다.<이책은>청어람주니어 서평단 도서다.<저자는>  저자 :제임스 로이 ---발췌하다1968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서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파푸아뉴기니와 피지에서 낮에는 모험을 하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보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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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제목이 끌렸다. 호기심이 동했다.
표지로 봐서는 커플같어 보이는 사람들은 십대 청소년들이다.
책은 약간 작은편이다.
<이책은>
청어람주니어 서평단 도서다.
<저자는>

 저자 :제임스 로이 ---발췌하다
1968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서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파푸아뉴기니와 피지에서 낮에는 모험을 하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사람들이 쓴 책을 읽는 게 지겨워져서 직접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의 첫 소설 『거의 수요일(Almost Wednesday)』은 1996년도에 발표되었으며, 뒤를 이어 CBCA(호주아동도서협회) 주목할 만한 도서로 선정된 『보름달 아래의 질주(Full Moon Racing)』가 출간되었다. 그밖에 CBCA 아너북으로 선정된 『맥 대위(Captain Mack)』와 『빌리 맥의 전쟁(Billy Mack’s War)』, CBCA 주목할 만한 도서로 선정된 『빅 레드의 전설(The Legend of Big Red)』과 『브리짓을 위한 배(A Boat for Bridget)』가 있다. 또한 그는 『S 워드-소년을 위한 성과 사춘기와 성장 안내서(The ‘S’ Word - a boy’s guide to sex, puberty and growing up)』를 쓰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간호사로 몇 년간 일하기도 했다.

현재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블루마운틴에서 살고 있다. 그는 올리브를 싫어하며, 여가 시간에는 기타리스트, 화가, 스포츠맨으로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그릇되었음을 증명하고는 한다.

<책 내용 맛보기>
 출판사 리뷰 ---발췌하다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호주 최고의 YA 소설가 제임스 로이의 작품으로 2008년 에설 터너상과 뉴사우스웨일스 최고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호주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개학인 2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 한 달에 한 편씩 주인공을 바꿔가며 펼쳐지는 열세 편의 이야기이다. 잠깐 경험해 본 첫 사회생활의 아픈 기억, 화학식에 대한 엉뚱한 해석과 기발한 발상에서 비롯된 실험의 예기치 못한 결과, 소문의 희생양이 돼버린 여자아이, 토요일 오후 친구들과 시간을 때우며 어울려 다니던 아이들이 맞게 되는 황당하고도 충격적인 결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의 녹록치 않은 삶과 인생의 무게를 다룬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호주 십대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십대들과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그들이 겪는 사랑과 상실, 희망과 절망 등은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려 하는 주된 주제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누구나의 이야기’이다. 열세 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십대들은 때론 주인공으로 때론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다른 이야기에 등장한다. 예기치 못하게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을 발견하는 재미는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것은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으로 혹은 엑스트라로 수많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있을 독자들 자신의 이야기를 돌아보게 한다.

<책 읽은 소감>
서평단책이다 보니 선택여부에 관계없이 의무독서가 되어야는데, 십대들 이야기라니 호기심이 동하는건 막을 수가 없었다. 문화적인 정서는 다르겠지만 적어도 그네들은 어떻게 십대를 보내는지... 내가 내 아이의 친구들이나 그네 또래들 이야기도 잘은 모르면서 평가를 한다는게 좀 우습기도 하지만 나름 비슷하구나 하는면을 많이 발견했다. 다만 여기서는 10대라는 단서를 달고 보자니(물론 내기준) 놀랄일이 있었지만 그것 역시 그나라 정서려니 싶으니 이해되었다. 뭐냐면 음주, 흡연, 섹스가 너무나 자유롭다는 것. 이건 좀 난감했는데 그나라려니 생각하고 읽어나가니 전혀 이해못할 건 또 없었다는 말이다.

