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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꿈꾸던 작가지망생이었던 저자답게 글이 너무 수려하고 매끄러웠다. 물론 드러나는 문체만 빼어나다는 말이 아니다. 그 속에 담겨져있는 감동은 여행기로서는 드물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여행지에서 독특한 경험들이 자신의 지나온 과거의 사건들과 겹쳐지며 어울어지는 부분은 여행기의 묘미를 극대화시켜준다. 인도에 대한 남다른 애증이 저자가 그동안 작가가 되기위해 연마했던 글솜씨로 더욱 맛깔나게 드러나고 있다. 근래에 본 여행기중의 최고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저자가 우려하는 것처럼 일반 사람들은 단편적으로 접하고 들은 간접지식으로 모든 것인양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다. 인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저 신비스러운 나라로 낙인 찍어놓고 시작한다. 명상이나 마음수련을 하는 사람들이 꼭 거쳐야하는 필수코스 정도로 알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인도하면 카스트제도라는 신분제도 아래 거부감없이 순응하는 그 정신세계를 신기해 하면서 말이다.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고 부족한 현실에 절망하지 않는 그들의 가치관에서 현대인이 지니는 정신적인 고통을 벗어던지는 비법이라도 한 수 배워보고자 기웃거려보기도 한다.
인도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해주고자하는 노력이 책 전반에 걸쳐 잘 나타나 있다. 문화유적지를 비롯해 빈부의 격차를 적나라하게 대비시켜주는 도시들을 두루 거쳐 소개한다. 일찍이 알고는 있었지만 빈민들의 생활의 비참함은 내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이었다. 지독한 가난과 무질서 불결함이 읽는 내내 극복하기 힘든 다름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인도로 여행가보고자하는 마음이 이번 기회에 싹 달아났다고나 할까. 좀 더 여행에 대한 내공을 더 쌓은 다음에 시도해보고자하는 겸손함이 저절로 생겨나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인도라는 나라는 저게 다가 아니다. 인류 최초의 문명의 발생지이기도 한 이곳의 매력이야 어디에 비하겠는가. 물론 우리같은 이방인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선입견으로 그들의 문화를 왜곡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올곧은 주장이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그들의 환경과 종교, 그리고 정치상황과 사회구조가 만든 유일하고 독특한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노력한 흔적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다. 철저한 리얼리스트임을 자처하는 저자는 그래서인지 인도의 모습을 왜곡하지 않고 받아들이는데 더 수월해보인다. 인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전혀 과장되지 않고 거부감없이 다가오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중국과 함께 떠오르는 신생국가라고 막연히 알고 있던 인도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하게 되어서 기쁜다. 그리고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사진들도 너무 매력적이다. 목발을 집고 그런 열악한 여행지를 누비고 다니는 그의 모습이 읽는 내내 그려져서 흐뭇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보물같은 책을 접한 뿌듯함을 어디에 견주겠는가. 운명에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나가는 모습에서 또다른 인도가 보임을 말하고 싶을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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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내가 그동안 이렇게 책으로 만난 나라 가운데 가장 많이 접한 나라는 아마도 인도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이상하기도 하지. 그런 인도의 모습이 전혀 지겹지가 않고 항상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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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에겐 인연이 없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 인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를 찾기 위한 여행'으로 인도를 많이 꼽는다고 하는데, 특히 이 책의 저자인 이상문씨는 인도를 10차례 이상 다녀왔다고 한다. 체류 일자로 따진다면 아마 2년도 넘는다고 하는데 그정도로 인도에 푹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무질서하고 불결하게 보이며 그들의 삶은 아직도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오로지 구걸로만 연명하는 거지들도 많다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인도의 삶에 푹 빠져 인도를 다시 찾는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 <인도에 관한 열일곱 가지 루머>의 저자 이상문씨는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아 성한 다리가 하나밖에 없는 장애의 몸으로 50여개국의 오지 나라를 여행했다고 한다.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오지여행을 겨드랑이에 2개의 목발을 낀 몸으로 하였다고하니 이상문저자의 의지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여행중에 인도의 어느 시골마을의 카일라쉬 사원 앞에서 벌떼의 습격을 받았을 때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대신 장애의 몸이었기에 목발을 던지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납작하게 엎드려 등에 벌들의 공격을 받아야만했던 두려움에 떨었다는 이야기는 정말로 가슴아프게 기억되기도 했다. '목발로 넘은 데칸고원'이라는 말처럼 저자는 오지의 여행에 대한 묘미를 알고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사람같다. 