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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만화에나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공감이 되는 캐릭터'일 것이다. 4컷만화는 확실한 캐릭터로 짧은 시간 안에 공감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만화가 이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성의 절정을 보여주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4컷만화로 덕심을 제대로 자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최초의 만화는 [아즈망가 대왕]이 아닐까 싶다. 4컷만화 계의 혁명이었던 [아즈망가 대왕] 이후 아즈마 키요히코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연이어 일상만화계의 혁명을 일으켰으니 그것이 바로 [요츠바랑!]이다.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물론 매력적인 성격도 중요하지만 첫째로 중요한 것은 역시 그림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캐릭터의 생김새가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 어려워지고, 공감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요츠바랑!] 역시 [아즈망가 대왕]처럼 인물의 생김새를 단순화하고 요츠바의 주변 사람들로만 캐릭터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일상만화로서 [아즈망가 대왕]과 다른 점은 역시 기가 막힌 배경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대개 일상만화는 캐릭터와 사건 위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데, [요츠바랑!]은 실제 생활감이 느껴지도록 배경 묘사가 세세하게 잘 되어 있다. 다양한 날씨와 장소에 따라 주인공인 요츠바가 항상 다른 반응을 보여주니까 일상 만화인데도 그 에피소드가 그 에피소드 같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고 다음 권에서는 요츠바가 어떤 장소에 가서 어떤 행동을 할지 끝없이 궁금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한 만화이다. 역시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것만큼 아무렇지 않은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선물이라는 [요츠바랑!]의 선전 문구처럼 일상이 무료해질 때 행운의 네잎 클로버 같은 요츠바의 이야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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