출판사 리뷰에서도 말하지만 이 저자 책으로는 처음 소개된다는데 글이 흡인력 있으면서 그 상황에서의 심리가 잘 묘사된다는게 장점이었다. 아이들 심리랄 수도 있겠으나 그 상황에서의 적절한 묘사가 매우 공감되었고,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13편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이 아니고 13명의 이야기라고 보면 좋은데 각기 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게 아닌 대부분은 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나'로 묘사되는 글들의 주인공이 항상 다른 사람이 된다. 대개는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지만 친구의 동생이야기가 될 수도, 동생 친구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얼마전 질주하는 검은 혀라는 연재글이 십대들을 다룬 글이었기에 다 읽었지만 소재가 섬뜩하고 무서워서 그렇지 그 파생적인 상황을 펼쳐가는 글력에는 무척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여기서 이 연재글을 언급함은 실제 사건이 아닌데도 실제처럼 자꾸만 불어나면서 실제라고 믿게 되는 기막힌 상황을 말하고 싶다. 결국 연재글의 범인은 자살한 아이가 아니었고 오히려 지독하게도 어울리지 않았던 그림자 같은 아이의 왕따와 보이지 않는 동창들의 폭력으로 말미암아 자살을 한건대...대부분의 반학생들은 그 아이는 죽어 마땅한 아이라 치부했었다는 사실. 그건 그 아이들이 자라나서도 트라우마로 작용할거라는 불안감이 자리했었다.

참으로 이쁘고 나이에 걸맞지 않게 조숙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학생이 있다. 여러 남학생들이 호감를 보였으나 어느 한 남학생과 사귀게 되었다. 그 남학생과는 섣불리 관계를 맺기를 주저했다. 싫어서가 아닌 좀더 로맨틱함을 꿈꾸었기에 쉬이 대응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남학생 역시 그런 여친을 존중했고 그럼에도 나중에는 1년 조금 넘게 사귀면서 자연스레 관계도 가진다. 이 남친의 친구들과도 나쁘지 않은 사이를 유지했더니 소문은 이 여학생이 그 남자들 모두하고 관계를 갖는다는 화장실에서 듣게 된 루머. 이런 경우엔 오히려 아니라하면 더 증폭되는데, 자신만 아니면 된다는 마음으로 일관하는데 학교생활이 즐거울리가 없다. 그러던중 남친이 묻는다. 자신하고만 잤느냐고.

기막혀하던 그녀가 남친과 결별하는데, 다른 동창의 형이 데이트를 신청해 응한다. 남친이 있는줄 모르고 데이트를 신청했다가 남친있음을 비추니 신사적으로 물러난 사람인지라 호감을 갖고 응한거다. 집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차를 운전해가는데 이 선배는 학교도 안다니고 술집서 일하는데 외모가 너무나 멋져서 여자들이 줄주리 사탕. 그런 소문은 얼핏 들었지만 순진한 그녀는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줄로만 알고...낭만에 젖어 도착한 곳엔 5~6명의 남자들만 기다린다. 얼마나 가슴이 섬뜩하고 뻔하게 예상되는 부정적인 결말에 지레 진저리쳤는지 모른다. 이 선배의 동생이자 동창의 생일파티중이라고 제안을 한다. 생일선물로 트럭뒤에 매트리스 안에서 동생에게 선물을 주라고.

사면초가인 그녀는 트럭에 올라 동창에게 묻는다. 해보고 싶냐고. 생일선물로 주기로 한 거 아녔어. 아냐, 나는 선택할 상황이 아니었어. 네 형이 좋은사람은 아닌것 같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는 말을 확인한 그녀는 제안을 한다. 나랑 잤다고 하면 네 물건은 너무 근사했고 쓸만했다고 소문을 내줄거고 그렇지 않다면 별 볼 일 없었다는... 결국 합의하에 좋아죽겠다는 비명을 지르고 차를 흔들어대고 둘은 쇼를 하고 나온다. 얼마나 다행인 결말이던지, 저자의 슬기롭고 현명한 방법에 가슴을 쓸으면서 비참하지 않아서 좋구나 싶었다.