장애의 몸으로 오지여행을 한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에서의 여행은 참으로 솔직 담백한 느낌에 더욱 공감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한 단락 한 단락 솔직 담백한 그의 이야기에 푹 빠져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특히, 거지여인을 사랑했다는 감정을 너무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가정도 있는 남자가 어떻게 저렇게까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면서 조금은 '너무하고 못됐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의 그런 솔직함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게 하는 매력이 아닌가 한다.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면서 하는 인도여행 이야기는 이상문저자의 더욱 휴머니즘적인 느낌과 '희망과 용기' 그리고 '긍정의 힘'을 우리에게 안겨주어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한아름 받은느낌에 기분이 뿌듯하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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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에 대해서 깊이 있는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인도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겐지스강 과 타지마할그리고 요가와 명상이다. 한쪽에선 시체를 태우고 한쪽에선 그 물에 목욕을 하는 모습을 담은 인도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인도란 위생관념이 전혀없는 낙후된 나라임에 틀림없고 지금도 카스트라는 신분제도에 의해 사회가 움직이는 나라로 거대한 인구를 가진나라 인도. 누구나가 잘 살고 싶은것은 당연할텐데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들이 진짜 인도인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인도는 쉽게 풀어낼 수 없는 복잡한 내용이 중층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국가라고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것과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태도이다. 따라서 ‘인도를 바로 볼 수 있는 자세’는 자기중심적인 시각이 아니라 폭넓고 포용성 있는 문화적 상대주의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대학시절부터 오지 배낭여행을 시작했지만 그가 인도에 첫발길을 디딛게된 사연은 암울한 현실에 연유 했었다. IMF시절 지인들의 보증을 서주었던것이 잘못되어 월급이 차압되는 경제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했었다. 어느날 갑자기 그는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과감하게 포기하기에이르렀고 그는 인도로 여행을 떠나기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더이상 추락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려간 절실한 상황에서 인도를 만난것이었다. 당시의 열악했던 여행황경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퇴직 후 대학원에 진학해 영화 연출을 공부했지만 늦게 시작한 공부가 밥벌이로까지 연결되지 못했고 소설가가 되고 싶어 숱하게 신춘문예에도 도전을 해보았지만 늘 마지막 단계에서 고배를 마시기 수차례에 포기하고 만다. 저자는 아마도 그의 삶에서 절망감을 많이 느꼈으리라 셍각한다. 많은 문화를 접하고 익힌 사람은 자연히 다른 사람들보다 시야가 넓고 융통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득을 얻게 된다. 또한 생각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용기 있고 침착하게 일상의 도전을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다시금 바라보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새롭게 인식한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인도라는 나라를 직접 발로 걸으며 느꼈던 이야기를 통해 좀더 우리가 모르고 있던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 책이다. 그저 편견에 사로잡혀 잘못 보고있던 인도라는 나라의 실체에 대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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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천천히 읽어 나갔다. 왜냐면 실제로 인도를 다녀온 그 느낌 그대로를 이해하고 싶었다.
작가의 솔직하고 진솔하며 다부진 그의 성격을 볼 수도 있었다.
예전에 종로2가에 있는 인도 식당에 가 본 적이 있다. 우연한 기회였다.
아는 분이 카레 먹으러 가자고 간 곳이 인도 식당이라는 것은 들어가서 알았다.
인도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제일 먼저 보게 된 것은 우리와 다른 분위기와 그들에게서 나는 냄새였다.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은 외국인에게는 우리가 못느끼는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듯이 비숫하게 봐야겠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처음이라 난 낮설었다.
하지만 함께 간 분은 이미 외국의 여러곳을 다녀 봤고, 또한 그들의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음식 주문을 하는데 난 단지 오렌지 주스와 밀가루에 무슨 반죽을 했는지는 몰라도 구워낸 빵을 먹었다.
그들 음식이 어색했다, 하지만 함께 온 분은 주문한 음식을 잘도 먹는다.
아마도 나같은 경우엔 인도에 가면 굶어 죽지 않을까 모르겠다.ㅋㅋ
쇼킹 아시아는 예전에 1편과 2편이 나온걸로 안다. 1편을 봤다.
책속에도 소개했 듯 갠지즈강을 신성한 물이라 불리우며,
죽은이들이 그들의 신분과 능력에 따라서 완전히 화장되기도 하지만,
때론, 나무를 살 돈이 없어서 중간까지 화장한 상태에서 강에 던져 지기도 하고,
전혀 능력이 안되면, 죽은 시신을 그대로 강에 뛰우지고 독수리들이 노리는 영화였다.
