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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백석의 동화시로 수묵채색화로 이루어진 삽화가 인상적인 책이다. 옛 말들과 사투리,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어휘들이 많이 제시되어 있지만, 단순한 이야기구조의 반복과 3.4조 4.4조의 운율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삽화를 통해 독연자 등의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얼추 파악하고 유추해가며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아이들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골총각이 산골마을에 피해를 주는 오소리를 물리치기 위해 여러 씨름기술을 배워 결국은 오소리를 물리치는데, 이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기상과 정신을 보여준다. 처음 읽을 때에는 어른들도 단어를 찾아가며 읽어야 한다는 점에서 동화책 답지 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구조와 전개를 자세히 보니 아이들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자극하며 학습효과까지 낼 수 있다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앞의 면지와 뒷면지가 매우 아름다웠는데, 앞면지는 겨울의 산골풍경으로, 윗면지는 꽃이 핀 봄의 산골풍경으로 배치하여 오소리가 유무에 따른 배경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요약적으로 보여주어 좋았다. 또한 면지에 산골총각의 조언자들과, 오소리의 집 등이 그려져 있어 독서 후에 면지를 보며 서사를 다시 되짚는 활동을 하는 방면으로 활용하기 좋아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