나머지 얘기들도 나름 다 의미가 색다르지만 학교에서 능히 있을 수 있거나 있었던 일이 주가 되기도 한다. 실험실에서 샘은 어려운 화학 공식을 설명할때 늘 성교하는 여자와 남자로 구분지어서 설명을 해주는데 울나라 정서에서는 기막힐 노릇이지만, 설명 쏙쏙 이었을 것 같다. 많이 웃었다. 왕따는 아닌데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해도 왠지 잘 삐치는 한 친구가 역시 삐쳐서 그만 두라며 뛰쳐나가고, 그 뒤를 쫓아가는 다른 친구. 그러다 먼저 내뺐던 친구가 차에 치여 절명하는 이야기에서는 운명이람 싶기도 했다. 남동생이 초등때 동창이 동창을 주먹으로 쳤는데 그냥 죽은 사건이 생각났다. 급소를 맞았는지...한참 실랑이를 벌인 것도 아니라던데 어린 나이에 친구를 살인했다는 멍에가 평생 갈 것이란 생각에 가슴 아펐던 기억이 떠올랐다.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는 세대를 초월해서도 공감할 내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라든지 지인의 건너건너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혹은 내가 접하지 못했던 어린젊은날의 한 귀퉁이의 엿봄내지는 대리체험인 시간이기 때문이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호주라는 이 나라는 우리네 문화권이 아닌지라 음주, 흡연, 섹스가 그다지 규제대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잠시였지만 내 10대 시절을 회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았던 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사교적이지 않았지만 하라는건 꼭 하고 하지 말라는건 절대 안했기에 모범생으로 분류했는지 몰라도 샘들의 사랑은 많이 받았다는 것. 어린시절 역시 조부모님이하 모든이의 사랑을 받고 컸다는 것들이 커서도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 일단 나쁘게를 먼저 보게 되지는 않더라는...물론 예전에는 싫거나 나쁘면 아예 말을 안하고 외면했으니 도도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면 지금은 나이도 들어가고 그 바탕이 어디가랴만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했달까. 가능한 좋은게 좋은거라는 모토로 생활하는데 꼭 그렇지 않음을 확인하게 될때 큰 슬픔을 가슴에 묻게 된다.



k******5 2011.04.29. 신고 공감 12 댓글 28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 내용보기
내게 서양의 10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제임스 딘이다.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절벽을 향해 차를 몰고 질주하는 내기를 할 만큼 무모하고 반항했던 십대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각인돼 있는 그, 그 작품 속 제임스 딘은 부모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친구들과 갈등하는 10대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하지만 제임스 딘이 그렸던 10대 모습도 벌써, 반세기도 더 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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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서양의 10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제임스 딘이다. ‘이유 없는 반항’에서 절벽을 향해 차를 몰고 질주하는 내기를 할 만큼 무모하고 반항했던 십대의 모습으로 강렬하게 각인돼 있는 그, 그 작품 속 제임스 딘은 부모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친구들과 갈등하는 10대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하지만 제임스 딘이 그렸던 10대 모습도 벌써, 반세기도 더 전의 모습이다 보니, 21세기 십대의 모습에 조금은 멀리 떨어져 보였다.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는 21세기 10대들 이야기다. 10대들이 등장한다고 해서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이런 내 짐작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요즘 10대들의 여러 자화상들을 그려내고 있어서 호감이 갔다.

무엇보다 매달 주인공과 주제가 바뀌는 구성 방식도 적절해 보였다. 다양한 캐릭터에 다양한 주제를 담을 수 있었고, 요즘 10대들의 여러 자화상들을 담은 이야기로 풀어가는 데는 제격이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책에 매력을 감지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배경이 호주라 그런지 성(性)을 쉽게 접하고 대하는 듯한 표현에서 문화의 차이가 느껴졌다. 공감보다는 이질감이 먼저 느껴졌지만 읽어 갈수록 작가가 그리고자 한 10대들이 생동감 있게 다가오면서 이야기 한 편 한 편에 몰입해 들어갔다.