그때 당시 영화를 보는 내내 놀라움이 컸다. 보기 힘들지경으로 함께 간 친구는
보다가 중간에 도저히 못 보겟다고 나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글의 작가는 대단해 보인다. 인도를 비롯한 50여 이상의 국가를 다녀 봤다니 놀랍고 부럽다.
세계에 여러나라에 대한 식견이 넓을꺼라 본다.
그가 가본 곳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되는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무굴제국의 흥망사에서도 황제의 사랑에 담겨진 애기와 불세출의 걸작인 타지마할 축조,
그리고 칸드리야 마하데브사원에 성에 관한 사고 방식은 우리의 사고와 다랐다.
인도에 관한 그들의 삶의 모습과 우리와 다른 그들의 모습
그리고 작가가 벌에게 공격 당하며 죽음을 떠올렸을때, 새명의 은인 처럼 나타난 남자,
인도 여행에서 그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사람,
아기를 안고 구거라는 거지 여인에 관한 애기,
책을 읽어 나가면서 우라와 다른 그들이 이해 안되는 부분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의 생활방식의 모습일꺼라 본다.
인도가 요즘 세계 경제에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가지는 선입견도 새롭게 가져 봐야 할 듯하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여러가지로 참 많은것을 경험하며 얻는 것들이 많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읽을만했다,
세계 여러 곳을 누비며 여행 했다는 작가가 멋있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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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실 대학 시절 인도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친구들이 참 신기했었다. 무슨 생각을 하기에 남들이 다 가는 유럽을 가지 않고 인도를 택한 것일까?? 그런데 더 신기하게도 그들이 인도에 다녀오면 또 다른 나라를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다시 인도에 가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왔다고 말하면서도 말이다. 물론 네팔 고원지대에 사는 닭 한 마리가 2kg이 넘는다는 멋진 경험도 있었지만 (어른 여섯명이서 배불리 먹은 닭 한마리 백숙..) 누군가는 장염에 호되게 걸리기도 하고, 여관방보다 못한 호텔에서 며칠 씩 머무르면서 식중독에 걸리기 일쑤이고, 고열과 설사로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경험했다면서왜 인도에 또 가고 싶어하는가? 늘 궁금했었다. 저자는 인도에 대한 열 일곱가지 루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루머가 ~~ 하더라 , 왜그러지? 신기하네? 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활하면서 그런 문화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설명해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스스로 인도에 가기를 좋아하고, 인도를 사랑하는 한 여행가로서 인도의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가 겪은 인도의 이야기. 이 책은 단지 인도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으려는 설명문이 아니라, 저자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엮은 기행문이다. 처음 인도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인도의 여러 지방을 여행하며 인도의 진짜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막연한 인도의 모습이 아니라 생활인 인도의 모습이다. 때문에 암소와 카스트, 빈곤한 모습에 대해서도 실제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다. 무엇 하나 과장되지도 왜곡되지도 않은 모습이라서 신비감이 떨어질지 모른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했다.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말이다. (저자가 인도에서 빠졌던 사랑 이야기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다 보고 인도에 대해 이런 저런 편견을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더불어 저자가 1급 지제 장애인임을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자신의 장애에 대해서(불편함에 대해) 담담하게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인도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장애 (가난으로 인한 불편한 삶)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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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정이 어느덧 사십 고비를 넘어가는 사람 중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이 부유했던 사람은 흔치 않다. 어린시절이 기록된 기억의 필름을 돌려보면 흑백의 영상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보면 그 흑백의 영상은 생각보다 또렷하고 지워졌어야 할 아픔까지 고스란히 새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직까지 이 나라를 떠나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기행문은 외국 소설에서 느끼지 못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가 읽었던 소설 속에서의 외국은 상당부분 19세기나 20세기 초의 시대적 배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며 그것이 아니면 작가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여행 안내 책자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실재하는 외국의 풍경을 접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면서 지독한 목마름이 있었다. 역사에 관한 통찰력과 리얼리티를 겸비한 사람의 깊은 체험을 바탕으로한 기행문을 접하고 싶었다. 이상문님의 [인도에 관한 열일곱 가지 루머]는 사막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가 만난 낙타와 다름없다. 최근 네팔이나 몽골 등으로 여행을 다녀 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고 있으며 그들이 여기 저기 뿌려 놓은 잡스러운 글들을 읽다보면 차라리 접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느낌이 강했었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의 그것 또한 문화적 사대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대개의 경우 관광 다녀온 소감에 불과한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인도에 관한 열일곱 가지 루머]는 그 제목에서부터 일말의 기대를 갖게 했으며 책표지에 서 있는 목발을 짚은 사내에 대한 호기심이 책 읽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인도라고 하면 혜초, 간디, 테레사 수녀, 카레, 불교, 이마에 박힌 점, 큰 눈, 갠지스 강 등이 아는 것의 전부였던 내게 이 책은 인도에 관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풍부한 간접 경험을 하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잔칫상 한 귀퉁에 있는 간장 종지에 불과하다. 작가가 우려했던 <어린시절의 끼어듬>은 탁월하게 본문과 어울렸다. 왜냐하면 그가 봤던 인도의 현실과 작가의 어린시절이 갖는 유사성이 짙기 때문이었다. 인기 대중소설 작가가 흉내낼 수 없는 리얼리티가 가슴팍을 뚫고 들어왔다. 나의 유년시절, 그 골목길에서 이상문을 만났고 짜이를 파는 어린 인도 소년을 만났다. 그 시절을 감추려고 했던 내 삶이 부끄러웠다.
