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폐란 무엇인가? 교과서에서 교환수단, 가치 축적등 여러 가지 용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정확하게 정의가 무엇일까? 책에서 던진 화두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봐도 '상품의 교환 가치를 나타내고, 지불의 수단과 가치의 척도 및 저장과 축적의 수단이 되는 금화, 은화, 주화, 지폐, 은행권 따위의 돈'으로 나타난다. 화폐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돈이라니, 엉덩이나 방댕이나 그 말이 그 말이다. 경제적 분석과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의 관점에서 기술한다는 접근이 내겐 신선하다. 그렇다고 내가 경제학도와는 거리가 멀지만, 경제 활동과 거리가 먼 것은 또 아니다. 감정사처럼 가치를 판단하고 측정하는 직업이 있기도 하지만 가치를 정확하게 계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가 가격으로 정확하게 산출된다는 것 또한 추정, 어림짐작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사자의 욕망, 이익, 상황, 감정과 같은 많은 것들이 화폐라 수단으로 표현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래를 통한 또 다른 당사자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얼추 절충을 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이 만났다는 경제적 관점으로 결과를 볼 수 있지만 만들어지는 과정은 저자희 접근 방법을 충분히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이런 생각을 하며 저자가 던 진 "화폐란 무엇인가", "화폐는 어디에서 생겨나 어떻게 사회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가?", "화폐는 어떻게 가치를 얻고 또 잃게 되는가?"란 화두를 되짚어 볼 부부이 많다. 어쩌면 내가 이야기하는 여집합의 관점을 생각해 볼 부분이다. 돈이 어떤 이익을 상징하는 것 같지만, 이면에 누군가의 부채를 상징한다고 생각하면 돈의 양면성을 잘 돌아볼 필요가 있다. 책 중에 화폐는 동시에 두 곳에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은행거래처럼 입금과 출금이 동시에 쌍으로 처리되듯, 그럴 수도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생각해 보면 내가 갖고 있는 화폐란 돈은 결국 시간이 흘러 누군가가 지불해야 할 채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범위를 넓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화폐란 잉크 바른 종이 떼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화폐를 발행하는 힘, 화폐를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갈 수 있는 힘이 권력이다. 정경유착이 왜 생기겠나? 또 한 가지 균형은 요원하다는 의견도 괜찮다. 변화가 없으면, 이익과 손실이 없다. 하지만 인간은 생존을 위해 의식주를 해야 한다고 보면 소비적이다. 가만이 있어서 점점 마이너스에 다가가는 구조다. 따라서 지속적인 유지와 성장을 따르는 자본주의는 어쩌면 본능적이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같은 이성적 시스템이 인사이트는 주지만 본능을 이기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변화를 측정하게 되는 수단이 어떤 목적과 어떤 방법을 사용될지는 정치적이란 의미에 공감한다. 지금 나라 꼬락서니를 봐도 그렇다. 게다가 불완전한 인간이 액셀레이터를 너무 밟으면 인플레이션도 발생하고, 볼커처럼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서 정신이 번쩍 나게 조지는 것도 발생한다. 이런 일이 변동의 폭을 증폭시킬 뿐이다. 어째던 안정을 희망하지만 그런 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혼돈과 무질서란 근간에 질서란 옷을 가끔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어제는 초유의 폭락, 오늘은 데드캣바운스인지 조금 오르는 금융시장이 왠지 거시기해 보인다. 책에 대한 더 자세한 요약은 아래의 블로그가 잘 된 듯하다. https://blog.naver.com/40diet/223466537783 #돈의본성 #제프리잉햄 #쉽진않음 #볼만함 #독서 #경제 #kh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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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덜 래이의 균형재정론은 틀렸다와 함께 올해의 신선한 독서경험을 준 책입니다.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모든 금융 부분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넓혀 나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금융 자유화를 통한 부의 축적이 모두에게 이로운 길이고 자연스러운 길이라는 관념을 정교하게 이론화 해서 언론을 통해 퍼트려지고 있습니다. 헨리 조지가 부동산 공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려 하자 미국의 최고 땅부자가 헨리 조지를 무너뜨리기 위해, 적어도 흠집을 내려고 부자를 옹호하는 경제학자들을 대거 대학교에 심어서 주류 경제학이란 것을 만드려고 했지요. 이와 마찬가지로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드디어 하이예크를 위시한 돈벌이의 무제한적인 자유를 옹호하며 이에 대해 부의 불평등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려는 세력에 대해 이론적 토대를 허무는 시도였습니다. 따라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은 극좌파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이론적 토대에 대한 심도있는 공격은 하지 못하고 오히려 양심적이되 철없고 경제에 무지하다는 인상을 대중에게 심어주는 데 성공한 듯 합니다. 하지만 현대화폐이론은 드디어 신자유주의의 이론적 토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데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수요 공급 시장에서도 평등과 공정이 어느정도 도입될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시도를 통해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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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주의적인 관점에서 화폐를 분석하는 제프리 잉햄의 <돈의 본성>은 말 그대로 돈의 본성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책이다. 돈이란, 화폐란 무엇인가? 제프리 잉햄은 매우 역사주의적인 관점에서 역사 초기에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것이 점점 근대적인 화폐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서술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돈이지만 우리는 이것의 역사를 모른다는 점에서 잉햄의 <돈의 본성>은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러나 잉햄의 논의가 역사주의적이라는 점에서 한계 또한 존재하는데, 역사가 아니라 체계와 구조의 관점에서 자본주의적인 화폐는 어떻게 종별적이고 그 이전의 화폐와 어떻게 다른지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이는 마르크스의 화폐론을 봐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