한 마을에 사는 인물들이 이 이야기 편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다른 이야기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거기에 특별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깊이 파보면,

일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 성, 학교, 사랑, 우정, 사회생활 등 10대들이 보편적으로 겪게 되는 현실을 잘 짚어내고 있는 것이다. 때론 가볍게 때론 재치 있게 때론 독자의 의표를 찌를 만큼 작가는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니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라는 제목과 책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e****0 2011.05.09. 신고 공감 8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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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열세 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용보기
호주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13 편의 이야기. 그 속에는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생의 이야기라고 하니, 어른들의 이야기를 생각하기 쉬운데, 십대들의 이야기이다.학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도 있고, 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도 있고, 또는 그들이 일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모두 한 마을이 배경이 된다.호주의 십대들의 이야기는
"열세 편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용보기

호주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13 편의 이야기.
그 속에는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인생의 이야기라고 하니, 어른들의 이야기를 생각하기 쉬운데, 십대들의 이야기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도 있고, 마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도 있고, 또는 그들이 일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모두 한 마을이 배경이 된다.
호주의 십대들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십대들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
집, 학교, 학원만을 다람쥐 쳇바퀴돌듯 도는 우리나라의 십대들은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있다.
흡연, 술, 사회생활 그리고 성문제까지~~
그런데, 이 단편소설들이 재미있는 것은 학교에서 개학을 하는 2월을 시작으로 다음해 2월까지를 한 달에 한 편씩 순서대로 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단편들은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그 이야기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기도 한다.
어떤 단편에서는 주인공이었던 인물이 다른 이야기에서는 주변인이나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될 것이다.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의 의미를~~
나에게는 소중한 나의 이야기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누군가 다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이 책을 쓴 작가인 '제임스 로이'가 바로 작품을 쓸 때에 한 장르, 한 주제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우리들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작가하면 그 작가에게서 느끼는 작품의 경향들을 감지할 수 있는데,'제임스 로이'는  그의 작품들의 경향을 찾아내기가 힘들다고 한다.
그는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얻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적에는 파푸아뉴기니와 피지에서 낮에는 모험, 밤에는 독서를 하기도 했고, 지금은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기타리스트, 화가, 스포츠맨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 집필을 위하여 청소년을 위한 간호사로 일을 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작가는 남자이다.)
이 책의 단편 중에 <내부 고발자>가 노인요양원에서의 일을 다룬 작품임을 생각해도 그의 체험이 바탕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단편소설이 가지는 매력은 간결하면서도 짧으나 장편소설보다는 더 강한 메시지를 남기는 반전이 아닐까 한다.
그런 반전은 이 책의 단편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학기 시작하는 날 만난 여학생, 이 학교 여학생 중에서 가장 섹시한 여햑생이라는 생각이 드는 마티,
그 여학생은 자신있게 담배를 산다. 정말 멋지고 섹시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이다. 살짝 작업을 걸어 보는데, 아차~~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그 애를 미술선생님으로 소개를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가장 먼저 나오는 <새로 온 여자 아이>의  마티 이야기이다.


<내부 고발자>는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된 노인요양원에서 겪게 되는 아픈 기억.
<열역학 1법칙>은 화학식에 대한 엉뚱한 해석.
<헐떡거리며 달리기>는 십대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다툼이 친구의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은 가정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일 것이다.  