[인도에 관한 열일곱 가지 루머]는 기행문의 범주를 많이 벗어난다. 그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독자의 삶에 기여하고 결코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감동을 준다. 이 책은 인도에 대한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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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우선 무서운 생각부터 든다. 곳곳에 앵벌이들에 둘러싸여 소매치기는 물론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해서 그렇다. 그런데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보면서 나의 편견으로 인해서 가지게 된 생각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인도라는 곳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배울 것이 많은 곳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 가지 편견으로 가득 찼던 나의 고정관념의 생각들을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인도사랑에 대해서도 적극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도 땅을 밟을 수 있었던 저자의 열정이 부러웠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더욱 값진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음이 감사했다. 인도에 대한 절제되지 않는 그리움이 마치 서울행 열차를 태워 떠나보낸 여인에 대한 그리움과 같다고 책 한권으로 표현하기에 덧없이 부족하다 라고 하는 저자의 말을 통해 다시한번 인도라는 곳이 어떠한 곳인지 더욱 궁금하게 되었다. 인도에 관한 많은 편견이 있었던 나에게도 새로운 인도를 만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한 인도의 변화 속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도의 전통문화가 훼손됨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편에 나도 속해있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이 책 속에는 현지 사진과 현지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되는 인도에 대해 알 수 있다. 저자가 직접 다녀간 그 곳의 사진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듣게 되는 인도의 이야기이다. 그러기에 인도에 관해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볼 수 있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간접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그중 나도 몰랐던 사실 중에 하나는 비틀즈가 다녀갔던 리시케쉬라는 곳이다. 유난히 여행자들이 많이 묵으면서, 요가를 배우거나 명상을 배운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요가에 대해 많이 대중화 되고 있는데, 그렇게 대중화되는데 한 몫을 한 곳이지 않는가 싶다. 현지들인 들을 통해 듣게 된 새로운 소식들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인 것 같다. 인도라는 곳에 다녀온 것 같고, 이 책에서 소개한 곳에 한번 다녀와 봐야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인도라는 여행지 가이드가 되기도 하고, 함께하는 여행 친구도 되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야겠다. 인도에 관한 매력적인 면을 소개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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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마치 꼭 한번은 여행 해줘야 영혼이 충전될 것만 같은 느낌의 인도. 어째서 많은 여행객들이 그렇게 가까운 나라인 중국과 일본보다 더 열망하는 것일까? 사실 그 수기들을 보면 지저분하고 파렴치한 일을 겪은데 대한 분노에 대해 기술하면서도 결국은 그런 인도에 2차, 3차로 발걸음을 하는 행보가 적잖이 궁금했다. 어쩌면 합리적이고 차분한 도심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 비교적 덜 발달한 생활문화에 대한 불편함들이 다른 차원에 대한 휴식에 대한 인지를 더 강화시켜 정신의 안정을 얻는지도... 하지만 가고싶은 마음이 특별히 일지 않았던건 사실적인 내용보다 환상을 부여한 묘사들이 못미덥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저자인 이상문씨는 기존의 인도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사람들의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환상을 꼬집으며 들어간다. 인도라는 나라는 신비롭기만해서 모든 불쾌한 일들까지도 뭉뚱그려지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다. 엄연히 사람이 살고 문화가 존재하며 발전하는 사회를 가진 나라인 것이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화자의 입을 통해서 듣는 내용으로 인도역시 현실에 공존하는 문명사회임을 환기하게 되었다.