어느나라의 십대들이나 방황하고 힘들어 하기는 마찬가기인지라 13편의 단편들은 희망차고 활기찬 이야기들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와는 반대인 우울한 이야기들, 문제성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나, 십대들은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또 다른 세계로 진입하는 것은 아닐까.
십대의 무거운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이야기들은 상당부분 우리의 십대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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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 2011.04.16.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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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그들의 베일을 벗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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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왠 말장난인가...싶었던 제목이, 책을 읽어나갈수록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경험은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이기에 상대방의 공감을 일으키고 나와 다른 이야기는 더 듣고 싶고 널리 퍼트리고 싶은 유혹을 일으킨다. 그 다름은 그 사람 본인이 아니면 똑같이 느끼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또다른 매력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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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왠 말장난인가...싶었던 제목이, 책을 읽어나갈수록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경험은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이기에 상대방의 공감을 일으키고 나와 다른 이야기는 더 듣고 싶고 널리 퍼트리고 싶은 유혹을 일으킨다. 그 다름은 그 사람 본인이 아니면 똑같이 느끼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또다른 매력이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기쁨을 말하고 두 배로 기뻐하고, 슬픔을 말하고 위로을 받고, 고민을 말하며 위안을 얻는다.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각각의 단편으로 보이는 이 열세 편의 이야기는,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호주의 한 작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열 셋 혹은 그 이상의 십대 아이들의 이야기로 엮여있다. 하나씩 읽다보면 각각의 독립된 주제를 지닌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야기는 1년 여의 시간 동안을 시간의 흐름 순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앞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아이가 또다른 이야기에서는 다른 누군가의 친구, 혹은 그저 언급만 되는 존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 또한 제목의 "누구나"라는 의미에 더할 수없이 적절하다. 

<새로 온 여자아이>로 시작하는 소설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 전학 온 듯한 여자아이에게 작업을 거는 마티의 이야기다. 두 번째 만남을 기대했던 마티는 결국 그녀를 새로 전근 오신 선생님들 사이에서 발견하게 된다는, 다소 깜찍하며 발랄한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이렇게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벨린다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아주 혹독한 첫 사회 신고식을 치르기도 하고<내부 고발자>,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소문으로 정해진 이미지 때문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는 로니<공터>, 사춘기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자존심 싸움으로 야기되는 한 친구의 죽음<헐떡거리며 달리기>, 가정불화로 인한 괴로움을 잘 표현해낸 <회전력>, <무미건조한 마을> 등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가진 이야기들이 다수이다.  

무척이나 사실적이다. 너무나 오픈되어 있어 "어른"이라는 입장을 지닌 내가 이 책을 읽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했다. 서구권과 동양권의 의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호주의 청소년들은 미성년으로서의 제약면에서 거침이 없다고 느껴졌다. 술은 물론 흡연이나 성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나로서는 다소 불편함을 준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 청소년들도 그다지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감추어졌거나 드러나있거나의 차이가 아닐까...

이 소설의 대단함은 그런 아이들의 방탕한 생활을 표현해 낸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열세 편의 이야기가 모두 독립적이면서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과 각각의 주인공들의 심리가 작가와 완벽하게 일치되어 묘사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나"로 서술되는 일인칭 서술이 그 아이의 표현법이나 성격, 생김새까지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생동감이 있다. 정말로 각각의 아이들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각각의 이야기에 해결책이 있을까? 이 이야기는 그저 십대 아이들의 생활과 경험,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다. 그때 나이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겪었을만한 이야기이면서 그 아이 본인이 아니고서는 똑같이 경험할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 하지만 이 열세 편의 이야기가 모임으로서, 1년 여의 시간이 흐름으로서 그 아이들 세대가 어떤 고민을 안고 어떤 고통 속에서 어떤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지는, 조금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는 있겠다. 