다리가 불편한 만큼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많이 가진 덕분일까? 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주변을 관찰하는데 특출함을 보인듯한데 그래서인지 <인도에 관한 열일곱가지 루머>에는 환상을 배제한 리얼리즘을 고스란히 반영하고있다. 그렇다고 정서가 퍼석퍼석하게 객관적인 시각으로만 일관하는 것도 아니라 감성적인 요소도 덧보인다.
환상과 신비를 강조한 여행서도 좋고, 담백한 여행서도 좋다. 나에게는 둘 다 그 나름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에 대해서는 워낙 신비로움으로 일관한 내용들을 많이 접했어서 이제 슬슬 지겨울법도 했는데 저자의 담백하고 휴머니즘적인 수기를 읽고나니 인도가 새로보이더라. 특별하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문명이 다를 뿐이다. 알면서도 현실에서 도망치듯 쉬고싶은 맘에 인도라는 나라가 주는 '이질성'에 환상을 부여해왔던 것인데 그 막을 떼어줬다.
계속 환상을 가져도 좋지만 이왕하는 여행 너무 부당한 대우에 모호한 생각으로 넘어가기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대로 된 시설을 이용하고 즐기는 법이 여행객에게도 그 나라 국민에게도 더 낫다. 인도문화에 대해 반응할 때 지저분하거나 시설에 비해 바가지 요금이 씌워진대도 적당히 넘어가는건 그 나라 국민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는새에 스스로를 선진국민이라고 생각하는대서 오는 오만의 형태일 수도 있다.
신기하게도 보통 사람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여행에는 기꺼움을 자처하면서도 생활에 있어서의 불편함은 참지못한다. 그 예가 인도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열망정도로 알 수 있는데 저자는 장애로부터 오는 현실에서의 불편함을 피하지않고 마주하며 어떤 장소에서든 그 장애에 대해 특별함을 부여해서 다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장애는 단지 불편함일 뿐 남들과 다른게 아니기 때문에 그 불편을 감수하는 것 같다. 보통사람도 하기힘든 오지여행에 대한 그의 수기를 보면 우리가 진짜 살아가는데 어떤 생각으로 인생을 대하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머리로만 정도를 추구하지 실제로 얼마나 행했는지 생각하면 부끄러울 뿐이다. 영혼의 안식처로 각인 된 인도의 불편함이 내 영혼에 숨을 불어넣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를 체험하려는 나의 실행이 내 영혼을 살찌게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뭐...신비로움에 대한 환상이라는 주제도 좋지만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인도의 인간적인 묘미에 한번 빠져볼 좋은 기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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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만큼이나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의 평가가 극과 극인 경우는 참 드문 것 같아요. 누군가는 인도를 너무 사랑하게 되어서 또 가고 싶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인도를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도대체 인도가 가진 모습이 무엇이길래 사람들로 하여금 평가가 다르게 되는 걸까요? 그저 단순히 신의 나라, 소를 신성시하는 나라.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좀 불결하다고 생각되는 풍습들이 있지만 사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지극히 당연한 그들의 삶인 것인데 말이죠. 단지 우리들이 우리들의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마치 그 옛날 서양인들이 동양에 처음 발을 내딛고 느꼈던 것처럼 말이죠. 아마도 인도에 대해서 이것이다라고 특정지어서 말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아요.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존재하는 것처럼 인도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 그만큼 많겠죠. 단지 우리들이 인도를 얼마나 이해하려고 하는지 마음을 여는 만큼 보이지 않겠어요. 하지만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환상이나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몇몇 대도시가 인도의 전부를 말해주겠어요. 델리나 뭄바이, 바라나시.. 하지만 이렇게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대도시가 아니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지. 리시케쉬, 반바사 등.. 어쩌면 작가는 열일곱 가지 루머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인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보다는 인도가 가지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 가공하지 않은 인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인도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새로운 문화에 대해서 사람들은 열광하거나 치장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오류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이처럼 가공하거나 치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할 것 같기도 해요. 물론 작가가 느꼈던 감정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동안 우리들이 인도에 대해서 가졌던 모습이 단지 인도를 구성하고 있는 한 부분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보면 볼수록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것은 바로 인도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매력 때문인 것 같아요. 아는 만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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