다소 우울했던 이야기들의 연속에, 그리고 과연 이 망나니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여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되던 참에, 그래도 이 아이들 나름대로의 경험과 고민 속에서 이들도 미래를 향해 심사숙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줌으로서 희망을 준다. 어쩌면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보고 행동해보고 난 후에 그들이 얻을 수 있는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y****s 2011.04.14. 신고 공감 1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또 다른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와 정신!
"또 다른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와 정신!" 내용보기
내가 겪은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읽다보면 엄청 낯설다.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나. 내 주변 아이들은?  하나씩 떠오르는 얼굴들은 책속에서 만난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이야기!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은 아니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시원하게 웃으면서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게 되고, 그렇게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13편의 이야기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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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읽다보면 엄청 낯설다.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나. 내 주변 아이들은?  하나씩 떠오르는 얼굴들은 책속에서 만난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이야기!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은 아니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시원하게 웃으면서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게 되고, 그렇게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13편의 이야기는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 따로 따로 느껴지지만 하나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의 글이다. 주인공이었던 아이가 배경인물로 나오고,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이야기속에서 낯선 공감을 느끼게 된다. 엉뚱한 이야기인 듯하면서도 맞아 맞아 하면서 어느새 맞장구치게 되고, 전혀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황당하고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작은 실수가 엄청난 일을 몰고 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린다.

 

직접 겪어보고 들어본 일이 아니라서 가끔은 불편해진다. 과연 아이들의 이야기가 맞을까?  호주의 작은 마을, 비슷해보이는 아이들,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가 분명한 문화를 잘 그려내고 있다. 내 이야기라고 동감하기에는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사건들, 아무리 과거를 떠올리며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



 

어떤 이야기는 굉장히 친숙하다. 어디서 본 듯하고, 만난 듯한 느낌의 아이들이 등장하고, 그리고 함께 고민하게 된다. 1년 여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실감나게 지켜보게 된다. 다양한 아이들, 다채로운 생각들,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찾기는 어렵지만, 소설로, 동화로 받아들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다른 이들의 눈을 유난히 신경쓰는 아이들, 사소한 다툼이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야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전, 어려운 가정불화의 늪에서 허덕이는 아이들...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호주 사회의 이면과 청소년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과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더 재미있다. 요즘 아이들이 어른들 눈에 꽤 도발적으로 비친다고들 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그나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순진한지 알게 된다. 문화의 차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청소년들의 세계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다. 그들의 문화와 정신,꿈과 이상에 대해 새롭게 엿볼 수 있었다.

p*****2 2011.04.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3편의 단편소설의 추론에서 청소년기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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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가는 책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살아가지만 결국은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주연이었다가는 조연이되고, 조연이었다가는 주연이 되고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삶 13편이 아주 리얼하게 그려져 있었다.그 이야기는 아이들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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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가는 책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살아가지만 결국은 서로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기도 한데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주연이었다가는 조연이되고, 조연이었다가는 주연이 되고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삶 13편이 아주 리얼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 이야기는 아이들의 개학과 함께 시작한다. 2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날 학교 교정에서 한번쯤 겪었음직한 소년이 소녀에게 향하는 마음을 시작으로 다달이 주인공이 바뀌고 이야기의 주제가 바뀌어가며 호주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이어진다. 우리네의 정서로 받아들이기엔 다소 버거웠던 사실감과 너무도 리얼할게 표현된 아이들의 세계와 아픔들은  청소년에 막 입문한 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였던지라 읽는내내 무겁게 다가온다.  한국과 호주라는 배경은 무시한채 말이다.
 
그렇게 13명의 아이들이 보내고있는 청소년기의 주제들을 들추어보면, 이성,연예, 첫사랑, 술,담배,성문제,자존심,우정등 굳이 꺼내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이다. 양지의 밝은 모습이 아닌 음지의 숨겨진 이야기들,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의 정확한 사실들로 표현해놓고 있었다. 이 즈음쯤 되면 이런 이야기를 쓴 작가는 누구일까가 궁금해지는데,  작가 제임스 로이는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파푸아뉴기니와 피지에서  낮에는 모험을 하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보냈으며 죽은 사람들이 쓴 책을 읽는 게 지겨워져서 직접 책을 쓰기로 결심했단다. 그렇게 조금 남다르게 느껴지는 동기에서 이야기의 주제와 사실적인 표현들을 이해해본다.

다음 줄거리는 어떻게 이어질까가 궁금해지는 장편과 달리 단편에서는 각각의 이야기속에 담겨있는 주제가 선명하게 느껴져온다. 한 사람의 특별했던 시간, 강렬했던 순간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고 자아를 완성해가게되는 것이다. 그러한 호주의 10대들의 이야기엔 감히 우리아이들이 드러내지 못했던 아니 상상할수 없었던 모습들이 적나라하다.
 
화학식의 완성에서 비롯된 실험실의 폭발을 하나의 해프닝으로 무마해 가는 아이들의 대범함은 그나마 약했었다. 개학식날 작업을 걸었던 여자아이가 미술선생님이 되어버린 현실은 읽는이로 하여금 해프닝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민 친구간의 자존심으로 도래한 한 친구의 죽음, 소문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여학생에 대한 인식을 엿볼수 있었던 이야기, 가정불화로 인한 아이들의 아픔등은 많이도 아픈 현실이었다. 

이해하기엔 버겁고 그냥 넘기기엔 너무도 아팠던 상황들을 만나며 우리 아이들의 현실도 이러한것은 아니었을까, 들춰내지 못하고 감추어야만 하기에 더욱 힘든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된다.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라는 제목이 그제서야 와 닿는다.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었지만 인정하지 못했던 현실이 아니었을까 ......하고

그렇게 아프고 슬프기에 이 책을 읽는 데는 다소의 시간이 걸렸었다. 우리 아이에게 읽혀야 하는걸까 말아야하는걸까라는 고민과 함께,  하지만 그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지금의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희망 또한 볼 수 있을듯하다. 현실이란것이 자신들이 생각했던 달콤한 미래만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면서 좀 더 튼실하게 자라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d****0 2011.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것을 경험해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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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경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은 모두 남의 이야기가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것을 책속에서 경험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다른 생을 경험하게 된다. 성인이 된 나 역시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책속에서 하지만 자라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더 많은 부분을 타인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뻥도 적당히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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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경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은 모두 남의 이야기가 된다. 그렇지만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것을 책속에서 경험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또 다른 생을 경험하게 된다. 성인이 된 나 역시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책속에서 하지만 자라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더 많은 부분을 타인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뻥도 적당히 치면서 말이다.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딸이 있기에 청소년기의 아이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이 작품 역시 그런 맥락에서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제목을 보면서 얼마전에 딸 아이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학기 초에 수련회에 가서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자면서 진실게임을 했다고 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저마다의 비장의 무기를 꺼내면서 이야기 잔치를 벌였는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역시 이성친구 이야기란다. 이성친구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모두 저마다 있다면서 이야기를 했다는데 절반은 진실, 절반은 뻥으로 여긴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남들이 하는 경험에서 자신이 소외당했다고 느꼈을 때 아이들은 저마다의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서 경험자의 범주에 머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갖고 있거나 갖고 있지 않은 이야기>는 그런 맥락에서 청소년들의 또 다른 경험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다른 또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호주 청소년들의 1년 동안의 13가지 이야기 속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가 녹아있다. 화자는 모두 나이지만 모두가 주인공이자 동시에 주변인이 되기도 하는 독특한 방식이 새로웠다.단지 형식의 새로움 뿐 아니라 동양권과는 다른 아이들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놀라울 뿐이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적잖은 불편함을 느끼고 설마..하면서 현실에 대해서 두려움과 걱정을 동시에 느꼈으리라 본다.

사실 작품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지만 내가 경험하지 못했기에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경험이 되고 또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라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지만 누구든지 해야 할 경험은 아니기에 소설이 주는 허구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성장할 기회가 되겠구나 하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성장하지만 모든 것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소설 속의 다른 경험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하길 바랄 뿐이지...

c******u 2011.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